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교육, 뭐시 중헌디? (교육 받을 권리 고려해봐야.)

by 3기오성용기자 posted Aug 01, 2016 Views 1838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최근 이화여대 직장인 단과대 설립에 대해서 분쟁이 있었다. 대학생들은 직장인 단과대 설립이 질 낮은 교육을 통한 학위장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로 학교 건물에서 농성을 벌였다. 이에 이대 학생들이 학교의 위상이 떨어질 까 봐 그러는 거 아니냐라는 추측도 있었다.


 인터넷에서는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라는 대학별 서열을 나눈 글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렇듯 우리나라에서는 대학별 순위가 존재 한다. 입시도 상대평가 방식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학생들은 더 높은 등급의 대학에 가려고 치열하게 공부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해외에서 보기 힘든, 0교시, 야간 자율 학습, 주말 자율 학습, 방학 자율 학습 등을 흔하게 볼 수 있다.


KakaoTalk_20160801_211411783.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오성용 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힘들게 대학에 입학해서도 끝이 아니다. 우리나라는 대학 중 공립대학 비율은 낮은 반면 사립대학의 비율이 높다. 따라서 높은 수준의 사립대학 학비를 내야 한다. 우리나라의 의무교육은 중학교까지 아닌가? 대학은 선택 아닌가? 하는 의문이 생길 수도 있다. 그러나 사회적으로 대학은 필수라는 인식이 있다.


 고학력자가 불필요하게 늘어나는 학업 인플레이션은 사회적 문제이다. 또한 고졸 근로자와 대졸 근로자의 임금 차이는 약 두 배 정도다. 우리나라의 구직자 특별전형은 우리 사회가 대학 졸업장을 요구한다는 인식을 보여준다. '마인드 더 갭'이라는 영국을 소개하는 책에서는 영국의 육체노동자들은 중산층 이상의 생활이 가능하다고 나와 있다. 굳이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충분히 먹고 살 수 있다. 우리나라도 이런 점은 고려 해봐야 한다.


 그렇다면, 법적으로 교육이 시민의 권리인 독일은 어떨까? 독일 대학에 입학을 하려면 김나지움이라고 불리는 인문계 고교를 졸업해 아비투어라는 논술, 구술형 대입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아비투어(수능)에 통과하면 각 대학에 지원을 하고 대학은 성적별로 학생들을 순위 매겨 정원 만큼 자른다. '교육이 권리라 하면서 김나지움 졸업 안 하면 대입 자격이 없고 무조건 입학하는 건 아니잖아?'라는 의문점이 생길 수도 있다.


 인문계고를 진학 안 하고 9학년까지 있는 하웁트 슐레(중학교)나 10학년까지 있는 레알슐레(특성화고)를 졸업하면 인문계고인 김나지움에 입학해서 2~3년 정도 공부(학년을 맞추기 위해)하고나서 아비투어를 시험 볼 수 있다.  만약 대입 지원에서 탈락하더라도, 기다리면 입학할 수 있다. 독일 대학은 정원이 넘쳐 탈락한 지원자가 다음 해 혹은 더 기다리면 입학 할 수 있도록 하는 전형이 있다. 또한 대학 별 순위가 없기 때문에 더 높은 등급의 대학을 가려고 발악할 필요가 없다. 대입 자격만 갖추면 누구나 고등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구조이다. 물론 대학 학비는 무료다.


 그러면 역량을 갖추지 못한 대졸자가 많아지는 거 아니냐는 걱정을 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독일 대학은 강제퇴학으로 악명이 높다. 독일대학의 졸업률은 30퍼센트(통계전문업체 슈타티스타)로 저조하다. 입학률은 60퍼센트인데 반해 졸업률은 30퍼센트다. 따라서 독일교육은 많은 기회를 주지만, 역량을 갖추지 못하면 졸업은 할 수 없다.


 대학 순위도 입학이 어려운 정도로 나눠지는 추세에, 교육에서 입학 혹은 졸업 '뭐시 중헌디?'라고 묻고 싶다. 또한 독일의 교육 받을 권리에 대해 한국 교육계 및 정치에서도 고려해봐야 할 때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오성용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이채린기자 2016.08.11 12:11
    우리나라의 입시는 정말 갈수록 치열해지는 것 같아요. 대학입시를 넘어서 이젠 특목중, 특목고까지 준비하고,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 경쟁에 공시족이 허다하니까요... 이 기사를 읽으며 우리나라의 교육을 이화여대 사건으로 시작해 독일과 비교해서 설명한 게 인상깊었네요. 그리고 제목도 참 재치있었고요! 많은 걸 느끼고 갑니다, 기사 쓰느라 수고하셨어요, 잘 읽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578758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576230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997744
2년 만에 개최된 서울모빌리티쇼...관람객 '북적북적' file 2023.04.18 박서율 7139
공연 '소년대로' 오는 16일까지 대학로서 공연 file 2023.04.12 박도현 5984
일본 애니메이션 '거울 속 외딴 성' 12일 극장 개봉 file 2023.04.12 최영서 8896
영화 '거울 속 외딴성' 오는 12일 개봉...한국 박스오피스 상륙 file 2023.04.11 최나린 7209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이중섭..."이건희컬렉션 두 번째 전시" file 2023.04.11 이도연 6126
[기자수첩] 특별한 날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레터링 케이크' file 2023.04.11 최승현 10964
메가박스, 2023 WBC 생중계로 야구팬들 소집 file 2023.04.11 정해빈 5319
리움미술관, '조선의 백자, 군자지향'전 개최 2023.04.11 박도현 6050
[포토] 서울시립미술관 '키키 스미스-자유낙하'전 file 2023.04.11 김진영 5983
우리나라 대표 벚꽃 축제 '진해 군항제'를 소개합니다 file 2023.04.07 이설현 6957
서울 속 작은 서울, '서울 바이브' 전시회 file 2023.04.07 김진원 7576
이상일 작가와 함께한 '여인과 인생' 특별전 file 2023.04.06 이재은 6650
기술의 무대가 열리다, 2023 서울모빌리티쇼 file 2023.04.06 정윤서 6783
국내 최대 자동차 전시 '2023 서울모빌리티쇼' 킨텍스서 개최 file 2023.04.03 조영채 9569
SKT,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체험관 선보여 file 2023.03.30 디지털이슈팀 5758
매진 행렬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막을 내리다 file 2023.03.27 유현서 6268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WE' file 2023.03.27 고민서 7888
도심속 찬란한 멋과 예술, '제3회 부산 희망드림 빛축제' file 2023.03.27 김보민 5618
서울바이브 SEOUL VIBE, 서울의 모습을 담다 file 2023.03.27 이준오 6166
천안시, 빵의 도시를 위한 새로운 발돋움...베리베리 빵빵데이 개최 file 2023.03.24 박상연 6146
'서울 바이브' 전시, 서울의 역설적인 분위기를 담다 2 file 2023.03.22 유영진 8048
마우리치오 카텔란이 당신에게 질문하다 file 2023.03.22 김하은 7854
매화가 가져온 봄내음, 3월 광양 매화 축제 file 2023.03.22 조연재 6063
'한국-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 기념 전시회 성황리에 막 내려 file 2023.03.22 서예영 6950
여자컬링 대표팀, 덴마크 꺾고 세계선수권 ‘첫 승’ file 2023.03.20 디지털이슈팀 7573
자라코리아, 서울대 의류학과와 인력양성 업무협약 file 2023.03.16 디지털이슈팀 7505
KPR, 세종시에 거점 사무소 개소...공공 분야 전문성 키워 file 2023.03.10 디지털이슈팀 6173
천왕동청소년문화의집, 서울오케스트라와 업무협약 체결 file 2023.03.07 디지털이슈팀 7087
서울시, 15개 지자체와 청소년 문화 교류 추진 file 2023.03.03 디지털이슈팀 7240
스타벅스, '스타벅스 청년인재' 졸업생 16명 배출 file 2023.02.28 디지털이슈팀 6732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순천시장과 청년이 이야기 나누는 토크쇼 열어 file 2023.02.15 디지털이슈팀 7084
제주개발공사, 국내외 재난·재해 지역의 구호 지원 앞장 file 2023.02.15 디지털이슈팀 6488
사회연대은행-한화생명, 자립준비청년 지원 나섰다 file 2023.02.15 디지털이슈팀 6895
삼성전자,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 24개 도시서 운영 file 2023.02.08 디지털이슈팀 7147
투썸플레이스, 화이트데이 시즌 맞아 아인슈페너 신제품 출시 file 2023.02.07 디지털이슈팀 7827
GS25, 도어투성수에 ‘크로우캐년’ 팝업스토어 선보여 file 2023.02.01 디지털이슈팀 6553
투썸플레이스, 스트로베리 시즌 케이크 ‘딸기 우유 생크림’ 출시 file 2023.02.01 디지털이슈팀 9428
서울문화재단, 지역안 ‘아트건강기부계단’으로 조성한 기부금 전달 file 2023.01.31 디지털이슈팀 7205
다이소, 소중한 마음을 전하는 ‘발렌타인데이 기획전’ file 2023.01.27 디지털이슈팀 7271
KT&G, 상상플래닛에서 미래 비전 선포식 개최 file 2023.01.27 디지털이슈팀 5534
3년 만에 열린 평창송어축제...오는 29일 폐막한다 file 2023.01.25 디지털이슈팀 5813
요진건설, 설 명절 맞아 한국보육원에 ‘사랑의 선물’ 전달 file 2023.01.25 디지털이슈팀 6527
서초구, '사운드 오브 서초 오케스트라' 선도학교 활동 나서 file 2023.01.18 디지털이슈팀 8090
NCT 127,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서 버추얼 콘서트 개최 file 2023.01.18 디지털이슈팀 7724
아름다운가게, 아름다운 나눔보따리 스무 번째 새해 나눔 file 2023.01.16 디지털이슈팀 7047
英 코벤트리대, 전설적인 음악가 ‘델리아 더비셔’ 개관 file 2023.01.16 디지털이슈팀 661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