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중앙고의 수학여행으로 알아보는, Vietnam

by 8기권오현기자 posted Nov 05, 2018 Views 1742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서울 종로구에 위치해 있는 중앙고등학교(이하 중앙고)의 1학년생들이 대만, 홍콩, 베트남으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베트남의 쭈반안고등학교와 교류를 맺고 있어 학교 방문차로 베트남을 여행지로 택한 것이다.

10월 23일부터 10월 27일까지의 일정으로 중앙고 학생들은 베트남의 현지 문화와 위대한 자연 생태를 경험하였다.

 

KakaoTalk_20181103_000702345.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권오현기자]


베트남 하노이에 보존되어 있는 문묘는 1070년 공자를 모시기 위해 설립된 건물이자, 베트남의 최초 대학이다. 문묘 안의 거북 머리 비석에는 관리등용시험에 합격한 사람들의 이름을 적어 놓았다. 이를 통해 베트남 국민의 97%가 불교이지만 유교 사상 또한 존중하며 공자를 위대한 스승으로 모시는 평화롭고 훌륭한 종교 문화를 엿볼 수 있다. 종교적인 건물이다 보니 정확한 수치로 건설되어, 건물에서 또한 색채의 조화와 대칭의 미를 한눈에 찾아볼 수 있다.


KakaoTalk_20181031_202927484.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권오현기자]


문묘에서 베트남의 역사를 배우고 가장 인기 있는 36거리를 스트릿카를 타고 돌아다녔다. 아래 사진은 베트남의 롯데 전망대에서 찍은 베트남의 모습이다. 잘 살펴보면 오토바이가 굉장히 많으며 건물들 사이의 공간은 매우 비좁다. 스트릿카를 타면 직접 느낄 수 있다. 오토바이의 수와 베트남 현지 사람들의 생활 모습, 시장의 모습, 다양한 문화재들까지 볼 수 있으며, 신호등을 잘 안 지키는 베트남 문화 또한 알게 된다. 처음에는 사람과 차 사이의 순서가 없어 위험해 보일 수 있지만, 대한민국보다 사고율이 낮으며 사람들의 질서 의식이 뛰어나다고 한다. 하지만 좁은 골목이다 보니 가방을 뒤로 메거나 옆으로 메도 소매치기의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조금은 역동적인 베트남의 거리를 직접 느껴본다면 어쩌면 신비롭거나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KakaoTalk_20181031_202920472.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권오현기자]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 도시 문화를 즐겼다면 관광 명소인 하롱베이도 빠뜨릴 수는 없다. 크고 작은 섬들과 석회암 기둥들로 이루어져 있는 하롱베이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되었다. 하늘이 주신 최고의 선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떻게 보면 돌덩어리라 '우리나라의 섬이 더 이쁘다'라고 할 수 있지만, 실제로 보면 정말 웅장하다. 중앙고 학생들에게 하롱베이의 풍경을 직접 본 소감이 어떻게 되는지 물어보았다. 황성욱 학생이 "하롱베이의 장관을 보고 나니 강한 의지가 생겨 내 인생의 앞날이 함께 밝아진 것 같아 기쁘다"라고 평을 남겼고, 이지환 학생은 "많은 섬들이 앞으로의 인생의 굴곡과 같이 험난하지만 하롱베이의 모습처럼 아름답게 만들어 나갈 것이다"라고 답하였다.


마지막 일정이었던 쭈반안 고등학교 방문은 정말 학생들의 순수한 모습들이 멋있고 예뻤다.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조금은 다른 제스처와 생김새, 즐겨하는 활동들이 다양했지만, 처음 만난 사이였는데도 불구하고 전혀 이질감이 없었다. 교류학교여서 그런 것보다는 서로가 서로에게 예의를 갖추어 조심스레 대해주었고 서로 궁금하거나 모르는 것을 직접 묻고 배우며 소통하였다. 서로의 마음씨가 착하여 정말 보기 좋은 장면이었다. 글로벌 세계로 발전하고 있는 전세계의 모습 또한 예상되었으며 왠지 뿌듯하였다.

이렇게 좋은 점을 많이 느낄 수 있었던 베트남은 못 산다는 이미지를 가지고 발전하는 모습이 안 보인다고 지적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 나라의 진심과 숨겨진 모습들은 미국, 중국 저리가라이다. 베트남을 보니 돈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다고 생각했다.

국내로 수학여행을 가는 비용의 두세 배로 가는 해외여행이라 고등학생들에게는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절대 돌아오지 않을 그 날들이, 학업에만 지쳐있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순간이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8기 권오현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9기김민성기자 2018.11.04 17:45

    아주 특별한 수학여행이 된 것 같네요. 우리 학교도 수학여행을 해외로 나갔으면 하네요. 그리고 사진 속에 보이는 절경이 너무 아름답네요. 보기만 해도 부러움을 자아내는 훌륭한 사진인 것 같습니다. 잘 찍으셨네요 ㅎㅎ. 베트남의 역사 유적지와 유용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621036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618359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040552
길거리에 냉장고가 떡하니 존재하다! file 2021.03.29 민경은 11999
코로나바이러스가 만들어 낸 재앙, 층간 소음 2020.11.12 이수미 12004
코로나로 인해 뒤바뀐 우리의 문화 file 2020.09.01 김정안 12006
''어서와, 방방콘은 처음이지?'' file 2020.06.22 김현희 12015
날짜에 갇혀있는 세월호 참사에 필요한 새로운 형태의 추모 file 2020.04.21 위성현 12021
'구멍뚫린' 지역주택조합 file 2017.03.25 박다혜 12022
1,400년 역사와 드론의 찬란한 만남...'익산 미륵사지 미디어아트 쇼' file 2021.09.24 김수인 12024
뜨거운 여름, 가족 사랑으로 이겨내다. file 2017.08.22 최연진 12025
조선왕릉 문화제에서 조선의 왕들과 함께 춤을,,, file 2020.10.26 김수현 12036
[MBN Y 포럼] 불가능을 즐겨라 ! 2월 22일 서울 장충체육관 2 2017.02.19 유림 12039
전세계가 함께하는 지구촌 전등끄기 행사가 열리다. 1 file 2017.03.25 김혜린 12047
아파트 건설 도대체 왜? file 2020.10.26 박성현 12048
봄나들이는 과학관으로 1 file 2017.03.28 정예림 12050
우리가 지켜야 할 그곳! 2 2017.04.08 박지원 12053
도쿄올림픽,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을까? file 2021.04.20 풍은지 12057
봄의 향연 광안리 어방축제 2 file 2017.05.14 양다운 12059
이마트24, 애플 마니아의 성지가 되다 file 2021.03.29 이승우 12060
48인의 독립운동가 file 2021.07.26 노윤서 12061
IMUN 그 대망의 시작 file 2020.01.28 엄세연 12066
우리 다함께 편지보내고 간식먹어요! file 2021.04.01 우규현 12070
NC 다이노스의 창단 첫 정규 시즌 우승! file 2020.10.30 최준우 12075
잊지 말아야 할 삼일절, 더는 보기 힘든 태극기 file 2017.02.24 박예림 12077
세계 1000만 명을 감동시킨 온라인 '오페라의 유령' 2020.05.02 이중호 12078
공인인증서는 가고 시작된 민간인증서들의 시대 file 2020.12.28 이채은 12085
봉사동아리 루키의 첫번째 캠페인 "Save The Earth" 1 file 2017.05.13 이경하 12094
세계의 목표,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과 UN 지속가능발전목표(UNSDGs)는 무엇인가? file 2021.09.02 류채연 12095
'국경없는영화제 2018' 지난 23일 개최 file 2018.11.29 이소연 12096
RESPECTIVE MOVE; 비선수 출신의 지도자를 향한 노력 file 2020.02.03 이지훈 12105
제1회 인천리빙디자인페어 2020.11.25 김경현 12112
미래를 이끌어 갈 창의적 인재는 누구? 4 file 2017.02.20 박민경 12114
다함께 반올림, 아산시 건강가정지원센터 2017 ‘청소년 나침반 봉사단’ file 2017.05.24 이수지 12115
스마트 태그와 함께 소비자에게 가까워진 사물인터넷 시대 2021.06.02 최병용 12121
코로나19로 바뀐 문화생활 file 2021.02.24 이소현 12124
이번 연휴는 국립과천과학관에서 2017.05.28 진다희 12125
프로야구의 9번째 심장. NC 다이노스의 창단 첫 우승! file 2020.11.25 김민채 12128
미생물과의 끝나지 않은 전쟁 1 file 2020.09.08 홍채린 12129
새학기 교복을 저렴하게 구입하자! 1 file 2017.02.24 윤하림 12132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게 file 2019.12.30 남진희 12136
코로나19 확산, 극장->안방, 뒤바뀐 문화생활 2 file 2020.04.13 정현석 12142
‘한국 문학의 영원한 거장’ 박완서 작가 타계 10주기 산문집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file 2021.02.26 김민주 12144
만개한 벚꽃과 함께 이 노래 한번 들어볼래? 1 2020.04.08 이다원 12145
"점점 늘고 있는 청소년 흡연" 2 file 2021.02.23 노윤서 12145
네덜란드 튤립축제 취소, 온라인 투어로 체험 2 file 2020.04.27 김민수 12150
프리러너 뉴먼의 갑작스러운 죽음 1 file 2017.02.25 최선 12153
가장 필요한 용기 file 2017.03.24 김다빈 12160
레알 마드리드 VS 아탈란타 BC , '수비가 다 했다' file 2021.03.03 이동욱 12162
기억하자 0214 4 2017.02.21 이유정 12165
“4인 4색 기후위기 SF 소설” 푸른숲주니어, '일인용캡슐' 신간 출간 file 2021.07.15 디지털이슈팀 1216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