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SNS상 신조어 사용, 영화 말모이를 통해 돌아보다

by 9기김수민기자 posted Feb 01, 2019 Views 2243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기사첨부용이미지2.jp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김수민기자]


올해 1월 9일 영화 '말모이'가 전국 스크린에 동시 개봉되었다. 영화 제목인 '말모이'는 사전을 뜻하는 순우리말이자, 조선어학회가 사전을 만들기 위해 일제의 감시를 피해 전국의 우리말을 모았던 비밀 작전의 이름이다. 영화에서는 1940년대 조선어학회가 우리말 사전 편찬을 위해 치열하게 일제에 맞서 우리말을 연구하는 그들의 활약상이 생생하게 재연되었는데, 영화의 한 장면들마다 관객들에게 우리말의 소중함을 느끼도록 해준다는 점에서 큰 감동을 선사하는 영화이다.


하지만 오늘날 SNS 세상 속 대중들의 언어 사용 실태를 살펴보면 신조어를 대중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신조어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것들을 표현하기 위해 새롭게 만들어진 말이나 기존의 말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 것으로, 아직 표준어로 지정되지 않은 말이다.


말모이기사2.jp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김수민기자]


신조어는 '말 줄이기, 외래어 결합하기'와 같은 방법으로 형성되는 경우가 일반적이기 때문에 한눈에 보았을 때 그 의미를 파악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예를 들어 '복세편살'은 '복잡한 세상 편하게 살자'라는 말을 줄인 것이다. 한 취업포털 사이트와 설문조사 플랫폼에서 공동으로 '2018 올해의 유행어' 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확행'이 28.8%로 1위를 차지했고 '갑분싸'가 18.5%로 2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인싸(16.0%), TMI(9.5%), 현타(2.6%) 등의 신조어도 사용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많은 신조어들이 SNS뿐만 아니라 방송, 포털사이트 등의 매스 미디어에서 대중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언어의 특성 중 '사회성'을 고려해 보았을 때, 사회가 변함에 따라 언어도 변하는 성질이 있듯이 기존의 말을 줄이거나 맞춤법이 파괴된 새로운 언어의 등장을 무조건 부정적으로 바라볼 수는 없지만, 신조어는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 간 의사소통에 혼란을 초래하고 우리말의 정체성을 흐리는 등의 문제가 존재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사용을 자제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 말모이에 등장한 대사 중 '말은 민족의 정신을 담는 그릇'이라는 말이 결코 가벼운 의미가 아님을 명심하며 우리말을 아끼고 올바르게 사용하는 건전한 언어 사용 습관을 형성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9기 김수민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10기이태권기자 2019.02.06 01:01
    관심은 가던 영화였는데... 한번 꼭 보러 가보아야겠습니다!!
  • ?
    10기윤예진기자 2019.02.07 14:40
    제목이 매우 특이해서 궁금했었는데우리말을 지키기위한 조선어학회의 이야기네요.꼭 봐야겠습니다.
  • ?
    10기김채현기자 2019.02.07 19:28
    tmi는 실제 외국에서는 저런식으로 안 쓴다고 하기도 하고, jmt도 한국어 비속어로 만든 문장의 앞글자를 따서 영어로 만든.. 참 복잡하게 만든 단순한 것들이네요. 저도 그냥 무심코 사용했던 말들의 의미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되는 기사였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58051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27587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40593
미얀마의 외침에 반응하고 소통하다 file 2021.03.18 김민주 8748
#힘을_보태어_이_변화에 file 2021.03.18 김은지 9593
변화하는 금리의 방향성 file 2021.03.10 신정수 7776
하버드 교수의 ‘위안부’ 비하 발언 file 2021.03.09 최연후 8292
로봇세 부과해야 하나 2021.03.08 김률희 12629
김치와 한복에 이어 BTS까지 지적한 중국 file 2021.03.05 박수영 9008
미얀마 학생들의 간절한 호소 2021.03.05 최연후 7766
"말을 안 들어서..." 10살 조카 A 양을 고문한 이모 부부, 살인죄 적용 1 file 2021.03.05 한예진 7510
文 대통령, 3 ·1 기념식에서 ‘투트랙 기조, 한·일 관계 회복해야...’ file 2021.03.04 이승열 6322
2020년 의사 파업 그리고 현재 file 2021.03.03 이채령 7425
곧 국내에서도 시작되는 코로나 예방 접종… 각 백신의 특징은? file 2021.03.02 김민결 6705
조두순의 출소와 그의 형량과 해외 아동 성범죄 사례들 비교 1 2021.03.02 김경현 10230
2021년 '중국' 수입제품 세율 변화 file 2021.03.02 김범준 7894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효과가 있었나 file 2021.03.02 이효윤 6954
코로나19 접종 시작 극복하기 위한 첫걸음 file 2021.03.02 오경언 6287
코로나19 뉴노멀 file 2021.03.02 박현서 7130
바이든 대통령과 첫 한미 정성회담 통화 file 2021.03.02 고은성 5926
KFX 인니 '손절'? file 2021.03.02 정승윤 7955
코로나19 백신,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어떻게 다를까? file 2021.02.26 김정희 7212
가상화폐는 투기적... 주요 인사들의 경고 file 2021.02.26 김민정 6912
LG 트윈타워 청소 근로자 파업농성 50일 훌쩍 넘어가고 있어... 진행 상황은? file 2021.02.25 김예린 7146
전 세계 백신 접종자 1억 명 돌파. 대한민국은? file 2021.02.25 김진현 12870
허울뿐인 ‘딥페이크 처벌법’… ‘딥페이크’ 범죄, 막을 수 있을까 3 file 2021.02.23 장혜수 13065
정의당, 앞으로의 미래는? 2021.02.23 김성규 18180
광주도 백신 이송 모의 훈련 진행.. file 2021.02.22 옥혜성 6815
한국 해군의 경항모에 제기된 의문들과 문제점 file 2021.02.22 하상현 11271
코로나19 방역 사각지대, 시내버스 1 file 2021.02.19 이승우 9880
산업재해로 멍든 포스코, 포항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1 2021.02.18 서호영 6739
경기도 2차 재난지원금 지급 시작, 경기지역화폐카드 사용 시 혜택 1 file 2021.02.17 김수태 8704
문재인 대통령 '백신 유통' 합동훈련을 참관 file 2021.02.16 김은지 8372
질긴 고기 같은, 아동 학대 2 2021.02.15 이수미 11529
코로나 사태 탄소배출권 가격 안정화의 필요성 2021.02.10 김률희 9371
신재생⋅친환경 에너지 활성화로 주목받는 '은' file 2021.02.10 이강찬 7558
코스피 변동성 증가,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file 2021.02.08 정지후 6866
산업부 삭제된 ‘北 원전 건설’ 문건 공개...원전게이트인가? file 2021.02.05 이승열 10197
임대료없어 폐업 위기, 소상공업자들의 위험 file 2021.02.01 최은영 7493
제2의 신천지 사태? BTJ열방센터 확진자 속출 file 2021.01.28 오경언 10009
IT 기술의 발달과 개인 정보 보호의 중요성 file 2021.01.27 류현우 9322
욕망과 자유 사이 '리얼돌'에 관하여... 2021.01.27 노혁진 7093
"정인아 미안해..." 뒤에 숨겨진 죽음으로만 바뀌는 사회 1 file 2021.01.27 노혁진 7888
백신 안전성...결정의 기로에 놓인 프랑스 국민들 file 2021.01.26 정은주 7878
코로나 시대 1년, 일회용품 사용 증가로 환경오염 우려 커졌다 file 2021.01.26 이준영 13285
2020년 팬데믹에 빠진 지구촌 7대 뉴스 file 2021.01.25 심승희 8598
“Return to MAX” 2021.01.22 이혁재 7861
태국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반정부 시위. 왜 일어나고 있는가? file 2021.01.21 김광현 9400
1월 18일부터 시행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어떻게 달라질까? file 2021.01.20 신재호 9561
인류의 제2의 재앙 시작?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코로나 변종 발견되다 file 2021.01.19 김태환 8447
삼성전자 이 부회장의 2년 6개월 실형 선고... 또 다른 리스크인 보험업법 개정 결과는? file 2021.01.19 김가은 734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