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학교소식

한국예술종합학교, 크누아심포니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개최

by 김진영대학생기자B posted Dec 30, 2023 Views 279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16.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김진영 대학생기자]


지난 105서울 잠실역 부근에 위치한 롯데콘서트홀에서 크누아심포니오케스트라의 제 78회 정기연주회가 개최됐다. 크누아심포니오케스트라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기악과 재학생들로 구성된 단체이며, 1993년 설립한 음악원을 대표하는 위치에서 다양한 순회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그들은 예술의 전당, 롯데콘서트홀, 이강숙홀 등 대규모 공연장에서 정기연주회를 개최한 이력이 있으며, 폴란드 등의 해외 연주회에서 초청되어 대한민국 대학 오케스트라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이번 연주의 지휘를 맡은 정치용 명예교수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의 소프라노 서선영, 메조소프라노 김향은이 이들과 협연을 펼쳤다. 프로그램은 단 두 곡이었지만, 둘 다 대규모 편성의 오케스트라 작품이며 2부를 장식한 말러의 교향곡은 그 길이가 길기로 유명했기에 연주회의 총 연주 시간은 약 2시간 남짓 되었다.


크누아심포니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소위 군기이 잡혀있는 정석 오케스트라의 모습을 띠고 있었는데, 이렇게 공식적으로 학교 정기연주회를 대하는 자세는 존경을 불러일으키기에도 충분할 정도였다. 연주자들은 하나 하나 모든 무대복과 의상, 신발을 잘 맞춰 입고 절도있는 걸음걸이로 스테이지에 올랐다


이번 연주에서 보여지는 그들의 기품과 태도는 큰 영감을 안겨주고 있었다. 그들이 단지 객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학부생으로서, 학교 성적에 반영되는 오케스트라 과목 연주를 잘 실시하여 좋은 성적을 받는 측면에서가 아니라, 정말 전문 연주회와 다를 바 없는 프로페셔널한 개개인의 연주자로서 작품을 대하고, 지휘자의 카리스마있는 통솔하에서 열정적으로 그의 리드를 따르는 것은 실제보다 더욱 그들의 연주가 경이롭게 들리도록 만들었다.


공연의 1부를 시작하는 작품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의 작곡가 김신의 <대편성 오케스트라를 위한 성운”>이었다. 이 곡은 한국예술종합학교에게 위촉된 초연작이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컸다김신 작곡가의 기존 작품 경향은 성운과 마찬가지로 대편성 관현악곡에서 명성을 떨쳐왔다. 다양한 작곡 콩쿠르에서 입상하고, 창작, 연주를 넘나드는 활동 경력을 쌓아나가온 김신 작곡가의 역량이 잘 드러나는 곡이었다.


김신 작곡가가 가진 특유의 설득력과 전달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악보를 듣지 않아도, 마치 악보를 손에 들고 보면서 감상하는 것 같은 효과를 일으키는 그의 음악은 섬세하면서도 대담한 붓질을 연상케 했다


2부에서 연주된 곡은 이번 연주회의 메인 타이틀 작품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2번 다단조, '부활'이었다. 이 작품은 1894년 완성되어, 말러의 교향곡 중에서도 가히 많은 한국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말할 수 있는 곡으로, 온전한 순수기악곡이 아니기에, 합창과 오케스트라의 조화가 이루어지는 5악장의 향연을 기대하게 만들 수밖에 없었다. 보통 음악사 책에서 설명하는 그의 2번 교향곡에는 다양한 동기들이 등장, 결합, 점철되면서 발전되는 양상이 드러나는데, 이러한 모든 것을 뛰어넘어 정말 이 곡을 통해 관객들이 느낄 수 있었던 뉘앙스와 웅장함이 있었다.


크누아심포니오케스트라와 크누아그랜드콰이어의 합작으로 이루어진 5악장의 클라이맥스에서 예상보다 더 큰 압도가 다가왔다. 지휘자 정치용, 그리고 크누아 단원들의 조화는 때로는 시끄럽게, 때로는 군중 속의 고독처럼 느껴지다가도, 결국 하나로 합치되는 완전성에 다다르게 했다


특히 정치용 지휘자는 일부러 금관의 소리를 저 멀리에서 점차 크게 들려오는 듯하게 강조해서, 조금씩 시공간적 모두의 차원에서 큰 그림을 그리듯이 절정으로 다다르는 악기들의 결집을 구성했다는 점도 눈 여겨 볼 만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6기 대학생기자 김진영]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성균관대학교 경영학회 'SSC'를 소개합니다 file 2023.05.03 변수빈 178112
[PICK] 비대면 시대, 무대를 향한 열정은 계속... 연세대학교 락밴드 ‘소나기’ 1 file 2021.11.08 이성훈 277249
강원사대부고 매주 진행하는 사회 집중 프로그램 file 2017.09.04 노승민 14471
강원외고 MUNOG 막을 닫다. 7 file 2016.08.29 차유진 14592
강원외국어고등학교 학술동아리 GMUN, MUNOG JUNIOR 2017 개최 1 file 2017.09.19 임다안 17729
강진의 특별한 수련회 '푸소체험' 1 file 2018.07.03 국현지 13575
강화여자고등학교 글로벌이슈포럼 캠프; 글로벌한 인재 양성, 학교가 나선다. 4 file 2017.02.08 서경서 20833
강화여자고등학교에 찾아온 작은 콘서트, 인문학 콘서트! 1 file 2017.04.22 조윤경 11598
같이의 가치! 유네스코 펀드레이징 file 2017.07.27 오가연 11591
개성 고등학교 '앞으로 세계시민' 동아리, KOICA 미래세대 ODA리더 개발교육에 참여하다. file 2017.10.09 김성규 12329
개성 넘치는 서해고 동아리 홍보회 1 file 2017.03.25 최수빈 12439
개성고 영어특강 '앞으로 세계시민', 잊혀지는 역사를 상기 시키다! 1 file 2017.04.15 허지민 14586
개학을 했지만 학교는 공사 중? 1 file 2018.03.29 정상아 12088
거제 상문고, 헌혈로 사랑을 전하다 file 2019.06.04 윤유정 10268
거제 옥포고 동아리 '국제이해' , 세계시민교육을 접하다! 1 file 2018.04.26 박소현 12970
거제고현중학교 속 싹 트는 호기심, O2 2 2018.03.06 하유경 16033
거제고현중학교에서 막강한 경쟁률을 가진 수학동아리를 만나다 file 2021.09.23 정하윤 8778
거제중학교의 특별한 문학행사를 탐구해보자! 1 file 2017.12.28 손채영 11302
건국대 의과대학 연구진, 한빛사 논문 연속 등재 file 2023.02.08 디지털이슈팀 6029
건국대, 서강대 최성욱 차장 초빙해 KUCC 진로특강 개최 file 2023.02.22 디지털이슈팀 5976
건국대학교, 반려인 위한 ‘2022 반반학교’ 하반기 수강생 선착순 모집 file 2022.09.05 이지원 6223
건국대학교에서 축제를 즐기는 방법 file 2021.05.31 김민주 8847
건국사대부중, 교내체육대회 및 건국놀이한마당 학예전시회 개최 2014.10.22 장태화 22527
검단 고등학교, 토론을 통해 소통의 장을 열다! 3 file 2016.04.19 장은지 16536
게릴라 가드닝과 IoT 4 file 2017.02.14 정용 13614
겨울방학의 뜨거운 열기, 성암여자중학교 방과 후 수업! 1 file 2018.01.29 유혜영 15110
결코 소박하지 않은 복자여자고등학교 생명과학토론학습동아리 <BBC> file 2017.07.24 이영서 13879
경기외고 '환경미화' 행사로 연중행사 대체 file 2020.11.27 유민지 9132
경기외고 경제경영 동아리 'TOPARCH', 소년소녀가정을 위한 팔찌 제작 3 file 2017.03.14 양호중 11858
경기외고, 벚꽃 축제가 열리다 5 2016.05.02 이민재 15474
경기외고에서 시행된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file 2021.05.25 유민지 7803
경기외고의 영상 제작 CAS, COMMA file 2018.11.27 이혜림 9928
경기외국어고등학교 가을음악회, 그리고 감사 3 file 2016.10.23 이민재 15195
경기외국어고등학교 학생들의 특별한 수업. '미래 사회와 나의 진로' file 2019.03.28 이하랑 10218
경기외국어고등학교에서의 1년 중 하이라이트(Highlight), GAFLiesta 14 file 2017.02.04 김서윤 18102
경남교육청, 혁신 영어교육을 향한 한걸음 2017.09.05 김정환 12267
경남대학교서 KT&G 후원으로 뮤지션 발굴 콘테스트 개최돼 2023.10.15 문정호 3921
경남외고 방과후학교의 '새로운' 도전 4 file 2017.03.18 박상민 11839
경남외고 전자기기 사용제한 규정 2달... 어떻게 시행되고 있나? 13 file 2017.01.23 박상민 17072
경남외고 학생들의 성장보고서, 독서인생노트 24 file 2016.02.21 김길향 30392
경남외고만의 특별한 국제교류행사, Global Meeting! 5 file 2016.06.26 김길향 14610
경남외고의 미국 영사와 함께하는 Global Meeting file 2017.07.24 이영혁 10792
경남외고의 유일무이한 스포츠 동아리 ‘SPEC’을 만나다! file 2017.05.25 배주희 18785
경남외국어고등학교 창작영어연극 'Dreams Come True!' 4 file 2017.02.23 허선아 14256
경남외국어고등학교, 졸업생과의 특별한 만남 1 2017.04.15 정다우 18750
경남의 티볼계 샛별, 전국을 노리는 빅보스킹! file 2018.03.29 최희수 13860
경문고 SMC(경영/경제) 자율동아리, 사회적 약자 입장에서 최저시급을 고려하다. file 2017.10.02 박준형 21397
경민비즈니스고등학교 학생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과 만남 가져 file 2019.07.29 윤다인 11233
경복 비즈니스고등학교 창업동아리 글로벌비즈니스팀을 만나다! 1 file 2017.04.22 이하늘 15556
경북 김천 한일여자고등학교,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야간 자율 프로그램 시행 1 file 2015.03.25 김선진 3422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5 Next
/ 35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