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뮤지컬 ‘나는나비’, 세상의 모든 나비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by 22기최승현기자 posted Jun 13, 2023 Views 748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지난달 20 서울시 성북구 꿈빛극장에서 진행된 날컴퍼니의 ‘나는나비’ 뮤지컬이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생명 존중이라는 모토 아래 공연된 ‘나는나비’ 뮤지컬은  중학교에서 일어나는 학교 폭력과 따돌림그리고 과정에서 아이들이 하게 되는 선택을 70분이라는 러닝타임으로 녹여낸 작품이다


d4b5721ae0721a44abc64f08f9865a05.jpeg

[이미지 제공=날컴퍼니,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중에는 ‘유나비라는 주인공이 있다나비는 주변의 말과 시선에 민감한 아이이다뮤지컬의 오프닝 넘버<사뿐사뿐> ‘살금살금살얼음판을 걷는 기분큰소리치면 느껴지는 시선’  같은 가사에서 나비의 성격을 들여다볼  있다.


 중에 나오는 나비의 친구 ’동훈 주변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한다는 사실을 알게  나비는 주변의 말과 시선에 예민한 눈치를 많이 보는 성격 때문에 따돌림을 당하는 친구들의 협박에  이겨 자신도 동훈에게 메신저로 따돌림에 동참한다.


동훈에게 메시지를 보낸  죄책감에 휩싸인 나비는 길고양이이자 자신과 같은 이름을 가진 고양이 ‘나비를 친구로 대하며 마음  답답함을 애써 지워냈다그러나 동훈을 괴롭히던 친구들이 고양이를 죽이려는 목적으로 던진 돌에 동훈이 위협을 받자나비는  이상 참지 않았다용감하게 돌을 던진 무리의 대화 장면을 영상으로 찍어 진실을 말하라며 따지고따돌림에 동참한 자기 자신을 끝없이 자책하고 반성하며 가해자 무리와는 다르게 동훈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진다.


‘나는나비’ 뮤지컬은 불안정한 시기를 지나는 청소년들의 실상을 자세히 보여 주는 극이다.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부터가 안전하지 못한 장소로 묘사되며, 아이들은 자신들이 생존해야 할 사회에서 ‘경쟁우위’를 인생에서 추구해야 할 가장 높은 가치로 판단한다. 작 중의 가해자 무리에 속한 민지와 용준이 엄연한 가해자이면서도 어떤 부분에서는 피해자가 되는 것도 이와 같은 사회적 분위기 때문이다.


생명 존중이라는 키워드는 우리 사회에서 찾아보기 쉽지도, 어렵지도 않다. 그러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생명 존중에 대해 설명하라고 한다면 쉽사리 입을 떼지 못한다. 모두가 알고 있지만, 모두가 각자의 삶을 살아내느라 뒷전으로 밀려버린 현실이다. ‘나는나비’는 뒷전으로 밀린 생명 존중이라는 개념을 끄집어내 날카롭게 지적한 작품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22기 최승현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595174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592800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014582
'도깨비'가 남긴 것들 8 file 2017.01.25 주은채 13999
'도깨비'의 저승사자, 이동욱의 첫 공개방송 3 file 2017.08.31 이나영 16374
'도깨비'후속작 '내일 그대와' 그 뒤를 이을 수 있을 것인가. 14 file 2017.02.03 정원희 16549
'독도의 날', 방문해보자, '울릉역사문화체험센터' 1 file 2017.10.26 정은희 14294
'동주' 별을 스치는 바람 file 2016.07.25 조혜온 15520
'동탄 가족사랑 축제'의 장에 가다. file 2018.06.20 이지은 14864
'로스트 인 파리' 도미니크 아벨-피오나 고든, 첫 내한 file 2017.05.04 이지원 16381
'마음자리 봉사회' 신년회를 개최하다 1 file 2018.02.12 이지은 13332
'맛있으면 0칼로리!' 2017 서울 디저트 페어-초코전 열려 14 file 2017.02.14 유현지 14821
'먹거리 X파일', 하나둘 문닫는 대왕카스테라 file 2017.03.25 박영빈 13781
'명량' 제치고 1위...그 어려운 걸 '부산행'이 지꾸 해냅니다. file 2016.07.25 이채은 15464
'미네랄 불균형'에 대해 아시나요? file 2017.04.24 김예인 17164
'미녀와 야수'와 함께 동심의 세계로 4 file 2017.03.23 공혜은 14275
'미드나잇 인 파리' 영화로 보는 도시, 프랑스 파리 4 file 2017.10.19 김수연 16733
'미래의 최고 직업 바이오가 답이다' 2 file 2019.02.22 김민지 16656
'밀어서 잠금해제' 아닌 초음파로 바로 하자 file 2019.03.27 나어현 17860
'바람의 손자' 이정후 신인상이 코앞에 file 2017.10.11 정윤선 16049
'바이나인(BY9)', 기적의 첫걸음을 시작하다 2019.07.31 김민정 16727
'백혈병 어린이를 도와주세요.' 3 file 2017.05.17 정다현 14028
'버블파이터 9차 챔피언스컵',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열리다 file 2016.07.25 김경은 20037
'별다꾸' Z세대, 이제는 케이크도 꾸민다 1 2022.01.25 김지민 12878
'별들의 잔치' 2021-22 UEFA 챔피언스리그 개막... 조 편성부터 기대되는 매치까지 file 2021.09.16 손동빈 12490
'복면가왕' 8연승의 주인공 부뚜막 고양이의 정체는..하이라이트 양요섭 file 2021.01.19 오혜인 12930
'볼거리, 먹거리 가득' 2017 의정부 부대찌개 축제 1 file 2017.10.27 임성은 14417
'봄봄!! 책을 봄! 도서관을 봄!' 광주광역시립도서관, 도서관 문화마당 개최 1 file 2017.04.30 최영인 13526
'봉준호가 만든 스타' 언어 장벽을 파괴하는 기생충의 그녀 정체는? 2 file 2020.03.25 서예은 12069
'부상' 김희진-김수지 합류, 여자배구 대표팀 도쿄올림픽 출전 최종 12인 명단 발표 file 2021.07.15 김하은 13202
'부정부패 FIFA' 에서 '투명한 FIFA' 로 1 file 2016.03.25 이진호 17723
'브랙시트에 대한 학생의 생각은?' - 13th ESU Korea Public Speaking Competition file 2017.03.19 김세흔 13809
'비밀의 숲 2' 약방의 감초, 존재감 빛나는 조연들 2 file 2020.10.05 김나현 15286
'빅데이터 활용'과 '개인정보보호' 그 사이 데이터 3법 file 2020.11.24 김은비 10612
'빛고을관등회' 전통등 전시회 file 2022.05.16 채원희 9238
'삐용삐용' 한파주의보 대비하기 29 file 2017.01.14 정선아 15738
'생명캠프' 생명권을 교육하다 file 2018.08.16 박서윤 13457
'서울 바이브' 전시, 서울의 역설적인 분위기를 담다 2 file 2023.03.22 유영진 8161
'서울의 끝을 예술로 채우다' 북서울 아트 페어 file 2018.10.29 장민주 12897
'서울환경영화제' 성공리에 막을 내리다 1 file 2016.05.28 임선경 14839
'서호정자' 가 우리의 안녕을 묻습니다. 2016.04.04 김형석 16576
'선행돌' 비원에이포(B1A4)가 이끌어가는 바람직한 팬덤문화 2 file 2017.02.26 이지원 15730
'성 패트릭의 날 축제', 신도림 녹색으로 물들다 2 file 2017.04.02 최성경 14472
'세계 차 없는 날', 다 함께 실천해봐요! 2 file 2016.09.19 오시연 16463
'세종에 말한다!' 세종시 청소년 사회 참여 발표 대회 개최 2017.09.27 김홍재 15270
'소금회' 의료봉사단,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다 file 2018.04.03 김가현 15185
'수학'에 무너지는 학생들...원인은? 1 file 2017.05.24 정유림 15063
'스승의 날' 축하 뒤에 숨은 불편함 2 file 2018.05.21 신효원 15697
'스즈메의 문단속'이 흥행했던 이유 file 2023.05.06 최지민 7026
'스파이' 이승준 감독 돌아왔다...영화 '화사한 그녀' 11일 개봉 2023.10.12 유영진 6049
'스페이스 맷' 개관 첫 전시로 작가 은유 개인전 file 2023.12.31 김동현 490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