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학교소식

서울 인왕중학교의 2%부족했던 수학여행

by 4기박민서기자 posted Jun 08, 2016 Views 1409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서울인왕중학교 학생들은 5/18 ~ 5/20까지 강원도 영월과 정선으로 소규모 테마형 교육여행을 떠났다.

1,2,3,4반은 강원도 영월의 동강시스타리조트에서 5,6,7 반은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리조트로 숙소를 선정하였다.

(글쓴이는 5,6,7반 소속이라는 점 알려드리겠습니다.)


 첫 날 인왕중 학생들은 화암동굴, 레일바이크를 체험했다. 이동시간 내내 학생들은 즐겁게 노래를 부르고, 대화를 나누는 등 긴 이동시간도 지루하지 않게 보냈다. 4시간의 이동 끝에 정선 아리랑 시장에 도착한 인왕중학교 학생들은 고픈 배를 달래기 위해 메밀전과 콧등치기, 곤드레밥 등 맛있는 강원도 산간지방의 전통음식을 먹었고, 화암동굴로 이동해 더운 날씨를 피할 수 있는 시원한 동굴에서 우리나라의 탄광역사를 보면서 포토 존에서 우정 샷을 찍으며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정선레일바이크를 타는데 직접 페달을 밟아서 차체를 굴리는데 조금 힘들긴 했지만 빠른 속도에 짜릿한 속도감을 느낄 수 있었다. 또 레일바이크를 타고 지나가면서 힘들게 일하고 계시는 할아버지, 할머니께 따뜻한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레일바이크를 탑승 후 각 반의 숙소로 이동한 뒤 간단한 소지품검사 후 맛있는 저녁식사를 마치고 숙소에서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며 약간 싱거웠던 첫째 날이 지나갔다.


 둘째 날은 영월 송어잡기, 선암마을 한반도지형 답사, 쿨라이더 2종을 체험했다.

영월 송어잡기에서는 송어를 직접 잡아보고 송어를 먹는 체험을 했는데 처음에는 송어를 잡고 친구들과 물장난을 치며 재밌게 시간을 보냈지만 송어가 죽어가는 것을 보면서 사람의 장난감이 되어 죽음을 맞이하는 송어가 불쌍해 보였다.

선암마을 한반도지형은 정말로 우리나라의 지형과 너무 흡사해서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맑은 산 공기도 충분히 마셨다.

쿨라이더는 하이원리조트에 있는 놀이기구들인데 인왕중 학생들이 체험한 것은 알파인코스터와 터비설매다.

알파인코스터와 터비설매 모두 빠른 속도로 높은 곳을 내려오는 놀이기구이며 알파인코스터는 직접 조종할 수 있어서 튜브를 타고 내려가는 터비설매보다 반응이 훨씬 좋았다. 숙소 도착 후 배달음식 주문을 허용하자 학생들은 환호하며 치킨을 배달시키고 맛있게 먹으면서 수학여행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둘째 날을 마무리 지었다.

    KakaoTalk_20160608_192605994.jpg

(선암마을 한반도지형 사진 이미지 촬영= 3기 박민서기자)

 이제 수학여행의 마지막인 셋째 날이 밝았다.

마지막 날은 영월의 동강에서 래프팅으로 마무리 지었다.

동강래프팅은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며 12km의 거리를 이동하는데 직접 노를 지어서 가는 것이라서 한 명이라도 노를 젓지 않으면 속도가 확 떨어진다. 또한 노를 젓는 타이밍이 맞지 않아도 배가 한쪽으로 기울거나 속도가 떨어져 팀워크가 상당히 중요시된다. 처음에는 노를 젓는 것이 어색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타이밍이 맞아가기 시작하면서 배가 빠르게 나갔다. 그렇게 12km의 코스는 빠르게 지나갔다. 가장 힘들었던 프로그램을 마친 후 인왕중학교의 2016년 수학여행은 막을 내렸다.


 하지만 수학여행의 모든 것이 즐거웠던 것은 아니다.

전체적으로 체험위주가 아닌 숙소에서 쉬는 시간이 과하게 많았다. 일정 역시 문제가 많았다. 특히 둘째 날 송어잡기 체험 뒤에 선암마을 체험이 아닌 동강래프팅을 했어야 한다는 말이 끊이지 않았다. 수학여행에서 항상 문제가 있는 교관은 역시 문제가 있었다. 학생들의 질문에 불친절하게 답했으며 점호 시 거친 언어를 사용하면서 학생들의 즐거운 수학여행의 방해요소가 되었다.

이후 교내에서 실시된 수학여행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학생들은 기대의 70~80% 정도 만족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3년 중학교 생활의 마지막 여행이 끝났다.

많이 즐거웠지만 그만큼 많이 실망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크다.’라는 말은 이럴 때 필요한 것 같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3기 박민서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3기윤동욱기자 2016.06.09 08:37
    수학여행을 가는 학교가 이제 생기는 군요~ 반가운 소식입니다.
  • ?
    3기전재영기자 2016.06.17 22:42
    저도 가족여행으로 영월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 경치도 좋고, 공기도 맑아서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친구들과 함께한 여행이라서 더 좋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3기윤예린기자 2016.06.23 00:11
    수학여행 후 설문조사를 하면 늘 결과는 모르고 넘어갔었던 것 같은데, 이렇게 결과과 공개되는 게 더 좋은 것 같아요! 지난 체험을 돌이켜보고, 문제점이 있다면 그 원인을 생각해보고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방안이 될 것 같습니다:) 기사 잘 읽었어요!
  • ?
    4기오시연기자 2016.07.15 21:39
    저희 학교도 네 코스로 나누어서 강원도로 수학여행을 갔었는데 특히 제가 속한 코스만 비 오는 날 레일바이크를 타고 도착도 제일 늦게 하는 등 별로 재밌지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래도 친구들과 함께한다는 것에서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당 잘 읽었어요!
  • ?
    4기이채린기자 2016.07.17 19:08
    맞아요!! 저도 오래전이지만 수학여행을 갔었을 때 불친절한 교관때문에 짜증이 났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학생들이 무엇보다 기대하는 날인만큼 교관들도 조금은 학생들에게 맞춰서 친절하게 대해줬으면 좋겠어요. 영월은 진짜 볼 거 많은데, 2%가 아쉬웠다니 기사를 읽는 저도 아쉽네요. (하하 그래도 수학여행을 아직도 못 가고 있는 학교보다는 낫잖아요~~) 다음번에는 아쉬운 점이 개선되어서 1%도 아쉽지 않은 수학여행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좋은 기사 잘 읽었어요, 수고하셨어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성균관대학교 경영학회 'SSC'를 소개합니다 file 2023.05.03 변수빈 212122
[PICK] 비대면 시대, 무대를 향한 열정은 계속... 연세대학교 락밴드 ‘소나기’ 1 file 2021.11.08 이성훈 310923
시사 토론 동아리 ARD를 소개합니다 17 file 2016.02.25 김정현 383670
[PICK] 한일여자고등학교, “현재가 아닌 미래를 꿈꾸는 동아리를 소개합니다” file 2021.08.27 허민영 149414
[PICK] '주린이'들의 모임, 매향여자정보고등학교의 모의주식투자반 file 2021.06.11 강유리 99304
서해삼육고등학교 학생회, 세월호 사고 7주기 행사 개최해 눈길 file 2021.04.28 박희찬 76608
'잊지않겠습니다' 능동중학교의 세월호 추모 캠페인 2 file 2021.04.21 정나린 66048
홀몸 어르신들과 고등학생들의 마음을 잇는 편지 쓰기 4 file 2021.01.13 이가빈 51480
대구 경신고등학교 자사고 포기 논란과 종결 3 file 2015.05.19 김동욱 50079
진위고등학교 댄스부 D.I.F : 성공적인 첫 찬조공연 2 file 2017.05.27 화지원 49884
모두의 꿈과 끼를 발산하다 '대구외고 꿈끼주간' 3 file 2015.02.12 김수빈 47714
대한민국을 크리에이티브로 그리다 <Creative Arena> file 2015.03.24 송은진 40766
코로나 블루 시대, 무제에서 우리만의 이야기로 '스쿠빌레' 이야기 1 file 2022.01.07 김유진 39322
학교에 설치된 빵 자판기, 과연 좋은 점만 있을까? 3 file 2019.04.10 한가을 38395
안중고등학교 제27회 마이제, 성공리에 마무리 file 2017.06.04 화지원 37901
수원외고의 정치외교동아리 'AGORA'를 만나다 2 file 2016.05.28 임한나 36528
허그데이, “정(情)을 나눠요” 3 file 2014.10.25 최한솔 36135
[ 특집 ] 고양시, 고양 가좌고등학교의 NO.1 '고양종합운동장 대여 체육대회' file 2014.10.25 장세곤 34729
경북 김천 한일여자고등학교,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야간 자율 프로그램 시행 1 file 2015.03.25 김선진 34464
장덕고등학교, 아픈 역사를 되새기는 근로정신대 할머니 초청 강연회 및 바자회 개최 6 file 2014.10.26 박민아 33961
화합의 핸드벨 연주현장 file 2015.03.25 이지은 33919
광주고등학교의 흥미진진한 체육대회!! 3 file 2015.06.03 정은성 33846
새롭게 도입된 학교 시스템, 리로스쿨 1 file 2017.03.31 김채연 33715
교복에도 드리우는 사회적 코르셋의 검은 그림자 6 file 2018.08.01 손윤정 33368
2014 하반기 동탄국제고등학교 입학설명회 file 2014.10.19 이지현 33363
프랑스 전통놀이 pétanque(뻬땅끄)를 아시나요? 1 file 2018.05.24 황찬미 33205
공정무역, 그게 뭐예요? 1 file 2014.10.25 고정은 32933
파릇파릇 중앙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의 패기 있는 야영현장을 소개합니다. 12 file 2014.11.13 김도현 32836
[청소년 동아리 지원사업] 서울시 교육·복지 종합지원센터, 어린이·청소년 주도형 지원 사업 공모 file 2014.11.25 온라인뉴스팀 32043
삼각산 자연 속에서 만난 가을 운동회. file 2014.10.25 명은율 32023
[특집] 제주도, 제주제일고등학교의 전통 '원보훈련' 1 file 2014.10.20 황진석 31854
가정여자중학교 '꿈과 끼'찾기 프로젝트 file 2014.10.19 정인영 31460
일산킨텍스에서 열린 대한민국청소년 박람회를 다녀오다 3 file 2014.10.25 이은비 31282
2017학년도 자유학년제, 어떻게 운영되는가 54 file 2017.01.09 김나림 31141
온양여자중학교를 지키신 선생님들의 전근 20 file 2016.02.19 이지영 31120
경남외고 학생들의 성장보고서, 독서인생노트 24 file 2016.02.21 김길향 30695
친구와 함께하는 유성중학교 체육대회 file 2014.10.24 이지원 30532
학급별 주제가 있는 작은 ‘양오중학교’ 졸업식 11 file 2016.02.16 구성모 30462
바르고 아름답게, 금암중학교 2014.10.07 이세영 29919
제 30회 자양중학교 졸업식 29 file 2016.02.05 3기박준수기자 29918
도원중학교, 더욱 뜻깊은 체육대회 file 2014.10.18 공동현 29792
선일여자고등학교, 교내행사의 막을 내리다 file 2014.10.25 김미선 29757
한광여자고등학교, 제 25회 코스모스 페스티벌 열어 file 2014.10.25 김나영 29536
어제 진접고등학교에서는 무슨 Healing이? 1 file 2014.10.25 김현진 29167
김해경원고 방송동아리 학생들 "흐릿했던 꿈, 방송부 활동 통해서 확실해졌어요" file 2019.01.31 손예진 29126
광주 수완중학교, 학생들의 '진짜' 무대 만들다 4 file 2014.10.29 김신형 29063
김포외국어고등학교의 언론 동아리, 뉴스룸을 소개합니다! 5 file 2016.04.10 박채운 28726
역사를 알리는 '무궁화' 한 송이. 3 file 2018.02.12 김세영 2863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5 Next
/ 35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