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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미디어의 중심에 선 청소년, 위태로운 언어문화

by 김지수 posted Jul 27, 2014 Views 20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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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새롭게 미디어 매체가 발달하면서 그에 맞는 방향으로 언어문화가 변화하고 있다. 기성세대보다 자주 미디어 매체를 접하는 청소년 세대는 변화의 중심에서 문화를 주도한다. 중심에 서있는 청소년들로 인해 미디어를 통해 발달한 각종 신조어뿐만 아니라 그들이 사용해왔던 욕설, 줄임맘, 메시지 용어 등 또한 언어 문화의 본 흐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대개, 청소년들이 만드는 언어문화는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문제시되고 있다.

먼저, 미디어 매체의 빈번한 사용을 통해 발달, 확산되는 신조어는 기성세대와의 격차를 만들어낸다는 점이 주된 문제요인이다. 청소년들은 인터넷을 통해 다른 사람의 모습을 접할 수 있게 되었고, 그것들에 관여하면서 다양한 모습에 걸 맞는 새로운 용어를 만들어낸다. 옛날과 같이 밖에서 신체 건강하게 뛰놀던 청소년들과 달리, 현대 청소년들은 여가시간의 대부분을 컴퓨터 앞에서 인터넷을 하게 되고 이로 인해 야외에서 표출하지 못한 욕구는 앉은 자리에서 인터넷상의 사람들을 향한 잘못된 관심으로 표출되는 것이다.

두 번째로, 인터넷 상의 메신저를 통해서나 문자 메시지를 통해서 대화를 나눌 때 상대방의 반응에 빠르게 답변하기 위해 말을 줄이모음을 생략하는 등 표준 문법이 자연스레 어겨지고, 이런 행동이 습관이 되어 일상생활에서도 잘못된 언어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 실제로, 자신이 실생활에서 사용하고 있는 말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세대가 지나 지금의 청소년들이 기성세대가 될 때에는, 지금의 청소년과 같은 언어생활을 하고 있는 청소년 및 청년들까지 모두 표준 문법을 완전히 무시한 채 사회가 돌아갈 수 있다. 모든 청소년이 잘못된 문법으로 국어의 본질을 흩트리는 것은 아니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다면 모두가 이루어가는 사회에는 큰 영향을 줄 수 있고, 앞으로 우리 아래 세대의 상당수 또한 그런 경향을 가진다면 국어의 큰 틀이 통째로 흔들리는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항상 청소년 언어의 문제점 중 단연 첫 번째로 꼽혔던 욕설의 사용이 있다. 2병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사춘기를 극심하게 겪는 과정이 청소년들에게는 존재한다. 모든 청소년의 범위에 사춘기의 시기가 해당하는 것은 아니고 욕설 또한 청소년 전체보다는 다수인 일부의 사용으로 인해 전체에게 정착한 문제이다. 욕설의 사용은 흔히 두 가지 이유를 들 수 있는데, 첫 번째로는 허세를 부리기 위함이다. 사춘기 속의 청소년들의 경우에는 남들보다 자신이 우월하고 강하다는 의식을 남들이 감히 따라 할 수 없는 욕설을 입에 담음으로써 인식하려 하는 경향이 강하다. 또한, 두 번째로는 집단성이다. 주변의 친구들이 모두 사용하는 말을 자신이 사용하지 않게 되면 따돌려질 거라는 사춘기로 인해 발생하는 그들만의 걱정이 만들어낸 것이 욕설의 청소년 특징화이기도 하다. 그들은 친구들과 어울리기 위해 욕설을 사용하기도 하면서 은연중에 자신도 그 우월한그룹에 속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에 더 빈번히 자주 사용되고 있다.

분명한 것이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청소년들이 분명 전체 세대의 언어문화에 상당한 영향을, 심지어는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 내용이 결코 긍정적이지 못하다는 것이다. 이렇게 방치하다가는 앞서 언급한 여러 가지 문제점이 완벽한 현실이 되어 다시 돌이키기 힘든 시점이 찾아올 것이다. 우리는 반드시 이것을 개선해야 하며, 그 개선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언어문화를 돌이켜보고 잘못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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