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문재인의 번호와 참여정치

by 4기최우혁기자 posted Mar 22, 2017 Views 1004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지난 21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트위터에는 한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례 없는 대선후보의 공개적 전화번호 공개는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으며, 그 취지에도 자연스레 관심이 쏠렸다. 문 후보는 게시글에서 국민들의 의견을 취합하여 공약으로 채택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문자를 보내줄 것을 부탁했다.


기사 사진.png

▲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트위터에 올라온 게시글 전문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최우혁 기자]


문재인 후보의 대선 경선 캠프, 더문캠은 번호 공개에 이어 문자로 보내진 국민들의 제안이 더문캠의 정책 방향의 틀을 잡는 역할을 할 것이라 밝혔다. 과거 미국 대선 당시 오바마 대통령이 콜센터를 사용하여 유권자들의 의견을 들으며 선거 전략과 공약의 방향을 잡아나갔던 전략을 적용한 것이라고도 한다. 소식을 접한 수많은 이들이 보인 첫 번째 반응은 과연 문 후보 본인의 번호가 맞냐는 궁금증을 표하는 것이었다. 사람들의 반응은 의문에서 놀람, 그리고 다시 의문으로 이어진다. 문재인 대표의 번호 공개가 유력 대선 주자로서 그만큼 파격적인 행동이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간혹 문재인 후보의 답장을 받은 이들은 이를 SNS에 공유하기도 하며 신기함을 드러냈다. 문재인이라는 공인에게서 개인적인 답을 받았다는 것에 대한 신기함이 1차적이지만, 5천만 국민 중 한 명일 뿐인 자신의 의견이 자신에게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목소리가 누군가에게 실제로 닿았다는 증거를 직접 목격했기 때문이 아닐까. 이는 다시금 참여정치라는 개념과, 그리고 기술의 발전에 따른 참여정치의 변화를 떠올리게 한다.


국민이 참여하는 정치. 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당연시되어야 할 구절이다. 그러나 국민이 실질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정치의 부분은 어느 부분인가. 선거 때 투표권을 행사하는 것이 현재 21세기, 대한민국 국민이 참정권을 갖고 있음을 증명하는 유일한 증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러한 투표조차도, 모든 국민이 참여하는 것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투표율을 OECD 국가들 중에서도 낮은 편에 속한다. 50 퍼센트 대를 유지하는 것도 버거워 보이는 현재, 국민들이 만드는 정치라고 누가 감히 이야기할 수 있을까. 그렇기에 최근 문재인 대표가 과감히 결행한 전화번호 공개는 국민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다른 길을 보여준 것으로 의미가 있다.


문 대표의 행동이 옳고 그른지는 자신의 행동에 대한 결과를 보며 스스로 해야 하는 판단이다. 그러나 시민들에게 정치에 미약하나마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것만으로도 그 의미는 크다. "권리 위에 잠자는 자는 보호받을 수 없다."라는 말이 있다. 참정권을 가진 우리나라 국민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보다 적극적으로 행사하여, 대한민국을 바꾸어나가는 실질적인 주체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4기 최우혁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홍정민기자 2017.03.22 22:45
    민주주의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해준 현 시국 속에 미소짓게 되는 사건이 있었네요 :)
  • ?
    4기한한나기자 2017.03.26 14:05
    나이를 따지지않고 누구나 할 수 있는 부분에서 박수를 치고 싶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88111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56679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70055
일본 16일에 또 강진 일어나 2 file 2016.04.17 박도은 15512
일본 「억지 독도의 날」 주장 범국민 규탄결의대회, 포항에서 열리다! 3 file 2016.03.12 권주홍 17458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에 반일 불매 운동? file 2021.04.16 지주희 8041
일본 불매운동, 왜? file 2019.08.28 김민경 12745
일본 불매운동의 시작, 그리고 의문 file 2019.07.29 안광무 17102
일본 수출 규제와 한국의 불매운동 5 2019.07.19 양지훈 17900
일본 연쇄지진에 두려움 급증 4 file 2016.04.30 김시언 15729
일본 정부 파격적 제안... '무(無)자녀세' 계획 등장해 file 2017.11.22 이윤희 10399
일본 정부, 역사 왜곡을 향한 발걸음 1 file 2016.03.24 박소윤 17484
일본, 대만, 노르웨이까지… 과거 중국의 경제 보복 4 file 2017.03.31 남희지 13519
일본,먼나라 이웃나라 5 file 2016.03.25 김예지 15576
일본과 우리의 코로나19 대응 차이 2020.06.01 이다진 7763
일본과 한국, 또 다른 갈등 2019.07.30 이지환 10593
일본과의 전쟁 그에 맞선 대한민국 file 2019.09.25 박채리 9321
일본군 '위안부' 문제-현세대가 풀어나가야 할 숙제 2 file 2019.01.21 황민주 11634
일본군 '위안부' 피해, 오해와 진실 file 2019.11.25 정혜인 9670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한 목소리가 되어 외치는 청소년들. 2 file 2017.08.22 정재은 11482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는 글로벌여성인권대사 9 file 2016.03.26 손제윤 19295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 나비가 되다 2 file 2017.07.27 유림 11447
일본대사관 앞으로 날아든 노란 나비들 -제1294차 수요집회를 다녀와서 3 file 2017.08.07 홍정연 12080
일본의 거짓말은 어디까지인가 3 file 2019.02.27 노연주 10748
일본의 경제 보복, 그 진실에 대하여 file 2019.08.12 박고은 12776
일본의 교과서 왜곡과 영유권 주장 file 2019.08.16 백지수 14007
일본의 수출 규제 시행 1년, 양국의 계속되는 대립 관계 3 file 2020.07.09 유지은 18566
일상 속의 과학기술, 한국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속에? 2 file 2020.04.22 서수민 9341
일주일 또 미뤄진 '등교 개학'...개학 현실화 언제? 7 file 2020.05.12 서은진 16052
일찍 일어나는 새만이 모이를 먹을 수 있을까 2014.09.25 조윤주 21883
일탈 행위에 빠진 청소년 이대로 괜찮은가? file 2017.09.27 김하늘 10984
잃어버린 양심- ‘노-쇼(No-show·예약 부도)’ 8 file 2016.02.25 임선경 17233
임대료없어 폐업 위기, 소상공업자들의 위험 file 2021.02.01 최은영 7776
임산부 배려석, 이대로 괜찮을까? 1 file 2018.08.14 남승연 14797
임용고시...교사희망자 불만! 1 file 2017.09.27 배성연 12309
잇따르는 티베트 분신, 그러나 국제사회는 무관심... file 2018.03.02 박현규 12096
있지 류진, 튀르키예·시리아 성금 전달...“일상 복귀에 힘 되기를” file 2023.02.15 디지털이슈팀 6263
잊을 수 없는 그날의 사고, 세월호 1 2016.04.17 하지희 17274
잊지 못할 3년의 시간 2 file 2017.05.07 이예찬 9324
잊혀져가는 옥시, 그들의 제품을 다시 찾아보다 5 file 2016.09.11 김수빈 15127
잊혀지지 않을 참사, 세월호 참사 3주년을 앞두고 되짚어 보는 팽목항의 비극 3 file 2017.03.23 박아영 11680
자극적으로 변하는 상표들, 과연 건강한 언어문화일까? 3 file 2019.04.10 김지현 13318
자나깨나 누진세걱정 ... 집에 에어컨은 있는데,,, 2 file 2016.08.25 이예린 15128
자동차 자율 주행, 처벌 가능할까? 2 file 2017.02.24 오정윤 15672
자발이 확보하지 못하는 강제성, 어디서 찾을까? 1 file 2018.02.09 김현재 9591
자사고 폐지 찬반 여론? "학생 없이 교육 없다." file 2017.07.19 한훤 10837
자사고, 특목고 폐지, 왜 찬반이 갈릴까? 8 2017.07.24 추연종 24450
자유 찾아 다시 광장으로 나온 시민들, 국정 대전환을 촉구하다 2 file 2019.10.24 우상효 10672
자유학기제, 과연 학생에게 도움이 되는 제도일까? 7 file 2016.03.01 이유진 23173
자유학기제로 진로 고민 해결? 5 file 2016.04.10 이민정 16809
자유한국당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 발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안타까운 일···” file 2019.01.21 이진우 942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