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WE SHOULD ALL BE FEMINIST

by 4기강지수기자 posted May 25, 2017 Views 1232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요즘 영화계에서는 페미니즘 열풍과 걸크러시 신드롬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여기서 페미니즘이란 '여성의 특질을 갖추고 있는 것'이라는 뜻을 지닌 라틴어 '페미나(femina)'에서 파생한 말로서, 성차별적이고 남성 중심적인 시각 때문에 여성이 억압받는 현실에 저항하는 여성 해방 이데올로기를 말한다. 여성을 여성 자체가 아니라 남성이 아닌 성 혹은 결함 있는 남성으로 간주함으로써 야기되는 여성 문제에 주목하면서 올바른 전망을 제시하려는 일련의 움직임을 포함한다. 즉 여성을 억압하는 객관적 현실을 올바르게 파악하고 그 해결을 모색하는 것, 남성 특유의 사회적 경험과 지각 방식을 보편적인 것으로 표준화하려는 태도를 근절시키는 것, 스스로 억압받는다고 느끼는 여성들의 관심사를 체계적으로 이해하려는 것, 여성적인 것의 특수성이나 정당한 차이를 정립하고자 하는 것 등이 페미니즘의 목적이다. 때문에 페미니즘에서 문제 삼는 것은 생물학적인 성(sex)이 아니라 사회적인 성(gender)이다.


기사 사진.jpg


[이미지 제공=스포츠투데이 방규현 기자 / 본 이미지는 저작권자의 허락을 맡아 사용한 이미지입니다.]


강남 신세계백화점에서 개최된 ‘크리스티앙 디오르’ 팝업스토어 론칭 행사에 참석한 배우 김혜수 (46) 씨는 검은 정장에 구두 차림인 평범하기 그지없는 스타일이었지만, 그녀는 대중들을 그녀의 이너웨어에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혜수 씨는 정장 안에 ‘WE SHOULD ALL BE FEMINIST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돼야 합니다.)’라는 글귀가 적힌 티셔츠를 착용했다.

지난해 10월 오스트레일리아 매체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디오르 최초 여성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 (Maria Grazia Chiuri)가 패션 위크에서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돼야 합니다.’ 글귀가 적힌 티셔츠를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요즘 SNS에서 페미니즘이 나쁜 의미로 여겨지고 있는 현시점에서 평소 개념 배우로 알려진 김혜수 씨의 페미니즘 티셔츠의 착용으로 페미니즘의 정확한 의미가 재조명되고 그동안 페미니스트들을 정말 말도 되지 않는 이유로 폄하하던 일명 ‘한남’들을 일순간 잠재울 수 있었다.

김혜수 씨는 평소 자기 생각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소신 배우로 유명하다. 이번 론칭 행사 이후로 과거 김혜수 씨가 발언했던 내용이 각광받으면서 여배우들의 발언 또한 주목받고 있다.

2015년 김혜수, 김고은 씨를 주연으로 한 영화인 ‘차이나타운’ 제작발표회에 배우 김혜수 씨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혜수 씨는 "여성이 주체가 되는 영화들이 찾아보기 힘들다."면서 "(여배우가) 비중이 있다 하더라도 남자 캐릭터를 구하는 기능적인 면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이어 김혜수 씨는 "그런 면에서 영화 '차이나타운'이 반가웠다"면서 "저희가 목적한 대로 (영화가) 잘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혜수 씨는 "남성(배우) 위주의 영화가 많은 이 시점에 새로운 여배우들의 변신에 기대하는 분들이 많다는 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과거 전도연 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솔직히 시나리오를 쌓아놓고 보는 배우가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전도연 씨는 "일부러 공백기를 만든 것이 아니다"라며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시나리오가 많지 않았다. 우리나라 극장 개봉 영화를 보면 여배우가 출연할 시나리오가 없는 것이 현실 "이라고 했다.

손예진 씨 역시 한 매체를 통해 "대개 남자 배우를 위한 역할만 있다. 여자 배우들로서 독립적인 역할을 하는 영화가 많이 없다"면서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작아 조바심이 난다"고 발언했다.


김민희 씨도 한 매체에서 "요즘 영화 시나리오가 대부분 남성 위주의 작품이다"라며 "여배우들이 나올 만한 게 없다. 여배우를 위한 시나리오가 많지 않아서 폭이 좁다"고 했다.

한국 영화에서 여성은 남성보다 여전히 작은 영역에서 머물고 있다. 남성을 압도하는 여성 캐릭터도 남자 배우들에 비해 적은 것이 사실이다. 여성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그들만의 세계는 엄연히 다른데 말이다. 그런 점에서 매우 안타깝지만, 위에서 언급했듯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고 온전히 자신만의 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나니 한국 영화의 미래나 한국 사회는 밝아질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능동적인 여성 캐릭터는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이, 더욱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할 게 분명하다.


'WE SHOULD ALL BE FEMINIST!'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4기 강지수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587029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584612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006056
2017 올스타 주인공은 나야 나! 1 file 2017.07.18 김채현 12533
알바도 퇴직금 받을 수 있나요? file 2021.05.06 조선민 12531
우리의 미래, 아이들 부족함부터 배우다. file 2017.04.29 유성훈 12526
정월대보름, 전주 박물관에서 즐겨요 8 file 2017.02.21 김수인 12525
짜증 유발!! 똑같은거 아니야? 1 2017.06.10 박소민 12523
안양국제청소년영화제 성공적으로 막을내리다. 1 file 2017.09.22 김가희 12518
공정무역, 과연 안전하고 공정한가? file 2021.02.23 원규리 12517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IT 기업의 재택근무 file 2020.11.26 류현우 12517
봄 봄 봄 1 file 2016.04.26 이서연 12515
우려하던 일이 실제로..‘비상걸린 콘서트장’ file 2020.11.27 이서영 12508
자연과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곳, 전라도로! file 2017.05.23 황진우 12507
블락비와 함께한 "BEEUTIFUL" 했던 3시간 4 file 2017.02.20 박하연 12507
코로나19가 불러온 연예계의 비상 file 2020.09.07 홍지원 12504
봄의 설렘을 안은 벚꽃들의 향연에 시민들의 웃음꽃이 활짝, ‘제14회 청주예술제’ 3 file 2017.04.10 김다빈 12499
2017 프로야구 시범경기, 성장과 경쟁, 그 결과는? 1 file 2017.07.18 김채현 12497
낯선 도전을 향한 첫걸음 '해외 취업 유학박람회' file 2017.08.25 김주섭 12490
구석기시대가 살아 숨쉬는 연천, 구석기축제 성공적 마무리 1 file 2017.05.19 이태양 12487
대통령의 숨결이 느껴지는 곳, 대통령기록관 2020.01.28 이다원 12485
제4차 산업혁명: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2 file 2017.08.13 최현정 12485
대왕 카스텔라의 거짓된 광고냐, 방송사의 짜집기냐 2 file 2017.03.31 주소현 12478
우리가 꿈 꾸는 세상, 제 16회 의정부 음악극 축제에 초대합니다. file 2017.05.16 임성은 12471
지구를 지키기 위한 날, 4월 22일 지구의 날 2 file 2017.04.23 최한수 12470
손님의 자세로 부산에서 봄을 느끼다 2 file 2017.03.23 장서윤 12470
포항테크노파크, 어려운 지역사회에 도움 한스푼 file 2020.08.31 최은영 12466
양산 시민들의 화합의 장, 2017 양산 웅상회야제! file 2017.05.22 유승빈 12459
일주일의 하이라이트, 주말보호! 1 file 2017.08.25 유소연 12453
유익한 과학 캠프 file 2017.07.25 차유진 12452
동화책 속에서도 경제가 있네? file 2017.02.24 김나영 12451
온라인으로 떠나는 핀란드 여행 1 file 2021.01.22 김상현 12448
기자가 되기 위한 준비, 인천시학생기자단 기자교실 개최 2 file 2017.04.19 방상희 12446
기억해야 할 날들 file 2020.05.04 최윤서 12444
밤에도 역사는 눕지 않는다! 오색달빛 강릉야행개최 file 2017.08.11 고민정 12444
청년 수당, 본격 시행되다 file 2017.05.24 송다원 12443
자전거 타며 알리는 환경보호의 중요성 file 2017.04.17 이지은 12443
한국인들의 도전 정신을 깨운 달고나 커피 2020.03.27 14기이아현기자 12442
숨어있던 환경 팅커벨! 1 file 2017.08.25 김나연 12440
헌혈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자 2 file 2017.05.20 손유정 12440
'별들의 잔치' 2021-22 UEFA 챔피언스리그 개막... 조 편성부터 기대되는 매치까지 file 2021.09.16 손동빈 12439
김해시 자원봉사 나눔축제&카부츠가 개최되다. 2017.11.16 박수지 12438
도심속 역사이야기 file 2017.04.08 정주연 12438
2021 도쿄하계올림픽과 패럴림픽 개최 혹은 취소, 정답은? file 2021.01.25 박수영 12436
전국 일시에 KT 네트워크 먹통...KT "위기관리위원회 가동" file 2021.10.28 조동성 12435
3.1운동 100주년! 새로운 100년을 여는 천인평화원탁회의 file 2019.03.07 김아랑 12433
코로나19 시대의 슬기로운 독서 생활, 전자 도서관 1 file 2020.03.30 박민아 12431
친구, 연인, 가족끼리 <리멤버> 촬영지로 놀러가자! 1 file 2017.03.24 김민서 12429
블루밍, 보기흉한 벽을 재탄생시키다 2017.05.25 이서진 12427
너무 늦기 전에, 어폴로지 2017.04.18 이가영 12426
중국드라마, 얼마나 알고계십니까? file 2021.11.01 강민지 1242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