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어른이 되는 게 무서워요” …… 현실이란 틀 안에 갇혀버린 학생들

by 4기김다희기자 posted Mar 25, 2017 Views 1682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대한민국의 청소년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함과 동시에 청소년에서 벗어나 성인이 된다. 그런 갑작스러운 변화 속에서 학생들은 새로운 세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뜨기도 하지만 동시에 갈 길을 잃고 헤매기도 한다. 또한 청소년 때와 달리 모든 것을 스스로 결정하는 성인으로서의 삶에 대한 로망을 가지는 것과 동시에 성인이라 걱정되는 일들도 많다. 청소년들에게 어른이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어른이 되고 싶은가?

313일부터 19일까지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 105명을 대상으로 성인이 되는 것에 대한 생각을 물어보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기대되는 이유

기대되지 않는 이유

 자유를 누릴 수 있을 것 같다.

 미성년자로서의 제약이 사라진다.

 캠퍼스(대학)생활이 기대된다.

 언론의 영향으로 사회에 진출할 것이 무섭다.

 책임감과 부담감이 늘어나는 것이 두렵다.

 미래가 불투명하고 막막하게 느껴진다.

어른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답변이 64%, 기대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36%였으며,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표와 같이 답변했다.

40%에 달하는 청소년들이 어른이 되기를 두려워하며 미래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청소년들이 사회를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은 국가적으로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취업난의 문제나 현실의 벽 앞에 본인의 꿈을 이루지 못하는 현상을 보도하는 언론과 미디어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현실 속의 모순

많은 직장인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던 드라마 미생은 대한민국 사회의 냉혹한 현실을 대변해주었다. “최선은 학교 다닐 때나 대우 받는 거고, 직장은 결과만 대접 받는 데고”, 미생 속 오 과장의 대사다. 사회에 진출한다는 것은 현실이다.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 현실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모든 일을 완벽하게 처리해야 한다. 하지만 누구도 어른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새로운 일에 어떻게 적응해야 하는지 알려주지 않는다. 게다가 서로가 경쟁 상대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외로움을 느끼며 혼자 문제를 해결한다. 이런 사회 속에서 청춘들은 적응에 어려움을 느껴 좌절을 경험한다.


KakaoTalk_20170325_203009210.jpg

[학생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교실의 모습 /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다희기자]


조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시나브로

이런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 갑작스럽게 변하는 사회와 직면하게 될 때, 사전에 아무런 준비가 없는 것보다는 사전교육을 통해 대처방안을 미리 접해보았을 때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선거권 행사 등 어른이 되면 맞닥뜨리는 현실을 가상체험 프로그램 형식으로나마 졸업 전에 겪어본다면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설문조사 결과 역시 92%의 학생들이 교육 실시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는 새롭게 시작하는 청춘들에게 천천히 바꾸어나갈 시간을 주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모든 학생들이 미래를 부정적으로만 바라보고 있을까? 아니다. 여전히 64%의 학생들은 두려운 상황 속에서도 새로운 세상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있다.


친구들과 배낭여행

면허 취득

부모님으로부터 독립

술 마시기

알바 하기

기타

30%

20.5%

19.5%

17%

8%

10%


설문조사를 통해 어른이 되면 가장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물어보았다. 결과는 표와 같이 나왔는데, 친구들과의 배낭여행을 꿈꾸는 학생들이 가장 많았고 운전면허 취득과 부모님으로부터의 독립을 꿈꾸는 학생들이 뒤를 이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학업에 치여 고등학생 때까지 하지 못했던 새로운 활동과 성인으로서 즐길 수 있는 문화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우리는 삶의 대부분을 성인으로 살아가는데, 어른으로서의 삶을 두려워하기보다 밝은 미래를 상상하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 어떨까? 하루하루 열심히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좋은 기회가 찾아오고 그런 과정 속에서 점점 성장하며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분명 축복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12년간 준비해온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며 꿈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두려움은 잠시 접어두고 새로운 세상을 향해 날아오르자. 여러분의 앞날은 밝게 빛나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김다희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이건학기자 2017.03.28 11:53
    구조화된 사회 안에서 다들 비슷하게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 ?
    4기오경서기자 2017.05.02 10:37
    날마다 등교하고 수업듣는것은 지루하고 귀찮은일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막상 거기를 떠나라고 하면 그보다 더 두려운 현실이 기다리고 있다는걸 알기에 망설일것같아요. 좋은기사 잘읽었어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604504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602082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023809
도심 속의 작은 우주, 대전시민천문대 3 file 2019.01.23 정호일 16941
『제2회 환경을 생각하는 과학/공학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 발표 file 2019.12.30 고서영 16942
'2019 한중국제영화제 영사모 지역문화페스티벌' 세종시에서 열리다! file 2019.08.27 이채연 16950
위로받고 싶은 당신에게,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1 file 2019.03.25 최가온 16957
미래의 성실납세자, 전국 청소년 세금문예작품공모전 참여하자! file 2017.03.26 한혜빈 16958
KAIST 예종철 교수 연구팀, 인공지능 블랙박스의 원인 밝혀 file 2018.05.25 성소현 16963
SNS가 만들어내는 청소년 2 2020.07.09 김소연 16971
우리 역사가 깃든 장소, 오죽헌 2019.09.09 김혜진 16976
한국철도시설공단, KR 홍보대사, KR SNS 레일싱어, 청소년 홍보대사 합동 워크숍 개최 file 2016.08.30 박성수 16984
독립기념관에 가다 2019.01.25 전서진 16984
I'M A PLAYER; 축구 선수 이승훈 2 file 2020.01.15 이지훈 16990
"시험만 보면 배가 아파요" 5 file 2017.06.19 방상희 16998
‘2019 삼성행복대상’ 수상자 발표..김보은 학생 등 청소년 5명 수상 file 2019.10.02 디지털이슈팀 17002
현실을 직시하라, 박서련 장편소설 '마르타의 일' 1 file 2020.05.04 김가원 17006
포항의 경제 중심지, 죽도시장으로 오이소! file 2016.05.23 권주홍 17008
KOICA 지구촌체험관 제4기 청소년 도슨트 file 2016.07.25 손제윤 17009
내가 팬덤에 속했다는 게 뭐 어때서? 3 file 2020.08.31 최유진 17010
작지만 큰 나라 대만 - 명소5선 1 file 2016.03.26 이다연 17026
세계 최대의 인구와 광대한 국토를 가진 나라, 중국 10 file 2017.02.02 4기송주영기자 17027
참된 되살림의 현장, 안양 교복은행 나눔장터 3 file 2017.02.18 김효림 17027
굿네이버스, 가족그림편지쓰기대회 개최를 시작하다 file 2016.08.22 김가흔 17028
청소년 체험프로그램, 어떤 것이 있을까? 1 file 2016.07.25 김나연 17032
힐링하기 딱 좋은 곳 '우도' 1 file 2017.08.30 한유진 17032
청소년들의 꿈의 실현, <배우의 꿈> 뮤지컬 헤어스프레이 1 file 2016.09.04 임하늘 17035
수상한 거리에 나타난 음악가들 file 2019.05.22 김현원 17039
그들의 세상에 한 걸음 다가가기 – 뇌전증 file 2018.02.01 박재찬 17048
강북구청의 역사를 위한 노력 file 2018.11.09 한승민 17048
'그루밍족' 남성의 화장은 죄인가? 2 file 2018.08.27 구본윤 17049
집에서 아이와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과학 실험? pH 컬러링! 1 2020.09.24 김태은 17050
샤페코엔시, 절망 이겨낸 힘찬 도전 2 file 2017.02.25 노예린 17055
'한국의 우주공학과 천문학의 미래를 책임질 대한청소년천문우주공학회' 학술회 개최 7 file 2017.02.21 양민석 17059
[오피니언] 바보야, 문제는 법이야. 법은 생명(동물)을 존중하지 않는다. file 2016.08.22 오성용 17063
하얗게 물들은 북런던 더비, 토트넘 승리의 핵심은? 2 file 2020.12.10 황동언 17067
가상증강현실, AR과 VR 4 2017.02.24 한제은 17074
우리나라 자부심들의 융합, IT와 K-POP의 조화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다 2020.04.29 최유진 17074
전쟁의 제물로 희생된 수많은 진실, 연극 <벙커 트릴로지> 8 file 2017.02.01 김단비 17079
베이킹소다의 변신! 천연세탁세제 file 2017.10.30 홍유빈 17080
말레이시아의 불, 코타키나발루로 떠나보자! file 2018.04.04 이초은 17081
태극기 그리는 올바른 순서, 당신은 알고계시나요? 4 file 2017.03.23 조예린 17086
베트남의 스타벅스, 콩카페 1 file 2019.09.23 정다솜 17089
서울 한복판에서 한번 신명나게 놀아보세! 2 file 2016.05.03 이채은 17090
수학, 어디에 숨어있을까? 2 file 2017.05.28 신온유 17092
애플, 아이폰 성능 저하 선택 가능한 iOS 11.3 업데이트 진행 file 2018.03.27 오경찬 17092
'K-좀비', <킹덤>의 귀환 4 file 2020.03.27 조은솔 17096
상주시 청소년참여위원회 '정책제안&활동보고회' 성공적으로 개최 1 file 2016.11.25 김용훈 17101
제18회 거제시 청소년문화축제 file 2019.06.17 조혜민 17102
단풍에는 어떤 과학적 원리가? 2 file 2019.11.27 이채원 17110
일상 속의 숨쉬는 역사, 김해 율하유적공원을 찾아가다. file 2017.12.18 최희수 1711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