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일고(서울 송파구 소재) 학생 봉사 동아리 별솔합창단은 지난 8월 7일 햇살요양병원(서울 동대문구 소재)에서 요양 중인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대상으로 합창 및 악기 연주 공연을 개최하였다.

이번 행사는 영동일고 축제 시 축하공연을 담당해 오던 별솔합창단이 사회 봉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합창과 가야금, 피아노, 바이올린 연주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하여 학교, 지역 간 지속 가능한 사회 봉사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자 마련되었다.

[이미지 제공=영동일고 별솔합창단,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이번 공연을 위해 방학 전에는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짬짬이 연습을 하고, 방학 후에도 2회 이상 만남을 가져 연습에 매진하였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공연하는 친구들의 시간이 다들 맞지 않아 모두 함께 맞춰보는 시간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준비하는 과정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서로를 격려하며 공연준비에 최선을 다하였다.

공연 당일, 별솔합창단의 트레이드마크인 빅리본을 교복 블라우스 목에 두르고 시작한 공연은 합창을 시작으로 지도교사의 가야금 독주와 바이올린, 피아노 연주로 마무리되었다. 합창을 시작하기 전 부원들의 얼굴에는 살짝 긴장감도 보였으나, 화음도 음정도 잘 맞아 앙코르를 3번이나 받을 정도였다.

두 손을 모으고 박수를 치고, 때로는 눈을 감고 집중해서 음악을 감상하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이미지 제공=영동일고 별솔합창단,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본 공연에 참가한 한 학생은 "병환 중이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라 참여율이나 공감도가 떨어지면 어떡하나 불안했었는데, 막상 와서 공연을 해보니 그냥 제 친할머니, 할아버지같이 친근한 느낌이었어요. 예상외로 호응도가 좋아 매우 뿌듯했고요, 이번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노래 봉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별솔합창단이 학내 노래 동아리에서 지역과 사회 봉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자리 잡기 위한 그 첫 삽은 작지만 성공적이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5기 김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