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꽃보다 아름다운 할머니, 사랑합니다.” 나눔의 집에서 효 잔치 열려

by 4기정예빈기자 posted May 07, 2017 Views 1598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5월 6일 토요일, 광주 나눔의 집에서 효 잔치가 열렸다. 매년 어버이날 즈음에 열리는 나눔의 집의 행사 중 하나이다. 올해에는 특별한 손님들은 물론 많은 문화 공연이 준비되어있었다.

할머니, 여기 보세요

1.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정예빈 기자]

나눔의 집 할머니들이 고운 한복을 입고 의자에 앉으셨다. 사진사의 말을 듣고 할머니께서 환히 웃으셨다. 어버이날을 기념하여 할머니는 고운 한복을 입고 새로운 마음으로 사진을 찍으셨다.


저 유승민도 왔습니다

22.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정예빈 기자]

3.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정예빈 기자]


지난해의 효 잔치와 가장 큰 차이점은 많은 인파였다. 평화와 인권 전국 연합회와 한마음 봉사단 등 봉사단체 소속 고등학생들은 물론, 개인 자원봉사자들이 좁은 광장을 가득 메웠다. 무엇보다 이번 해는 취재진이 광장 앞을 차지할 정도로 빼곡했다. 그 이유는 바로 59일 있을 대선에 출마한 유승민 후보 때문이다. 유승민 후보는 나눔의 집 효 잔치 행사에 다른 바른정당 의원들과 함께 참가했다. 많은 사람이 유승민 후보를 반가워하고 그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5.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정예빈 기자]


 유승민 후보는 나눔의 집 축사를 하며 한일위안부 협약에 대해 자기 뜻을 표시했는데, 한일 위안부 합의는 전부 잘못된 것이고 모두 재협상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합의가 과거사에 대한 반성과 사죄가 없고 실제 피해자인 할머니의 동의가 없는 상태에서 이루어진 만큼 새 정부는 바로 재협상을 요구해야 한다고 하였다. 일본이 거부할 시에는 파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독일이 과거사를 계속하여 반성하고 알아가는 것처럼 일본 또한 그러한 모범적인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의 마음이 담긴 꽃 한 송이

4.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정예빈 기자]


 오늘평화와 인권 전국 연합회 등 각 봉사단체에 소속되어 자원봉사하게 된 학생들은 각자 꽃 한 송이씩 준비해 할머니의 가슴에 꽂아드리는 행사를 진행하였다. 이에 할머니는 학생들은 안아주시며 고마운 마음을 표시하셨다. 학생들은 작지만, 자신의 마음을 가득 담은 꽃을 꽂아드리며 조금 쑥스러운 기분과 함께 할머니들과 감정을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얘기했다.

이용수 할머니가 전해주는 말씀

6.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정예빈 기자]

 오늘 효 잔치에서 이용수 할머니는 효 잔치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감사의 말을 남기며 여러 이야기를 했다. 특히 한일 위안부 합의와 앞으로 있어야 할 일에 대해 말했다.

우리가 일본에 당한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여러분 저희가 어떻게 위안부입니까. 위안부 아닙니다. 엄연한 저는 부모님이 지어준 이용수입니다. 아들 6형제에 딸 하나인 저입니다.”

 할머니는 위안부라는 명칭에 대해 큰 반감을 드러냈다. 위안부는 자발적이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인데, 할머니는 위안부라는 명칭에 대해 더럽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저는 제일 걱정이 무엇이냐, 일본에 그렇게 당했는데, 지금 젊은 세대들도 미국에 당하고 있지 않습니까.” “저희는 나이가 많습니다. 하지만 후세대에서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전쟁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돈이 아닙니다. 사죄를 받아야 합니다. 도둑 협상으로 친일파에게 또 당해야 하는 불쌍한 우리. 지금까지도 당하고 있습니다.” “저는 한 마디로 누가, 어느 분이 대통령이 되든 간에 이 문제만큼은 꼭 해결하겠다는 맹세, 각서 받고 싶습니다.”

 또한, 차기 대통령에 관해서도 이야기가 있었다. 어느 누가 대통령이 되든, 최우선으로 한일합의를 재협상 혹은 파기를 원한다는 발언을 했다. 일본 정부로부터의 진심 어린 사죄가 필요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수원에서 온 안점순 할머니 또한 전쟁 없는 세계를 바란다고 했고, 박옥선 할머니는 자신과 같은 일본군 위안부를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함께 즐기는 국악 잔치 한 마당

IMG_2564.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정예빈 기자]


오늘 2부 행사는 국악 한마당으로 이루어졌다.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의 두레 소리와 영화 <귀향>팀의 판소리 공연과 민요 메들리 등이 이어졌다. 판소리는 조정래 감독이 고수 역할을 맡고 국악인들이 춘향가와 심청가를 선보였다. ‘두레 소리는 아리랑 메들리를 선보여 아름다운 우리 소리를 알렸다. 할머니들은 물론 참가자들도 공연을 굉장히 재미있게 즐겼다.


흥흥 흥이 난다~ 춤꾼 노래꾼 할머니 등장이요!

 흥이 많으신 박옥선 할머니, 이옥선 할머니, 이용수 할머니는 공연이 끝난 후 잠깐의 시간 동안 노래와 춤을 선보이셨다. 박옥선 할머니는 춤을 추다가 넘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있었지만, 다행히 다친 곳은 없던 거로 파악되었다.

170506 나눔의 집 효 잔치 이용수 할머니 노래 1 youtu.be/izWUylGbD4k
170506 나눔의 집 효 잔치 이용수 할머니 노래 2 youtu.be/wNxHj7-Om2A
170506 나눔의 집 효 잔치 박옥선 할머니 노래 youtu.be/cd-ttN0TKaE
170506 나눔의 집 효 잔치 이옥선 할머니 노래 youtu.be/5_MJlpuKcy0
[동영상촬영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정예빈 기자]

 예상하지 못한 인파에 사람들의 불만도 커져
 일부 봉사단체 회원들은 예기치 못한 인파에 불만이 있었다. 계획대로 진행되어야 했던 꽃 달아드리기 행사와 인권상 수여식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눔의 집 효 잔치는 할머니들과 봉사를 하고 인권에 관심이 있는 많은 청소년을 위한 행사인데, 올해는 대선 후보자의 방문으로 취재진이 너무 많아 그것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이용수 할머니는 사람들이 행사 때만 대거로 찾아오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많은 사람들이 바쁜 것을 알지만 행사때만 많이 오는 모습을 보고 마냥 좋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일부 개인 봉사자들 또한 대선이 가까워 지면서 평소에는 발걸음도 안 하던 사람들이 나눔의 집을 방문하는 것 같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하였다. 그들은 오늘과 같은 특수한 상황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많은 관심을 두어야 한다고 얘기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4기 정예빈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641092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638477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059700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에서 '키즈 바이오 사이언스 페스티벌' 열려 2017.05.20 박은서 13581
린드블럼 14승, 반슬라이크 KBO리그 데뷔 '첫 홈런' file 2018.08.16 옥나은 13580
UN, 중앙아시아와 아프간 지역 청년들의 목소리 전하다 file 2020.12.17 김태환 13579
과천 누리마 축제의 현장으로 2017.11.24 고은빈 13579
[서대문, 1919 그날의 함성! 2017] file 2017.03.02 이서은 13579
아시안컵 한국 바레인과 연장전 끝에 힘겹게 승리하다! 1 2019.01.24 박종운 13577
요즘 대세는 4차 산업혁명! file 2017.05.13 한윤성 13575
연세대, 제 7회 KSCY 성공적인 개최 6 file 2017.02.28 최서진 13574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영화 <하루>와 함께 file 2017.07.10 김보미 13573
사라져버린 대한민국 7 file 2017.02.19 김다혜 13570
[2019 아시안컵] 대한민국, 카타르에 충격패... 무엇이 문제였을까 2 file 2019.02.11 강민재 13559
맛있는 것을 주지 않으면 장난을 칠 거야! 2017.10.24 박승미 13557
배우들이 돋보이는 영화 '좋아해줘' 1 file 2018.01.03 정유정 13556
많은 학자들이 함께 밝혀낸 원자의 구조 file 2020.08.26 김형인 13555
청년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줄 'MBN Y 포럼 2019' 2019.02.12 오승엽 13551
바다에도 돼지가 산다? 3 file 2017.08.13 남지우 13551
독립기념관에서 민족의 얼을 찾다 file 2017.05.24 조수민 13551
마음의 위로가 필요하다면? '아무것도 아닌 지금은 없다' file 2021.03.10 박서경 13549
2018 탈북청소년 영어 말하기 대회 file 2018.11.26 진형조 13548
강원도 속초에서 전쟁의 상처인 실향민을 통해 ‘삶’을 배우다 file 2017.07.23 박예은 13547
김윤식 시흥시장과 함께하는 우리동네 이야기 2 file 2017.02.19 최수빈 13544
그들의 작은 움직임 file 2018.03.01 이다솜 13542
새로운 혁신 도전, 아이폰8 vs 혁신보단 안정성, 갤럭시 노트 8 2017.10.11 이지윤 13541
질보단 양으로, Give and Take 식 청소년의 생일문화 6 file 2017.02.26 전은서 13540
간단한 우리집의 레스토랑, 쿠킹박스 2 file 2020.06.29 송다은 13539
빼빼로 데이는 마케팅 효자? 1 file 2017.11.28 이종은 13539
주민등록번호도 이제는 바꿀 수 있다. file 2017.05.22 노유진 13538
2018 부산국제음식박람회, 성황리에 폐막 file 2018.11.02 김도경 13535
“웃음과 함께,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 ? 광명시 ‘나름데이’ 행사 1 file 2016.04.25 양소정 13535
사람들의 냉랭한 인간관계, 더불어 일어나는 소통문제 3 file 2017.03.09 김나림 13533
부산모터쇼 출시 차종은? 2018.06.14 안디모데 13530
꽃동네를 찾는 발걸음, 치매노인을 위한 선택인가 1 2017.03.31 백정현 13530
맨손으로 123층 롯데월드타워를 등반한 여성 선수의 도전 결과는..? 1 file 2017.05.22 김다은 13529
급식 우유를 아이스크림으로? 2 file 2020.04.29 유규빈 13528
달콤함에 묻힌 영웅, 안중근 의사 2 file 2017.03.26 노혜원 13527
단 두 권으로 과학상식의 질을 높일 수 있다. 5 file 2017.02.26 이주형 13525
다양한 나라의 체험을 해보고 싶다면, '부산국제관광전'으로, 2018.09.12 이수영 13524
2019 WRO KOREA 1 file 2019.10.23 이현진 13522
코로나 걱정없는 '사이버 박물관'으로 초대합니다 2 file 2020.07.01 진효원 13520
편지에 고마움을 담아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국 감사편지 공모전> file 2021.04.01 정예인 13519
말 많은 WBC, 이대로 괜찮은가? 2 file 2017.02.22 최민주 13519
줄어드는 산호초, 위협받는 우리 미래 file 2020.10.29 전승호 13517
서울시 어청참 복지분과, 청소년 복지를 말하다 file 2016.05.22 김태윤 13517
제23회 한일고교생교류캠프 서막이 열리다~! file 2016.07.18 윤동욱 13516
10월 25일은 독도의 날... 제 4회 경상남도 독도사랑 골든벨 퀴즈대회 열려 file 2017.10.30 이영혁 13515
가정문화의집, 미래를 향한 새로운 출발, 13기 운영위원 선출! 2017.03.22 윤예주 13512
5월 영화 전주에서 즐기자! 전주 국제 영화제 3 file 2017.05.09 김수인 13510
자동차가 혼자 움직여?…좋은걸까 나쁜걸까? file 2017.03.25 이효건 1351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