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한중관계, 깊어지는 감정의 골

by 4기유승균기자 posted May 21, 2017 Views 994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냉소적이고, 삭막한 상황이다. 한중일의 관계는 거리상으로는 이웃나라임에도 불구하고 감정적으로 먼나라 이어왔고, 그 상황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최근에 사드배치가 결정되면서 극에 치닫게 된 중국과의 기싸움은 양국 관계를 최악의 국면에 이르게 하고 있다.

남북 관계 또한 좋지 않은 상황, 언제 북측에서 미사일을 날릴지 모르는 상황, 사드는 그런 상황을 대비할 수 있는 대안이다. 그리고 중국은 이것을 부정적으로 여기고 있다. 한반도, 넓게는 아시아를 위협할 북한에 대한 대책을 중국이 막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사드가 미사일을 포함한 여러 비행물체를 감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신들의 군사정보 등이 노출되고 이 정보가 미국으로 넘어갈까 두려워하고 있다. 사드 배치가 결정된 상황, 한국인의 중국관광과 중국인의 한국관광은 사드와 관련한 이야기가 나오기 전보다 훨씬 감소하였고, 여러 산업에서의 수출이나 교류가 감소하고 있다. 특히 사드 배치를 위한 부지를 마련해준다 제안한 모 기업은 중국에서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을 정도로 양국의 경제적 손실이 심화되고 있다.

한반도의 안전을 위한 이 장치를 부정하는 중국은, 북한과 마찬가지로 경계의 대상이 되어버릴 수 있다. 러시아 또한 사드와 유사한 방공레이더를 중국 근처에 설치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이에 대해서는 러시아 정부에 항의를 하거나 보복을 가하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우리나라에 대한 불신의 골이 깊고, 군사적으로 예민한 관계임을 표하는 것이다. 이러한 불신은 언젠가는 평화를 위협하는 불씨로 돌아올 수 있다.

한중간의 갈등은 사드뿐만이 아니다. 봄철이 되자 다시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이 만연하고 있고 이에 따라 우리나라 어선들의 피해가 막심하다. 다행히 올해는 불법조업을 강하게 경계하고 단속해 그 피해를 많이 줄였다곤 하지만, 해상에서의 일이다 보니 완전히 단속하기 힘든 현실이고 이런 상황을 제재하지 못하는 중국정부와의 갈등 또한 지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ㅂㅈㄱㅂㅈㄱㅂㅈ.pn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유승균기자]

우리나라는 중국에 관광과 수출을 과하게 의존하는 편이다. 서로 여전히 불신하고, 언제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은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분명히 우리는 중국과의 관계회복도 필요하고, 중국에 과하게 의존하는 상황도 타개해야만 한다.

현 상황에서 중국과의 관계회복을 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사드배치를 무르는 것이다. 하지만 사드배치를 무르는 경우, 중국은 계속 우리나라에 영향력을 뻗치게 될 것이고, 이것은 곧 중국에 대한 의존도 상승으로 이어지며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다. 중국이 경제적 보복을 하고 있지만, 몇몇 산업에 대해서는 중국이 완전히 경제적으로 교류를 끊을 수 없고, 비관세장벽을 넘긴다면 중국이 우리나라 제품의 유입을 막는 데에도 한계가 발생할 것이다. 쉽게 타국에 의해 움직이기보다는, 현 상황을 이성적으로 해결할 방법을 찾고, 새 정부가 만들어갈 새로운 외교정책을 기대하는 것이 최선이다. 중국 뿐 아니라, 외교적으로도 미국에 의존하는 상황은 이제 벗어나야만 한다. 외교는 어디까지나 양국의 이익을 위한 것이고, 어느 한 국가에만 집중적으로 의존하는 태도는 타국과의 외교에 족쇄가 된다. 미국과 중국의 자존심싸움의 중심에 서있는 지금, 이것에서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 새로운 경제적, 외교적 환경을 조성해야 타국에 휘둘리지 않고 우리나라의 정책을 고수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정세에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유승균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53359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22871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36155
그야말로 혼용무도 삼권분립은 어디로? 6 file 2016.02.27 이민구 14379
김천은 아직도 [ 김제동과 함께하는 김천 사드반대 촛불집회 200회 ] 2 file 2017.03.11 김재정 14371
임산부 배려석, 이대로 괜찮을까? 1 file 2018.08.14 남승연 14338
갈수록 난민혐오 심해져. 2 file 2016.03.25 임유희 14338
경제학이多 - 국제경제학 file 2018.11.12 김민우 14327
대한민국, 일본 계속 되는 무역전쟁 우리가 받는 피해만 있을까? file 2019.08.20 정예람 14326
故백남기 농민 부검영장 강제집행 시도와 철수, 그 이후의 현장 1 file 2016.10.24 박채원 14322
바른정당 광주·전남도당 창당대회 개최 “친박은 배신의 정치인” file 2017.03.07 황예슬 14321
박근혜 정부는 일본에게 ‘면죄부’를 주고 말았다? 3 file 2017.02.16 김지민 14320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특검 연장을 요구하는 국민들, 레드카드를 치켜들다. 4 file 2017.02.25 소지인 14313
제1268차 정기 수요집회, 소녀의 잊지못할 그 날의 아픔 5 file 2017.02.20 김연우 14312
안철수, 대전서 '김밥 같이 드시래요?' 2 2017.02.17 한훤 14310
애국자인가 반역자인가? 4 file 2017.02.22 심지수 14303
난민 수용, 어디까지 가야 할까? 1 file 2019.10.22 전순영 14281
“여자들이 나를 무시해서 그랬다.” 4 file 2016.06.14 장은지 14281
<어벤져스: 엔드게임> 스크린 독점일까? 1 2019.04.29 김민정 14270
3대 권력기관 개혁, 경찰 수사권 독립이란? 2018.01.23 김세정 14270
쓰레기섬에 대해 (About Great Pacific Garbage Patch) 2 file 2020.06.30 이채영 14268
"앞으로 생리대 뭐 써요?" 아직도 논란이 되는 생리대 해결방안은 file 2017.09.27 한유진 14258
통화녹음 알림 법, "사생활 침해 vs 약자 보호" 4 file 2017.09.04 전영은 14251
다시 돌아보는 일본불매운동, 과연 성과는 어느 정도일까? 4 file 2020.10.16 정예람 14238
아이스크림 정찰제, 확신할 수 없는 효과 1 file 2016.08.25 박하연 14227
당신은 알고 있었는가,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파업 3 file 2016.06.18 정현호 14227
태극기 집회에서 그들의 정의를 듣다 2 file 2017.02.17 장용민 14210
아파트 금연구역 지정, 좀 더 쾌적한 아파트 단지를 만들어요 2 file 2016.07.24 박하은 14203
文 정부가 임용 대란의 해결사라 생각하는 1교실 2교사제란? 2017.11.16 박환희 14182
대중을 사로잡는 한마디,슬로건 4 file 2017.03.30 강민 14176
각 나라의 코로나19 대처법은? file 2020.04.09 이채영 14166
언어는 차별의 결과가 아닌, 시작이다 2 2018.10.12 유형민 14163
박근혜, 그녀는 좋은 대통령이었다. 덕분에 국민 대단합 이뤄.. 5 file 2017.04.16 이지연 14160
격화되는 G2 무역전쟁, 그 위기 속 해결방안은... file 2018.11.20 이유성 14159
학생인권침해에 나타난 학생인권조례, 우려의 목소리 file 2018.07.23 정하현 14158
"NO JAPAN" file 2019.07.29 김의성 14155
세금은 왜 내야 하는 걸까? file 2019.07.11 송수진 14150
이 ‘데자뷰’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 5 file 2016.09.16 조민성 14141
서울 시내버스 음식물 반입금지조례 "과도한 규제 vs 합당한 대응" 1 file 2018.03.26 정준교 14139
국제 금값 2천 달러 돌파…연일 고공행진 이어가는 금값 file 2020.08.06 이민기 14137
인천의 구 명칭 변경, 과연 옳은 결정일까? 2 file 2018.01.03 박환희 14128
누구의 외교부인가? 4 file 2017.02.25 구성모 14126
닭 쫓던 개 신세 된 한국, 외교 실리 전혀 못 찾아 4 file 2016.02.28 이민구 14112
"PARK OUT" 박근혜 탄핵 해외 반응 2 file 2017.03.12 이태호 14106
예상치 못한 북한의 도발, 우왕좌왕하는 트럼프-아베 2017.02.19 장진향 14104
리우올림픽 D-10, 불안한 치안부터 러시아 도핑 논란까지 4 file 2016.07.27 이소민 14102
청소년도 쉽게 보는 심리학: ② 자이가르닉 효과 2 file 2019.02.18 하예원 14099
2월 탄핵 불가능에 촛불이 다시 타오르다! file 2017.02.17 조성모 14098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의 또 다른 의도는 없을까? 2 file 2017.02.15 김채원 14082
[이 달의 세계인]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 파나마 페이퍼를 공개하다. file 2016.05.24 정가영 14081
스윙 보터? 게리맨더링? 캐스팅보트? 1 file 2017.06.26 강민 1408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