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아베에게 닥친 커다란 위기, '아키에 스캔들'

by 6기박우빈기자 posted Apr 11, 2017 Views 1099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계속해서 승승장구하고 있던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새로운 위기에 봉착했다. 이 게이트는 일본의 최순실 게이트라고도 불리며 아베 정권사상 최고의 난제라고 평가된다.

오사카에 있는 극우 성향 사학재단인 모리모토 학원은 지난 해 6, 초등학교 설립을 계획하면서 일본 국유지를 사게 되었다. 하지만, 문제가 되는 것은 감정가에 비해 매입가가 너무나도 쌌다는 것이다. 본래 감정가, 즉 토지에 대한 가치를 분별하여 매기는 그 가격보다 실제 모리모토 학원에서 구입한 가격의 차이가 너무 났다. 국유지에 대한 감정가는 9 5600만엔( 96억 원)인 반면, 매입가는 1 3400, 즉 약 13억 원 정도로 대략 83억 원의 어마어마한 격차가 생겼다.

한편, 아베 총리 측은 이 스캔들에 대해 많은 쓰레기가 놓여진 이 땅을 사학재단에서 처리하기로 하며 그만큼의 돈인 8억 엔은 받지 않기로 했다고 해명했지만 막상 초등학교를 지을 때는 그 쓰레기를 처리하지 않은 채 지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렇다면 이 스캔들이 어째서 아베 총리와 관련이 있는 것일까? 이러한 우여곡절 끝에 세워진 초등학교의 명예교장이 바로 아베 총리의 부인인 아베 아키에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재단이 모금활동을 할 때, 학교의 이름을 아베 신조 기념초등학교로 지었다는 사실도 확인되니, 더더욱 책임을 회피하기 어려워졌다. 이렇게 악화되는 상황에 제대로 스파이크를 꽂은 사람은 가고이케 재단 이사장이었다. 가고이케 재단 이사장은 본래 아베 총리를 매우 지지하는 사람으로 알려졌으나, 어느 순간부터는 스캔들을 폭로하는 사람으로 바뀌어 있었다. 그는 아베 총리가 이 재단에 100만 엔을 기부했다는 사실을 비롯, 많은 이야기들을 폭로하고 있었다.

이렇게 번져가던 사건에 연루된 사람이 한 명 더 있었으니, 바로 이나다 도모미 방위상이다. 방위상은 우리나라의 국방부 장관을 일컫는 말인데, 이나다 도모미 방위상이 과거에 모리모토 학원의 고문 변호사였다는 사실까지 드러났다. 이나다 방위상은 그런 적이 없다는 해명을 내놓았지만 이후 실제로 고문변호사로 활동했다는 기록이 드러나며 사과를 하게 되었다.

이 초등학교의 교육도 문제가 되고 있다. 모리모토 학원이 운영하고 있는 유치원은 아이들에게 옛날 일본의 군가를 가르치거나, 아베 총리를 응원하는 구호를 외치게 하거나, “우리는 일왕에 충성하는 신민이 되어야 한다는 옛 군국주의 교육칙어를 암송하게 하는 등 많은 논란을 낳고 있다.

점점 상황이 안 좋아지고 있는 판국이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출범하며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해온 아베 총리가 이 위험을 견뎌내지 못하면 동북아시아의 정치 판도는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변수로 이루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한두 가지 증거가 아닌 만큼, 아베 총리는 제대로 된 답변을 내놓고 진실이 드러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아키에 스캔들 정리그림.png

[아키에 스캔들 정리그림/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박우빈 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4기 박우빈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한한나기자 2017.04.15 17:53
    한눈에 들어오는 표를 적절히 잘이용하셔서 좋네요 좋은기사 잘읽고 가요
  • ?
    4기오경서기자 2017.04.30 00:33
    우리나라가 촛불의 힘으로 대통령 탄핵을 이뤄낸것처럼 일본도 국민들이 힘을 모아 아키에 스캔들의 진실을 밝혀내기를 바랍니다. 좋은기사 잘읽었어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55328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24670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37841
슬럼 투어리즘, 어떻게 봐야 하나 file 2019.05.07 이채빈 18403
슬로벌라이제이션; 새로운 세계화의 흐름 file 2020.05.25 조민경 8293
승리의 촛불, 광장을 메우다 20차 촛불집회 4 file 2017.03.23 박소윤 18182
시간이 멈추어 있는 항구 - 목포신항만 세월호 거치장소 1 file 2017.08.07 이준석 11276
시리아 미사일 공격? 그래, 미국은 좋겠지. 그러면 타국은? file 2017.04.29 김유진 9570
시리아, 드디어 끔찍한 전쟁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 file 2017.07.29 윤정민 9844
시민 건강 위협하는 '미끌미끌' 위험한 빙판길 2 file 2017.02.20 이나경 14815
시민 눈총에도...전직 군인단체, 광화문서 전두환 추모식 file 2023.12.30 권우석 2625
시민의 발'지하철'이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17 file 2017.01.14 진현우 17203
시민의 손으로 세워진 소녀상이 설치되기까지 18 file 2016.02.14 3기신수빈기자 19088
시민의식, 이대로 괜찮을까? file 2019.08.01 엄태강 16530
시원한 걸 원해? 노치, 구멍 없는 풀 스크린 스마트폰 file 2019.04.30 홍창우 12214
시위 확산된 벨라루스... 정부와 시위대의 줄다리기 file 2020.09.03 박재훈 6976
시진핑, 장기집권의 길을 열다: 중국 공산당 100년 역사상 3번째 '역사결의' file 2021.11.22 황호영 8800
시험 기간 청소년의 카페인 과다 섭취, "이대로 괜찮을까?" 16 file 2019.05.03 윤유정 16749
시험기간의 필수품 '카페인'? 과다 섭취는 '독'. 1 file 2017.10.25 이나경 12038
식민주의가 낳은 피해자들, 로힝야족 file 2019.04.19 이서준 12056
식음료 업계, 시각장애인 위한 ‘점자 패키지’ 확대 file 2022.11.04 이지원 4484
신갈천! 용인시민의 품으로 1 file 2017.02.04 김지원 14941
신고리 원전, 팽팽한 숙의민주주의·· 갈등의 끝은 존재하는가? 2017.10.23 조영지 10340
신뢰를 잃은 대한민국 외교부, 유일한 답은 2015 한일 위안부 합의 원천 무효 file 2017.03.25 전세희 20662
신생아 낙상사고 후 3년간 사실 은폐... 의료윤리는 어디로? 2019.06.24 한웅희 13534
신소재 그래핀과 보로핀의 산업화 해결 과제 file 2021.05.21 김률희 11086
신에너지와 재생에너지 파헤쳐보기 file 2019.04.08 서민석 11617
신재생⋅친환경 에너지 활성화로 주목받는 '은' file 2021.02.10 이강찬 753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불러온 'Sinophobia', '아시안 포비아'로 확산중 file 2020.03.02 김수진 7722
신한은행, 금융권 최초의 ‘디지털 금고’ 시범 운영 file 2023.01.25 디지털이슈팀 4416
실생활의 많은 부분 기여한 21세기의 기술, '나노기술' 1 2019.02.07 송지윤 18223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는 미세먼지, 과연 무엇일까? file 2019.04.02 이채원 10155
실업의 종류와 대책 - COVID-19 펜데믹으로 인한 실업자 급증 file 2022.03.10 권나연 8724
실질적 사형 폐지국 대한민국, 아직도 뜨거운 사형제도 폐지 찬반 논란 1 file 2017.09.11 김혜민 23853
심각한 간접흡연의 피해들 2014.07.27 정진우 18490
심각한 경제위기에 직면한 일본.. 이대로 선진국 반열에서 탈락하나? file 2022.02.08 이성훈 7309
심각한 낙동강 녹조, 해결방안은? 1 2018.08.29 고효원 13390
심상정·안철수, 다시 한번 서게 된 '선택의 기로' file 2021.11.16 김희수 13011
심상치 않은 미국대선, 존재하는 변수는? file 2020.11.24 정예람 10470
심판들의 치솟는 권위,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선수들. file 2018.04.26 김동현 9858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사과문 유튜브 ‘뒷광고’ 점점 밝혀진다 1 file 2020.08.20 오경언 7689
쓰레기 무단투기...양심도 함께 버려진다 2 file 2020.04.29 정하늘 19956
쓰레기섬에 대해 (About Great Pacific Garbage Patch) 2 file 2020.06.30 이채영 14287
쓰촨 성에서 산사태 발생, 140여 명 매몰 1 file 2017.06.24 박유빈 10165
아동 살인 공소시효 폐지법 '태완이법' 1소위 통과 [종합] 1 file 2015.07.21 김종담 24377
아동·청소년의 목소리를 듣다, 아동·청소년 정책박람회 'Be 정상회담' 2017.10.30 류영인 10303
아동성범죄 가해자 어디까지 용서받을 수 있나 3 file 2018.02.02 이승현 10502
아동학대의 현주소 2 file 2016.07.30 임지민 15135
아르바이트도 외모지상주의?…아르바이트생을 지켜주세요! 36 file 2017.02.21 이예희 30993
아리아나 그란데, 맨체스터 아레나 공연 중 테러 7 file 2017.05.30 서주현 11853
아무도 몰랐던 담배 회사의 마케팅 전략, 타깃은 청소년? 1 file 2020.05.25 권가영 2970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