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 우리는 잊어서도 안 되고, 잊을 수도 없다.

by 3기기자이승윤 posted Mar 20, 2016 Views 1456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지난 일요일,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을 찾았다. 가는 길에 지나친 시청 건물의 현수막에도 “나를 잊지 말아 달라”는 소녀상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주한일본대사관 앞에는 이미 수십 명쯤 되는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아직 아침저녁 공기가 차가워서일까. 소녀상은 파란색 모자를 쓰고 검정색 목도리를 여러 겹 두르고 있었다. 소녀상의 옆 자리에는 누군가가 올려놓은 꽃이, 소녀상 앞에는 위안부 할머니의 꽃다운 10대를 기리듯 알록달록 예쁜 색깔의 꽃송이들이 만발했다.

이미 두어달을 넘겨 이 농성을 이어오고 있다는 대학생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비닐 천막으로 대강 만들어놓은 이곳에서 아직도 일본으로부터 진정한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는 그들의 마음이 전해져왔다.

 1458221696257.jpe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이승윤기자>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아름다운 꽃밭 한켠에는 “내가 살아남은 거, 꿈 같아. 꿈이라도 너무 험한 악몽 - 정서운 할머니”, “느그들이 와서 보상하고 우리에게 와 빌어라 - 장점돌 할머니”의 글이 내 가슴을 울렸다.


1458221697344.jpe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이승윤기자>


갓 열 세 살 소녀가 영문도 모른 채 낯선 곳에 끌려가 전쟁터보다 더한 고통을 받았다는 것. 그 와중에 몸과 마음의 병으로 인해 죽음을 맞은 많은 수의 위안부 할머니들. 전쟁 후에 다행스럽게 고향으로 돌아와서도 전쟁의 흔적을 지우지 못해 외롭게 노년을 맞았다는 사실. 이제 생존해계신 위안부 할머니는 정부에 등록된 238명 위안부 피해 할머니 중에 46명에 불과하며, 생존해 계신 분들 대부분이 아흔에 가까운 연세다.

독일이 종전 60주년인 2005년에 베를린 시내 한복판에 추구장 세 배 크기의 홀로코스트 기념관을 세웠다. 독일 메르켈 총리의 진심어린 사죄가 우리에게 던지는 의미는 자못 크다.

하루빨리 우리는 일본의 사죄를 받아내야 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이승윤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온라인뉴스팀 2016.03.20 22:21
    (댓글) 3기조민성기자
    최근에 영화 귀향을 보고왔습니다. 정말로 가슴아픈 이야기였는데요.
    한편으론 이 역사를 우리 모두가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어쩌면 우리가 너무나 안이했던 것이 아닐까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루빨리 위안부 할머니들의 고통을 달랠 해결방안이 나오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댓글) 3기신경민기자
    요즘에 저도 '귀향'을 보고나서 위안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해보게 되었습니다. 저도 빨리 일본이 정식적으로 사과를 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우리나라 사람들도 점점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같아서 기분이 좋네요!
  • ?
    4기오지은기자> 2016.03.20 22:35
    위안부는 절대 잊혀지지 않는, 잊어서는 안될 역사적 사건이죠. 하루 빨리 위안부 할머니들의 고통과 슬픔을 덜어드려야 할텐데.. 너무 안타깝습니다. 위안부할머니들을 돕는 활동들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하여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해결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589198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586819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008345
서울 북 페스티벌, 이번엔 로봇이다!! file 2016.09.03 박성우 17152
강서학생자치연합 한마당, 우리끼리끼리끼리 Let’s get it get it get it file 2017.09.07 정민규 17153
MWC 2016,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S7와 LG G5 6 file 2016.02.23 박성수 17154
tvN 인기드라마 '시그널'의 방송종료 5 file 2016.03.18 김윤정 17155
배려와 동행 함께하는 인천 국제 하프 마라톤 대회 file 2016.03.28 오시연 17156
내가 다녀온 오키나와 file 2016.03.19 정송희 17163
작은 컴퓨터, 아두이노 1 file 2016.04.10 정연경 17164
기다려도 오지않는 엠블런스 1 file 2016.08.30 최호진 17166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환경감수성을 채워주는 시네마그린틴 프로그램 file 2018.05.28 정하영 17169
축구계의 갑신정변, 슈퍼리그 창설 계속되나? file 2021.08.09 이인황 17171
끊임없이, 끊김없이 1 file 2020.08.31 정미강 17174
'아이돌 마케팅', 건강한 소비생활을 위협하다 2 file 2018.02.02 한채은 17177
27일, 서울시 어린이 청소년 참여위원회 오리엔테이션 열려 5 file 2016.02.27 황지연 17181
구글의 빅데이터, 어디까지 알 수 있을까? file 2018.01.23 신온유 17187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최고의 해가 될 역대급 2019년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라인업 file 2019.02.26 김동민 17187
영화 ‘피터 래빗’ 시사회 성황리에 개최..허팝·나하은 등 참석 file 2018.05.08 디지털이슈팀 17189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폐지, 그 이유와 앞으로의 서비스 방향은? file 2021.02.26 유채연 17191
논란의 PRODUCE 101 시즌 2, 이대로 괜찮은가? <pt 1. 비정규직 편> 2 file 2017.05.15 박소이 17195
빅뱅 태양 팬클럽, 불우 이웃을 위한 쌀 화환 4톤 기부 1 file 2017.08.31 조수진 17196
세계 환경의 날, 재활용 쓰레기의 재탄생 ‘업사이클링’ file 2019.06.07 이채은 17197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 모든 마블 히어로들의 등장 file 2018.06.25 나인우 17200
NBA를 흔드는 선율, 유타 재즈의 상승세 2021.02.15 이대성 17211
학교폭력,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 2 file 2017.04.23 김애란 17216
기아자동차 6년 만에 완전히 새로운 K9 발표.. 1 file 2018.04.09 김홍렬 17225
학술연구에 열기 속으로, KSCY(한국청소년학술대회) file 2016.04.09 김성현 17230
'천국의 아이들'과 함께 만드는 천국의 소리 file 2016.04.11 심세연 17237
"인정?" "어 인정~" 지금은 급식체 열풍 1 file 2017.11.27 이지우 17239
세계인의 튤립 축제,keukenhof 1 file 2019.05.13 최예주 17239
ADRF 번역봉사동아리 '희망드림' 6기 출범 4 file 2017.03.16 박소윤 17243
축구를 넘어선 경쟁 :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엘 클라시코 2018.04.11 김종원 17244
돌고래에게 자유를! 1 file 2017.03.21 문아진 17248
높은 금리의 금융상품 고르기 file 2017.09.21 박나린 17253
향수를 부르는 대구문학관 향촌문화관 file 2016.05.22 박지영 17254
한국에서 점점 입지를 다지고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들 2 file 2017.10.24 정혜원 17258
반려동물 천만가구 시대.., ‘펫티켓’ 필요할 때 file 2017.05.16 박현규 17259
YG엔터테인먼트, 엔터테인먼트 꿈나무 위한 교육공간 ‘YGDP ZONE’ 오픈 1 file 2017.12.05 디지털이슈팀 17259
춘천 번개 야시장! 2 file 2019.05.27 차윤진 17259
세계 최대 규모의 영국박물관.. 그 안의 치명적인 그림자 2 file 2017.04.01 이현지 17264
세계사, 아는 척 하고 싶다면? file 2018.06.28 박채윤 17264
우리들의 감성을 일깨울 치아문단순적소미호(致我们单纯的小美好) 2 file 2018.07.23 최아령 17266
훈훈한 네티즌들의 선행, 백범 김구 선생의 정신을 기리며 2 file 2016.03.19 전지우 17279
계속 발전하는 논산시, 그 끝은 어디인가 file 2017.10.10 윤우경 17279
항공우주에 미친 청년들, '꿈의 엔진을 만들다!' file 2019.03.18 김채현 17282
일본을 덮친 맹독성 불개미 1 file 2017.07.15 박형근 17292
우리의 여가시간, 무엇으로 보내고 있을까? 2 file 2016.03.19 신경민 17293
압구정중학교 영자신문반 살리기 프로젝트 file 2016.05.25 박지우 17293
주말 나들이로 제격, 국립중앙과학관 file 2017.09.01 정승훈 17295
산과 염기 file 2019.11.25 김유민 1729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