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문재인의 번호와 참여정치

by 4기최우혁기자 posted Mar 22, 2017 Views 979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지난 21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트위터에는 한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례 없는 대선후보의 공개적 전화번호 공개는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으며, 그 취지에도 자연스레 관심이 쏠렸다. 문 후보는 게시글에서 국민들의 의견을 취합하여 공약으로 채택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문자를 보내줄 것을 부탁했다.


기사 사진.png

▲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트위터에 올라온 게시글 전문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최우혁 기자]


문재인 후보의 대선 경선 캠프, 더문캠은 번호 공개에 이어 문자로 보내진 국민들의 제안이 더문캠의 정책 방향의 틀을 잡는 역할을 할 것이라 밝혔다. 과거 미국 대선 당시 오바마 대통령이 콜센터를 사용하여 유권자들의 의견을 들으며 선거 전략과 공약의 방향을 잡아나갔던 전략을 적용한 것이라고도 한다. 소식을 접한 수많은 이들이 보인 첫 번째 반응은 과연 문 후보 본인의 번호가 맞냐는 궁금증을 표하는 것이었다. 사람들의 반응은 의문에서 놀람, 그리고 다시 의문으로 이어진다. 문재인 대표의 번호 공개가 유력 대선 주자로서 그만큼 파격적인 행동이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간혹 문재인 후보의 답장을 받은 이들은 이를 SNS에 공유하기도 하며 신기함을 드러냈다. 문재인이라는 공인에게서 개인적인 답을 받았다는 것에 대한 신기함이 1차적이지만, 5천만 국민 중 한 명일 뿐인 자신의 의견이 자신에게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목소리가 누군가에게 실제로 닿았다는 증거를 직접 목격했기 때문이 아닐까. 이는 다시금 참여정치라는 개념과, 그리고 기술의 발전에 따른 참여정치의 변화를 떠올리게 한다.


국민이 참여하는 정치. 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당연시되어야 할 구절이다. 그러나 국민이 실질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정치의 부분은 어느 부분인가. 선거 때 투표권을 행사하는 것이 현재 21세기, 대한민국 국민이 참정권을 갖고 있음을 증명하는 유일한 증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러한 투표조차도, 모든 국민이 참여하는 것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투표율을 OECD 국가들 중에서도 낮은 편에 속한다. 50 퍼센트 대를 유지하는 것도 버거워 보이는 현재, 국민들이 만드는 정치라고 누가 감히 이야기할 수 있을까. 그렇기에 최근 문재인 대표가 과감히 결행한 전화번호 공개는 국민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다른 길을 보여준 것으로 의미가 있다.


문 대표의 행동이 옳고 그른지는 자신의 행동에 대한 결과를 보며 스스로 해야 하는 판단이다. 그러나 시민들에게 정치에 미약하나마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것만으로도 그 의미는 크다. "권리 위에 잠자는 자는 보호받을 수 없다."라는 말이 있다. 참정권을 가진 우리나라 국민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보다 적극적으로 행사하여, 대한민국을 바꾸어나가는 실질적인 주체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4기 최우혁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홍정민기자 2017.03.22 22:45
    민주주의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해준 현 시국 속에 미소짓게 되는 사건이 있었네요 :)
  • ?
    4기한한나기자 2017.03.26 14:05
    나이를 따지지않고 누구나 할 수 있는 부분에서 박수를 치고 싶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63467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33015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45955
국민을 위한 공약제안 '대선공약 더불어 온라인 국민제안' file 2017.03.22 박천진 10377
'장미대선'을 앞둔 안철수의 교육정책, 학생의 시선에서 바라보다 file 2017.03.22 홍정민 17293
문재인의 번호와 참여정치 2 file 2017.03.22 최우혁 9791
날로 심해지는 중국 내 반(反) 사드운동. 새 정부가 해결할 수 있을까? file 2017.03.22 장진향 9766
사드, 그리고 각국의 시각 3 file 2017.03.22 김규리 11801
꺼지지 않는 촛불들이 가져온 승리 file 2017.03.22 김예찬 10286
대한민국의 탄핵 사태,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 file 2017.03.23 박수민 8994
중국발 미세먼지에 앓는 韓,日 file 2017.03.23 김경미 9793
대학교 군기문화 해결방안은 없는 것인가? 6 file 2017.03.23 박민서 15002
잊혀지지 않을 참사, 세월호 참사 3주년을 앞두고 되짚어 보는 팽목항의 비극 3 file 2017.03.23 박아영 11405
이화여대 총장 선출, 학생들의 정당한 권리를 위해 2 file 2017.03.23 박하연 10408
승리의 촛불, 광장을 메우다 20차 촛불집회 4 file 2017.03.23 박소윤 18244
평택 평화의 소녀상, 힘과 마음을 합치면 하늘을 이긴다. 3 file 2017.03.24 장수임 10614
대한민국의 하늘은 무슨색으로 물드나, file 2017.03.24 장채린 10479
세월호 인양, 현재 상황과 의혹들 1 file 2017.03.24 민병찬 11294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의 행보 1 file 2017.03.24 윤희수 10377
중국인 관광객, 있다 없으니까 4 file 2017.03.24 이동욱 10226
미국과 중국의 총알 없는 전쟁 file 2017.03.24 김미성 10510
'런던 테러' 배후에 선 IS file 2017.03.24 류혜돈 10210
유럽 최초의 평화의 소녀상! 세계의 소녀상의 위치는? 2017.03.25 강지오 13460
대한민국 국민과 언론이 타협하여 찾은 진실, 미래에도 함께하길... file 2017.03.25 김재원 8937
나라 싸움에 등터지는 학생들 file 2017.03.25 김윤혁 12512
인류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전 세계적 노력 file 2017.03.25 노태인 10044
떠오르는 세월호 떠올라야 할 진실 file 2017.03.25 김지원 9416
3월, 어느 봄날의 노래 file 2017.03.25 박승연 9701
푸른 하늘에 뜬 노란리본, 세월호를 기억하다. file 2017.03.25 최윤선 10641
세월호 인양, 장미대선의 새로운 변수가 될 것인가 file 2017.03.25 최푸른 12934
민주주의의 심장 런던 겨눈 차량테러… "세계에 대한 테러다" file 2017.03.25 안호연 10192
로봇으로 대체되는 인간의 삶, 더욱 필요해진 로봇세 file 2017.03.25 임선민 12982
끝나버린 탄핵심판...포기하지 않은 그들 file 2017.03.25 이승욱 10546
트럼프의 미국, 어디로 가는가 file 2017.03.25 임선민 9926
김정남 사건, 해외반응은 어떠한가 file 2017.03.25 여수빈 10187
유가족의 간절한 기도, 떠오르는 세월호 1 file 2017.03.25 김수희 10446
국민의당 호남경선 안철수 압도적 승리 file 2017.03.25 김주영 11854
신뢰를 잃은 대한민국 외교부, 유일한 답은 2015 한일 위안부 합의 원천 무효 file 2017.03.25 전세희 20808
'김정은식 공포정치' 6년차…또 하나의 희생양 '김정남' file 2017.03.25 소희수 9905
제 14회 민족정기선양 3.1독립만세재현 활동 개최 file 2017.03.25 조혜준 10660
유엔인권 이사회, 북한 인권 결의안 무표결 채택 file 2017.03.26 이승민 9839
광화문에 나온 청소년들, 그들은 누구인가? 2 2017.03.26 민병찬 10241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작을 누구와 함께 할 것인가? 1 file 2017.03.26 구성모 8871
다시금 되새겨 봐야하는 소녀상의 의미 file 2017.03.26 박서연 10001
정점을 향해 가는 사드 보복, 그 결말은? 1 file 2017.03.26 정지운 9934
AI 사태 100일 째, 아직도 끝나지 않은 AI(조류 인플루엔자) 1 file 2017.03.26 윤정원 10552
대륙이 손을 폈다, 하지만 이제 시작일 뿐 file 2017.03.26 김지한 8957
[우리 외교는 지금: 시리즈] ① THAAD 논쟁부터 배치까지 2 2017.03.26 홍수민 13687
국민의당 대권주자 호남경선 “6만명의 민심” 2 file 2017.03.26 황예슬 13322
기획보도-탄핵 소추부터 파면까지 1. 대통령 박근혜 탄핵 소추안 1부 2 file 2017.03.27 선종민 10790
하루 속히 밝혀져야 할 세월호의 진실, 당신은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1 file 2017.03.27 김나림 994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