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중국 만주 여행기 - 자유를 위한 살인

by 4기이지웅기자 posted Jul 25, 2016 Views 1612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7월 14일 부터 22일까지 나라 사랑 프로그램에 참여해 중국의 만주 지역으로 갔다. 중국의 만주 지역,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의 광활한 제국의 영토였을 뿐만 아니라, 일제 강점기때 수많은 동포들이 건너간 곳, 이 지역을 여행하면서 함께 참여한 대원들은 고구려와 발해 유적지뿐들만 아니라 항일 투쟁 유적지에 갔다 왔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나 또한 많은 것을 그 곳에서 보고 배우게 되었다. 그리고 이제는 내가 배운 것들을 여러분에게 알릴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793a29a4b0868358e7d51d9bd637e672.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기자단 3기 이지웅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위 사진은 안중근 의사가 사형선고를 받은 뤼순 감옥이다.


첫번째로 알려줄 사람은 바로 안중근이다. 우리나라에서 안중근이라 하면 어떻게 생각될까?

"안중근은 일본에서는 무자비한 테러범으로 인식되지만 한국에서는 일제에 저항한 용감한 사람으로 받아들여지는 것 같아요"   -고1 이다솜과의 인터뷰중


"안중근 같은 경우에, 가족들을 버리는게 힘들었을 텐데 나라를 위해 그런 일을 한 것이 매우 용감해 보이고 멋있게 보여요"      고1 고영빈과의 인터뷰중


위 인터뷰처럼 한국에서 안중근은 단지 이토를 죽인 한국의 독립투사로 보여진다. 아마 당연히 그럴 것이다. 우리 나라의 교과서에서도 안중근 의사에 대해서 그 정도 밖에 다루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곳에서 그 분의 발자취를 따르다 보면 우리는 안중근 의사꼐서는 단순히 한국의 독립 투사로서 그를 죽인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더욱이 그가 이토를 죽인 궁극적인 이유는 단지 대한 독립뿐만이 아니었다. 일제 강점기 직전 일본은 대동아 공영권이라는 이름하에 동아시아의 국가들을 침략할 준비를 시작했다. 그들이 내새운 목표는 동아시아의 모든 국가들이 일제의 이름하에 뭉쳐 서구 열강에 대항하자는 것이다. 이전까지만 해도 일본에 대해 우호적인 태도를 가져온 안중근은 반일 감정을 가지게 된다. 즉 안중근은 애초애 일제가 조선의 근대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믿었던 사람들 중 하나엿다. 하지만, 일본 내에서 이토 히로부미가 집권하고 대동아 공영권이라는 목표의 첫단계로 조선을 합병하려 하자 안중근은 이토를 죽인다.

bc5c674c9412d421a533a11f84409fd7.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기자단 3기 이지웅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세모 타일은 하얼빈역에서 안중근 의사가 이토를 죽일 때 서 있던 곳, 네모 타일은 이토 히로부미가 죽은 곳이다.


 즉, 안중근의 직접적인 살해 목적은 한국 독립을 위한 것이기 보다는 일제의 대동아 공영권에 대해 반대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안중근의 사상은 무엇이었을까? 그가 나중에 감옥에 있을 때 저술한 책?'동양 평화론'(비록 완성하지는 못한 책이지만)에서 그 사상에 대한 단서를 찾을 수 있다. 안중근의 동양 평화론은 지금의 EU처럼 동아시아의 정치적, 그리고 경제적 통일 기구를 두는 것이다. 같은 민주적 정치 기구를 두고 이 기구의 결정에 따르고 공용 화폐를 이용할 것등등 그의 생각은 상당히 혁신적이었던 것들이다

 이러한 동양 평화론은 일본의 대동아 공영권과 전혀 다르다. 일본의 대동아 공영권은 모든 나라들이 일본 아래로 모이게 된다. 정치적, 경제적 자유가 억눌린 채 말이다. 하지만 동양 평화론은 자유주의의 시각에서 봐라 볼 수 있다. 같은 지역에 사는 국가들 사이에서 힘이 아닌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자신의 국가의 의사를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시스템이 바로 동양 평화론이다.

이처럼 안중근은 우리나라의 독립만을 위해 싸운 투사는 아니다. 그는 아시아의 모든 국가가 주권을 지킬 수 있어야 한다는 신념을 지키기 위해 일제에 맞서 사운 의사인 것이다.

 한국사 시험에서는, 안중근이 뭐때문에 이토 히로부미를 죽인지는 별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그가 가지고 있었던 사상들은 앞으로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자유를 위해 싸웠던 안중근의 꿈은 이제 더 이상 그만의 꿈이 아니다. 글로벌 시대 속에서 세계 국가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 속에서, 경제 위기가 더욱 심해지는 상황 속에서,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협력해 보는 것도 안중근 의사의 선견지명일 수도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3기 이지웅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637450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634732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056165
잠실청소년센터, 건강한 운동 습관 형성 위한 ‘잠실 in BODY’ 프로젝트 운영 file 2022.06.10 이지원 9372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메타버스 활용한 ‘소셜 콜라보레이터 커뮤니티’ 참여자 모집 file 2022.06.20 이지원 9325
헬스케어 앱 슈퍼워크, 걸음 수에 따라 보상 획득하는 ‘베이직 모드’ 업데이트 file 2022.12.28 이지원 9321
종이책을 넘어선 '전자책' file 2021.04.29 남서영 9316
온라인으로 찾아가는 청년 멘토링 축제...'MBN Y포럼 2022' 16일 유튜브서 방송 1 file 2022.02.07 디지털이슈팀 9291
'한국의 슈퍼스타, UN의 친구'라 불리는 방탄소년단, 제76차 유엔총회 참여하다 file 2021.09.27 김태은 9281
패션계의 최대 행사, 美 멧 갈라(Met Gala) file 2021.10.15 양연우 9279
제주도 영어교육도시 내 열린 제8회 모델유엔(GECMUN 8) 1 file 2022.03.11 강려원 9268
자살을 시도하는 군인을 본다면? file 2021.12.03 김나연 9268
"우리 세금 어디쓸지 우리가 결정하자" 창원주민대회 창원시에 예산 편성 요구 file 2021.09.16 우한인 9262
한류가 가져오는 한류 무역 1 file 2022.03.28 강민지 9246
열매나눔재단, 싱글맘 창업지원사업 ‘2022년 창업준비학교’ 참여자 모집 file 2022.08.12 이지원 9234
책과 과학의 만남 1 file 2022.02.14 현예린 9215
SK텔레콤, 키즈용 스마트폰 ‘ZEM 꾸러기 포켓몬 에디션’ 6일 출시 file 2023.01.06 이지원 9208
우리의 영원한 영웅들, UN묘지에 잠들다 2021.12.20 김예린 9200
자동차 에어백으로 옷을 만들다 file 2021.09.28 류태영 9177
혼란의 시대 속 현실을 파고든 영화 '돈 룩 업' 1 file 2022.02.18 이동재 9175
카레의 숨겨진 효능 1 file 2021.12.21 김다혜 9155
해외로 진출하는 제과업계동향 file 2021.09.28 이유미 9138
노션, 첫 브랜드 캠페인 ‘인생의 모든 순간에’ 진행 file 2022.08.12 이지원 9133
터키 공화국 수립 98주년과 무스타파 케말 2021.11.22 SeunggwonKim 9121
구립증산정보도서관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옛이야기에 담겨있는 인문학 만나기 file 2022.05.17 이지원 9117
역풍 부는 “친환경” 대책… 새로운 해결방안은 file 2021.11.29 오정우 9117
춘천, 여행 명소 파해치다 1 file 2022.05.09 김명현 9100
신창섭 감독의 토종 애니메이션 '거신: 바람의 아이' file 2023.05.25 정윤서 9099
다가오는 2022년, CES에서 확인하라 file 2021.12.27 이준호 9087
'예측불허' PL 순위싸움... 우승-챔스 티켓-강등 주인공 '아모른직다!' 1 file 2022.03.23 손동빈 9086
올림픽의 열기는 어디로... '난장판' 되어버린 'IBK 기업은행 배구단' 1 file 2021.12.29 신현우 9068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영국 내셔널갤러리 소장 명화전 file 2023.07.15 이다빈 9053
남에서도 북에서도 피어난 한 여인의 그리움, 그림자꽃 file 2021.10.28 김유진 9053
곧 시작될 새 학기! 입을 교복, 입고 있는 교복: All about 교복 1 file 2022.01.05 김유진 9050
신한카드, MZ세대 겨냥 ‘최고심’ 신용카드 선보여 file 2022.11.29 이지원 9047
도쿄올림픽의 금메달은 깨물어도 될까? file 2021.09.23 김하영 8995
언택트 시네마 관심 상승, 울산' 자동차 극장' 증가 file 2021.08.25 김지언 8980
보통의 시민들이 만들어가는 ‘어바웃 서부’ 시민기획단 file 2021.09.24 조희진 8976
자립준비청년과 아름다운 함께서기, 아름다운가게 청년 인턴십 4기 모집 file 2022.05.16 이지원 8968
제2의 한한령 규제로 될 것인가? file 2021.09.28 강민지 8965
백신접종 증가에 따른, 해외여행 급증 file 2021.09.28 이유미 8944
뮤지컬 ‘광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삼연 개막 확정 1 file 2022.02.07 오다해 8943
고양시, 도시의 미래를 묻는 ‘2022 고양도시포럼’ 킨텍스 개최 file 2022.10.15 이지원 8899
디즈니코리아, ‘사랑하는 이에게 디즈니를 선물하세요’ 연말 캠페인 진행 file 2022.11.29 이지원 8897
'자도 자도 부족한 그 존재, 잠'...수면이 이루어지는 과정은? 1 file 2022.02.11 하지수 8882
한국청소년연맹, ‘글로벌 청소년 ESG 희망포럼-비정상회담’ 개최 file 2022.08.01 이지원 8874
구영회, NFC 우승팀과의 경기에서 맹활약...팀은 완패 file 2021.09.28 윤형선 8874
서울의 미래를 알고 싶다면, 서울 연구원 시민기자단으로! file 2022.06.02 이지원 8859
삼성전자 반도체 호황기에도 주가는 여전히 하락세, 반등 가능성은? file 2021.10.13 허창영 8839
어린이 전용 소셜 미디어 플랫폼 '모미오' 한국 런칭 "유럽外 첫 진출 사례" file 2022.08.25 이지원 8832
소상공인 영업손실 80% 보상 file 2021.10.15 유가연 882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