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대형마트 의무휴업, 누구를 위한 휴업일인가?

by 3기이소연기자 posted May 22, 2016 Views 1654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취재지역 110-043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5길 18 (서울 종로구 통인동 10-3) 통인시장 (통인동)

  재래시장이 대형마트에 의해 피해 받고 있다고 판단한 법원은 2013년 3월 유통산업발전법이 개정됨에 따라 신설된 대형마트 의무조항을 적절하다고 판결내렸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에 자치단체장들은 ‘0시∼오전 8시까지 영업시간을 제한하고 매월 둘째·넷째 주 일요일을 의무휴업일로 지정해야 한다'는 내용의 조례를 공포하고 대형마트의 영업을 규제했다.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의무휴업 조항에 대해 시민들은 어떤 반응을 가지고 있을까. 재래시장의 모습과 시민 및 상인들의 의견을 들어보기 위해 직접 재래시장을 찾아가 보았다.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찾아간 경복궁역의 통인시장에는 따뜻한 음식냄새가 가득했다. 카메라를 들고 반찬사진을 찍기에 여념이 없는 외국인과, 피아노 가방을 든 아이들에게서는 전통시장 특유의 향기가 전해졌다. 5년전부터 통인시장은 돈 대신 엽전을 사용하는 특이한 통인시장만의 시스템을 구축하여 경쟁력을 제고하고 있다. 대형마트에서는 볼 수 없는 통인시장만의 특징이다.

1.JPG

[통인시장의 특징이 된 엽전도시락카페 안내문 =직접촬영]


 통인시장을 방문한 시민들과 상인들에게 통인시장의 장점을 물었다. 골목길에 다양한 상점이 모여 생겨났다는 점에서 대한민국만의 관광상품이라는 의견과 다양한 먹거리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었다. 또한 그들은 부족한 편의시설과 콘텐츠 부족을 단점으로 삼았으며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은 재래시장을 이용하는 것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리고 우리는 통인시장을 비롯한 재래시장에 대해 한걸음 더 조사하기 위해 통인시장 대표인 심계순부장을 만났다. 그녀는 침체되던 재래시장들 틈에서 통인시장을 활성화 시킨 방법에 대해 ‘활성화원인을 단편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통인시장의 경우 2005년도부터 지역주민들과의 교류를 통해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학습, 이벤트등 다양한 자체적 이벤트와 가지각색의 먹거리 컨텐츠가 자리잡고있는 점을 장점으로 삼아 엽전을 사용하는 도시락 카페를 개장해 통인시장의 활발한 활동을 유도했다. ’라고 답했으며 대형마트 의무 휴업에 대해서는 ‘ 재래시장이 특히 영향을 받는다고는 결단코 생각하지 않는다. 최근 소비트렌드는 공산품은 대형마트를 선호하고, 1차 가공품은 전통 시장을 이용하는 등 각각의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추구하는 가치부터가 아예 다르기 때문에 서로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또 ‘통인시장도 여느 재래시장과 같이 침체기를 겪었지만 마을기업을 세움으로써 어려움을 극복하는 중이다. 재래시장은 대형마트를 견제하기 보다는 재래시장 자체적으로 발전하고 교류하며 자신만의 경쟁력을 찾아나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여러 시민과 상인들의 인터뷰를 통해서, 의무휴업은 재래시장에게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 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재래시장에도, 소비자에게도, 대형마트에게도 무의미한 의무휴업은 계속되어야 하는 걸까? 애꿎은 대형마트를 규제하기 보다는 재래시장 스스로 경쟁력을 찾을 수 있도록 도움주는 것이 재래시장의 활성화에 더욱 발판이 되는 일이라고 생각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이소연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3기김영경기자 2016.05.23 00:20
    맞습니다. 저 또한, 대형 마트의 편의성에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이 과연 대형마트의 휴업으로 재래시장을 이용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재래시장의 인심이나 푸근함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는데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3기윤동욱기자 2016.05.23 08:55
    상생하는 방법들을 고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저희 청소년들도 힘을 모아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실현할 수 있도록.. 잘 읽고 갑니다.
  • ?
    3기권주홍기자 2016.05.23 20:39
    재래시장인데도 도시락카페가 있다니 참으로 신기하네요! 저도 이번에 재래시장에 대해 기사를 썼는데 잘보고갑니다~
  • ?
    3기전지우기자 2016.06.12 21:59
    대형마트 휴업이 꼭 재래시장에게 효과를 주지 않는다는 점이 법의 개선의 필요성을 얘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님의 좋은 기사 잘 읽고 갑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96778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64487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77719
MBC 노조 파업 철회.. KBS는? 4 file 2017.11.24 고주연 11614
MB 21시간의 조사…결국 구속영장 청구 file 2018.03.22 허나영 9536
Marketing Taste Test - 블라인드 시음 1 file 2018.06.11 조찬미 10678
LG에너지솔루션, 엘앤에프와 1조원대 공급계약 체결 후 테슬라와도 `NCMA 양극재 배터리' 계약체결 2020.12.21 송성준 11436
LGBTQ, 아직도 차별받고 있다 file 2019.05.20 배연비 13851
LG 트윈타워 청소 근로자 파업농성 50일 훌쩍 넘어가고 있어... 진행 상황은? file 2021.02.25 김예린 7510
KT&G복지재단, 에너지 취약계층 후원한다..."사회문제 해결 동참" file 2023.02.07 디지털이슈팀 4403
KFX 인니 '손절'? file 2021.03.02 정승윤 8351
KF80 마스크로도 충분하다 2 file 2020.04.08 김동은 8283
KAI의 국산 수송기 개발 계획 어떤 수송기 만들려는 건가 file 2021.04.29 하상현 106839
J노믹스의 경제인은? file 2017.05.25 김찬 10067
JSA 공동경비구역, 평화의 시작점으로 변화하나 2018.10.26 허이령 9923
IT 기술의 발달과 개인 정보 보호의 중요성 file 2021.01.27 류현우 9647
ISIS' cultural atrocities in the Middle East 1 file 2016.06.25 정채현 163690
IMF, 세계경제전망 발표… 한국 경제는 선방하는 중 file 2021.10.18 엄태우 9145
I-SEIF, 사회적경제기업 위해 해피빈 공감가게 기획전 열어 file 2022.11.01 이지원 5176
HTTPS 규제, 미디어의 자유를 빼앗아 가는 것은 아닌가 2 file 2019.03.18 배연비 19072
HDC현대산업개발 '광주화정아이파크' 전면 재시공 file 2022.05.09 김명현 7136
Greta Thunberg, 스웨덴의 만 16세 소녀가 UN에 서게 된 까닭은? 1 file 2019.09.30 이채린 10340
Greatest Fakes, China file 2016.08.25 정채현 52404
GOS 게이트 톺아보기 file 2022.03.28 이준호 18260
GM 군산공장 폐쇄, 그 속내는? file 2018.03.02 백다연 10758
GDP 추정치로 알아본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타격, 어느 정도인가? 1 file 2020.11.23 김광현 8793
G- 경제 국제기구의 종류에는 무엇이 있는가? file 2020.06.29 윤영주 9712
FOOD TECH라고 들어보셨나요? 1 file 2018.12.31 채유진 12702
EU의 중심, 영국마저 저버린 의무적인 배려...과연 누가 따를 것인가? 1 file 2016.07.25 김예지 15520
EPR. 생산자도 폐기물에 대한 책임을 문다. file 2018.04.30 이기원 11196
D-15 19대 대선, 달라지는 sns 선거운동 4 file 2017.04.25 윤정원 12996
CGV 좌석차등제, 영화관 좌석에 등급이 웬말인가 5 file 2016.03.20 정현호 34920
BMW 차량 화재, EGR만이, BMW만이 문제인가 1 file 2018.08.30 김지민 10171
Because you are right, Bernie. You're right! file 2016.05.04 박정호 16170
AI의 완화... 계란 한 판 '6~7000원'대, 닭고기 가격 상승 2 file 2017.02.21 이수현 15468
AI 직격탄 계란값....도대체 언제쯤 복귀할까? 6 file 2017.01.23 김서영 17795
AI 온지 얼마나 되었다고 이젠 구제역?! 5 file 2017.02.15 정소예 14170
AI 사태 100일 째, 아직도 끝나지 않은 AI(조류 인플루엔자) 1 file 2017.03.26 윤정원 10971
AI 가니 구제역 온다 2 file 2017.02.10 유근탁 15299
9시등교제, 옳은 선택일까 2014.09.25 김혜빈 20955
9시등교에 대한 여러 찬반의견 2014.09.15 김수연 21753
9시등교,가시박힌 시선으로만 봐야하는 것인가.. 1 2014.09.24 안유진 18660
9시등교, 최선 입니까? 2014.09.21 전지민 20148
9시등교, 진정으로 수면권을 보장해주나? 2014.09.21 정세연 20018
9시등교, 우리 학교 이야기. 2014.09.19 황유진 23479
9시등교, 실제 시행해보니......, 2014.09.24 구혜진 18921
9시등교, 과연 학생들은? 2014.09.21 박채영 19915
9시등교, 개선이 필요하다. 2014.09.04 이세영 25496
9시등교, 11시 하교 나아진 것은 없다. 2014.09.07 장은영 23098
9시등교 학생들을 위한 것일까 2014.09.24 신윤주 19926
9시등교 학생들에게 과연 좋을까? 2014.09.21 이세현 1875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