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팬 만들려다 팬 잃고 돌아간 최악의 유벤투스 내한 경기

by 10기백휘민기자 posted Aug 02, 2019 Views 1754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KakaoTalk_20190731_140712595.jpg[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0기 백휘민기자]


 2019년 7월 26일 유벤투스와 팀 K리그의 친선 경기가 예고되었다. 이탈리아의 명문 축구클럽 유벤투스의 내한 소식과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인 호날두의 방문에 수많은 축구 팬들의 기대를 받았다. 지난 7월 3일 시작된 예매는  2시간 만에 매진이 되었으며 많은 팬과 언론에서는 12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 호날두에 대한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그러나 유벤투스와의 친선 경기가 당일치기로 무리한 경기 일정을 잡아 너무 무리하게 진행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의 시선도 있었다.


 이러한 우려는 결국 현실로 나타났다. 경기 당일 호우 주의보가 내려지며 매진이 힘들어 보였지만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팬들은 6만 5천여 석의 좌석을 가득 채웠다. 그러나 무리한 일정 속에서 유벤투스의 경기장 도착 지연으로 실제 경기 시간보다 50분 늦게 시작된다. 경기 자체는 재미있었다. 양 팀의 선수들은 피곤한 상태에서도 최선을 다했고 3 대 3이라는 재미있는 경기로 마무리되었다. 그러나 계약과 달리 유벤투스에는 2군 선수의 비중이 높았고 게다가 대부분의 팬이 보러온 호날두는 결국 후반 90분이 되도록 나타나지 않았다. 계약에 나와 있던 호날두가 45분 이상 뛸 것이라는 내용과는 달리 호날두는 계약을 위반했고 경기에 나오지 않았다. 호날두는 컨디션 관리를 명분으로 사인회를 취소하고 다른 주전급 선수가 참가하였다. 사인회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팬들은 경기에 집중하려고 나오지 않았다고 이해하려 했지만, 경기에도 출전하지 않았다. 전반에 환호로 가득했던 경기장은 후반에는 야유로 바뀌었고 심지어 호날두의 라이벌인 메시를 외치며 호날두를 야유했다. 경기 시간도 늦춰져서 막차 시간을 놓친 사람도 많았고 호날두를 보기 위해 온 어린이 팬 중에는 울음을 터뜨리는 팬도 있었다.


KakaoTalk_20190731_140730853.jpg[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0기 백휘민기자]


 이외에도 많은 논란이 대한민국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공영방송을 통해 불법 도박 광고가 중계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다. 일부 팬들은 친선 경기의 주최사인 '더페스타'를 상대로 호날두 노쇼(NO-Show)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소장을 제출했다고 한다. 프로축구연맹도 유벤투스와 아시아축구연맹, 세리에A 사무국에 항의서한을 보냈다고 한다. 심지어 연맹에 따르면 유벤투스는 경기 시간을 줄여달라는 무리한 요구를 했고 '자신들의 입장을 관철하지 않으면 위약금을 물고 경기를 취소할 수 있다'고 협박까지 했다고 한다.


 결국 유벤투스의 내한은 최악의 내한 경기로 남게 되었다. 이 경기를 보기 위해 울산에서 왔다는 한 팬은 "유럽의 명문 클럽 유벤투스와 호날두 선수를 보기 위해 울산에서 왔는데 경기가 너무 실망스러웠다. 경기 시간도 지연되어 겨우 막차 시간을 맞출 수 있었다"라며 경기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내었다. 주최사 더페스타에 따르면 유벤투스 축에서 다시 내한하여 사과하기로 했다고 한다. 이미 많은 팬에게 큰 아픔을 주었지만, 유벤투스와 호날두 선수의 진심 어린 사과로 조금이라도 이 아픔을 씻어낼 수 있기를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10기 백휘민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12기최은서기자 2019.08.18 20:45
    저도 유벤투스의 호날두 선수에게 많은 실망을 느꼈었는데 정말 호날두 선수가 진심을 담은 사과를 해야한다고 생각해서 이 기사를 공감하면서 잘 읽었던 것 같습니다.
  • ?
    조재진 2019.10.16 23:56
    크리스티아누 로날두 팬이 였지만 이런 일을 보니 눈물이 왼쪽뺨을 타고 흘러 내렸습니더..다음부턴 이런 일이 없길 바랍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648040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645482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066269
경기도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환경의 날 맞이 공동 플로킹 챌린지 진행 file 2022.06.09 이지원 7854
하자센터, ‘지구의 회복탄력성을 연구하는 실험실, 탱탱랩’ 환경프로젝트 진행 file 2022.06.07 이지원 8096
우체국예금·보험과 함께하는 2022 우체국 문화전 file 2022.06.07 이지원 7861
“저희는 승리하길 원할 뿐입니다” 글로벌기업 나이키(NIKE)가 세계에서 승리하는 방법 file 2022.06.04 염지원 11389
LX한국국토정보공사, ‘LX국토 브릭아트 공모전’ 개최 file 2022.06.04 이지원 7762
서울의 미래를 알고 싶다면, 서울 연구원 시민기자단으로! file 2022.06.02 이지원 8955
신나고 흥미로운 연수구 도서관 여행 file 2022.06.02 최인영 7654
구립 은뜨락도서관, 북한산 인문포럼 : ‘나는 북한산 아래 산다’ 프로그램 운영 file 2022.05.30 이지원 8664
한눈에 알아보는 스케줄-스케줄 정리 애플리케이션 수업 시간표 알아보기 file 2022.05.26 조수민 13998
한국청소년재단, 청소년 기후위기 대응 아이디어 공모전 '슬기로운 지구생활+' 개최 file 2022.05.24 이지원 9655
구립증산정보도서관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옛이야기에 담겨있는 인문학 만나기 file 2022.05.17 이지원 9184
서울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 '꿈과 사람속으로' 청소년해외자원봉사단 모집 file 2022.05.17 이지원 9505
자립준비청년과 아름다운 함께서기, 아름다운가게 청년 인턴십 4기 모집 file 2022.05.16 이지원 9072
'빛고을관등회' 전통등 전시회 file 2022.05.16 채원희 9571
영유아에게 꿀을 먹이면 안되는 이유 1 file 2022.05.10 김다혜 11458
춘천, 여행 명소 파해치다 1 file 2022.05.09 김명현 9152
부천FC, K리그2 선두 유지하며 5경기 연속 무패 도전 1 file 2022.04.18 지주희 8685
경기 부천시 도당 1-1구역 투명한 재개발 위해 조합원 뭉쳤다 1 file 2022.04.04 지주희 29098
한류가 가져오는 한류 무역 1 file 2022.03.28 강민지 9341
아이들이 부모를 선택하는 시대, '페인트' 1 file 2022.03.28 민유정 10635
MZ세대의 명품 '플렉스(Flex)' 1 file 2022.03.28 김지민 32487
화장품 소비 문화, 그 현황은? 1 file 2022.03.28 박예슬 9918
청년희망적금 걱정 잇따라.. 1 file 2022.03.28 박서빈 16641
시각화 그게 뭐길래? -시각화의 이중성 1 file 2022.03.25 조수민 15339
23여 년 만에 재출시한 '포켓몬빵', 선풍적인 인기를 끌다 1 file 2022.03.24 최은혁 26525
'예측불허' PL 순위싸움... 우승-챔스 티켓-강등 주인공 '아모른직다!' 1 file 2022.03.23 손동빈 9142
제주도 영어교육도시 내 열린 제8회 모델유엔(GECMUN 8) 1 file 2022.03.11 강려원 9341
거대 IT기업 '애플' 1 file 2022.03.08 현예린 11753
읽고, 보고, 들으면 내 방이 여행지로 바뀌는 여행 콘텐츠들 3 file 2022.03.08 오은진 8855
희귀의약품 '메카신(Mecasin)' 1 file 2022.03.07 김다혜 10598
한일 관계 개선의 거름이 되는 한일 청년 교류: JENESYS2021 1 file 2022.03.04 명나디 11399
3.1절은 어떤 날인가? 1 file 2022.02.28 이유진 10047
국내 도시재생의 성공 사례, <인천 개항로> 2 file 2022.02.28 김다희 11377
소방청, “2021년 소방활동으로 화재피해 16조 원 경감” 1 file 2022.02.28 이지은 8577
그날의 감정도 메모처럼-감정 기록 애플리케이션 MOODA 알아보기 1 file 2022.02.25 조수민 13726
영화 <원더>와 <말아톤>이 장애아동 가족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 1 file 2022.02.24 김유진 11143
울산의 새로운 문화 공간, 울산시립미술관 2 file 2022.02.24 김지언 10668
고통의 연속이였던 코로나19 자가진단, 가글 한번으로 끝 1 file 2022.02.23 황진경 7519
대선 후보 본격 유세 시작...李&尹 민심저격 '로고송' 어떻게 만들었나 1 file 2022.02.21 손동빈 10047
혼란의 시대 속 현실을 파고든 영화 '돈 룩 업' 1 file 2022.02.18 이동재 9251
카페 프랜차이즈 가격 인상, 약 10년 만에 오른 커피 가격 1 2022.02.17 조민채 9802
책과 과학의 만남 1 file 2022.02.14 현예린 9311
광주광역시의 대표하천, 광주천 file 2022.02.14 채원희 8823
‘녹용을 먹으면 바보가 된다’는 속설은 어디서 왔을까? 1 file 2022.02.11 김다혜 10802
'자도 자도 부족한 그 존재, 잠'...수면이 이루어지는 과정은? 1 file 2022.02.11 하지수 8939
뮤지컬 ‘레베카’, 출연 배우 확진으로 오는 6일까지 공연 취소 1 file 2022.02.07 오다해 10612
뮤지컬 ‘광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삼연 개막 확정 1 file 2022.02.07 오다해 9030
약은 어떻게 버려야 할까? 1 file 2022.02.07 민지혜 3043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