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중국의 식문화와 우리 경제의 영향, 한국을 강타한 '마라' 열풍

by 20기권나연기자 posted Dec 09, 2021 Views 1177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최근에 발표된 중국 정부의 인구통계에 따르면 약 13억에 이르는 인구 중에서 한족이 차지하는 비율은 98%에 육박하고 있지만, 56개의 다양한 소수민족들이 그들과 함께 살아가는 나라이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문명으로 지금도 그 역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광활한 규모의 국토와 서역 등과의 오랜 교역을 통해 중국은 다양한 식문화를 지역별로 발전시켜왔다.

중국 지역별 요리의 특징
1. 북경요리
오랜 기간 중국의 수도로 정치, 경제, 사회의 중심지로 역할을 하고 있기에, 북경은 각지에서 올라온 좋은 재료와 독특한 요리법이 모여들었던 도시이다. 특히, 산둥성 출신의 요리사가 많았기 때문에 북방계 요리가 기본이 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황실을 위한 음식을 준비하는 긴 역사 속에서 복잡하고 섬세한 궁정요리가 발전했으며, 추운 겨울 날씨로 자연스럽게 높은 칼로리가 요구되어 일반적으로 지방질이 많은 튀김요리와 볶음요리가 일반적이다. 또한, 어류보다 육류의 사용 비중이 높으며 양고기를 많이 사용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2. 상해요리
중국 양쯔강 하류에 있는 소주, 항주, 양주 등의 요리가 모여 새로운 식문화를 만들어낸 곳이 바로 상하이이다. 유명한 상업도시이기도 하지만, 어패류와 농산물이 풍부하고, 중국의 동쪽 바다와 가깝다는 지리적 특성상 물고기나 새우 등이 요리에 자주 활용되고, 술과 간장 등을 활용한 삶은 요리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3. 광둥요리
중국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어 기후가 따뜻해 다양한 야채가 생산되고, 바다와 인접해 있어 많은 어패류가 요리에 활용된다. 그리고 2,000년 이상 외국과의 무역을 통해 다양한 요리법이 혼용되며 색다른 식문화를 형성해왔다. 그중에서 풍부한 식자재로 유명하며, 상어 지느러미와 제비 둥지 등의 고급 요리들과 불을 세게 하지 않고 야채의 특성을 그대로 살려내며 해삼, 전복 등의 해산물을 함께 요리하는 것이 특색 있다.
4. 사천요리
중국 서남부 양쯔강 상류에 위치하고 있고 넓은 곡창지대를 보유한 지리적 특성과 함께 매운 고추를 요리에 많이 활용하는 것이 대표적인 특징이다. 그 이유도 지리적으로 분지이며, 여름에 온도와 습도가 높아 음식을 안전하게 보존하기 위한 목적으로 고추나 향신료를 많이 사용하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특히, 사천요리의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오는 것이 마라, 산초, 고추 등 다양한 재료를 통해 복잡한 매운맛이고, 그중에서도 ‘혀가 마비될 정도로 맵고 얼얼한 맛’이라는 의미를 지닌 마라는 중독성 있는 매운맛을 선보이고 있다.

대한민국을 강타한 매운맛 ‘마라’, 그 매력은 무엇인가?
마라의 '마(麻)'는 저리다, '라(辣)'는 맵다는 뜻으로, '혀가 마비될 정도로 맵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중국 사천지방의 매운맛 ‘마라’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마라가 들어간 탕 요리인 ‘마라탕’, 각종 재료를 마라양념과 함께 볶아 만든 요리인 ‘마라샹궈’, 마라 양념에 민물 가재를 볶아 만든 ‘마라롱샤’ 등 마라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가 인기이다. 그중에서 마라샹궈는 영화 <범죄도시>에서 배우 윤계상(장첸 역)이 비닐장갑을 끼고 먹던 음식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한국의 한 대기업에서는 최근 트렌드에 맞춰 중국 현지의 매운맛을 재현한 양념 제품을 출시하며 집에서도 간편하게 중국 정통 마라요리를 접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오랜 기간 코로나-19의 여파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온라인을 중심으로 마라로 만든 요리 관련 영상이 많이 올라오며, 대한민국 마라의 ‘핫한 매운맛’ 열풍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그리고 매운 음식은 특히 여성들이 스트레스를 날리기 위해 즐겨 찾는다. 매운 음식을 통해 전달되는 통각은 ‘엔도르핀’ 생성을 가져오고, 이 같은 작용을 통해 스트레스를 날려준다고 알려져 있다.

263979252_335208991349990_6659176581687702542_n.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0기 권나연기자]

대한민국에 상륙한 마라탕은 중국 현지에서 즐기는 것과는 그 방법에서 차이가 있다. 중국에서는 원래 마라탕 건더기만 먹고 국물은 먹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유달리 국물 음식을 즐기는 우리 국민의 식문화 특징이 반영되어, 사골과 돼지 뼈 등으로 육수를 내면서 국물까지 다 먹는 방식으로 전환되어 마라탕은 조리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마라탕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 이유 중 하나가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의 확장에 있다. 한국 사람들은 왜 마라를 즐기는 것일까? 우선, 우리의 매운맛과 구별되는 마라만의 특별한 매운맛이 대한민국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241853728_3156344254637307_1413971836932180674_n.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0기 권나연기자]

그리고 원하는 재료를 원하는 양만큼 선택해서 먹을 수 있는 것이 신선하게 다가왔고, 진열대의 각종 식자재를 바구니에 담은 후 무게에 따라 가격을 지불하게 하면서 사람마다 서로 다른 자신만의 음식이 탄생한다는 것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경제부=20기 권나연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604143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601736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023472
무한리필, 무한선택 탄산음료 5 file 2016.08.21 조은아 18232
꿈의 나노소재, 그래핀 1 file 2018.08.20 박효민 18237
빠르고 편리한 비대면 키오스크, 과연 소외계층에게도 '편리'할까? 2 file 2021.03.25 남서영 18242
군함도 개봉, 아픔의 역사를 알리다 2017.08.05 김정환 18243
아시아 문화의 메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7 file 2016.03.01 이봉근 18245
<스스로넷, 청소년 동아리 활동 문화 선도에 앞서가다!> file 2018.04.03 김현재 18249
여의도는 얼마나 큰가요? 2020.10.13 박지훈 18263
올림픽의 진정한 의미 file 2016.08.21 박채운 18275
[MBN Y 포럼 2019] 청년에게 전하는 글로벌 영웅들의 이야기, 오는 27일 개막 4 file 2019.02.12 정다운 18293
시청자와 소통하는 방송, '1인 미디어' 5 file 2017.03.06 안자은 18304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9일간 벚꽃길을 펼치다 2 file 2017.03.30 박재완 18305
대전 ‘타슈’ 무겁고, 눈비에 무방비 노출 아쉬워... 1 file 2017.06.16 박현규 18305
전국이 다 암전! 저녁 9시가 되면 다 불을 끄세요 file 2019.09.26 윤다인 18306
호국보훈의 달, 진해 근대사 거리를 걷다 1 file 2018.06.08 이승원 18318
[클래식 음악 소개] 쇼팽 3 file 2017.09.18 김기현 18321
도시별 버스 요금 인상 2 file 2018.06.01 허찬욱 18324
국립부산과학관, 지구의 행복 1박 2일 캠프 성공리에 마쳐 5 file 2017.02.15 박서영 18326
Black Eagles가 부산 하늘에 뜨다 2 file 2019.04.17 김나연 18328
인물사진 잘 찍는 방법에 관한 3가지 TIP! 4 file 2020.01.30 심재훈 18343
'2018 창의융합형 인문학기행' 역사교류단, 성장 캠프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 file 2018.08.30 김혜신 18349
알고가면 더 재미있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그 속으로 떠나보자! file 2016.07.25 신수빈 18361
나무 뿌리의 습격 1 file 2017.02.28 최지민 18363
작지만 큰 나라, 대만 3 file 2016.03.21 조혜온 18367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 공개 코앞으로 다가와...너무 많은 브라우저, 어떤게 좋을까? 2 file 2017.02.26 윤혁종 18368
스트레스에 관한 간단한 고찰 file 2017.04.29 이영혁 18376
2017 전주 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영화 '돌아온다', “여기서 막걸리를 마시면 그리운 사람이 돌아옵니다.” 1 file 2017.05.15 김다정 18378
한용덕 감독의 한화 이글스... 2018 시즌 반등할 수 있을까? file 2018.04.02 문준형 18379
환경을 생각하는 텀블러, 리유저블 텀블러 4 file 2019.10.24 박효빈 18399
청소년 댄스 밴드 경연대회 PUNK&DREAM! 1 2017.06.14 조성민 18405
생각이 떠다니는 곳, 카페 ‘생각구름’ 대표 최정진 시인을 만나다 file 2016.06.24 유성훈 18409
청춘들을 위한 힐링이벤트 '달밤소풍_휘게라이프' 2017.09.01 손채은 1841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소개합니다. file 2016.10.25 이진호 18425
일하는 청년통장, 한 달에 10만 원을 모아 3년 안에 1000만 원으로! 1 file 2017.11.28 오경서 18430
우리나라의 유일한 하앙식 구조 건축물은? 1 file 2017.10.09 김다정 18432
세계 청소년의 날 청소년과 의미있는 활동을! 3 file 2017.08.25 김재호 18435
정의란 무엇인가? 꿈에 다가가기 위한 캠프, 대검찰청 주관 이준 저스티스 캠프가 개최되다! file 2017.08.27 김은민 18443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 인천광역시 고등학교 학교스포츠클럽 플로어볼 대회 file 2016.09.16 최윤철 18445
국제기구를 더 알아보자 file 2019.03.14 장혜원 18446
담양 산타축제가 열리는 메타프로방스를 가다 file 2018.12.26 조햇살 18448
편견 없는 시선으로 '방탄소년단'을 논하다 2 2018.08.21 김예나 18451
대한민국 힙합 열풍 속 힙합 꿈나무의 도전, 래퍼 Johny Kwony! 1 file 2016.09.25 신재윤 18455
훌쩍 다가온 가을, 제철음식은? file 2016.09.25 최서영 18473
높아지는 축구 열기, 한국 축구의 봄날이 오다 1 file 2019.03.28 이준영 18488
전국 국제고 연합 학술제, 축제의 장이 열리다 3 file 2018.11.13 김현아 18495
심각한 일자리 부족에 고통받는 청년들, 그들을 위한 지원은? 2 file 2021.04.28 김민아 18497
태조어진을 봉안한 국내 유일의 박물관, 어진박물관 file 2018.11.07 김보선 18498
걷기 좋은 골목길, 방배 사이길! file 2017.10.02 최승은 18515
뭐? 게임을 깔지 않아도 플레이 할 수 있다고? 2 file 2019.12.11 김채운 1852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