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프로스포츠에 뿌리박힌 승부조작

by 4기박민서기자 posted Aug 24, 2016 Views 1747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2012년 야구 계에서 승부조작 사건이 터졌다. 당시 사건에 연루된 선수는 LG의 박현준과 김성현이며 특히 박현준은 2011시즌 13승을 거두어 팀의 에이스로 자리 잡은 상태에서 벌어진 일이어서 야구팬들은 충격에 빠졌다. 하지만 더 이상 승부조작을 한 선수들은 나오지 않았고 같은 시기 벌어진 프로배구 승부조작 사건에 묻혀 수사도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종료되었다.


 승부조작은 선수들이 일부 사람들과 사전에 모의하여 고의로 승부를 조작하는 것이다. 일부 사람들은 주로 불법 스포츠도박을 통해 돈을 배팅하는 조직폭력배들이다. 해외에서는 미국 메이저리그의 블랙삭스 스캔들과 일본 프로야구의 검은 안개 사건이 대표적인 승부조작 사건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2010년 스타크레프트 승부조작 사건과 2012년 프로야구와 프로배구 승부조작 사건 등 야구, 축구, 배구, 농구처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는 스포츠의 프로리그에서는 승부조작이 1번 이상 일어났다.


 2012년 이후 잠잠했던 승부조작이 2016년 프로야구에서 한 번 더 불거졌다. 이번 사건은 720NC의 이태양이 승부조작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시작되었다. 또한 선수와 조직폭력배는 물론 전직 심판이 개입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연루된 선수들은 NC 투수 이태양, 상무 외야수 문우람, 기아 투수 유창식, NC 투수 이재학으로 총 4명이다. 승부조작 사건이 터지자 KBO리그에서 7/22 ~8/12까지 자진신고기간을 두면서 추가로 연루된 선수들을 모색했고 기간 중 기아의 유창식이 자신의 승부조작 사실을 털어놓았다. 현재 자진신고기간이 끝나면서 이후 적발되는 선수는 모두 영구제명과 추가 처벌을 받을 것 이라고 KBO측에서 밝혔다. NC의 이재학은 승부조작 의혹을 받았으나 현재까지 뚜렷한 증거가 없어 8131군에 올라온 상태다.


 이태양은 평소 친구 사이였던 문우람의 제의로 승부조작에 가담했고, 2000만원의 돈을 받았다. NC 구단 측은 이태양의 2군 강등의 이유가 팔꿈치 부상이라 했지만 추후 밝혀진 사실은 승부조작 때문이라고 밝혔다. 조작 혐의를 인정하며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아 다시 야구 계에서 활동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상무의 문우람은 승부조작을 계획해서 브로커에게 승부조작을 제의했다. 고급시계를 받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랑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죄책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을 보여주어 수많은 야구팬들이 분노했다.


 기아의 유창식은 2011년 계약금 7억 원의 거금을 받고 한화에 입단한 유망주로 고등학교 시절 메이저리그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할 만큼 실력 있는 선수였다. 자진신고기간에 신고한 유일한 선수로 2014시즌 한화 시절 두 차례 승부조작을 했다. 하지만 그가 계약 시 받은 7억 원이라는 거금에 비하면 500만원을 벌기위해 자신의 인생을 포기하는 이해가 가지 않는 행동을 했다.


고척.png

(대한민국 최초의 돔구장 고척돔 사진출처: 박민서 )


 승부조작에 연루된 선수들은 25세 정도의 젊은 나이를 가지고 있고 각자 1군에서 자기 자리가 있을 정도로 즉시 전력 감의 선수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2012년 승부조작 때 운동선수들의 인성교육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있어 협회에서 자체적으로 부정행위 교육이 시작됐다. 최근에는 교육용 교재까지 만들면서 부정행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교육으로는 선수들에게 자극이 되지 않았다는 결과가 나왔다. 불미스러운 사건이 생기면 무조건 사건을 덮으려고 하는 협회도 문제가 있다. 많은 협회가 시간이 흐르면 사건에 대해 입을 다무는 식의 대응을 했다. 승부조작으로 복역한 선수들이 출소 후 브로커로 활동하는 사례가 있어 더욱 위험하다. 2012년 프로 배구 승부조작 당시 중간 브로커로 활동했던 한국전력의 염순호가 작년 배구선수들과 접촉하다 경찰에 검거된 사례가 있다.


 승부조작을 실질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선수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넥센의 투수 문성현은 승부조작 제의가 있었지만 본인이 끝까지 거부하면서 유혹에서 벗어난 사례다. 프로 선수들은 성숙한 행동으로 학생 선수나 관중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한다. 정정당당한 프로리그의 세계에서 부정행위를 하는 것은 선수 본인뿐만 아니라, 그 선수가 뛰는 리그 역시 씻을 수 없는 오명을 쓰게 된다. 정당한 방법으로 버는 돈이 액수를 떠나서 부당한 방법으로 버는 돈보다 훨씬 값지다는 것을 모든 사람들이 깨달아야 될 것 같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3기 박민서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3기최호진기자 2016.08.25 07:32
    프로야구팬들이 돈주고 조작된 경기를 보러 오는것은 아닐것입니다. 야구팬으로써 많이 안타까운 소식이네요.. 좋은기사 ㄱㅏㅁ사합니다!!
  • ?
    6기김나림기자 2016.08.25 18:40
    어린 선수들이, 게다가 실력도 좋은 데 왜 그런 짓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다시는 이런 행동을 범하지 않도록 선수들이 많은 노력을 해주면 좋겠고 그런 문화가 아예 사라져야 할 것 같아요
  • ?
    3기윤동욱기자 2016.09.19 12:40
    욕심이란 누구에게나 있지만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았으면 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50541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19923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33252
학생들을 위한, 9시 등교제 2014.09.24 권지영 22940
청년 실업률 사상 최고치 기록, 취업못한 56만명… 8 file 2016.03.20 김지윤 22865
자유학기제, 과연 학생에게 도움이 되는 제도일까? 7 file 2016.03.01 이유진 22714
청소년의 음주 흡연 이대로 괜찮을까? 2 file 2016.05.24 최시헌 22670
9시등교, 11시 하교 나아진 것은 없다. 2014.09.07 장은영 22659
가사 소송법 24년 만에 전면 개정 추진, 미성년 자녀의 권익 보호된다 1 file 2015.02.21 김동욱 22641
위험에 빠진 청소년, 흡연으로부터 멀어질 방법은? 2014.07.27 김대연 22606
9시 등교를 원하세요? 2014.09.25 명지율 22593
태극기 휘날리면 촛불은 꺼진다? 2 file 2017.03.04 김재정 22523
페미니즘이 나아가야 할 방향 2 file 2017.02.24 유승균 22521
우리의 땅 제주 이대로 가도 될까? 1 file 2015.05.25 박다혜 22487
통장개설 제한만이 과연 대포통장을 막을 수 있는 해결방안인가 file 2016.10.25 조해원 22458
청소년 흡연, "죽음의 지름길" 2014.07.26 장원형 22427
청소년들의 고카페인 음료 오남용 실태 8 2016.03.21 이현진 22421
최저임금 인상의 문제점 2 file 2018.05.14 유근영 22401
대체 그 '9시'의 의미는 무엇인가 2 2014.10.30 이민지 22396
9교시 등교 2014.09.22 김건재 22386
내가한흡연은 나만의 것이 아니다. 2014.07.29 박지원 22364
SNS상 신조어 사용, 영화 말모이를 통해 돌아보다 3 file 2019.02.01 김수민 22354
학생들에 의한, 학생들을 위한 9시등교. file 2014.09.24 황혜준 22351
[현장취재]청소년이하는 청소년 인식개선 프로그램!<쉬는 날, 왜 쉬어?> file 2015.09.19 박성은 22336
언어파괴로 얼룩진 청소년들의 언어문화 2014.07.31 박민경 22334
9시 등교, 거품 뿐인 정책 2014.09.21 선지수 22317
3차 재난지원금 지급,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file 2020.11.27 김성규 22313
위안부 수요 집회, 자유와 평화를 향해 외치다 2 2017.08.29 황유선 22312
교육청의 과실? 언론사의 오보? 그 진실이 궁금하다. 2 file 2017.02.09 서경서 22183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 오늘 하루 만큼은 금연하세요 2014.07.31 장정윤 22175
프랑스어 철자법 간소화, 논란 이어져 12 file 2016.02.25 정가영 22152
편의점, 의약품 판매의 아이러니 9 file 2016.02.24 유승균 22140
무더운 여름, 예민해진 눈, 내가 지킨다!! 1 2015.07.19 구민주 22037
학용품 사용...좀 더 신중하게 3 file 2016.05.23 이은아 22035
‘9시 등교’로 달라진 일상에 대한 작은 생각 2014.09.25 이주원 21982
과자 포장속 빈공간 비율이 약 83%? 과대포장 문제가 심각하다! 7 file 2016.05.29 신수빈 21913
9시등교 과연 옳은것일까 2014.09.25 이지혜 21893
교육현실 그대로....등교시간만 바뀌었다! 2014.09.25 명은율 21886
47만 명의 청소년이 흡연자, 흡연 저연령화 막아야…. file 2014.08.16 김소정 21878
담배연기에 찌든 청소년들 2014.08.01 송은지 21872
‘하기스 퓨어 물티슈’ 등 10개 제품, 메탄올 기준치 초과.. 판매 중지 및 회수 조치 13 file 2017.01.16 김해온 21870
인공지능의 발전, 사회에 '득'일까 '독'일까 8 file 2016.03.19 김나연 21869
청소년들이여 흡연의 불씨를 꺼라 2014.07.26 양나나 21852
이상화 현실의 모순 9시등교, 최대 수혜자는 학생 2014.09.20 신정은 21825
지카 바이러스,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7 file 2016.02.12 오시연 21716
9시 등교, 당신의 생각은? 2014.09.25 김미선 21714
[현장취재]'제 16회 서울청소년자원봉사대회' 나눔을 실천하는 청소년들 2 file 2015.11.23 박성은 21701
9시 등교 ··· 이대로 괜찮을까? file 2014.09.15 이지현 21692
그들은 왜 우리에게 선거권을 안줄까요?···만 18세 선거권 가능성 기대 21 file 2017.01.11 박민선 21661
카카오 O2O 서비스, 일상에 침투하다 3 file 2016.07.24 권용욱 21637
국제유가 WTI 2.9% 상승, 그 원인과 영향 4 2016.02.26 송채연 2162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