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학부모vs.교총, 9시 등교 그 결말은?

by 최윤정 posted Sep 21, 2014 Views 1928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학부모vs.교총, 9시 등교 그 결말은?


오래 전부터 중. 고등학교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거라 예상되었던 "9시 등교"는 9월 초, 경기도 관내 약 90%의 학교가 참여하면서 논란의 장을 열었다. 경기도 교육청의 압박에 갑작스레 시행된 9시 등교는 많은 교원들과 학부모의 반대에도 불구, 2주 동안 계속 시행 중이다. 특히, 대입수능을 코 앞에 둔 고등학생들의 학부모의 반발은 나날로 거세어지고 있다. 가족과의 여유 있는 아침식사와 학생들의 학교 수업 능률 향상을 근본적인 도입취지로 두어 시행된 9시 등교이지만, 많은 반발을 사는 그 이유, 무엇일까?


일단 경기도 교육청을 중심으로 전국으로 확산되어 가고 있는 9시 등교의 찬성 측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아이들의 수면권을 보장해 충분한 휴식을 주고 신체를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자.", "가족과의 여유 있는 아침식사를 통해 밥상머리 교육도 할 수 있지 않겠느냐.", "성적보다는 건강을 중요시하자." 또한 이들은 기존 등교시간은 근거 없는 관습이라며 이를 비판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를 두고 반대측에서는 "기존 생활패턴을 뒤흔드는 반강제적 정책이다.", "수능시험 시간표와 다른 등교시간으로 대입과 입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9시 등교는 학부모의 의견을 무시하여 사회적 합의가 충분히 이루어 지지 않았다고 말한다. 9시 등교의 결과로 흔히 학생전용버스라고 불리는 '셔틀버스'의 업종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은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등교시간이 겹쳐 수익이 줄어들었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책 없어 보이는 이 "9시 등교"도 허점을 보완하고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시행된다면 더할 나위 없는 성공한 정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7시부터 8시 사이에 등교하는 학생들이 갑작스레 한 시간 후에 등교를 하게 된다면 반대측의 말대로 기존의 생활패턴을 뒤흔들 수 있다. 하지만 10분, 20분씩 단계적으로 등교시간을 늦춰간다면 이에 불만을 품는 학생들은 없어질 것이다. 또한,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 맞벌이 부모의 자녀들을 위한 돌봄교실, 도서관의 운영을 확장 시행한다면 부모들은 걱정거리를 덜 수 있을 것이다. 이 정책을 탐탁지 않아 하는 부모를 위해 회사의 출근시간을 조정할 필요성도 느껴진다.


단순히 수면권 보장과 여유 있는 아침식사를 위해 등교시간을 늦췄다고 하지만, 충분한 수면을 통해서 학습능력을 신장시키고 축적된 피로를 풀어 건강하게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다고 하니 결코 단순하다고 할 수 는 없다. 학부모와 교원들의 거센 반발을 누르고 반강제적으로 시행된 이 정책은 인프라를 충분히 조성하고 국민들의 의견을 모아 서로 양보를 한다면 학생들은 편히 학교에 다닐 수 있을 것이다.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75960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45870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58717
스팸 메일, 알고보니 환경 파괴 주범 file 2020.05.25 오경언 8700
위기에 부딪힌 에너지 전환 정책,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 file 2018.07.26 박문정 8695
제19호 태풍 솔릭의 영향은 어디까지일까... file 2018.09.03 정다원 8692
장·차관 세비 30%반납에 이어 국회도 반납 릴레이 1 file 2020.03.30 김다인 8683
퇴직연금 수익률 디폴트 옵션으로 극복 가능할까, 디폴트 옵션 도입 법안 발의 file 2021.03.29 하수민 8670
고용없는 경제가 될 것인가 1 file 2018.12.17 박정언 8661
[기자수첩] AI, 인공지능이 규제되어야 하는 3가지 이유 file 2023.07.26 서예영 8660
코로나19가 IT 업계에 미친 영향 1 2020.04.13 이혁재 8651
음원차트 순위 꼭 있어야 하나? 1 file 2020.01.02 전혜은 8644
북한의 도발과 중국의 태도 file 2017.09.26 박형근 8634
'통제된 화재'가 무엇인지 아시나요? file 2020.01.22 권민서 8633
이종 간 이식 성공, '이종장기이식' 괜찮을까 2020.05.12 윤소영 8621
인천 동구의 경제,, 이대로 무너지는가 file 2019.05.30 이가영 8620
인류의 제2의 재앙 시작?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코로나 변종 발견되다 file 2021.01.19 김태환 8610
주식청약 방법과 문제점 file 2021.03.29 이강찬 8609
불거지는 미국과 이란의 국제 관계...경제적 영향 끼칠것 4 file 2020.01.16 김수진 8587
벤앤제리스, 이스라엘 서안지구에 아이스크림 판매 중단해 file 2021.08.23 고은성 8582
트럼프 "기생충 수상, 한국이 왜?" 1 file 2020.03.30 남정훈 8578
환경영향조사 마친 나주SRF 결정은? file 2020.05.14 김현수 8577
흡연, 줄일 순 없는 걸까? file 2020.08.03 이수미 8575
미 전역서 4번째 '여성행진'..."여성들이여, 일어나 소리쳐라" file 2020.02.11 박채원 8572
논란의 기안84... 이번에도 여성 혐오 논란 2 file 2020.08.19 김민결 8569
청와대 해명에도 불구하고 점점 가중되는 '차이나 게이트' 의혹 file 2020.03.24 임재완 8563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 하락요인은? file 2018.08.27 김도경 8560
슬로벌라이제이션; 새로운 세계화의 흐름 file 2020.05.25 조민경 8552
다가오는 추석,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file 2020.09.25 김민지 8548
코로나의 피해.. 어느 정도? file 2020.02.28 민아영 8544
미 하원에서 통과된 트럼프 탄핵안, 상원에서는? 1 file 2020.01.20 전순영 8544
GDP 추정치로 알아본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타격, 어느 정도인가? 1 file 2020.11.23 김광현 8537
2차 북미정상회담, 평화를 위한 발걸음 file 2019.03.04 김주혁 8533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 무슨 성과가 있는가 2018.10.23 고아름 8528
1년에 한 번뿐인 대학수학능력시험 2 2020.11.27 김준희 8524
21대 총선에서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첫 시도, 결과는? file 2020.05.07 장민서 8519
1년째 계속되는 산불, 결국 뿌린 대로 거두는 일? 1 2020.10.29 김하영 8517
중국의 일대일로, 그들의 야망이 드러나다 file 2019.06.03 김도윤 8515
아시아인 증오 범죄가 시발점이 된 아시아인 차별에 대한 목소리 file 2021.03.26 조민영 8514
부정선거와 선거 불복...혼돈의 볼리비아 2019.12.26 신주한 8514
공기업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청원, 하루 사이 20만 돌파 file 2020.06.29 박채니 8509
폭우 피해 원인 공방…4대강 사업 vs 태양광 1 file 2020.08.20 김대훈 8503
美 상원의원 존 매케인, "지금의 위기 앞에서 절망하지 말라" 유서 남기고 서거 file 2018.08.30 장혜성 8503
문재인 대통령 '백신 유통' 합동훈련을 참관 file 2021.02.16 김은지 8496
한국은 지금 마스크 전쟁중 1 file 2020.02.27 차현서 8492
위기의 인도, 코로나19 극복하나? 1 file 2021.05.25 오경언 8484
하버드 교수의 ‘위안부’ 비하 발언 file 2021.03.09 최연후 8474
미국 MS의 틱톡 인수, 트럼프는 왜? file 2020.08.05 김서현 8465
텔레그램 신상 공개 언제쯤 file 2020.04.29 김소연 8461
이별 후 과도한 집착과 가스라이팅... 이제는 형사처벌까지? file 2022.02.25 김명현 8445
도로 위 무법자, 전동 킥보드...이젠 안녕 1 file 2021.05.20 변주민 844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