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학폭위 이대로 당하고 있어야만 하나?

by 9기김아랑기자 posted Jan 29, 2019 Views 1173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요즘 들어 청소년의 솜방망이 처벌 즉 소년법 폐지에 대한 이야기가 수없이 거론되고 있다이는 청소년이 사회에서 일으키는 문제뿐 아니라 학교 내에서 일어나는 학교 폭력도 해당 된다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실제로 학폭위 심의 건수는 2016년 2만 3673건으로 전년 1만 9968에 비해 3705건이나 증가했다비교적 일반적인 학교폭력인 폭행이 1만 3068건으로 가장 많았지만 감금 67협박 1326금품갈취 512약취·유인 457 등 학교에서 처리하기 힘든 수준의 강력범죄도 빈발하는 추세이다.


그림01.jp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김아랑기자]


분명 학교 폭력이 일어나면 절차에 따라 처리가 되고 학폭위가 열려 가해 학생의 선도 조치가 이루어지지만 최근 들어 학폭위의 결정에 의의를 가지고 재심을 신청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서울의 경우, 3년 전 100건대에 불과하던 재심 건수는 2년 만에 75%가량 는 것처럼 학교폭력 재심청구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또 재심으로 해결이 안 되는 경우 청구서를 제출하여 행정심판을 진행하는 경우도 잇따라 증가하고 있다.


그림01.jp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김아랑기자]


그렇다면 왜 이렇게 재심 건수가 증가하는 것일까?

현재 학폭위는 위원장 1인을 포함하여 5인 이상 10인 이하의 위원으로 구성되는데 과반수를 학부모 대표로 위촉한다.

물론 학부모 대표는 학부모 전체회의에서 직접 선출하고 부득이한 경우학급별 대표로 구성된 학부모 대표 회의에서 선출할 수 있도록 한다하지만 학부모 위원은 학교폭력에 대한 기본 지식이 부족할 뿐 아니라 학부모 전체회의의 절차를 생략하고 간단한 과정을 통해 필요한 학부모 대표를 뽑는 학교의 경우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또한 특목고나 사립고의 경우 학교의 명예의 실추에 따른 진학률 문제나 가해 학생 부모의 영향력으로 인해 담임 종결 사안으로 끝을 내거나 은폐축소하는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는 피해학생의 보호조치로 오히려 피해학생이 전학을 가거나 심한 경우 학교의 은폐와 소문에 못 이겨 자살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이에 따라 학폭위의 학부모 위원 비중을 줄이고 외부 위원을 늘리거나 외부기관 또는 교육청으로 이전하자는 의견도 빗발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만일 가해 학생이 자신이 받은 징계조치에 행정심판을 걸어 불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일 경우 최종 결정이 나올 때까지 학폭위 조치가 유보돼 피해자가 2차 피해를 당할 위험이 있다.


이러한 학폭위를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먼저 학폭위의 절차가 부당하다고 생각되는 경우 조치를 받은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재심의 결과도 부당하다고 생각되면 위원회에 청구서신청서를 제출하여 처분청에서 답변서를 제출하면 행정심판을 통해 학폭위의 결과에 대해 다시 한번 판결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만약 학폭위의 절차에서 피해학생이 압박을 받거나 마땅히 받아야 할 조치를 받지 못하고 절차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인해 부당한 결과를 받았다면 교육청의 학생인권교육센터나 국가인권위원회 등의 도움도 받을 수 있다.

 

청소년의 범죄행위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지금소년법을 악용해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희생당하는 사람들을 위해 소년법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봐야 할 때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9기 김아랑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10기최은진기자 2019.03.02 00:34
    학생들이 꼭 읽어 봐야 할 기사같아요 유익한 기사 잘 읽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56266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25661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38796
플라스틱 폐기물에 전 세계가 몸살 file 2019.08.05 유승연 11919
플레디스 유튜브 계정 통합. 팬들의 의견은? file 2019.01.03 김민서 12751
피고는 '옥시', 국민은 '싹싹' 32 file 2017.01.09 이주형 20278
피로 물든 광주, 진실은 어디에? file 2019.05.24 안서경 10766
피스가드너,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제1266회 수요시위를 찾다. 8 file 2017.01.19 이민지 28014
피의자 신분 박 전 대통령의 첫 검찰 수사 1 file 2017.03.21 최지오 10619
피청구인 박근혜, 靑 을 쫓겨나다. file 2017.03.12 유태훈 10991
피해액만 200억 원! 필라델피아, L.A. 등의 한인 상점 약탈 file 2020.09.23 심승희 9465
필리버스터와 테러방지법, 그것이 알고싶다. 3 file 2016.03.24 김도윤 18089
필리핀 네티즌, 한국을 취소하다? 1 file 2020.09.15 황현서 8756
필리핀 코로나 상황 속 한국 교민들 file 2021.09.14 최윤아 6634
필리핀,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file 2022.01.28 최윤아 7004
필수 한국사, 과연 옳은 결정일까? 11 file 2016.02.20 정민규 18468
하나된 한반도, 눈부신 경제성장 6 file 2018.05.23 박예림 18045
하늘을 뒤덮은 미세먼지 file 2019.03.15 박보경 9928
하늘의 별 따기인 교대 입학..... 임용은 별에 토끼가 있을 확률? 1 2017.08.11 박환희 12037
하늘의 별이 된 설리, 우리가 해야할 숙제는? 2 file 2019.11.15 정다은 12279
하루 속히 밝혀져야 할 세월호의 진실, 당신은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1 file 2017.03.27 김나림 9902
하버드 교수의 ‘위안부’ 비하 발언 file 2021.03.09 최연후 8275
하와이, 38분의 공포 4 file 2018.01.22 전영은 10577
하이브, 이수만 지분 인수 완료...SM엔터 최대주주 됐다 file 2023.02.22 디지털이슈팀 5303
학교가 가르치는 흡연 2 file 2019.05.24 김현지 14824
학교에서 거부한 교과서 '국정교과서' 11 2017.02.14 추연종 16934
학교의 민낯 - 창살 너머의 아이들 1 file 2017.09.21 이우철 16963
학교폭력 줄이자는 목소리 커지는데...교육 현장에선 ‘개콘’ 우려먹기 file 2021.03.23 박지훈 10531
학교폭력, 교육의 문제다 3 2018.06.07 주아현 10073
학교폭력, 우리가 다시 생각해 봐야 하는 문제 file 2021.03.26 김초원 7810
학기중? 방학? 학생들의 말못할 한탄 18 file 2017.02.15 김서영 15830
학부모vs.교총, 9시 등교 그 결말은? 2014.09.21 최윤정 19132
학생 안전의 대가는 交通混雜(교통혼잡) 1 file 2016.04.20 한종현 15960
학생들에 의한, 학생들을 위한 9시등교. file 2014.09.24 황혜준 22387
학생들을 위한 교육시스템이 정착되길 바라며... 2 2015.02.08 홍다혜 24013
학생들을 위한, 9시 등교제 2014.09.24 권지영 22977
학생들의 건강, 안녕하십니까 2 file 2016.07.23 김다현 15858
학생들의 선택할 권리 file 2016.07.24 이민정 15360
학생들의 시선에서 본 2018 남북정상회담 2 file 2018.05.28 박문정 10244
학생들이 '직접' 진행하는 어린이날 행사열려 3 file 2015.05.05 박성은 29377
학생들이 지금 ‘공허한 메아리’를 듣고 있다고? file 2020.05.27 최유진 8064
학생의 눈높이로 학생 비행 바라보다! "청소년 참여 법정" file 2017.10.30 서시연 11185
학생의 안전을 위협하는 골프장 건설 4 file 2015.03.17 김다정 28606
학생이 스스로 쓰는 '셀프(self)생기부', 얼마나 믿을 만 한가? 7 2017.07.30 서은유 32289
학생인권침해에 나타난 학생인권조례, 우려의 목소리 file 2018.07.23 정하현 14176
학생참여가 가능한 캐나다 선거 Student Vote Day file 2019.12.30 이소민 11005
학용품 사용...좀 더 신중하게 3 file 2016.05.23 이은아 22074
학폭위 이대로 당하고 있어야만 하나? 1 2019.01.29 김아랑 11737
한 달 넘게 이어지는 투쟁, 대우조선 매각 철회 촉구 농성 file 2021.04.13 김성수 6482
한 달이라는 시간을 겪은 카카오뱅크, 인기의 이유는 무엇인가 1 file 2017.10.31 오유림 13048
한 사람에게 평생의 상처를 남긴 수완지구 집단폭행 사건 3 file 2018.05.25 박한영 1376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