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점진적인 경제활동 재개에 나선 프랑스

by 김소미대학생기자A posted May 10, 2021 Views 751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1.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김소미 대학생기자]


지난 3월 31일, 프랑스 시각 오후 8시에 발표된 전국적 이동 제한 조치가 끝나고 프랑스 사회는 점진적인 경제활동 재개와 본격적인 봄맞이에 들어갔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4월 3일부터 4주간 시행되었던 제3차 봉쇄 조치에 따라 프랑스 국민들은 재택근무를 시행했고 대학 미만의 모든 교육기관(어린이집부터 고등학교)의 휴교가 3주간 이어졌다. 이와 같은 조치가 시행되기 직전인 3월 말 프랑스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5만 9천여 명까지 치솟았으나, 5월에 접어들어서는 하루 평균 2만 명 대의 확진자 수를 기록하며 비교적 줄어든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직장과 학교가 문을 닫을 정도의 심각한 분위기 속에서 생필품을 구입할 수 있는 대형마트와 약국, 배달과 포장만 허용하는 일부 레스토랑을 제외한 모든 상점과 문화시설 역시 일시적으로 영업을 중단했다. 그러나 5월 3일부터 점진적인 봉쇄 해제(déconfinement)에 들어가면서 잠들어있던 상업 지구와 문화시설 역시 본격적인 재개를 앞두고 기지개를 켜는 중이다. 현재 오후 7시로 설정된 야간 통행 금지 시각은 5월 19일부터 오후 9시로 늦춰질 예정이며, 같은 날부터 상점, 박물관, 영화관, 극장 등의 시설이 제한된 인원을 수용한다는 전제하에 영업을 재개한다. 그로부터 3주 후인 6월 9일부터는 통행 금지 시각이 오후 11시로 재차 연장되며, 스포츠 센터 및 실내에서 음료 및 식사를 섭취할 수 있는 카페와 레스토랑 역시 수개월 만에 새로이 문을 열 예정이다. 6월 9일부터는 재택근무 권장 조치도 완화되어 직장인들은 원한다면 사무실에 출근해서 이전과 같이 조직화된 환경에서 업무를 진행할 수도 있다. 봉쇄 조치가 완전히 끝나는 시기를 6월 30일로 예상하고 있으나, 이 모든 계획은 4차 대유행이 일어나지 않는 경우에 한해서 실현 가능한 가정이다.


프랑스 정부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반발심은 거세다. 대학생 엘리아(20) 씨는 "야간 통행 금지는 아무런 효과가 없는 형식적인 조치일 뿐이다. 밤 7시 이전에 집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통행 금지가 시행되기 직전인 오후 5~6시 무렵부터 마트와 대중교통에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게 되고, 그럴수록 바이러스 확산 위험은 더욱 심해진다."라고 말했다. 게다가 계절이 바뀌고 기온이 올라가면서 마스크 착용에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들 중에는 마스크를 턱에 걸친 채로 코와 입은 드러내놓고 다니는 소위 '턱스크'를 착용한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것을 넘어 도로 한복판에서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뒤따라오는 행인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만드는 흡연가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개인의 자유와 권리가 최대한 존중되는 프랑스 사회에서 현 정부의 조치를 두고 지나치게 자유를 억압하는 조치라고 불평하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그러나 거리 두기 및 이동 제한 조치를 강화할수록 눈에 띄게 줄어드는 하루 확진자 발생 수치는 현재의 강화된 조치가 효력이 있음을 증명한다. 어느덧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마비시켜버린 지 일 년이 넘었다. 외출 시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챙기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렸다. 일부 국가에서는 백신이 보급되고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는 와중에 인도는 하루 확진자가 40만 명에 육박하는 등 아비규환 상태다. 어느 누구도 바이러스가 종식되는 시기를 예언할 수 없는 불확실한 시기인 만큼 스스로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잘 관리하고 방역 수칙을 따르려는 개개인의 노력이 절실한 요즘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3기 대학생기자 김소미]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TAG •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54103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23527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36772
학생들을 위한, 9시 등교제 2014.09.24 권지영 22965
청년 실업률 사상 최고치 기록, 취업못한 56만명… 8 file 2016.03.20 김지윤 22881
자유학기제, 과연 학생에게 도움이 되는 제도일까? 7 file 2016.03.01 이유진 22747
청소년의 음주 흡연 이대로 괜찮을까? 2 file 2016.05.24 최시헌 22708
9시등교, 11시 하교 나아진 것은 없다. 2014.09.07 장은영 22693
가사 소송법 24년 만에 전면 개정 추진, 미성년 자녀의 권익 보호된다 1 file 2015.02.21 김동욱 22662
위험에 빠진 청소년, 흡연으로부터 멀어질 방법은? 2014.07.27 김대연 22634
9시 등교를 원하세요? 2014.09.25 명지율 22621
태극기 휘날리면 촛불은 꺼진다? 2 file 2017.03.04 김재정 22548
페미니즘이 나아가야 할 방향 2 file 2017.02.24 유승균 22541
우리의 땅 제주 이대로 가도 될까? 1 file 2015.05.25 박다혜 22514
통장개설 제한만이 과연 대포통장을 막을 수 있는 해결방안인가 file 2016.10.25 조해원 22476
청소년 흡연, "죽음의 지름길" 2014.07.26 장원형 22464
청소년들의 고카페인 음료 오남용 실태 8 2016.03.21 이현진 22446
최저임금 인상의 문제점 2 file 2018.05.14 유근영 22429
9교시 등교 2014.09.22 김건재 22424
대체 그 '9시'의 의미는 무엇인가 2 2014.10.30 이민지 22417
3차 재난지원금 지급,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file 2020.11.27 김성규 22403
내가한흡연은 나만의 것이 아니다. 2014.07.29 박지원 22399
SNS상 신조어 사용, 영화 말모이를 통해 돌아보다 3 file 2019.02.01 김수민 22395
위안부 수요 집회, 자유와 평화를 향해 외치다 2 2017.08.29 황유선 22382
[현장취재]청소년이하는 청소년 인식개선 프로그램!<쉬는 날, 왜 쉬어?> file 2015.09.19 박성은 22374
학생들에 의한, 학생들을 위한 9시등교. file 2014.09.24 황혜준 22374
언어파괴로 얼룩진 청소년들의 언어문화 2014.07.31 박민경 22360
9시 등교, 거품 뿐인 정책 2014.09.21 선지수 22351
교육청의 과실? 언론사의 오보? 그 진실이 궁금하다. 2 file 2017.02.09 서경서 22227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 오늘 하루 만큼은 금연하세요 2014.07.31 장정윤 22190
편의점, 의약품 판매의 아이러니 9 file 2016.02.24 유승균 22171
프랑스어 철자법 간소화, 논란 이어져 12 file 2016.02.25 정가영 22168
학용품 사용...좀 더 신중하게 3 file 2016.05.23 이은아 22056
무더운 여름, 예민해진 눈, 내가 지킨다!! 1 2015.07.19 구민주 22054
‘9시 등교’로 달라진 일상에 대한 작은 생각 2014.09.25 이주원 22001
과자 포장속 빈공간 비율이 약 83%? 과대포장 문제가 심각하다! 7 file 2016.05.29 신수빈 21939
교육현실 그대로....등교시간만 바뀌었다! 2014.09.25 명은율 21924
‘하기스 퓨어 물티슈’ 등 10개 제품, 메탄올 기준치 초과.. 판매 중지 및 회수 조치 13 file 2017.01.16 김해온 21918
9시등교 과연 옳은것일까 2014.09.25 이지혜 21915
인공지능의 발전, 사회에 '득'일까 '독'일까 8 file 2016.03.19 김나연 21902
담배연기에 찌든 청소년들 2014.08.01 송은지 21902
47만 명의 청소년이 흡연자, 흡연 저연령화 막아야…. file 2014.08.16 김소정 21897
청소년들이여 흡연의 불씨를 꺼라 2014.07.26 양나나 21887
이상화 현실의 모순 9시등교, 최대 수혜자는 학생 2014.09.20 신정은 21855
9시 등교, 당신의 생각은? 2014.09.25 김미선 21749
지카 바이러스,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7 file 2016.02.12 오시연 21745
[현장취재]'제 16회 서울청소년자원봉사대회' 나눔을 실천하는 청소년들 2 file 2015.11.23 박성은 21721
9시 등교 ··· 이대로 괜찮을까? file 2014.09.15 이지현 21718
그들은 왜 우리에게 선거권을 안줄까요?···만 18세 선거권 가능성 기대 21 file 2017.01.11 박민선 21686
비어있는 임산부 배려석 찾기가 서울에서 김서방 찾기? 6 file 2017.02.25 박유진 21661
국제유가 WTI 2.9% 상승, 그 원인과 영향 4 2016.02.26 송채연 2165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