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오프라인 쇼핑몰의 위기.. 사실 온라인 쇼핑몰 매출 상승 때문이 아니다?

by 11기김도현기자 posted May 31, 2019 Views 1626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우리 주변에 가깝게 접해있어 흔히 이용하는 '홈플러스'와 '이마트' 등 오프라인의 쇼핑몰의 위력이 전보다 약해져, 위기에 처해 있다. 


한국신용평가원 홈플러스 자료.JP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1기 김도현기자]


한국신용평가원 측은 2019년 2월 '홈플러스'의 신용평가도를 중하 수준인 'A2+'서 'A2'로 하향 전환시켰다. 신용 평가원은 수익창출력이 약화되었고, 비우호적 영업여건을 고려할 때 단기간 내에 실적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였으며, S&LB, 자산매각을 통한 차입 규모 감축에도 수익창출력 저하로 계열 전반의 재무 Coverage(커버리지) 지표가 저하되고 있고, 대규모 REITs(리츠) 상장 계획 무산으로 재무적 가변성이 확대되었다는 이유로 하향 전환하였다.


이마트 모자이크.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1기 김도현기자]


이 같은 행보는 '홈플러스' 뿐만 아니라 '이마트'도 마찬가지이다. '이마트'는 2018년도 분기별로 매출이 2.3% 하락하였으며 증익 불가 판정을 내렸고, 20%를 감액하겠다고 밝혔다.


영원한 쇼핑몰의 강자같이 느껴졌던 대형마트들의 하락세는 '52시간 근무제'를 시행하여 영업시간을 11시까지 줄인 제도 탓도 있으며, 가장 큰 요인으로 온라인 쇼핑몰의 매출 성장률이 유력하다고 분석한다.


'G마켓, 쿠팡' 등 대표적인 온라인 쇼핑몰의 매출은 화장품과 각종 브랜드 상품들을 팔아 차익을 남겼다. 하지만 '마켓 컬리'같은 신생 신선식품 온라인 쇼핑몰의 출연으로 2017년 후반 이후부터 온라인 쇼핑몰의 판도가 바뀌기 시작했다. 공산품만 팔던 곳에서 신선식품까지 판매하니 오프라인 쇼핑몰의 신선한 채소를 싸게 구할 수 있다는 공식을 깨버린 것이다. 그 결과 '11번가'는 40%까지 증익하였으며 이는 '11번가'뿐만 아닌 모든 온라인 쇼핑몰의 매출 상승으로 이어진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신선식품을 파는 장르는 오래전부터 사용되었지만 그 규모는 크지 않았다. 저장설비의 기술이 미약하여 식품이 신선하지 않았고, 소비자들이 인터넷으로 시키면 신선하지 않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규모가 크지 않았다. 하지만 저장창고에 산소를 빼고 신선식품을 냉동시켜 신선도가 유지되는 기술 등 여러 가지의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신선한 식품을 손쉽게 가공해 낼 수 있었고, 또한 전업주부의 비율이 2017년 이후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온라인 쇼핑몰의 접근이 높아진 데다 한국의 고급 배송 서비스망을 이용하며 빠르게 물건을 받아 볼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오프라인 쇼핑몰과 온라인 쇼핑몰의 궁극적 이익 창출 방식은 다르다. 오프라인 쇼핑몰은 직접적으로 물건을 팔아서 나오는 차액을 가지고 수익을 낸다. 온라인 쇼핑몰도 같은 수익구조라고 생각하지만, 온라인 쇼핑몰의 수익구조는 오프라인 쇼핑몰과 이익 창출 방식이 정반대이다. 


온라인 쇼핑몰은 오프라인 쇼핑몰보다 대부분 가격이 싼 편이다. 온라인 쇼핑몰은 물건을 팔아 나오는 차액을 수익의 주 매출로 잡지 않고, 온라인 쇼핑몰에 들어오는 트래픽의 광고수익으로 돈을 번다.


'11번가'는 모회사가 'SK telecom'이다. 'SK telecom'과 유통 온라인 쇼핑몰인 '11번가'는 사업 방향성이 다른 회사인데, 'SK telecom'에서 11번가의 투자를 지속하는 이유는 '사람들이 뭘 사는지 보고 싶다'이다. 


'SK telecom'은 유행과 사람들의 소비패턴에 민감한 기업이다. 이런 기업은 10대들은 무엇을 구매하고 요즘 트렌드 상품은 어떤 것이 있는지 이른바 '빅데이터'가 필요한 것이다. 또 신규사업의 아이디어는 소비자의 구매 패턴에 따라 예측할 수 있는데, 신규사업을 설계하거나 투자할때  '11번가'의 '구매 빅데이터'는 아주 좋은 데이터베이스가 된다. 


이처럼 서로의 수익구조가 다른 만큼 오프라인 쇼핑몰의 매출 하락은 온라인 쇼핑몰의 매출 상승과는 직접적으로 연관성이 없다고 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이마트'의 연 매출은 2조. 하지만 '11번가'의 연 매출은 200억 남짓이다. 온라인 쇼핑몰의 몸집이 커져도 아직은 오프라인 쇼핑몰과는 규모가 달라 영향이 있다고 추측하기 어려운 것이다. 


오프라인 쇼핑몰의 매출 하락은 온라인 쇼핑몰의 규모가 커져서라고 비교를 많이 하지만, 사실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고 경제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소비심리 위축과 워킹맘 증가 등의 요인이 큰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경제부=11기 김도현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64580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34097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47092
의학적 홀로코스트, 코로나19 위기에 빠진 한국을 구해줄 K 방역 1 file 2021.01.18 김나희 8901
윤석열 대통령 당선에 대한 각국의 반응은? file 2022.03.21 이유진 8920
코로나 사태로 인한 총선 판도의 변화 2020.04.13 김경민 8932
대한민국 국민과 언론이 타협하여 찾은 진실, 미래에도 함께하길... file 2017.03.25 김재원 8941
코로나가 환경을 살리다?_떠오르는 환경이슈 1 2020.04.14 남지영 8941
미래 배달사업의 선두자; 드론 file 2018.12.24 손오재 8942
교육부, 대학 개강 시기 "4주 이내 조정 권고" file 2020.02.12 박가은 8945
운치 있는 해안가 산책로, 쓰레기 투기 빗발친다 file 2020.03.02 이승연 8951
저출산 문제, 이대로 괜찮을까...? file 2019.03.26 강민성 8960
모두 마스크를 쓰세요, 코로나바이러스 5 file 2020.02.20 이도현 8960
대륙이 손을 폈다, 하지만 이제 시작일 뿐 file 2017.03.26 김지한 8966
치솟는 부동산 가격, 9.13 부동산 대책으로 잡나? file 2018.09.18 허재영 8973
아파트 근처에 있는 코로나 선별진료소 과연 괜찮을까? file 2020.03.05 김묘정 8977
김종천 청와대 의전비서관 음주운전 적발 file 2018.11.29 김도영 8981
촛불과 함께한 모든 날이 좋았다. file 2017.03.20 김윤영 8983
'한강 사건 타살 가능성 낮다'라는 전문가에게까지 근거 없는 억측 file 2021.06.03 박지훈 8988
해양 쓰레기 증가, 바다도 아프다 2020.09.28 이수미 8990
국민청원이 병들어간다 2 2018.08.27 지선우 8991
희망을 주는 무료 급식소와 취약계층의 피해... file 2020.02.12 정다현 8991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발포명령자들 file 2017.05.24 박민서 8993
인공 신경망에 관한 거대한 프로젝트 file 2020.03.13 박지환 8995
대한민국의 탄핵 사태,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 file 2017.03.23 박수민 8999
미국에서 일어난 시위와 폭동, 'Black Lives Matter' 1 2020.06.16 허예진 8999
북한의 연이은 도발 1 2019.08.26 윤대호 9004
북미회담의 결과는 어떻게 될까 1 file 2018.06.05 양희원 9006
카타르, 고립되다? file 2019.03.18 이솔 9011
문 대통령 경제사회노동위원회를 만나다 file 2018.11.28 이진우 9013
코로나19의 분야별 피해 현황과 그 해결책은? file 2020.03.02 전지영 9014
새로운 경제 정책, 대한민국을 바꿀 것인가 1 file 2017.07.25 홍은서 9019
코로나19에 따른 빈곤 문제는? 2 file 2020.08.13 전지영 9020
자유한국당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 발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안타까운 일···” file 2019.01.21 이진우 9030
일상 속의 과학기술, 한국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속에? 2 file 2020.04.22 서수민 9033
잊지 못할 3년의 시간 2 file 2017.05.07 이예찬 9034
기록적인 폭염속에..정부 누진제 개편안 발표 2018.09.03 신유빈 9034
대한민국 교육정책, 장미대선으로 뒤바뀌다. 1 file 2017.06.24 윤은서 9035
'낙태죄 폐지', 우리는 여성의 인권을 쟁취한다 2 file 2018.07.25 양성민 9043
일본과의 전쟁 그에 맞선 대한민국 file 2019.09.25 박채리 9044
“다시 시작하는 대한민국” 2 file 2017.05.13 한지선 9045
닌텐도 스위치의 가격 폭등 file 2020.05.27 백진이 9045
미세먼지 이렇게 대처하자! 1 file 2018.04.27 서효정 9047
스쿨존, 과연 정말 안전할까? 2020.06.29 이수미 9047
김치와 한복에 이어 BTS까지 지적한 중국 file 2021.03.05 박수영 9048
민주주의의 꽃인 투표를 행사한 국민,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은? 1 2017.05.14 황서영 9052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분석 - 정당별 총평편 file 2018.07.23 정민승 9062
텔레그램 n번방 피의자 신상공개, 국민청원 200만 넘어 file 2020.03.24 김지혜 9079
코로나 상황 속에서 등교 수업 1 file 2020.07.13 손혜빈 9079
‘학폭 미투’ 지울 수 없는 기억, 돌이킬 수 없는 과거 file 2019.06.04 장예주 9096
고1 당원 배지, 고3 금배지 다는 시대가 다가온다 file 2022.01.24 강준서 910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