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민주주의의 꽃이 피워지기까지

by 3기최원영기자 posted Jun 24, 2016 Views 1575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IMG_0921.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최원영 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입니다, 투표하세요!”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만 19세 이상부터에게 선거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우리는 아직 대한민국에 한 표를 행사할 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껏 살아오면서 생각보다 많은 순간들에 투표로 자신의 목소리를 내곤 했었다. 아무것도 모르던 초등학교 꼬꼬마 시절, 선생님께서 임의로 정해주시던 회장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선거를 했던 날. 현실성이 떨어지는 얘기와 물질적인 조건들, 혹은 큰 웃음을 선사하는 그들을 보면서도 우리는 꺄르르 웃어넘기고, 그렇게 한 표를 행사하곤 했다. 그리고 지금, 우린 꽤 오랜 시간을 지내오면서 꽤 많은 투표를 했고, 그만큼 꽤 성숙해진 판단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곤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정말 그럴까? 지난 주 금요일은 필자가 재학 중인 학교에서 총학생회장 선거가 진행되었다. 그리고 필자는, 그 후보로서 출마했던 사람이기도 했다. 홍보 포스터부터 선거 운동, 그리고 연설까지, 출마자로서 해야하는 당연한 일들을 하며, 필자는 그 과정들에 대한 크나큰 회의감을 느꼈다.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스스로를 드러내는 방법이 이목을 끄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연설이라는 것을 통해 자신을 전할 수 있는 시간은 있었으나, 한 시간의 연설보다는 5일 동안의 선거 운동이 더 많은 사람들을 마주치고, 스스로를 보이고, 또 유권자들의 일차적인 판단을 좌우했던 날들이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비단 우리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 현재, 대한민국 역시 마찬가지다. 공약보다는 인물에 의존한 채로, 정당성보다는 오락성에 기대어 의사가 결정되는 까닭에, 정치판 역시 그것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누구를 탓하기엔 인간이라는 존재가 나약하다. 현란한 것에 눈길이 가는 건 당연한 인간의 본능이고, 그에 맞추어 자신의 생존 방법을 강구하는 것 역시 당연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 유권자들은 보다 더 깊게 후보자들을 바라보며 우리를 위한 선택을 해야하고, 후보자들은 보다 더 진실로 유권자들을 만나 우리를 위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감사하게도, 필자는 그 자리를 받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진실로 마음이 통해서 나온 결과였음 하는 바람이 있다. 그 많은 유세와 연설의 시간들이 어떠한 당선의 수단이 아닌, 진실로 학생들을 만났던 시간들이었길 바라고, 앞으로 주어질 날들 역시, 학생들과 호흡해 나가며 학교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길 바라고 있다. 그들이 선사했던 꽃망울들을, 누구보다 활짝 피워야겠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최원영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641881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639246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060468
이번 겨울 이상기후 현상 나타나..뒤늦게 찾아온 수도권 눈소식! 11 file 2017.01.22 이현 15904
빅뱅콘서트가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17 file 2017.01.26 형지민 15904
수화가 아니라 수어라고? - 조금은 특별한 봉사활동 file 2017.10.24 홍정연 15905
웃음짓는 청년상인, 살아나는 전통시장 1 file 2016.08.25 류지석 15908
청소년의 '피, 땀, 눈물'은 어디로 갔을까 [청소년 아르바이트] 2 file 2017.04.24 이채은 15908
인간이라면, 잊어서는 안 되는 일, 위안부 file 2016.08.25 전지우 15909
세계, ‘혼자’의 편견을 부수다! 22 file 2017.02.03 강건화 15911
별들의 전쟁, 챔피언스리그의 신호탄 file 2018.12.20 서성준 15911
일반인들의 우주, 도래할 것인가 file 2022.01.13 현예린 15911
세뱃돈, 낭비하지 말고 경제 흐름 파악하여 목돈 마련하자! 4 2019.02.11 한신원 15912
몸무게를 줄이고 싶다면? file 2017.06.27 오정윤 15913
똑똑한 악동 토끼와의 당근밭 전쟁! 영화 '피터 래빗' file 2018.05.28 김수인 15914
우리 동네에 공용 냉장고가 있다고? 중국 내 무인화 기기 사용 4 file 2020.05.02 김수임 15916
우리 집에 짱구네 백마 택배가 왔다 2 file 2020.08.26 최유진 15922
과학 호기심이 활짝 피다-국립대구과학관으로 오세요 file 2017.03.25 이영준 15927
리콴유(Lee Kuan Yew) - 내가 걸어온 일류국가의 길 file 2018.05.18 홍도현 15929
의령 곤충생태체험관을 소개합니다. file 2016.07.18 이서연 15932
청소년들의 의견을 나누어보는 토론,'세발작'개최 3 file 2017.06.04 신지원 15932
섬뜩한 소문의 귀신의 집, 그곳의 문이 열린다! [속닥속닥] file 2018.09.10 최아령 15936
동백의 딸들, 성화 봉송에 참여하다 file 2017.11.07 이유진 15939
게임으로 배우는 유전자의 원리! file 2020.11.13 박선주 15939
2016년 트렌드, 정교한 감각과 평범함의 향연 file 2016.05.22 한세빈 15940
지친 청춘들을 위한 박지선과 폴킴의 강연, <청춘강연> 1 file 2018.06.12 김지민 15941
존 카니, 음악과 영화 file 2016.07.22 서지민 15944
제28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file 2019.01.22 이주희 15944
한국영화의 미래, <아이 캔 스피크> 2 file 2017.11.13 김서영 15946
[시사경제용어 알아보기] ② ‘세컨더리 보이콧’을 아시나요? 2 file 2017.04.30 오경서 15949
국악과 시의 만남, 달콤한 시럽(詩LOVE) 1 file 2016.03.25 하혜주 15950
청소년들의 꿈이 있는 곳, 여수 국제 청소년 축제! file 2016.08.22 민유경 15951
스티븐 스필버그, 그의 한계는 어디인가: 레디 플레이어 원 file 2018.04.04 김민하 15951
생명 보험, 제대로 알고 가입하자 6 file 2016.02.26 조수민 15954
별 그대와 책의 바다로, 강릉 독서대전 2 file 2017.09.19 이형섭 15954
영화의 기억, 영화 굿즈 스토어 1 file 2020.12.30 이준표 15960
무더운 날씨 속 과거 '석탄' file 2016.08.25 김민지 15961
신사임당, 그녀는 누구인가 1 file 2017.02.27 박혜민 15961
면역력을 높이자, 무엇이 면역력에 좋은 식품일까? 4 file 2020.03.12 차예원 15962
점 하나의 기적, 블랙 닷 캠페인 9 file 2017.02.16 김효원 15964
먹거리 가득, 볼거리 가득한 일본의 오사카 file 2018.03.23 김수연 15964
한국에서 접하는 이슬람, '한국이슬람교 부산성원' file 2017.05.14 허재영 15965
거작들을 낳은 픽사의 '픽사 애니메이션 30주년 특별전' 2 file 2017.08.30 김수연 15966
싱가포르속의 작은 아랍에미레이트 : Arab Street 1 2017.10.02 이의영 15966
대전국립중앙과학관, 과학체험의 장을 열다. file 2017.04.24 김세영 15968
우리 고장을 사랑하는 방법, 배곧 초∙중∙고 마을 연계 교육! file 2018.06.05 양세영 15972
부산의 근현대 역사, 부산근대역사관 1 file 2017.08.27 손한이 15976
힐링이 필요해 2017.11.28 이지혜 15977
임산부 뺏지를 아시나요 2 file 2016.04.28 이서연 15979
코딩에 관심 많은 친구들이라면 'NYPC 토크 콘서트 : 코딩하는 대로' 주목! 2017.08.10 임채민 15979
한국 축구의 미래 U-20 축구 대표 팀 아디다스컵 우승! file 2017.04.02 서재성 1598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