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도시 속 숨쉬는 역사; 단종과 정순왕후의 사랑이야기 part 2

by 3기최원영기자 posted Oct 23, 2016 Views 1581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이 글은 <도시 속 숨쉬는 역사; 단종과 정순왕후의 사랑이야기 part 1> 에 이은 글입니다.

http://youthpress.net/xe/kypnews_article_culture/100365


  두 달 전 작성했던 그들의 사랑이야기. 누군가에겐 보고 넘겼을 글이었을지 몰라도, 누군가에겐 - 필자는 단종과 정순왕후라고 생각한다 -  전달되길 바랐던, 간절한 이야기였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도, 그들의 길을 마저 따라가보자.

여행지 완.png

IMG_1893.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최원영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청룡사>


IMG_1897.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최원영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청룡사 안 우화루>


  우화루는 하늘에서 꽃비가 내린다는 뜻으로, 보통 사찰에서 법을 설하는 장소이다. 청룡사의 우화루 같은 경우, 단종이 영월로 귀양 가기 전날, 다시는 만나지 못할 정순왕후와 마지막 밤을 보낸 곳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IMG_1901.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최원영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청룡사 안 정업원>


  정업원은 정순왕후가 단종과 이별한 후, 일생을 지내던 승방이다. 후에 영조가 친필로 쓴 비석을 세워 단종과 정순왕후의 복위를 기리기도 하였다.


IMG_1913.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최원영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MG_1917.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최원영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동망봉>


  동망봉은 정순왕후가 단종을 위하여 매일 조석으로 이곳에 올라 와서, 동쪽으로 영월을 바라보며 단종의 명복을 빈 곳이다.


IMG_1942.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최원영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여인시장 터>


  여인시장 터는 동묘 남족마을 싸전골에 있었던 채소시장 터다. 인근 부녀자들이 조정의 감시를 피해 정순왕후를 돕기 위해 열었다고 한다.


IMG_1952.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최원영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영도교>


  영도교는 단종이 강원도 영월로 귀양갈 때 정순왕후가 따라와 영영 이별한 다리다.


  이 모든 루트는 종로03번 버스 한 대면 가능하다. 쌍용아파트 2단지에서 출발하여 청룡사를 거치고, 구민회관·동묘역에서 내린다면, 필자가 소개한 모든 곳을 돌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참으로 놀랍지 아니한가. 2016년 현재, 누군가의 집이고 누군가의 일터이며, 누군가가 걸어가고, 누군가가 하루를 보내는 이곳이, 500년 전에는 한 나라의 왕과 왕후의 삶이 담긴 곳이었다는 사실이 말이다. 그들도 우리와 다를 바 없이 이 거리들을 걷고, 햇살과 바람을 맞고, 사랑을 나누고, 아픔을 느꼈을 테니까 말이다. 우리가 서 있는 이곳에, 역사책에서나 보던 사람들의 발자국과 채취가 남겨져 있을 거란 생각은, 아무 생각없이 지나치던 일상의 공간을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여행이란 그런 것이다. 장소가 만들어주는 게 아닌, 마음이 만들어주는 것이다. 어느 곳이 되었든, 우리가 발 딛고 있는, 피부로 느끼고 있는 이 모든 건 이미 여행의 조건을 완벽하게 충족시켜놓았다. 이제 남은 건 단 하나, '마음 열기'다. 잠시 관계와 현실에서 벗어나, 내가 보고 듣는 것만을 오롯이 느껴보았으면 좋겠다. 아마, 보이지 않던 것들과 들리지 않던 것들은, 이미 당신에게 말을 걸어오고 있을 것이다. 단종과 정순왕후가 필자에게 그랬던 것과 같이 말이다. 오늘만큼은 집으로 돌아오는 당신의 길이 조금 더 특별해지길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최원영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3기조혜온기자 2016.10.25 00:12
    비운의 왕 단종과 그의 비인 정순왕후의 자취를 좇아보는게 의미있는 추억이 될 것 같네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594197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591831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013527
충청북도선거관리위원회와 함께하는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1 file 2018.02.09 허기범 14119
충청북도청소년종합진흥원, 2022 청소년활동 프로그램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file 2022.08.03 이지원 7463
충치 치료, 때울 필요 없다? 8 file 2017.02.20 김나현 17678
취미, 이제는 즐거움과 집중력의 두마리 토끼를 잡다 4 file 2016.03.13 이지수 16531
취임사에서 '통합' 강조한 바이든…샌델은 '능력주의 극복'을 말한다 1 file 2021.01.25 김도원 12254
치과 공포증, 존재하는 질환일까? 3 file 2020.09.17 김수경 14875
치매, 치료의 길 열린다! file 2017.03.18 장현경 15034
치명적인 바이러스의 진화, 인류의 선택은? 2017.03.04 신온유 17622
치약 시장에 부는 프리미엄 바람...그릿메이드 치약 직접 써보니 "부드럽네" file 2023.08.22 홍혜린 4867
치열했던 무안고와 천안신당고의 접전… '2019 대한핸드볼협회장배 전국 중·고등 선수권 대회' file 2019.03.25 배시현 22640
치우는 만큼 즐거워지는 계곡 피서 file 2017.08.23 손지웅 14001
치킨값 인상… 소비자 얼굴에도 인상! 1 2017.03.18 장예나 13130
치킨값=목숨값? 스웨덴은 법만 지키면 운전하다가도 떡이 생긴다 4 2020.09.29 문청현 14890
치킨뿐만아니라 돼지고기랑 소고기도 못 먹는다고?? 1 file 2017.02.23 정예림 12628
친구, 연인, 가족끼리 <리멤버> 촬영지로 놀러가자! 1 file 2017.03.24 김민서 12467
친숙하지만 낯선 존재, '물' 1 file 2018.03.26 강지희 14925
친환경 기업임에도 정상에 선 '앱솔루트 보드카' 이야기 file 2021.01.25 권태웅 14139
친환경 사기꾼 '그린워싱'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file 2017.05.25 이경림 15909
친환경 실천하면 포인트 쌓인다...탄소중립포인트 제도 file 2023.05.06 이주하 6347
친환경적인 브랜드, 프라이탁 1 file 2020.06.15 설수안 22184
침묵의 암살자 2 file 2017.04.16 정가원 13053
카네이션도 법에 걸린다고요? 3 file 2017.05.15 강예원 12651
카레의 숨겨진 효능 1 file 2021.12.21 김다혜 8922
카메라로 세상을 보는 우리는 꿈의학교 '카메라른 든 아이들' 입니다. 6 file 2017.02.15 이승연 12799
카이스트가 해냈다! 이제 집에서 신경치료 하자! file 2018.11.16 백광렬 15474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까지, 공모주 청약 돌풍 file 2020.10.26 이채은 11547
카카오프렌즈 뮤지엄에 가다 9 file 2017.01.15 임수연 19870
카페 프랜차이즈 가격 인상, 약 10년 만에 오른 커피 가격 1 2022.02.17 조민채 9330
카페, 전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곳, 노원 더숲 1 file 2017.07.22 신현민 19311
캄보디아의 아픈 기억, 킬링필드(Killing Fields) file 2020.02.14 윤하은 13733
캄프 누에서 열린 골 잔치 4 file 2017.01.15 최민규 14635
캐나다 작가들과 함께하는 영어 글쓰기 워크숍, "이제 나도 영어로 글을 쓸 수 있어요." file 2016.07.25 김은비 17415
캣조르바 탐정추리학교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3 file 2019.02.08 심화영 22107
커피 한잔으로 좋은일 하기, 공정무역카페 file 2018.12.21 정유현 15357
커피향이 솔솔 '2017 강릉커피축제' 1 file 2017.10.26 김동근 13880
컬러풀 대구 페스티벌, 그 뜨거운 현장! 1 file 2016.05.08 서지민 21127
코딩에 관심 많은 친구들이라면 'NYPC 토크 콘서트 : 코딩하는 대로' 주목! 2017.08.10 임채민 15277
코딱지보다도 작은 복권 당첨 확율 2 file 2017.04.19 이종은 13676
코레일이 운행하는 부산 동해선(동해 남부선) 토큰용 승차권의 슬픈 사연. 2 file 2017.02.24 김선태 16373
코로나 19로 인한 해수욕장 긴급 폐장 file 2020.08.26 김민영 11009
코로나 걱정없는 '사이버 박물관'으로 초대합니다 2 file 2020.07.01 진효원 13177
코로나 따라 상승기류 타는 'OTT 서비스' file 2020.10.05 차준우 13057
코로나 시대 소외당하는 청각장애인 1 file 2021.06.09 김지윤 19823
코로나 시대, 새로운 야구 관람 문화 file 2021.05.24 송유빈 11362
코로나 시대로 급증하는 일회용품 사용률…해결책은 제로 웨이스트 운동? 2 file 2021.08.23 정지운 24785
코로나 시대로 열린 새로운 시장 경제 file 2021.10.28 한지윤 8174
코로나 신조어 어디까지 알고 있나요? file 2020.09.23 조수민 14024
코로나 악조건 속 흥행 중인 영화 소울, 어떤 영화길래? 2021.01.27 유채연 1424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