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유기견들의 다양한 기다림 그리고 인내

by 15기정수민기자 posted Jul 02, 2019 Views 1093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2.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1기 정수민기자]


1.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1기 정수민기자]


매해 많은 숫자의 유기견이 전국에서 발생하는 가운데, 전국 동물보호센터에서 확인된 유기견만 약 10만 마리이고, 사설 보호소나 보호되지 않은 유기견의 수까지 더한다면 어마어마할 것이다. 이 아이들 중 불행 중 다행인 아이들은 보호소에서 입양을 가게 되고, 조금 더 좋은 케이스라면 가정 임시보호처에서 가족과 생활을 하다가 입양을 가게 된다. 하지만 안락사되는 경우도 허다하고 식용견이나 번식견 등으로 이용되기 위해 잡혀가 더 처참한 생활로 빠지기도 한다.

 

이 중에서 가장 좋은 케이스라고 볼 수 있는 입양의 기회를 가지게 되는 행운의 유기견들도 다 가지각색의 기다림을 거쳐 입양 길로 오르게 된다. 그중 몇 개로 추려본다면, 안락사가 없는 몇몇 시 보호소에서는 아이들이 철창 케이지에 갇혀 그 안에서 밥을 먹고 배설을 하며 입양을 기다린다. 많은 개체수의 유기견을 다 풀어 놓고 관리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철창에 갇혀 있어야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 사람의 손길도 거의 받을 수가 없고, 언제 문의가 들어올지 모른 채 오랜 시간을 그 좁은 공간에서 지내야 한다. 조금 더 운이 좋은 아이의 경우에는 개인에게 구조되어 사설 위탁처나 병원 등의 기관에서 지낼 수 있게 된다. 많은 아이들이 함께 하는 이러한 위탁처의 상황에서는 아이마다 관리를 받을 수는 있으나, 환경적인 면에서는 대부분의 경우 쾌적하지가 못하다. 또한 성격적으로 다른 강아지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거나 두려움이 많은 경우, 이러한 곳에서 지내는 것이 그들에게는 힘든 생활이 될 수가 있다. 물론 몇백 마리, 몇천 마리를 풀어놓고 키우는 사설보호소에 비하면 엄청 좋은 환경이지만 말이다. 유기견 아이가 입양을 기다리는 가장 최고의 상황은 가정 임시보호처에서 돌봄을 받는 것이다. 입양과 똑같은 느낌으로 가족에게 사랑을 받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산책을 하고, 자기만의 푹신한 자리에서 잠을 잘 수 있다. 이런 가정으로 가게 되는 유기견들은 그나마 가장 행복한 유기견이라고 볼 수도 있다.

 

유기견, 번식견, 학대견, 식용견, 그리고 투견.

사람과 똑같이 이 세상에 태어나 사랑받고 가족의 울타리 안에서 행복하게 살아야 할 동물들인데, 이들은 무슨 죄로 잘못 태어난 것일까? 이 세상을 마치 힘들게만 살려고 태어난 듯, 불행하기만 한 아이들. 과연 이들에게도 행복이라는 것이 단 한 번이라도 찾아올 수 있는 것일까? 오늘도 10만 마리의 이상의 유기견들이 따뜻한 사랑이 있는 가족의 품으로 가기 위해 자기에게 주어진 그 위치에서 묵묵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생명은 소중합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11기 정수민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50427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19824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33152
저가항공사들의 반란? 1 2020.06.01 이혁재 7491
이재명-김동연 → 윤석열-안철수, 막바지 판도 흔드는 단일화 변수 file 2022.03.04 김희수 7502
샘 오취리, ‘preach' 성희롱 댓글 뒤늦게 논란 file 2020.08.31 유시온 7506
조작된 공포. 외국인 이주노동자 1 2020.11.16 노혁진 7515
25일 코로나 확진자 현황 file 2021.05.27 박정은 7517
끝나지 않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은 언제쯤? 2020.08.31 김정원 7528
전 세계가 감탄한 대응책 중 하나, '마스크 5부제' 1 file 2020.04.24 박아연 7529
미국 최초의 흑인 여성 부통령 후보, '카말라 해리스' file 2020.08.31 전순영 7540
푸른나무재단, '마음 톡톡 페스티벌'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실시 file 2022.06.02 이지원 7540
초유의 '4월 개학' 확정 2 file 2020.03.19 류경주 7546
'전태일 정신 계승' 전국노동자대회 그리고 전태일 3법 1 2020.11.19 이정찬 7546
코로나19: 인간에게는 장애물, 환경에는 백신 file 2020.05.06 이유정 7558
美 애틀랜타 총격 사건... “내 사람들을 죽이지 마세요” 2 file 2021.03.30 임이레 7564
통합당, 당명 '국민의힘'으로 바꾼다 file 2020.09.03 나은지 7581
[기자수첩] AI, 인공지능이 규제되어야 하는 3가지 이유 file 2023.07.26 서예영 7604
737 MAX 다시 운행해도 괜찮을까? file 2020.04.24 이혁재 7605
'전 국민 고용보험시대'의 시작 file 2020.05.26 박병성 7616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이대로 경기는 나아질까 file 2021.12.20 박서빈 7635
마스크 사재기를 잠재운 마스크 5부제 1 file 2020.04.02 남유진 7636
차이나 리스크, 홍색 규제에 대한 나비효과 file 2021.08.02 한형준 7642
코로나로 인한 여행 file 2020.06.08 양소은 7656
고3 학생들과 함께한 이번 선거 file 2020.05.04 손혜빈 7660
코로나 백신, 그에 대한 국내외 상황은? file 2021.05.18 마혜원 7660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사과문 유튜브 ‘뒷광고’ 점점 밝혀진다 1 file 2020.08.20 오경언 7664
늘어난 14만여 명의 유권자들, 총선거에 어떤 영향 미칠까 file 2020.03.13 이리수 7666
논란의 중심인 국적법, 도대체 뭐길래? file 2021.05.24 서호영 7666
청소년을 향한 담배 광고, 괜찮은 걸까? file 2020.06.01 김가희 7668
첫 코로나 백신, 앞으로의 문제는? 2020.08.24 이채영 7669
코로나19로 변한 학교생활 file 2020.09.03 정예린 7670
정부, ‘중국인 입국 금지'에 대한 견해를 밝히다 file 2020.03.02 전아린 7680
미얀마 학생들의 간절한 호소 2021.03.05 최연후 7681
무너져버린 일국양제, 홍콩의 미래는? 2021.03.29 김광현 768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불러온 'Sinophobia', '아시안 포비아'로 확산중 file 2020.03.02 김수진 7686
변화하는 금리의 방향성 file 2021.03.10 신정수 7700
농산물이 일으킨 수출의 문 file 2020.10.05 김남주 7707
매미나방, 이대로 두어도 괜찮을까? 1 file 2020.08.24 송윤슬 7708
홍준표 32% 윤석열 25% ‘무야홍’ 실현되나 야권 대선주자 선호도 1위 역전한 洪 file 2021.09.16 이도형 7716
깊어지는 이준석 갈등, 국민의힘 분열되나 file 2021.08.20 윤성현 7722
테트라팩에 대해 알아보자 file 2020.08.20 김광영 7724
위기 경보 '심각' 격상... 초중고 개학 연기 file 2020.02.26 김다인 7726
코로나19, 2차 대유행 시작 2020.08.28 김민지 7731
월스트리트에 걸린 태극기 - 쿠팡의 미국 IPO 상장 1 file 2021.03.29 양연우 7731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소소하지만 확실한 노력' file 2020.05.26 박아연 7732
인류를 돕는 인공지능, 코로나19에도 힘을 보탰다 file 2020.03.27 이소현 7737
학교폭력, 우리가 다시 생각해 봐야 하는 문제 file 2021.03.26 김초원 7748
[기자수첩] "시간 많이 썼는데"...고1 6월 모의고사 문제오류에 수험생들 당혹 file 2023.06.29 정현정 7752
우리의 적은 코로나19인가, 서로에 대한 혐오와 차별인가 file 2020.05.25 장은서 7763
대낮에 주황빛 하늘? 미 서부를 강타한 최악의 산불 file 2020.09.28 김시온 776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