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사이버 폐가는 불법 마약 판매상의 놀이터

by 6기조승주기자 posted Feb 21, 2018 Views 1052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마약이 이용자가 없고 관리가 소홀한 기업의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공개적으로 거래되고 있다온라인상 주인이 없는 사이버 폐가를 통해 유통되고 있는 것이다.

마약 판매상의 놀이터가 된 사이버 폐가를 통해 마약 유통 실태를 취재했다.


언뜻 부품제작 회사에서 마약을 판매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사이버 폐가를 통해 마약 판매상들이 쓴 홍보성 글이다여기에서 볼 수 있는 크리스탈작대기아이스얼음과 같은 단어들은 마약의 한 종류인 필로폰을 뜻하는 은어이다이 글의 작성자는 자신의 메일주소도 함께 게시하였는데 이는 구매할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상관없이 마약 거래 접근이 가능하다는 얘기인 것이다이러한 글들이 작성되는 곳은 관리가 소홀한 인터넷 사이트소위 사이버 폐가라고 불리는 곳들이다.


사이버 폐가들은 한때 중소기업이나 공익단체가 사용했던 사이트들이다중소기업이나 공익단체는 IT 인력이 부족해서 주로 홈페이지 제작과 개편을 외주에 맡기는데업체들이 망하게 되면 아무도 관리하지 않은 홈페이지만 덩그러니 남게 된다결국이는 불법 거래상들의 좋은 거래 장소가 되어 범죄꾼들의 사이버 소굴이 되어버린다.


이 사이트에 마약 판매상이 올린 글의 댓글 수만 해도 200여 건이 넘고자유게시판 목록에 있는 마약 판매 글은 4700여 건이 넘는다.


왜 사이버 폐가를 통해 불법으로 마약이 거래되는 것일까사이버 폐가에서 글을 작성할 때 본인을 인증하는 기본 정보마저도 입력하지 않고 간단하게 이름과 패스워드보안 숫자만을 입력한다이름을 쓰는 란에 본인의 이름을 치지 않는다고 해서 글을 게시하는 데 있어 제재를 받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글의 작성자를 찾기에 더욱 어려움이 있다그리고 마약 거래 접선 시에는 서버가 해외에 있고 대화 내용이 얼마 뒤 자동 삭제되는 메신저만 이용한다


SNS에 게시된 필로폰 판매 광고.PNG

[이미지 제공=대검찰청 홈페이지,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이같이 마약 유통 상황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지만단속이 그 상황을 따라가기는 힘든 상황이다사이버 폐가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로들을 통해 마약을 판매하거나 구매하는 마약사범의 수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온라인을 통해 마약을 판매하거나 구매한 마약사범의 수는 2012년 86명에서 2013년 459명으로 1년 사이 5배가량 급증했고 최근 2017년은 1100명으로 2013년의 2배가량 증가했다.

2016년 1,120명에서 2017년 1,100명으로 20명이 감소하긴 하였지만이는 미미한 차이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이버 폐가가 범죄 알선 창구로 이용되는 것을 막으려면 사람들의 접속을 제한하거나 완전히 폐쇄하여야 하는데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지적 때문에 강제 폐쇄가 어려운 상황이다만약 사이버 폐가에서 불법으로 마약을 판매하고 있는 홈페이지를 발견하였다면 캡처해서 증거자료를 확보한 후 가까운 경찰관서에 신고하면 전국의 마약수사대 또는 마약 수사 전담팀에서 수사를 진행한다.”라고 말했다.


사이버 폐가에서 불법 마약 거래가 이루어지는 것을 뿌리 뽑기 위해서는 우리의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6기 조승주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53830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23283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36517
경제가 시사하는 게 ISSUE - 공급과 공급의 탄력성 file 2018.08.27 김민우 16143
인도 발전의 주역, 바지파이 전 인도 총리 별세 file 2018.08.27 서은재 8614
‘디지털 성범죄’, 언제까지 솜방망이 처벌인가 1 file 2018.08.28 강수연 9943
심각한 낙동강 녹조, 해결방안은? 1 2018.08.29 고효원 13376
美 상원의원 존 매케인, "지금의 위기 앞에서 절망하지 말라" 유서 남기고 서거 file 2018.08.30 장혜성 8335
BMW 차량 화재, EGR만이, BMW만이 문제인가 1 file 2018.08.30 김지민 9880
사형집행은 사형집행관이 한다 1 file 2018.08.30 정해린 9725
'사회의 악' 여론 조작, 이대로 괜찮을까? file 2018.08.30 최예은 9372
‘청소년 정책 총괄’ 신임 여성가족부 장관에 진선미 의원 file 2018.08.30 디지털이슈팀 10039
청와대 국민청원 '시작은 좋았으나' 2 file 2018.09.03 김지영 9700
기록적인 폭염속에..정부 누진제 개편안 발표 2018.09.03 신유빈 8990
국민을 기만하는 가짜뉴스, 대처방안은? 2 file 2018.09.03 박민서 12433
美 폼페이오 방북 취소, 어떻게 봐야 할까 file 2018.09.03 이윤창 7805
경찰 머리채 논란 과연 과잉대응이었을까? 1 file 2018.09.03 지윤솔 10488
제19호 태풍 솔릭의 영향은 어디까지일까... file 2018.09.03 정다원 8552
생계형 난민의 폭풍... 그리고 유럽의 반난민 정책 1 file 2018.09.05 조제원 10600
환경 오염의 주범 일회용 컵, 정부가 규제한다 2 file 2018.09.11 이승은 14574
최저임금, 청소년들은 잘 받고 있을까? 2 2018.09.17 박세은 10296
남북 24시간 소통,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 1 file 2018.09.18 정한솔 8671
치솟는 부동산 가격, 9.13 부동산 대책으로 잡나? file 2018.09.18 허재영 8886
"낙숫물이 댓돌을 뚫는다." 1 2018.09.27 유하은 11690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또다시 갈등의 대한민국으로 들어갑니다." 2 file 2018.09.27 마민찬 10464
청소년이 보는 소년법 "법의 헛점을 노린 교묘한 범죄 잇따라..." file 2018.09.27 8기심채은기자 9547
'여성 혐오' 이대로 괜찮은가 file 2018.09.27 홍유진 11042
인터넷 실명제, 누구의 손을 들어야 하는가 file 2018.09.27 유지원 10250
거듭된 욱일기 사용 논란, 우리가 예민한 걸까? file 2018.09.27 서호진 13721
치명률 30% 메르스 우리가 예방할 수 있을까? 1 file 2018.09.28 박효민 8792
‘이슬람포비아’에 잡아 먹힐 건가, ‘이슬람포비아’를 뛰어넘을 것인가? file 2018.09.28 이혜림 9266
살색이 아닙니다. 살구색입니다. 3 2018.09.28 박시현 11264
추석 연휴 마지막 날도 진행된 제1354차 수요시위 file 2018.09.28 유지원 15013
남북정상회담, 그 효과와 발전방향은? 2 file 2018.10.01 김도경 10974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변동 1 2018.10.01 권나영 11796
경제가 시사하는게 ISSUE - 통일과 합리적 선택 file 2018.10.01 김민우 14982
사후 피임약, 의사의 처방 없이 구매할 수 있어도 될까? file 2018.10.01 박효민 14952
구)공주의료원 어떻게 활용될까? 1 file 2018.10.04 김예경 12237
'스몸비', 좀비가 되어가는 사람들 1 file 2018.10.04 신미솔 10843
탈코르셋, 페미니스트... 왜? file 2018.10.05 김혜빈 13689
카페 안에서 더 이상 일회용컵 사용 불가?, 환경부의 단속! 1 file 2018.10.08 김세령 9979
청소년 지능범, 보호해야 하나? 2 file 2018.10.11 남승연 9985
언어는 차별의 결과가 아닌, 시작이다 2 2018.10.12 유형민 14165
사우디아라비아의 많은 변화, 여성들 새 삶 출발하나? 3 file 2018.10.12 이민아 10474
판문점선언, 남한은 종전이 되는 것인가? file 2018.10.15 이수지 9331
경제학이多 - 미시경제학과 거시 경제학 file 2018.10.15 김민우 20920
정보 사회 도래에 따른 성공적인 산업 및 기업의 변화 file 2018.10.15 서지환 9542
성공적인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개최를 기원하며 file 2018.10.15 양나겸 8708
이외수작가의 "화냥기". 문학적 표현인가, 시대착오적 사고인가? file 2018.10.16 김단아 10769
축구계 더럽히는 인종차별, 이제는 사라져야 할 때 1 file 2018.10.16 이준영 11750
리벤지 포르노, 단순한 복수가 아닌 엄연한 범죄 file 2018.10.17 이채언 1014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