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학교소식

우리 모두에겐 역지사지(易地思之)가 필요하다

by 4기이승은기자 posted Sep 06, 2017 Views 1429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지난 8월 23일, 1박 2일간 별무리고등학교(이하 별무리학교)에서는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별무리’라는 주제로 사회적 약자들을 바라보는 시선을 기르는 시간을 가졌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들이 이용하는 편의시설에 대해 알아보고 이를 토대로 금산 읍내에 커뮤니티 매핑 활동을 했다.


q6Rw4cFTnK-VrtrJ8DKY5rmzr7di58wippqngUHp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승은기자] 저시력을 가진 시각장애인들이 글자를 보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를 설명해주시는 선생님 모습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별무리

대전에 있는 맹인학교 선생님 세분의 방문을 통해 시각장애인과 시각장애인들이 사용하는 편의 도구와 시설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각장애’를 떠올릴 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맹과 저시력 두 가지로 나뉘어 어느 정도의 시력을 지닌 저시력 시각장애인도 있고, 거의 보이지 않는 맹시력을 지닌 시각장애인도 있다는 점을 알려주셨다.


또한 시각장애인들이 사용하는 편의 도구인 흰색 지팡이(시각장애인용 지팡이) 그 뿐만 아니라 인도와 신호등, 공공기관 앞에 깔려있는 점자 선자 블록, 신호등에 설치된 음향 장치까지 다양한 도구와 시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RVhtbOK1rjF3ymt3g3SXsR5dc5X-GPjcc-jQLWLi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승은기자] 

대전 맹학교 선생님들께서 가져오신 점자 선자 보도블록 모습. 신호등 앞이나 인도에서 많이 봐왔지만 어떻게 사용되고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보통 선자는 길의 방향을 나타내고 점자는 ‘주의’를 나타낸다



그들의 입장에 대해 고민하다

시각 장애인들의 입장을 고려하고 생각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시각 장애인 체험 및 촉각 도미노 활동을 했다. 보이지 않아 글을 읽는 것도, 길을 걷고 사람을 만지고 모든 일들을 촉각으로 느껴야 하는 시각장애인들의 입장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JTPU4z46Tz77wjnApw_1o4z8JTM2f9exN0UNGGKCDSC_9930.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승은기자]

시각장애인들의 시력을 체험해보기 위해 다양한 장애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안경을 끼고 미로 찾기, 숨은 그림 찾기 등의 활동을 하고 있는 학생들 모습(왼쪽) 촉각 도미노 활동을 통해 한 줄 잇기를 하고 있는 학생 모습. 촉각을 통해 도미노를 만들고 있다(오른쪽)



다음 날 있을 시각장애인을 위한 커뮤니티 맵핑을 하기 위한 기본적인 지식을 더 쌓기 위해, 다른 나라들의 예시 사례와 우리나라에서 적용되고 있는 사례들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아무렇지 않게 지나다니는 인도도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에게는 비좁은 공간일 수 있는 사실과 계단과 비슷한 높이로 깎아놓은 경사로, 좁은 출입문 등의 불편함에 대해 알아가고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VFlSWUwLFhI7t6LPetv4KJnh1o_u-xsySrXZkdWlO1YaMXUmmp6yxaVW3jeP0iCy3WZg1cKkR6lSMnzz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승은기자] 금산 읍내 축협 하나로마트 앞 장애인용 주차장이 잘 마련되어있는 모습(왼쪽), 매핑을 위해 조사하고 기록하고 있는 학생들 모습(오른쪽)



하나 되어 기록하다, 커뮤니티 맵핑

둘째 날인 24일, 금산 읍내에 나가 직접 돌아다니며 ‘mappler k2’ 어플을 사용하여 지도에 정보를 입력하는 시간을 가졌다. 상가의 문턱 높이는 어떠한지, 인도의 폭은 어느 정도 되는지, 신호등에는 음향장치가 설치되어있는지, 공공시설 문 앞에 점자 선자 블록이 깔려있는지, 장애인용 화장실과 주차장 시설은 이용 가능한지에 대해 12개의 팀으로 나뉘어 조사했다.

바로 장애인들이 사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정보는 아니었지만, 학생들이 다 함께 모여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조사하니 100개가 넘는 시설들에 대해 기록할 수 있었고 그들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키우고, 협력의 중요성까지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우리가 함께 지녀야 할 마음, '역지사지'

함께 사회적 약자를 바라보는 마음을 키운 별무리학교 학생들, 이를 통해 우리는 측은지심을 넘어 역지사지의 자리까지 가야 함을 느꼈다. 작게 느껴지는 사소한 것들도 사회적 약자에게는 큰 세상이고 넘어야 할 산이며 오를 벽일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시간이 되었다. 같은 시간, 같은 나라의 국민으로서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이 ‘공존’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었는지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 우리도 모르게 그들이 소외당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사고를 하며 살아가야 한다.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꿈꾸는 세상은 부디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이승은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성균관대학교 경영학회 'SSC'를 소개합니다 file 2023.05.03 변수빈 177227
[PICK] 비대면 시대, 무대를 향한 열정은 계속... 연세대학교 락밴드 ‘소나기’ 1 file 2021.11.08 이성훈 276325
경영을 통한 기부 L.O.V.E! 1 file 2017.02.25 한승훈 14727
울산 대송고등학교 영어도서관에서 무슨일이? 3 file 2016.03.23 지다희 14722
우리 동아리에 다 들어와 21 file 2016.02.27 박하은 14722
미국 고등학교 생활 <한여름의 졸업식> file 2017.06.22 조은아 14719
꿈을 나누다 'Shall We 夢 Share?" 2 file 2016.11.05 김다현 14719
대청중학교 학생들과 함께한 독서캠프와 아버지회 활동 3 file 2016.07.23 심세연 14719
현대청운고, 울산 중학생 대상으로'배움나눔의 날'실시 file 2017.09.06 권세은 14715
상일여자 고등학교의 1박 2일 경제 캠프 2 file 2016.07.19 임하늘 14711
영어? 어렵지 않아요~ 초등학생들을 위한 English Mentoring at DGHS 2 file 2017.03.24 조수민 14674
가평고등학교 연극부 'KHAN', "우리의 무대는 이곳입니다" 2018.10.01 정수빈 14666
Sports Alive(스포츠 영상제작동아리) 소개 file 2017.09.21 전진서 14665
과천외국어고등학교 수요음악회, 음악과 함께하는 이웃사랑 4 file 2017.03.30 유재희 14660
꿈이 모여 만들어진 동아리, 고등학교에도 있습니다. 1-2) 서일고등학교 댄스동아리 토이맨 2017.08.09 박근수 14641
부산국제고등학교, 직업체험 인턴십을 통해 꿈에 다가가다 4 file 2017.02.17 이윤희 14632
대전과학고등학교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아시나요?’ 2017.09.25 한훤 14626
2016 CSIA festival - 청심제 말고 뭣이 중헌디 4 file 2016.07.26 이한솔 14625
울산 대송고등학교 직업체험활동을 실시하다! 3 2016.06.26 지다희 14625
시각을 넓히다, 보성여고 성적우수 장학생에게 주어지는 9일간의 미국연수 2 file 2018.02.28 최유정 14615
과학영재학교 광주과학고등학교, 특별한 나눔 과학 캠프 열어 3 file 2017.05.05 백준채 14609
동탄국제고 경제경영 동아리 ITEC의 봉사활동 2 file 2017.04.30 이호균 14603
경산문명고, 연구학교 지정 반대 ‥ 끝나지 않는 국정 역사교과서 논란 6 file 2017.02.21 이가현 14600
경남외고만의 특별한 국제교류행사, Global Meeting! 5 file 2016.06.26 김길향 14600
새롭게 변화한, 용인성지고등학교의 체육대회! file 2016.05.24 이봄 14578
강원외고 MUNOG 막을 닫다. 7 file 2016.08.29 차유진 14575
개성고 영어특강 '앞으로 세계시민', 잊혀지는 역사를 상기 시키다! 1 file 2017.04.15 허지민 14574
양주 덕정고 학생회 주체로 이루어진 연탄 봉사로 훈훈한 겨울 1 file 2017.02.24 한지나 14572
생명을 불어넣는 손길, 심폐소생술 4 file 2016.04.17 김영경 14568
3월 신학기 문턱에 실시된 3월10일 모의고사 열기 1 file 2016.03.21 윤동욱 14563
해룡고등학교 동아리 발표회를 열다. 2 file 2018.03.12 김희윤 14551
충주예성여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돕기 캠페인'으로 역사를 외치다 file 2018.11.02 김지은 14537
"최고의 예술로 세상을 아름답게" 선화예술고등학교 관현악 정기연주회 file 2017.10.16 김슬기 14523
양현고, 너의 꿈은? '나의 꿈 나의 미래 발표대회' 5 file 2017.06.21 김수인 14522
새로운 만남, 새로운 친구, 새로운 시작 2 file 2016.03.20 이재윤 14517
토평고, '팝송대회' 들어는 보셨나요? 2 2017.07.31 이은혜 14513
일史천리, 조선 창덕궁의 천리의 역사를 한눈에 보다 file 2017.06.02 박예은 14506
정광고등학교 세월호 참사 추모식 '잊지 않을게요, 함께 할게요' 2 file 2017.04.24 노혜원 14493
장학퀴즈, 학교에 가다? 부개여고에 가다! file 2017.09.27 박소윤 14491
충북고등학교 '독도 사랑 교육' 실시··· 2 file 2018.01.08 허기범 14490
덕원여고의 전일제 진로DAY 1 file 2017.07.23 최세린 14487
계산중학교 안전교육의 날 3 file 2016.09.23 최찬영 14486
덕원여고, 새롭게 태어나다! 1 file 2017.03.19 최세린 14481
Our adventure in Deokso 3 file 2016.08.30 김나영 14481
광주 동아여자고등학교 5.18 민주화 운동 기념 행사 2017.05.27 김가빈 14469
강원사대부고 매주 진행하는 사회 집중 프로그램 file 2017.09.04 노승민 14457
영동일고 별솔합창단, '햇살요양병원'에서 공연 선보여 file 2017.08.16 김서윤 14456
하늘고의 정치외교 동아리 VANK, 한글날 캠페인 열다! file 2017.11.27 김지나 14444
안용복의 후예, 독도체험관에 가다 1 file 2018.06.22 서동녘 14434
위안부 문제에 관심이 있다면 방문해보세요, '민족과 여성 역사관' file 2017.06.17 이예희 1442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35 Next
/ 35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