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동성애에 대한 인식, 어떻게 바꿔야 할까?

by 4기박수지기자 posted May 08, 2017 Views 1969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2017년, 제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각 후보들의 동성애에 관한 입장이 화제 되고 있다. 문재인 후보는 동성애를 차별하는 것은 반대하지만 동성결혼은 합법화 하지 않겠다, 안철수 후보는 동성결혼을 반대하고 양성평등을 지향하겠다, 유승민 후보는 혼인은 양성간의 결합이기에 동성결혼을 반대하였다. 그에 비해 홍준표 후보는 동성애와 동성결혼 모두 반대하였고 심상정 후보는 동성애가 찬성이나 반대의 개념이 아니라고 하였다. 과연 무엇이 모두의 권리를 존중하는 옳은 입장인걸까?

 먼저 사람들이 고쳐야 할 것은 동성애에 관한 편견이다.
첫 번째, ‘동성애는 성경에서 금지했기에 이뤄져서는 안 된다. ' 특정 종교를 믿는 신자들이 하는 생각이다. 이 주장이 옳다면 동성애 말고도 성경에서 지켜야 할 수칙은 너무도 많다. 그 많은 율법 중에서도 동성애에 민감한 것은 혐오에 가깝다.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기에 동성애를 반대한다면, 소수자의 인권은 철저히 무시당하는 것 이다. 야생 동물들은 이성애만이 ‘정상이다’라고 치부하지 않는다. 동물들에게 동성애는 하나의 정체성이고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KakaoTalk_20170502_211121229.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박수지기자]
두 번째는 ‘동성애는 에이즈 유발의 원인이다’라는 생각이다. 동성애에 관한 대표적 오개념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에이즈 원인이 동성 혹은 이성 간 때문이라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단지 원인은 ‘위험한 성접촉을 했을 경우이며 편견 때문에 치료를 받지 않으려는 사람이 있을까봐 우려중이다’라고 하였다. 동성애 때문에 에이즈에 걸린 경우는 많지 않다. 사람들의 생각에 가장 잘못 박혀있는 것은 ‘에이즈는 더럽다.’이다. 에이즈도 일종의 병일 뿐 이다. 그들은 환자이고 더러운 사람이 아니다.
세 번째는 최근 군대 내에서 동성애 색출 논란이 일어났고 ‘군대 내 동성애자가 군전력을 약화시킨다.’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실제로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일이다. 추가로 ‘출산율 때문에 동성결혼을 법제화 시키지 않는다.’ 라는 의견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 물론 이성애자로 성향이 바뀔 수도 있지만 동성결혼을 법제화 시키지 않는다고 동성애자들이 출산을 한다는 것도 아니다.

과거 영국은 동성애 규제법으로 수만 명의 남성을 처벌하였는데 2016년, 사후 사면 조치를 내렸다. 그 중에는 행복한 왕자,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으로 유명한 ‘오스카 와일드’와 컴퓨터의 이론적 개념을 제시한 ‘앨런 튜링’도 포함되었다. 사면 조치를 내렸다는 것은 그들의 명예를 되살릴 뿐만 아니라 동성애 규제법이 잘못되었단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만약 그들의 사랑을 규제하지 않았더라면 더 아름다운 작품이 남겨졌을 지도 모른다.

KakaoTalk_20170502_211246440.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박수지기자]

동성애 혐의로 감옥에 갇힌 후 오스카 와일드가 작성한 '심연으로부터'의 한 내용이다. 당시의 동성애에 관한 인식이 현대 사회의 인식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동성애를 반대하는 것은 과거에 머물러 있는 생각이다. 나치의 ‘홀로코스트’에는 동성애자들도 희생되었다. 인간취급을 받지 못한 것이다. ‘동성애를 할 경우 벌을 내리겠다.’는 도저히 2017년에 나온 말이라 생각할 수 없는 것은 이에 근거할 수 있다.

그럼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바로 인식괴 편견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동성애자가 신기하단 이유로 구경거리로 일삼는 일, 험담하는 일 모두 혐오이다. 우리는 그들을 자연스럽게 여길 필요가 있다. ‘사랑을 하는 평범한 사람이다.’ 이런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자신의 신념을 위해 동성애를 하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애꿎은 사람들에게까지 강요하는 일은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다.
보통의 사람들은 성소수자하면 ‘게이’밖에 생각하지 않는다. 성소수자 안에 동성애자가 있는 것이고 게이가 동성애자에 포함되는 것이다. 세상에 수많은 사람이 있는 것처럼 세상엔 많은 종류의 소수자들이 있다. 또 동성애자하면 성행위밖에 생각하지 않는다. 성행위는 사랑의 일부분이고 그들도 순수한 사랑을 나눈다. 나라가 해야 하는 일은 동성애 규제가 아닌 문란한 성행위 규제이다.
 
 그들의 사랑을 반대하는 것은 삶을 반대하는 것과 같다. 세상에 잘못된 사랑은 없다. 아무도 누군가의 삶에 간섭할 권리가 없다. 우리는 사랑에 당당해져야하고 스스로에게 용감하다고 손뼉 쳐 줄 필요가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박수지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추연종기자 2017.05.08 23:35
    우리나라에서도 동성이라고 하면 바로 꺼리고 멀리하는 경향이 있는것 같습니다. 다양한 사랑의 형태라고 생각하며 배려하고 이해해주는 자세를 가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기사 잘 읽고갑니다.
  • ?
    4기김단비기자 2017.05.12 22:52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은 게이에게 분홍색 역삼각형, 레즈비언에게 검은색 역삼각형을 달고 다니게 하고, 가혹한 노동을 시켰다고 해요. 사격 연습장 표지판을 만드는 그들이 있는 자리에서 군인들에게 바로 사격 연습을 하도록 시켜 수많은 동성애자들이 목숨을 잃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끔찍했습니다.
    인간으로서의 권리와 개인의 자유가 중시되는 현재 세상에서 동성애자를 비롯한 성 소수자들을 탄압하는 건 옳지 못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많은 이들이 그걸 깨닫고 올바른 생각을 갖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588293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585924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007326
투표는 만 19세 이상만 가능하다? 청소년들, 소중한 한 표를 던져보자! 2 file 2017.05.09 홍정민 22604
5월 영화 전주에서 즐기자! 전주 국제 영화제 3 file 2017.05.09 김수인 13247
청소년도 함께하는 제 19대 대통령 선거 1 file 2017.05.08 이윤영 15372
'하나의 모자가 한 생명을 살립니다' 세이브더칠드런 모자 뜨기 캠페인 file 2017.05.08 최윤경 13320
동성애에 대한 인식, 어떻게 바꿔야 할까? 2 2017.05.08 박수지 19697
순천만과 국가 정원, 순천 국제도시 만들기의 선두 주자! 2017.05.08 이소명 13442
“꽃보다 아름다운 할머니, 사랑합니다.” 나눔의 집에서 효 잔치 열려 2017.05.07 정예빈 15618
'2017고양국제꽃박람회'와 함께 연휴를 꽃피워봐요! 3 2017.05.07 인예진 15047
우리 집에 또 다른 누군가 살고 있다? - [ip카메라 해킹] 6 file 2017.05.07 신예진 15692
프로야구의 응원 변화! 1 file 2017.05.07 김지헌 16045
'안아키'라고 아시나요? 1 file 2017.05.07 정주연 14180
안산 거리극 축제를 즐겨~~ file 2017.05.07 어지원 15781
도깨비책방? 1 file 2017.05.06 박승미 13520
김해시 대학병원 유치 실현에 시동걸어 2 file 2017.05.05 김규리 15824
당신이 모르고 있었던 우리나라 어버이날의 유래 2 file 2017.05.05 이세영 23671
'로스트 인 파리' 도미니크 아벨-피오나 고든, 첫 내한 file 2017.05.04 이지원 16345
잊지 말아야 할 그날, 3월 26일 3 file 2017.05.04 민정연 13101
인간과 물 그리고 녹조 file 2017.05.04 최지민 13821
‘다시 4월, 기억하고 있어요’ 6 2017.05.03 최희정 12553
수지 사랑의 교복 나눔 행사 2 file 2017.05.03 이예찬 15848
우리나라 테마파크의 적신호 4 file 2017.05.03 김나림 14705
청소년이 만들어가는 올바른 환경문화 - 숯내지킴이 1 file 2017.05.03 김지아 16399
두바이 분수쇼에서 K-POP의 미래를 생각하다 2 file 2017.05.02 정채영 14543
봄의 끝물에서 본 문수사 겹벚꽃 3 file 2017.04.30 서지은 14781
[시사경제용어 알아보기] ② ‘세컨더리 보이콧’을 아시나요? 2 file 2017.04.30 오경서 15594
'봄봄!! 책을 봄! 도서관을 봄!' 광주광역시립도서관, 도서관 문화마당 개최 1 file 2017.04.30 최영인 13489
영화 그들이 짜놓은 세상 조작된 도시로 알아보는 가짜 뉴스 1 2017.04.30 장하늘 12847
3월 21일, 국제 인종 차별 철폐의 날 file 2017.04.30 이슬기 16027
누구나 쉽게 참여하는 식량문제와 환경문제 캠페인 1 file 2017.04.29 4기기자전하은 14815
자원의 보물 창고!해양 자원 file 2017.04.29 오정윤 14107
아파트 주민들의 소통부터 기부활동까지! 3 file 2017.04.29 정지윤 14125
우리 함께 '우리 함께'를 보여주자. file 2017.04.29 김유진 12165
스트레스에 관한 간단한 고찰 file 2017.04.29 이영혁 18258
설레는 수학여행! 지나친 부담여행..? 1 2017.04.29 김영은 13439
우리의 미래, 아이들 부족함부터 배우다. file 2017.04.29 유성훈 12537
과학을 향한 학생들의 도전, 2017 제주청소년과학탐구대회 file 2017.04.28 신온유 14350
강해져서 돌아왔다! 부활한 기아타이거즈 file 2017.04.28 서재성 13285
단맛과의 이별 위한 대책 '당류 저감 정책' file 2017.04.28 황서영 12717
푸르른 5월, 되돌아본는 시간을 갖으며... file 2017.04.28 박현지 11731
제32회 새얼백일장 1 file 2017.04.26 이다은 12724
IKEA는 역행하고 있다. 2 file 2017.04.25 홍은서 14007
사회 곳곳에 자리잡을 인공지능, 당신의 미래는 안녕하십니까? 1 file 2017.04.25 장영욱 15692
대형마트가 고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1 file 2017.04.25 현소연 15821
요우커 사라진 제주도..하지만 전체 관광객은 늘어 2 file 2017.04.25 박지호 12632
'내 가수를 위해서라면...' 더 다양해지는 팬 문화! 4 file 2017.04.25 김예진 18789
비상벨 울려도 모두 수업만......안전불감증 심각 2 file 2017.04.25 정무의 16181
행복 누리 축제로 초대합니다. file 2017.04.25 임성은 14985
뿌연 하늘과의 작별은 언제쯤? file 2017.04.25 김용준 1200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