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사이버 폐가는 불법 마약 판매상의 놀이터

by 6기조승주기자 posted Feb 21, 2018 Views 1061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마약이 이용자가 없고 관리가 소홀한 기업의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공개적으로 거래되고 있다온라인상 주인이 없는 사이버 폐가를 통해 유통되고 있는 것이다.

마약 판매상의 놀이터가 된 사이버 폐가를 통해 마약 유통 실태를 취재했다.


언뜻 부품제작 회사에서 마약을 판매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사이버 폐가를 통해 마약 판매상들이 쓴 홍보성 글이다여기에서 볼 수 있는 크리스탈작대기아이스얼음과 같은 단어들은 마약의 한 종류인 필로폰을 뜻하는 은어이다이 글의 작성자는 자신의 메일주소도 함께 게시하였는데 이는 구매할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상관없이 마약 거래 접근이 가능하다는 얘기인 것이다이러한 글들이 작성되는 곳은 관리가 소홀한 인터넷 사이트소위 사이버 폐가라고 불리는 곳들이다.


사이버 폐가들은 한때 중소기업이나 공익단체가 사용했던 사이트들이다중소기업이나 공익단체는 IT 인력이 부족해서 주로 홈페이지 제작과 개편을 외주에 맡기는데업체들이 망하게 되면 아무도 관리하지 않은 홈페이지만 덩그러니 남게 된다결국이는 불법 거래상들의 좋은 거래 장소가 되어 범죄꾼들의 사이버 소굴이 되어버린다.


이 사이트에 마약 판매상이 올린 글의 댓글 수만 해도 200여 건이 넘고자유게시판 목록에 있는 마약 판매 글은 4700여 건이 넘는다.


왜 사이버 폐가를 통해 불법으로 마약이 거래되는 것일까사이버 폐가에서 글을 작성할 때 본인을 인증하는 기본 정보마저도 입력하지 않고 간단하게 이름과 패스워드보안 숫자만을 입력한다이름을 쓰는 란에 본인의 이름을 치지 않는다고 해서 글을 게시하는 데 있어 제재를 받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글의 작성자를 찾기에 더욱 어려움이 있다그리고 마약 거래 접선 시에는 서버가 해외에 있고 대화 내용이 얼마 뒤 자동 삭제되는 메신저만 이용한다


SNS에 게시된 필로폰 판매 광고.PNG

[이미지 제공=대검찰청 홈페이지,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이같이 마약 유통 상황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지만단속이 그 상황을 따라가기는 힘든 상황이다사이버 폐가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로들을 통해 마약을 판매하거나 구매하는 마약사범의 수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온라인을 통해 마약을 판매하거나 구매한 마약사범의 수는 2012년 86명에서 2013년 459명으로 1년 사이 5배가량 급증했고 최근 2017년은 1100명으로 2013년의 2배가량 증가했다.

2016년 1,120명에서 2017년 1,100명으로 20명이 감소하긴 하였지만이는 미미한 차이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이버 폐가가 범죄 알선 창구로 이용되는 것을 막으려면 사람들의 접속을 제한하거나 완전히 폐쇄하여야 하는데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지적 때문에 강제 폐쇄가 어려운 상황이다만약 사이버 폐가에서 불법으로 마약을 판매하고 있는 홈페이지를 발견하였다면 캡처해서 증거자료를 확보한 후 가까운 경찰관서에 신고하면 전국의 마약수사대 또는 마약 수사 전담팀에서 수사를 진행한다.”라고 말했다.


사이버 폐가에서 불법 마약 거래가 이루어지는 것을 뿌리 뽑기 위해서는 우리의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6기 조승주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72222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42020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54798
'표현의 자유'의 정당성에 관하여 13 file 2016.02.19 김지현 17816
올랜도의 충격 1 file 2016.06.16 조은아 17813
해외를 들썩인 '포켓몬Go', 도대체 무엇이길래? 3 file 2016.07.17 백현호 17793
정당방위 적용 범위 개선되어야 file 2016.08.25 조해원 17789
트럼프 反이민 행정명령, 등 돌리는 사람들 file 2017.02.07 권윤주 17753
경제학이多 - 경제학의 흐름 2 file 2018.11.23 김민우 17749
'자발적인 청소년 정책 참여의 첫걸음' 제 1회 청소년정책학술회, 성공리에 개최 그러나 10 file 2016.02.14 박가영 17747
돈 없이도 가능한 해커 : 피해 급증하는 랜섬웨어 1 file 2017.02.13 김지환 17707
관광객 인기 일본의 APA 호텔, 위안부 부정 극우 서적 비치 논란 3 file 2017.01.20 정유리 17679
청학고 새월호 참사 2주기 추모행사 3 file 2016.04.23 문채하 17656
돈에 있는 바이러스를 씻어내기 위해서는 세탁기에 돈을 돌려야 한다? 3 file 2020.08.24 이채원 17638
우리가 기억해야 할 그 날의 용기 4 file 2017.09.01 이다빈 17623
"중국은 조금이라도 작아질 수 없다" 빅토리아,페이까지...대체 왜? file 2016.07.24 박소윤 17609
달콤한 휴식처? '졸음쉼터'의 이면 2 file 2017.01.31 김성미 17606
18호 태풍 차바, 울산 태풍피해 심각 3 2016.10.24 김현승 17606
프로스포츠에 뿌리박힌 승부조작 3 file 2016.08.24 박민서 17603
쿠웨이트 총리 첫 방한 file 2016.05.15 이아로 17598
북극해를 둘러싼 갈등 file 2018.07.30 김지은 17594
지진, 과연 우리는 안전할까? 4 file 2017.02.18 김재훈 17583
AI 직격탄 계란값....도대체 언제쯤 복귀할까? 6 file 2017.01.23 김서영 17578
노점상, 생계를 위한 불법? 1 file 2016.03.24 김현승 17564
한파 속 뒤늦은 '포켓몬고' 출시…'안전 주의보' 4 file 2017.02.18 주용권 17551
삼성,애플에 이어 LG까지...? 3 2017.01.22 안유진 17541
경기도 야간자율학습 폐지 찬반논란 1 file 2016.10.23 박채운 17537
대한민국 국민... 광화문에서 대통합하다? 3 file 2016.11.25 김예지 17518
일본 수출 규제와 한국의 불매운동 5 2019.07.19 양지훈 17516
日 첫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 발생 6 2016.02.26 송채연 17513
보이지 않는 공포 몰래카메라 3 file 2018.07.02 김영환 17511
끝나지 않은 위안부 문제, 시민들이 바라는 해결책은? 11 file 2016.02.21 김미래 17483
日 "독도는 일본땅, 평창올림픽 홈페이지에서 독도 빼라." …또 만행 4 2017.01.25 이승민 17480
4월13일 총선에 대해 알아보자. 5 file 2016.04.10 천주연 17476
언론출판의 자유 2 file 2016.11.03 유승균 17469
한국사 국정교과서, 역사 왜곡 논란에도 결국.. 2 file 2017.02.21 이주은 17465
볼펜도 만드는 중국... 위협적인 존재? 6 file 2017.01.25 김희수 17458
주민들의 불청객이 되버린 관광버스 4 file 2016.03.20 김관영 17458
불법주차 개선위한 대책마련 시급 1 file 2016.11.17 김지현 17457
[종합] 광화문광장, 100만 촛불 들어서다 file 2016.11.12 이지원 17452
'장미대선'을 앞둔 안철수의 교육정책, 학생의 시선에서 바라보다 file 2017.03.22 홍정민 17431
코로나19 진단법, 정확히 알아보자! file 2020.03.30 김상규 17427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은 실현될 수 있을까? 1 file 2017.02.21 류명관 17419
유엔, 미얀마 정부에 '인권 청소'를 즉시 중단할 것을 명해... 2 file 2017.02.13 김채원 17351
중학교 자유학기제 올해부터 전면시행, 작년 학생들의 반응은? 3 file 2016.04.24 김현승 17335
"문법 어긴 안내 문구, 싫어요!" 2017.11.30 한윤정 17327
인공 조명을 통한 광합성 file 2018.07.10 이승민 17323
남북한 정치 차이 과연? 2019.03.27 최가원 17320
[이달의 세계인] 알파고의 아버지, 데미스 하사비스. 그는 누구인가? 12 file 2016.03.23 정가영 17304
1년에 단 1시간, 지구의 휴식시간 7 file 2016.03.20 전지우 17303
시민의 발'지하철'이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17 file 2017.01.14 진현우 1730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