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구지가'로 불거진 논란, 교권침해인가 성희롱인가

by 7기최가영기자 posted Jul 24, 2018 Views 1046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SAM_3824 (2).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7기 최가영기자]


 얼마 전 인천의 한 여고에서 남교사가 '구지가'를 설명하면서 학생들을 성희롱 했다는 의혹을 받고 징계처분을 받았다. 이에 대해 남교사는 자신의 SNS에 그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성희롱 교사'로 낙인되었으며 이로 인해 정신적으로 매우 고통을 겪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였고 그의 글에는 그를 옹호하는 다른 교사들과 그의 제자들의 댓글 수십 개가 달렸다. 그들은 '절대로 성적 희롱을 할 사람이 아니다.', '수업을 위해 한 발언을 가지고 성희롱으로 몰고 가는 것은 너무하다.'와 같은 내용의 댓글을 달았다.


 '구지가'는 수로왕의 탄생을 보여주는 고대가요이다. '구지가'에서 거북이의 머리는 '우두머리', '왕'을 뜻하거나 남근(남성의 성기)을 뜻하기도 한다. 이 부분에서 성희롱 논란이 시작된 것이다. 이에 대해 여러 교사들은 '이는 사실적인 문학사적 해석이다. 이를 가지고 성희롱이라고 몰고 가는 것은 옳지 않으며 교사에 대한 교권침해'라는 입장까지 보이고 있다. 인천의 한 여교사는 이번 논란에 대해 '구지가의 해석을 성희롱적인 발언이라고 몰고 가는 것은 난감하다.'며 직접 수업을 통해 아이들의 의견을 묻기도 하였다. 수업을 들은 아이들은 '별 느낌이 없다.', '원래 우리나라 문학에서 성적 요소가 자주 등장하지 않느냐.'와 같은 '구지가'의 해석에서 성적 희롱을 느끼지 못했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한편 피해자 학생, 학부모들은 그 부분에 대해서 지나치게 몰입하여 설명하였다고 주장하였고, 학교 측에서는 대학교수가 했던 서적의 내용을 학생들에게 그대로 발제하여 설명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은 자신들을 '황당 미투'로 몰아가지 말아 달라며 교사의 여러 다른 성적인 발언을 지적하며 자신들의 입장을 호소하였다.


 이번 논란에 대해서 학생들이 겪은 피해들이 '구지가'의 해석에서 논란이 된 것은 안타깝다며 '구지가'의 해석으로 벌어진 성희롱보다 학생들이 주장하는 평소 교사의 성희롱적 발언에 초점을 두어 조사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또한 선생님들이 문학 수업에서 이러한 성적인 부분들을 설명할 때 도대체 어느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해석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여러 의견들이 분분하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 =7기 최가영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78037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47902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60808
2018학년도 수능 연기, 땅이 준 기회의 7일. 2 file 2017.11.17 임하은 13212
2020년 의사 파업 그리고 현재 file 2021.03.03 이채령 7594
2020년 팬데믹에 빠진 지구촌 7대 뉴스 file 2021.01.25 심승희 8755
2021년 '중국' 수입제품 세율 변화 file 2021.03.02 김범준 8064
2021년 최저임금 130원 인상된 8,720원 결정…역대 최저 인상률, 그 이유는? 1 file 2020.07.24 이민기 11771
2022 부산도시재생박람회 연기 및 축소 개최 file 2022.11.04 이지원 5002
2022년 대선, 국민의힘에선 누가 대선주자가 될까? file 2021.09.30 이승열 7162
2022년 서울시자살예방센터 4차 정기 심포지엄 개최 file 2022.08.19 이지원 4939
2022년 서울시자살예방센터 청년자살예방토론회 개최 file 2022.08.25 이지원 4997
2022년 차기 대선, 20대의 '보수화' file 2021.09.23 김준기 6576
2050년, 다시 찾아올 식량 위기 ➊ 2 file 2018.02.07 김진 10555
2050년, 다시 찾아올 식량 위기 ➋ 2 file 2018.02.07 김진 10071
20대 국회의 변화! 1 file 2016.04.17 구성모 18465
20대 국회의원 선거, 새로운 정치바람이 불다 2 file 2016.04.16 황지연 15972
20대 대선에 출사표를 던진 군소후보들 file 2021.10.29 노영승 6101
20만이 외친다! 박근혜는 하야하라 4 file 2016.11.06 박채원 16681
21대 총선에서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첫 시도, 결과는? file 2020.05.07 장민서 8540
25일 코로나 확진자 현황 file 2021.05.27 박정은 7777
27년 만에 깨어난 사람도 있다! 안락사는 허용되어야 할까? file 2019.05.27 배연비 24095
2년 만에 한국 정상회담…성공적인가? file 2021.05.27 이승우 6757
2년만에 진행된 남북 고위급 회담 file 2018.01.12 정성욱 9684
2살 아들 살해한 20대 父...늘어가는 아동학대 1 file 2017.02.24 조유림 14971
2월 14일, 달콤함 뒤에 숨겨진 우리 역사 16 file 2017.02.14 안옥주 16281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에 가려진 슬픈 역사 20 file 2016.02.14 김혜린 18198
2월 탄핵 불가능에 촛불이 다시 타오르다! file 2017.02.17 조성모 14276
2주 남은 국민의힘 2차 컷오프 경선, 최후의 4인은 누구 file 2021.09.27 윤성현 9949
2차 북미정상회담, 평화를 위한 발걸음 file 2019.03.04 김주혁 8561
3.11 이것이 촛불의 첫 결실입니다 2 file 2017.03.18 김현재 9955
3.1운동 100주년, 배경과 전개 양상 및 영향을 알아보자 file 2019.04.01 맹호 12260
30년 만에 발의되는 개헌안, 새로운 헌법으로 국민의 새로운 삶이 펼쳐진다. 2 file 2018.03.27 김은서 11695
32번째를 맞이하는 2020년 도쿄 올림픽, 과연 예정대로 열릴 수 있을까? 6 file 2020.02.28 장민우 14311
365일 우리와 함께 하는 화학물질 file 2020.05.06 이유정 7330
3년동안 끝나지 못한 비극 1 2017.09.28 윤난아 10771
3대 권력기관 개혁, 경찰 수사권 독립이란? 2018.01.23 김세정 14428
3월 9일 부분일식 관찰 2 file 2016.03.25 문채하 16385
3월 9일부터 실시된 마스크 5부제의 현재 상황은? file 2020.03.27 박가은 7577
3월, 어느 봄날의 노래 file 2017.03.25 박승연 9855
3주째 지속되는 미국 캘리포니아 토마스 산불, 그 사태의 현장은? file 2017.12.22 이수연 12146
3차 재난지원금 지급,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file 2020.11.27 김성규 22959
4.13 제20대 국회의원선거의 과제 1 file 2016.04.25 강예린 16574
4.13 총선! 야당은 분열 여당은 균열 1 file 2016.04.09 최다혜 16790
4.3 민중의 아픔 속으로 1 file 2018.04.06 오수환 10993
4.7 보궐선거 이후 범야권의 반응은? file 2021.04.19 최원용 7306
4.7 보궐선거가 보여준 민심 file 2021.04.20 서호영 7123
4.7 보궐선거의 결과 그리고 그 이후의 행보 file 2021.04.26 백정훈 103196
4.7 재보궐선거 승리한 야당... '혼돈의 정국' file 2021.04.26 오지원 6470
40년 전 그땐 웃고 있었지만…국정농단의 주역들 구치소에서 만나다 file 2018.03.30 민솔 9952
47만 명의 청소년이 흡연자, 흡연 저연령화 막아야…. file 2014.08.16 김소정 2208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