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4.3 민중의 아픔 속으로

by 8기오수환기자 posted Apr 06, 2018 Views 1081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여러분은 4월 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제주 4·3사건은 1947년 삼일절 29주년 행사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우리 국민은 광복 이후 우리나라에 들어온 미 군정과 그 미 군정 아래에서 친일파 세력들이 관리나 경찰과 같은 지위를 얻는 모습을 보았다. 그 과정에서 민족주의 성향이 강한 제주도민은 많은 불만을 품게 되었고, 3월 1일 삼일절 행사에서 시위하게 되었다. 그러나 시위 도중 경찰이 타고 있던 말에게 어린아이가 발로 차이게 되자 많은 사람들은 경찰에게 다가가 항의를 하였다. 당황한 경찰은 몰려온 사람들에게 총을 쏘아 6명이 사망하고 6명은 크게 다쳤다. 이에 분노한 제주도민들은 총파업에 들어갔고, 이를 공산주의자들의 선동이라고 본 미 군정은 수천 명을 잡아 가두고 고문하였다. 


압박이 계속되는 과정에서 1948년 4월 3일, 무장한 제주도민들은 미군의 철수와 남한 만의 단독선거를 반대하며 시위를 시작하였다. 무장대는 한라산으로 들어가 시위를 계속 진행하였고, 그 과정에서 경비대와 무장대 사이의 평화협상이 진행되었으나, 우익단체의 방화로 평화협상이 중도 파기되었다. 이에 미 군정은 경비대에게 무장대를 총공격하라고 명령하였고, 많은 무장대와 시민들이 죽어갔다. 결국, 5·10 총선거에서 제주도 3개의 선거구 중 2개의 선거구가 과반수 미달로 선거는 무효 처리되었다. 이에 이승만 정부는 제주도에 계엄령을 선포하여 중산간 지역을 방화하고 무장대들을 진압하였다. 무고한 시민들도 여기에 희생되었다. 그리고 1949년 3월 한라산에 피신해 있는 주민들에게 귀순을 하면 용서하겠다는 사면정책을 제시하였고, 이때 많은 주민은 하산하였다. 그리하여 제주도에서 재선거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그리고 1954년 9월 21일 한라산 금족 지역이 전면 개방되면서, 7년 7개월 만에 제주 4·3 사건이 막을 내렸다.


이후 2000년 1월 12일 4·3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정부 차원의 4·3 사건의 진상규명을 진행하였다. 그리고 2003년 10월 노무현 대통령이 제주 4·3 사건에 대해 처음으로 국가 차원의 잘못을 사과하였다.


43평화공원.png

[이미지 제공= 4·3 평화공원,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또한, 2008년 3월 28일 4·3 평화공원이 개관하여 4·3 피해자들의 희생을 추모하고, 기념하는 공간이 되었다. 4·3 평화공원에서는 매년 4월 3일이 되면 추념식이 이루어진다.


4월은 벚꽃이 피는 계절, 연애하기 좋은 계절, 따뜻한 봄이 오는 계절일 수 있지만 어디선가는 고통받고 힘든 계절이었을지도 모른다. 4·3사건이 일어난 지 벌써 70주년이 되었다. 우리가 4월 3일 1년에 단 하루만이라도 이들을 위해 기도해보는 것은 어떨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6기 오수환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7기김승찬기자 2018.04.07 15:57
    이승만정부가 우리민족에게 한짓을 다시한번 알게됐네요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50748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20163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33474
2050년, 다시 찾아올 식량 위기 ➋ 2 file 2018.02.07 김진 9902
허리케인 어마와 마리아 이후의 푸에르토리코 섬 file 2017.11.27 이민정 9902
더불어민주당 2022년 대선 후보, 이재명 후보로 지명 file 2021.10.12 이승열 9900
SNS가 되어버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1 file 2018.08.16 지윤솔 9898
우리는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가...언론의 무서움을 말하다 2 file 2018.07.26 김지연 9897
무모한 트럼프의 100일간의 무모한 행보, 그리고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2 file 2017.05.03 김유진 9896
대한민국을 뒤흔든 '차이나게이트' file 2020.03.03 정승연 9895
Greta Thunberg, 스웨덴의 만 16세 소녀가 UN에 서게 된 까닭은? 1 file 2019.09.30 이채린 9890
불법 신상 유포 웹사이트 발목 잡는 '사실적시 명예훼손죄' file 2020.10.26 나영빈 9889
프로야구 응원가 '부활' 할까 file 2019.03.04 오동택 9889
몰카 범죄...하루빨리 해결책 내놓아야 file 2019.01.28 김예원 9889
'살충제 계란' 과연 그 진실은? 2 file 2017.08.29 정다윤 9889
기무사 계엄 “실행” 계획, 국외자의 ‘반란’ file 2018.07.27 김지민 9888
대한민국의 흐린 하늘을 만드는 주범, 미세먼지 2 file 2018.05.24 노채은 9888
'오지'는 속도 이제는 5G 시대 file 2019.04.24 나어현 9886
세종시이전과 '세종시 빨대효과' 1 file 2018.11.27 강동열 9885
경남 거제시 호우 경보, 학교의 늦장대응에 갈팡질팡하는 학생들 2 file 2017.10.02 조가온 9885
코로나19 예방하는 마스크! 알고 쓰자 file 2020.05.04 윤혜림 9884
그것이 알고 싶다, 텔레그램 n번방 file 2020.03.26 오경언 9884
하늘을 뒤덮은 미세먼지 file 2019.03.15 박보경 9882
청와대, '난민법, 무사증 입국 폐지/개헌' 거부 답변을 내놓다 file 2018.08.07 김나현 9878
청소년 불법 사이버 도박 2 file 2019.05.31 박지예 9877
아직도 갈 길이 먼 시리아 난민 문제 file 2019.05.27 백지수 9877
제 20차 촛불집회, 생명력 넘치는 광화문 그 현장으로 file 2017.03.18 박기준 9874
하루 속히 밝혀져야 할 세월호의 진실, 당신은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1 file 2017.03.27 김나림 9873
참여의 결과. 기쁘지만 부끄러운 우리의 역사. file 2017.03.19 김유진 9873
최저임금 8350원, 그 숫자의 영향력 4 file 2018.07.19 박예림 9870
서지현 검사의 폭로, "검찰 내에서 성추행을 당했다" 2 file 2018.02.02 이승민 9865
한반도, 통일을 외치다! 2018.05.02 김하영 9861
BMW 차량 화재, EGR만이, BMW만이 문제인가 1 file 2018.08.30 김지민 9859
문재인의 대한민국 file 2017.05.23 최우혁 9858
새 정부의 5.18 4 file 2017.05.30 이주현 9855
대중교통도 마스크 의무화 1 file 2020.06.05 최윤서 9852
트럼프의 미국, 어디로 가는가 file 2017.03.25 임선민 9852
'우리는 독립을 요구합니다!', 카탈루냐의 독립 요구 시위 2019.10.22 신주한 9849
노트르담 대성장 화재, 그리고 한 달 file 2019.05.21 최예주 9848
런던의 또 한 번의 테러: 지하철역 안에서 3 file 2017.09.19 박우빈 9847
우리 사회 이대로 안전한가? 1 file 2017.09.04 김하늘 9847
정점을 향해 가는 사드 보복, 그 결말은? 1 file 2017.03.26 정지운 9845
한국 WTO 사무총장 후보 유명희, 결선 진출 2 file 2020.10.21 차예원 9843
12월 13일 조두순 출소...청소년들의 공포감 6 file 2020.10.15 김지윤 9837
왜 대한민국은 트럼프 대통령에 반감을 가지게 되었는가 2018.03.01 박세준 9837
홍콩의 외침, 송환법을 반대한다! file 2019.08.30 박고은 9835
한일 무역전쟁과 깊어지는 한일 갈등 file 2019.08.19 윤대호 9834
증가하는 노인 복지 정책 예산.. 효과는? file 2019.01.23 허재영 9833
문재인 정부의 광복절 경축사는? file 2017.08.20 이주현 9832
심판들의 치솟는 권위,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선수들. file 2018.04.26 김동현 9828
백두산이 폭발한다? file 2019.05.24 백지은 982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