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이달의 세계인] '채식주의자' 맨부커상 수상의 주역, 데보라 스미스

by 3기정가영기자 posted Jun 06, 2016 Views 1598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최근들어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며 인터넷 서점에서 3주 연속 베스트셀러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달, 영국 맨부커상에서 수상을 한 덕분이다. 노벨 문학상, 공쿠르 문학상과 함께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맨부커상(Man BookerPrize)은 1969년 영국에서 시작된 문학상으로 영국 연방국가 내에서 출간된 영문 소설 중에서 수상작을 선정한다. 2005년부터 맨부커 국제상(Man Booker Internation Prize)를 추가로 만들었으며 국가와 관련없이 영어로 번역된 최고의 문학 작품에 시상에 한다. 즉 '채식주의자'가 맨부커상을 받기 까지에는 '데보라 스미스(Deborah Smith)'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했다.


 데보라 스미스는 21년 동안 한국에 대해서는 접해본 적 이 없는 영문학도였다. 그녀는 번역가가 되기로 마음을 먹고 영국의 서점에가서 책을 둘러보던 중 이런 생각을 문득 하게 되었다. '한국처럼 부유한 나라면 문학계가 활발할텐데 알려진 작품이 적구나.' 그래서 그녀는 2010년인 스물 한 살때 부터 한국어를 독학하기 시작했다. 한국 소설을 전문적으로 하는 번역가도 턱없이 부족했고, 특히나 그에게 한국어의 미묘한 뉘앙스를 영어로 파악하기에는 너무 벅찼다.


 그녀의 첫 번째 번역은 한국어 공부를 시작한 지 2년째 되어서야 시작했다. 그러나 그 번역은 그녀에게 너무나 불만족스러웠다. 그가 말하기를, "단어를 하나 걸러 하나씩 찾아봐야했던 끔찍한 실력"이었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고 계속해서 공부를 해나갔다.


 그러던 2012년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접하게 된다. 처음 번역한 작품을 회사로부터 퇴짜맞고도 다시 도전할 정도로 애착이 강했다. 결국 그의 이러한 집념은 영어로 번역된 비영어권 작품에게 주어지는 맨부커 인터내셜상으로 보상받았다. 맨부커상 선정위원회는 "경이롭다", "이 책이 영어로도 완벽하게 제 목소리를 냈다"며 극찬을 보냈다.


KakaoTalk_20160606_130004190.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정가영 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수상 도중 데보라는 "한국엔 세계적 작가들이 많은데 아무도 몰랐다"고 하며 울음을 터뜨렸다. 실제로 우리나라에는 문학성이 뛰어난 작품이 많지만 영어로 번역하기에는 한국어의 미묘한 뉘앙스를 잡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상을 못 받는 것이 일쑤였다. 예를 들면 매년 노벨문학상에 거론 되는 시인 고은같은 경우이다. 한국에 대해 잘 알지도 못했던 어느 영국 젊은이였던 데보라의 이번 수상은 한국문학의 문학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데보라가 맨부커상 수상의 일등공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 3기 정가영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3기전지우기자 2016.06.12 22:13
    데보라의 훌륭한 번역이 맨부커상을 탈 수 잇게 한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기자님의 좋은 기사 잘 읽고 갑니다.
  • ?
    3기정가영기자 2016.06.14 00:18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659265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656788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077000
내 삶은 내 몫, 내 아픔도 내 몫...에세이가 필요한 때 1 2019.01.25 정운희 15804
신인 작가들의 날갯짓, '젊은 작가상' file 2019.09.27 김사랑 15804
전무후무한 3관왕, 요네자와 월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file 2018.07.26 6기박상현기자 15805
경기도 의정부시, 삼성 드림락서 행사 개최되다!! file 2017.06.04 이현 15807
경험을 통한 학습의 필요성 file 2016.05.29 김지원 15808
전시회 '슈가플래닛', 당신의 가장 달콤한 순간은 언제인가요? 1 file 2019.01.09 오희수 15810
색다른 서울 근현대사 탐방하기 file 2019.07.25 최민주 15810
화성시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 99주년 체험행사 개최 file 2018.03.05 이지은 15812
일본에 숨겨진 작은 왕국, 류큐 왕국 file 2018.03.28 김하은 15812
검단 청소년 문화의집 청소년운영위원회 전문연수를 다녀와서... 5 file 2016.02.24 이해영 15813
강릉에서 느끼는 조선시대 전통문화 file 2018.03.09 마하경 15814
전주 한지 온누리에 펼치다 2 file 2017.06.04 설서윤 15815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과 오사카시의 만남, 전국 더 리얼 at 오사카성 1 file 2017.02.23 석채아 15820
가나, 우주 경쟁에 뛰어들다! 2 file 2017.08.07 한동엽 15821
평창동계올림픽 G-1, K-드라마 페스타 in 평창 행사 개최 1 file 2017.02.20 고주연 15824
세계화, 그것이 문제로다. 2 2017.02.17 허재영 15829
일본어 초보자도 쉽게 갈 수 있는 오사카 여행 - 1 3 file 2017.03.14 정진 15829
전라북도 유소년축구선수들의 금빛질주 "2018 전국 초등 축구리그" file 2018.03.30 6기최서윤기자 15829
2017 남양주 슬로라이프 국제대회 개최! 2017.09.28 신유림 15830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념 특별전 '동아시아의 호랑이 미술-한국·일본·중국' 열려... file 2018.03.01 류태원 15834
한국 직장의 모습을 거짓 없이 드러낸 영화 '오피스' 6 file 2017.01.22 최윤정 15837
일부 한국인 관광객들의 잘못된 윤리의식, 이대로 괜찮은가? file 2017.06.23 김다정 15837
양파를 썰 때 눈물이 나오지 않게 할 수 있다고? 2017.07.03 장민경 15838
따뜻한 나눔이 전해지는 곳, ‘두란노 자원봉사 센터’ file 2017.10.16 이유빈 15839
두류도서관 '책 소리 봉사단'을 아시나요? file 2017.04.19 노유미 15841
인간복제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할까요? 4 file 2017.09.11 신수현 15842
청소년·청년들의 미얀마 비전트립:고아원 봉사 6 file 2017.08.10 최지수 15843
해를 가린 달: 개기일식 2017.09.07 조은아 15843
Blooming their hooes with you, 희움을 아시나요? 1 file 2017.12.25 서수민 15843
감정, 너 어디서 왔니? 4 file 2019.10.16 윤지현 15843
외국인 연수자들에게 뜻 깊은 시간을 선사하자 KOICA 학생도우미 봉사단 file 2016.05.22 최윤철 15845
소셜 미디어의 충격적인 민낯 <소셜 딜레마> file 2020.12.29 김수연 15845
다이소-나마네카드, “부모님 힙한 과거사진을 담아 즐거움 선물하세요” 설 이벤트 진행 file 2021.02.10 디지털이슈팀 15847
가상현실로 이루어진 내 눈 앞에 펼쳐진 풍경 ··· 어디서나 쉽게 체험 가능해 19 file 2017.01.11 이정수 15850
2016 리우올림픽 '축구 대표팀' … D-24 1 file 2016.07.13 한세빈 15853
소통에 대한 우리들의 이야기 '온드림 스쿨' file 2017.11.27 여승헌 15853
'책 읽는 충주' 홍보 플래시몹 지난 2일 개최 file 2018.09.14 이정주 15857
선동이란 무엇인가 4 file 2017.04.23 임재우 15858
방문해보세요, 원전하나줄이기정보센터 file 2016.06.25 김영현 15859
[현장취재] 여수국제청소년축제 - 여자도를 다녀오다 file 2016.09.25 전채영 15861
새로운 단일 염기교정 가위 발명...더 가까워진 유전자 치료 file 2018.06.04 최재원 15862
청주 체육관을 찾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영웅들 2 file 2018.03.22 허기범 15864
환경부, 2018년 생물다양성 청소년 페스티벌 개최 file 2018.12.18 정수민 15866
불법적인 드론을 저지하는 방법 ‘드론건’ 1 file 2017.03.22 이현승 15869
미래의 희망... file 2016.07.17 3기박준수기자 15871
숨 쉬려면 호흡세를 내야하는 나라가 있다? file 2020.10.23 조수민 15875
순항하지 못한 벤투호, 아시안 컵 8강 탈락 file 2019.01.31 김유미 15885
방탄소년단, 특별한 졸업식에 참여하다 4 file 2020.05.12 김도연 1589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