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2020년 의사 파업 그리고 현재

by 17기이채령기자 posted Mar 03, 2021 Views 741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추운 겨울이 지나 새순이 피어나고 어린아이들이 다시 세차게 뛰어놀 것만 같았던 지난해 2월 초, 대한민국을 격파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급속도로 퍼져 국내 감염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많은 사람들의 핸드폰 화면으로 퍼져나간 바이러스의 근원지, 중국에서 현지인들이 맥없이 쓰러지는 충격적인 모습은 많은 시민들에게 불안감을 자아내었지만, 시민들이 이에 맞서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았기에 대부분의 도움의 눈초리는 의사, 즉 의료 인력에게 집중되었다. 이와 동시에 급속하게 증가하는 감염자들의 수에 비해 수도권을 포함한 지방 지역의 부족한 의사 수를 알아챈 것이었는지 2020년 7월 23일, 대한민국 정부는 의과대학 정원을 매년 400명씩 2023년을 기점으로 10년간 증원하여 4,000명 중 3,000명을 지역 의료 인력으로 양성하겠다는 입장을 표하였다. 하지만 정부의 이러한 의견이 논의되지 않은 일방적인 것이었다며 의사 수 증원이 능사는 아니라 주장한 대한의사협회는 8월 14일부터 약 한 달간 전공의, 의사, 레지던트를 포함한 병원 내 인력을 동원하여 파업에 돌입하였다. 


혹시 내 가족 중 하나라도 감염이 된다면 아니 감기 증상이라도 내비치면 어찌해야 하는지 모두가 혼란스러웠던 상황 속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찾아온 유례없는 의사들의 파업에 대하여 시민들의 의견은 대부분 부정적이었다. 걱정으로 둘러싸인 시민들 또 생사의 갈림길에 선 환자들에 맞선 의사들의 진료 거부는 그들의 히포크라테스 선서에 불 대응한다는 것이 그들의 이유였고 이에 반해 의대생들은 ‘덕분에 챌린지’ 등에 동참하여 헌신하는 의사들에게 긍정적 지지를 내비치기도 하였다.  


A40D1AFC-DE61-42D6-AB55-A4AB24C69D07.jpe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이채령 기자]

(해당 이미지는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어둠 속에서도 한 줄기 빛은 있었던 걸까, 다행히도 2020년 9월 4일 여당, 의협, 복지부가 합의문을 작성하며 파업은 일단락되었다.


새로운 해가 밝은지 오래인 현시점, 과연 의사들과 시민들 모두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코로나 상황에 대한 시민의 의견을 들어보기 위해 인터뷰를 진행하였으나 대부분의 답변은 전혀 달갑지 않았다. 독서실을 애용하는 한 학생에 따르면 창문도 없는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고 있는 사람이 대부분이라 하였으며 다른 시민분은 실외에서 마스크를 아예 벗고 다니는 몇몇 사람도 마주쳤다며 걱정스러운 기색을 내비쳤다. 반면에 대한의사협회의 태도는 어떻게 변하였을까? 지난 2월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의사의 면허를 5년간 취소시키겠다는 입장을 담은 의료법 개정안을 가결시켰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의협은 즉각 반발했으며 지난 20일 성명서를 냄과 동시에 의결 시 전국 의사 총파업을 동반한 전면적 투쟁에 나설 것이라 주장했고 이틀 전인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의료법 개정안은 통과가 불발되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17기 이채령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56453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25868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38965
커피 값으로 스마트폰을 사다?! 11 file 2016.02.20 목예랑 19540
등교시 단정한 교복.. 저희에겐 너무 답답해요 4 file 2016.03.24 박나영 19521
주인 없는 길고양이들.. 밥은 언제 먹나요? 5 file 2016.03.24 김보현 19503
트럼프 보호무역주의, 어떤 영향이 있을까? 2017.02.24 김태욱 19492
9시 등교제가 과연 좋은 영향만을 가져다 주는 것일까? 2014.09.22 김아정 19421
9시 등교, 이대로 계속 시행되어야 하나? 1 2014.09.14 홍다혜 19367
글로벌 여성 인권대사 2기, 그 화려한 막을 내리다 15 file 2016.02.10 이유수 19363
청소년들의 흡연 file 2014.07.30 1645 19335
정부세종청사 통근버스, 줄줄 새는 혈세 7 file 2016.02.24 정현호 19304
서울대, 잇단 성추문에 몸살 24 file 2017.01.12 이승욱 19296
장애인 복지와 인권, 그 이상과 현실 4 file 2017.02.01 최서영 19224
업사이클링?, 업사이클링 인지 정도에 대해... file 2019.06.17 김가희 19221
흉물속의 리그 file 2016.10.23 한종현 19208
대책위 보성-서울 도보순례, 광주지역에서도 백남기 농민 쾌유 빌어 13 file 2016.02.17 박하연 19197
9시 등교, 득일까 실일까 2014.09.22 손윤주 19192
학부모vs.교총, 9시 등교 그 결말은? 2014.09.21 최윤정 19134
9시 등교, 폐지 아닌 개선 필요 2014.09.21 김민기 19121
'박근혜는 하야하라!'전국에서 타오르는 열기, 광주 촛불 집회 2 file 2016.11.12 박하연 19115
이례적인 공약...문재인 동물을 말하다 1 file 2017.02.24 정무의 19111
9시 등교, 주사위는 던져졌다. file 2014.09.21 최한솔 19106
시민의 손으로 세워진 소녀상이 설치되기까지 18 file 2016.02.14 3기신수빈기자 19093
4차 산업혁명···기계들이 꿰차버릴 일자리? 4 file 2017.02.03 박혜신 19084
지방 인프라 부족 현상, 이대로 보기만 할 수 없다 3 file 2019.02.18 김지현 19079
우리나라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 해외 사례로는 무엇이 있을까? 2 file 2019.04.24 최민영 19064
청와대 '오보괴담 바로잡기' 3 file 2016.11.20 김다현 19027
우리의 교과서에 '위안부'가 사라진다 18 2016.02.28 하지희 19021
울산 롯데백화점서 2월 첫 촛불집회열려 2 file 2017.02.05 서상겸 19001
9시 등교, 새로운 제도를 대하는 학교의 방법 2014.09.25 최희수 18998
[현장취재] 1.14 부산 촛불집회 꺼지지 않는 촛불 고 박종철 열사 30주기 추모. 박원순 부산서 대권행보 4 file 2017.01.22 박진성 18988
황교안, 주목해야 할 보수진영의 대선주자 9 file 2017.02.22 김나현 18987
화재경보기가 울렸을 떄 2 file 2016.05.25 유승균 18956
간호사들의 악습, '태움 문화' 1 file 2018.03.02 김고은 18949
광주광역시 비둘기 폐사체 7구 발견 3 file 2017.02.05 김소희 18944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는 글로벌여성인권대사 9 file 2016.03.26 손제윤 18929
화이트 데이 상술...소비계획 세워야 6 file 2016.03.20 이은아 18896
'미성년자 술,담배 극성, 판매금지 물품 구매 원천은 어디에?' 3 file 2017.09.28 이혜성 18890
세월호 사건 2주기 D-23,여러분의 기억속에서는 안녕하십니까 1 file 2016.03.25 임지호 18875
계속되는 경기 불황에도 '인형 뽑기'를 그만둘 수 없는 이유 2 file 2017.02.19 이혜진 18871
청년실업률 40%시대, 청년들의 디딤돌 '서울시 뉴딜일자리사업' 1 file 2017.01.23 김지수 18869
진짜 페미니즘이란 무엇인가 2 file 2017.02.24 이소미 18807
가좌역 유치가 절실한 저희 목소리를 들어주세요 2 file 2016.03.24 정향민 18799
9시 등교에 대한 여러 의견 2014.09.10 박어진 18796
설리 '로리타' 논란…SNS의 시대, 표현의 자유는 어디까지? 5 file 2017.02.20 김도영 18775
제34회 글로벌청소년과학탐구대회 '운지벌레' 논란 3 file 2016.04.25 박성수 18746
안산 단원고등학교 기억교실, 이대로 괜찮은가? 11 file 2016.02.25 서예은 18746
잘못된 생각으로 실생활 속 결정에 많은 영향을 주는 생존 편향(Survivorship bias) file 2019.01.25 송지윤 18733
미리 보는 2022 대선, 차기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조사분석! 2020.11.25 김성규 18726
9시 등교,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2014.09.22 서유미 1872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