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저버린 이성, 다시 확산된 코로나

by 16기박성현기자 posted Aug 26, 2020 Views 683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코로나 환자들의 추이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광화문 집회와 종교 단체들로 인한 집단 감염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조금 더 깊게 살펴보도록 하자.


지난 15일, 광화문에서 현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이어서 이를 또 비판하는 시위가 같이 벌어져, 보수 세력과 진보 세력이 대립하여 시위가 전개되었다. 이날 집회 참가자 수는 정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약 5만 명 이상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수치도 집회 참가자의 일부일 뿐, 훨씬 많은 인원이 참가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많은 인파가 몰리는 집회이다 보니 사람들과 잦은 접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는 시행되지 않았을뿐더러, 방역 또한 철저히 지켜지지 못했다. 


집회가 종료된 후 지금까지도 상황은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다. 집회 참가자 중에서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했고, 그중에서도 종교단체인 '사랑제일교회'에서 집단 감염자가 속출했다. 이에 대해 덧붙이자면, 교회 측에서는 방역 당국에서 광화문 집회 참여자는 검사를 받으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방역 시스템을 전면 부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예배를 중지하고 비대면 예배를 하라는 구청의 말을 무시하고 대면 예배까지 강행했다. 그 결과, 하나둘 교회 내 확진자가 속출했고, 이로 인해 교회 주변 상인들은 코로나로 인해 손님이 끊겨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어서 교회 주변 주민들도 길을 우회하여 가거나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두려움에 시달리는 등의 피해를 입게 되었다. 현재까지 사랑제일교회 누적 확진자 수는 800명에 육박한다. (23일 기준)


20200824_000823사진 진짜 쓸거.pn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6기 박성현기자]


정리하자면 광화문 집회로 인한 1차적인 코로나 확산, 교회의 검사 거부 및 예배 강행 등으로 인한 2차적인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지금 이 상황은, 바로 이성을 저버리고 섣부른 행동을 한 사람들이 자초한 일이 아닐까 싶다. 코로나가 계속하여 발생하는 시기에 굳이 집회 또는 종교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과연 이성적으로 옳은 일일까 하는 질문을 조심스럽게 던져본다.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라는 말이 있다. 모든 유형의 사물은 공허한 것이며, 공허한 것은 유형의 사물과 다르지 않다는 말로, 한마디로 '있는 것은 없는 것과 같고, 없는 것 또한 있는 것과 같다'는 말이다. 이처럼 자신이 믿는 신을 자신의 마음속에 간직해 놓는다면 언제 어디서나 신은 자신의 곁에 있는 것이다. 시기가 시기인 만큼 그 심각함을 똑바로 인지하여 대면 예배를 줄이고 비대면 예배를 시행하는 성숙한 종교단체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16기 박성현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56265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25660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38796
4.7 재보궐선거 승리한 야당... '혼돈의 정국' file 2021.04.26 오지원 6295
접종률 75% 넘는 일본, 백신 기피로부터 전환 성공하나? file 2021.11.25 안태연 6300
文 대통령, 3 ·1 기념식에서 ‘투트랙 기조, 한·일 관계 회복해야...’ file 2021.03.04 이승열 6311
이란, 이라크 이르빌 향해 미사일 공격 file 2022.03.16 권강준 6316
[기자수첩] 포토카드 수집 탓에...'미공포' 문화가 부른 환경위기 1 file 2023.12.09 이희원 6359
2022년 차기 대선, 20대의 '보수화' file 2021.09.23 김준기 6360
코로나19, 중국은 회복 중? file 2021.08.27 강민지 6364
부동산 투기, 대한민국 거주 외국인에게도 일어나는 문제 file 2021.05.27 이수미 6383
탈레반 정권 장악: 아프간 경제 파탄 위기 file 2021.09.24 황호영 6399
소수의 권력층에 의해 행해지는 전쟁, 그 참상에 대하여 file 2022.04.01 강도현 6403
트럼프 대통령, 중국을 향한 거침없는 비난 file 2020.06.09 김서원 6411
제2 벤처붐 분다 file 2022.03.15 류민성 6413
"학생증 들고 왔다면 돌아가세요"...학생증 신분증으로 인정 안 한 가수 1 file 2023.09.30 이종혁 6414
삼성은 반도체 패권을 가져갈 수 있을까? file 2021.05.26 이준호 6430
계속되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부동산 가격 떨어지나 2021.12.28 유지훈 6433
한 달 넘게 이어지는 투쟁, 대우조선 매각 철회 촉구 농성 file 2021.04.13 김성수 6482
가사근로자법안 발의, 환영의 목소리만 있을까 file 2021.05.31 하수민 6509
방글라데시 여객선 사고 26명 사망 2 file 2021.04.12 이정헌 6515
위협받는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의 인권 file 2021.09.03 이가빈 6521
국민의힘 경선 투표율 50% 이상 달성, 역대 최고치로 전망 file 2021.11.04 이승열 6529
지속되는 헝다그룹의 부진.. 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file 2021.12.24 이성훈 6542
경기도지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20대 대통령 후보로 확정 file 2021.10.15 고대현 6544
2년 만에 한국 정상회담…성공적인가? file 2021.05.27 이승우 6548
[기자수첩] 미국 청소년들도 빠져든 K팝...한국 문화 영향력 커져 file 2023.09.16 이승주 6551
[기자수첩] '검정 고무신' 작가의 죽음이 사회에 남긴 것 file 2023.04.12 김진원 6552
미얀마 쿠데타에 대한 우리나라의 입장 file 2021.05.24 이수현 6562
[기자수첩] 서현역, 신림역 칼부림 사건..."법정 최고형 구형해야" file 2023.08.10 김진원 6586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 균형 발전을 위해 제정 필요 file 2021.05.04 이승열 6600
더불어민주당의 새로운 대표 이낙연, 그는 어디까지 갈 수 있을것인가 file 2020.09.04 문해인 6607
저시력 시각장애인의 도보 이동권 문제, 청년들이 내놓은 개선 방안 공유 file 2022.07.15 이지원 6608
필리핀 코로나 상황 속 한국 교민들 file 2021.09.14 최윤아 6634
[공동취재] 기획기사 ③ 꿀잠, 그래서 뭐 하는 곳인데? file 2021.12.27 이유림 6640
끝나지 않는 가슴 아픈 종파 싸움, 시리아 내전 file 2021.09.30 류채연 6643
코로나19 시대, 학교는 어떻게 바뀌었나? 1 file 2020.11.25 전혜원 6644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 결심 file 2020.12.28 명수지 6659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는 어디로 정했나? file 2022.04.26 강준서 6661
방위비협상, 아직도 현재 진행 중 file 2020.04.27 윤영주 6678
문재인 대통령 임기 중 마지막 유엔 연설 file 2021.09.27 최서윤 6679
곧 국내에서도 시작되는 코로나 예방 접종… 각 백신의 특징은? file 2021.03.02 김민결 6688
[공동취재] 기획기사 ② 비정규노동자들의 쉼터 ‘꿀잠’, 재개발 속 부딪히는 이해관계 file 2021.12.27 함지원 6709
HDC현대산업개발 '광주화정아이파크' 전면 재시공 file 2022.05.09 김명현 6711
현 러시아 연방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에 대해 알아보자 file 2022.01.11 오유환 6713
산업재해로 멍든 포스코, 포항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1 2021.02.18 서호영 6727
대법원, 이기택 대법관 후임 인선 착수, 28일 후보자 추천 시작 file 2021.06.11 김준혁 6750
PK8303의 추락. 이유와 결과 2020.06.10 이혁재 6760
새로운 형태의 자산 가치 상승, 현대 사회가 가지는 또 하나의 숙제 file 2021.05.26 한형준 6782
인도의 "검은 곰팡이균" file 2021.06.14 이채영 6794
광주도 백신 이송 모의 훈련 진행.. file 2021.02.22 옥혜성 679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