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제천 화재 사건의 근본적 원인은 우리다

by 5기제규진기자 posted Jan 03, 2018 Views 1103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21일 충북 제천시의 한 스포츠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9명이 사망하였고, 36명이 다쳤다. 화재 진압과 수사 과정 중 건물 관리에 문제가 있었음이 밝혀지자 경찰은 24일 오후 건물주 이모(53) 씨와 관리인 김모(50) 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소환 조사 이후 청주지법 제천지원으로부터 체포 영장을 발부하여 유치장에 수감시켰다. 이들의 혐의는 ‘업무상 과실치사상’과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이다.


 제천 화재 사건의 피해가 컸던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가장 먼저 건물 설립 과정의 문제이다. 이 건물의 외벽은 ‘드라이 비트 공법’으로 설립되었다. 드라이 비트 공법은 건물 외벽에 우레탄폼이나 스티로폼을 바른 뒤 시멘트 모르타르 등을 발라 마무리하는 공법이다. 단열성이 뛰어나고 저렴하여 건축주들이 자주 사용하지만, 화재에 매우 취약하다. 필로티 형식의 건물 구조도 문제이다. 사방이 뚫린 필로티 구조는 1층의 화재 연기가 더 많이 더 빨리 2층으로 들어가게 한 주원인이다. 통유리 창문은 유독가스의 외부 배출을 방해하였고, 사람이 깨기도 힘들어 탈출을 방해했다. 또한 2011년 승인 당시 7층이었던 센터는 2012년과 2013년 두 차례 증축되었다. 이 중 9층의 53㎡는 불법 증축되었다. 다음으로는 부실관리이다. 이 건물에 설치된 356개의 스프링클러 중 일부가 작동되지 않았다. 또한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2층 여성 사우나의 비상구는 철제 선반으로 막혀있었다. 마지막은 우리의 미숙한 시민의식이다. 건물 앞 불법주차되어 있던 차량들 때문에 소방차 진입 시간이 많이 지연되었다.


rcBTvHC3Y660L2Is8us58hDQQwJsJ_LnM1v1eFf8

                                      [이미지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제규진기자]


 이 모든 것들은 결국 안전불감증을 의미한다. 우리가 조금만 더 관심을 갖고 주의하였더라면 이 사고는 생기지 않았을 수도 있다. 이런 안전사고가 터질 때마다 지난날들을 기억하고 반성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5기 제규진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85387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54097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67293
가게에 직원이 없다? 커져가는 키오스크 시장 file 2019.08.01 김사랑 17006
"나는 오늘도 운 좋게 살아남았다"…강남역서 여성 혐오 살인 공론화 시위 11 file 2017.08.07 김서희 16991
강추위 속 촛불 3 file 2017.02.13 한지선 16990
밸런타인데이의 유래, 신생 기념일 vs 전통 기념일 14 file 2016.02.15 박민서 16973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발생으로 인한 사회적 영향 및 대책 file 2016.06.25 조해원 16949
국정 교과서;무엇이 문제인가? 2 file 2017.02.04 정주연 16919
차세대 정치 VS 구세대 정치 '65세 정년 도입' 발언 6 2017.01.23 김가은 16919
국가 안보와 개인정보 보호, 무엇이 우선인가 3 file 2016.03.18 박가영 16916
복지를 통해 부의 불균형을 해결한다? file 2016.10.24 장은지 16905
챌린저들의 챌린지 1 file 2016.04.18 김은아 16894
'부산행', 왜 변칙행? 1 file 2016.07.25 강하윤 16889
“학교 가기 무서워요” 위험천만한 세종시 보람초의 등굣길 2 file 2016.07.24 정현호 16883
美, 트럼프 취임식 후...'트럼프 반대 여성 행진' 열려 17 file 2017.01.26 이태호 16877
전기안전법, 개정안 시행 논란과 1년 유예 5 file 2017.01.25 정지원 16873
4.13 총선! 야당은 분열 여당은 균열 1 file 2016.04.09 최다혜 16868
알아야 할 권리와 잊혀야 할 권리 3 file 2016.03.19 김영경 16868
돌고래들의 권리는 안녕합니까? 13 file 2016.02.22 김승겸 16848
용인 백현고 소음의 주범 1 file 2016.04.24 김수미 16832
낙태죄 폐지를 둘러싼 찬반 대립, 내면은? 4 file 2019.02.19 하지혜 16831
야간자율학습의 실체 1 2016.04.19 김상원 16802
대선 토론회 북한 주적 논란, 진실은 무엇인가 3 file 2017.04.20 김동언 16792
교권이요? “선생님 수업하실 때 선생님 성함 제일 크게 외치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도 하고요…” 5 file 2017.07.23 신아진 16787
당진시장, 시민들의 소리를 들어 1 2017.01.24 박근덕 16781
헌법재판소 앞, 식지않는 열기 file 2017.02.18 전태경 16778
촛불집회 100일... 그동안 어떤 일이 있었나 5 file 2017.02.09 장인범 16773
도로 위의 무법자, 버스 7 file 2017.01.21 신승목 16760
자유학기제로 진로 고민 해결? 5 file 2016.04.10 이민정 16760
기내난동은 이제 그만! 항공보안법 개정안 발의 3 file 2017.02.19 이나희 16759
특검수사 기간 D-11, 특검 연장을 외치며 시민들 다시 광장으로 file 2017.02.19 김동언 16744
20만이 외친다! 박근혜는 하야하라 4 file 2016.11.06 박채원 16724
비판을 비판으로 받아들이기 위해... 3 file 2017.02.20 김민주 16713
현대판 코르셋, 이대로 괜찮은가? 2 file 2019.02.22 문혜원 16701
소년법 개정 (목적은 교화 먼저?/처벌 우선?) 1 file 2018.02.05 정준교 16679
사드 배치, 남한을 지킬 수 있는가 17 file 2016.02.16 고건 16677
오프라인 쇼핑몰의 위기.. 사실 온라인 쇼핑몰 매출 상승 때문이 아니다? file 2019.05.31 김도현 16672
폐허가 되어 버린 리우 올림픽, 마냥 동정만 할 수 없는 이유 3 file 2017.02.24 박우빈 16672
나비 달기 캠페인과 함께 하는 위안부 서명운동 4 file 2016.04.09 오시연 16672
4.13 제20대 국회의원선거의 과제 1 file 2016.04.25 강예린 16648
믿을 수 없는 사학재단의 끊임없는 비리 - 성신여대 심화진 총장 법정 구속되다 1 file 2017.02.24 정선우 16647
원자력의 두 얼굴? 뭐가 진짜 얼굴인지 알고 있잖아요! 7 file 2017.02.12 박수지 16646
내 손 안의 판도라... 스마트기기 14 file 2016.02.13 한종현 16638
14일 '충주시민 반기문 환영대회' 열리다. 3 file 2017.01.25 김혜린 16635
변화해야 할 대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10 file 2016.02.22 박나영 16618
대한민국의 조기대선, 후보는? 8 2017.01.31 유태훈 16611
통영시 청소년들 만18세 투표권행사 열어 1 file 2017.02.20 김태지 16602
비바람에도 꺼지지않는 촛불, 14차 광주시국 촛불대회 1 file 2017.02.13 정진영 16586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 가결로 본 대한민국의 정치 file 2016.09.25 구성모 16582
부산구치소 이전 설명회, 시민들의 반발로 무산 1 file 2017.02.19 손수정 1658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