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콘서트 가면 '사생팬' 이라고요? 더 이상은 NO!

by 3기김현주 posted May 05, 2016 Views 1605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취재지역 138-749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424 체조경기장 (방이동, 올림픽공원)




'아이돌 콘서트'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은 어떨까? 많은 이들이 공연에 가는 사람들을 '할 짓 없는' 혹은 '사생팬'정도로 여기고는 한다. 하지만 현재 세계의 문화에 K-POP이 중심에 서 있다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이것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이 문화를 이끌어나가고 있는 주체는 K-POP의 팬이다.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K-POP 가수들과 그들의 팬덤만큼 성숙해진 팬덤문화을 알아보기 위해서 아이돌그룹 '블락비'의 콘서트를 다녀왔다.P20160402_151847832_DF5251A6-6EB4-442F-8008-F9027F174210.JPG

[출처]3기 김현주 기자


블록버스터급 공연이 4월 첫 주의 주말을 가득 채웠다. '꿈의 무대'라 불리는 체조경기장에 입성한 또 하나의 그룹 블락비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4 2일과 3일 이틀간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블락비의 단독콘서트 "BLOCKBUSTER"가 개최되었다. 1 7개월만의 완전체 컴백은 7명의 멤버들 각자의 색깔을 화려하게, 때로는 감미롭게 보여주었다. 한층 노련해진 무대와 새 앨범 타이틀곡 "TOY"를 공개함으로서 그들의 음악적 성장을 다시 한 번 더 증명해냈다. '꿀벌'이라 불리는 블락비 팬들의 함성소리와 완성도 높은 무대는 오직 그들만의 공연에서 찾아볼 수 있었고, 이는 앞으로의 행보에 큰 기대를 걸어보는 이유다.

P20160402_170652774_E8C2BFAA-4423-4B86-A852-4D175BE7CAED.JPG

[출처]3기 김현주 기자

 콘서트가 기획되면서 분주해지는 건 멤버들과 기획사만이 아니다. 팬들도 그들 못지 않게 아주 바빠지는데, 이 결과로 우리는 공연장 주변에서 팬덤의 문화를 찾아볼 수 있다. 사비로 연예인의 굿즈를 제작해 무료로 나눔하는 팬들을 자주 볼 수 있다. 트위터나 공식 홈페이지에 공지가 올라오자마자 나눔을 하는 장소로 많게는 몇백명의 사람들이 뛰는 "민족대이동"은 공연장에서 앞자리를 사수하고자 하는 것만큼 치열하고, 또 치열하다. 아프리카 국립공원을 방불케하는 민족대이동은 여가를 즐기러 공원에 온 일반인들의 눈에 어떻게 비쳐질까. 한 시민과의 인터뷰를 시도했다.



Q. 혹시 방금 수십명이 한 장소로 뛰어 가서 무언가를 받는 걸 보셨나요? 저 팬들의 이러한 행동을 이해하실 수 있으신가요


A. 저는 처음 봤어요. 다들 되게 잘 뛰네요.(웃음) 근데 저는 사실 이해를 하지는 못하겠어요. 왜 뛰는지도 아직 잘 모르겠고요.



  팬이 아닌 사람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대답일지 모른다. 또한 이곳에서 기다림에 지쳐 땅바닥에 삼삼오오 주저앉아있는 팬들과 여러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팬들. 그들을 얼핏 보고는 "한심하다." "사생팬 아니야?" 라는 말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해받지 못할 행동만 하고 있는 것일까?


경기장 주변에는 화환과 쌀 수십 가마니가 줄을 늘여 서있다. 몇 년전부터 팬들이 당연하게 해오던 "000 응원드리米(쌀 미)". 한국 팬만이 아니라 중국, 대만, 일본, 멕시코등 5개국의 다국적 팬들이 참여한 쌀 화환은 540kg, 사료화환은 455kg이고, 그 외에도 각 멤버 앞으로도 응원 화환이 보내졌다. 이러한 화환들은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되며, 결식 아동 등 소외계층의 영양결핍 문제 해소를 위해 기부된다. 연탄 화환은 연탄을 사용하는 에너지 빈곤층 가구에 전달 돼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돕게 되고, 사료화환은 동물보호단체에 기부된다. 블락비 국내외 팬들은 지금까지 총 열 한차례동안 사랑의 화환들을 기부해왔다.

P20160402_152131386_B535071C-9B66-482D-A87B-DF921017E3CB.JPGP20160402_152054558_0870E8E9-791F-4102-8638-C4B68F28856F.JPG

[출처]3기 김현주 기자

 지속적인 기부는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공연을 즐기러 온 자신들 외에도 주변의 사회적 약자를 둘러보고 그들에게 작은 정성을 내민다는 게 아름답지 않은가.


 외국에서 길을 걷다보면 K-POP 노래가 흘러나올 때가 많다. 나는 그럴 때마다 무언가 차오르는 느낌을 받는다. 팬덤문화를 부정적으로만 바라보던 사람들의 시선이 안타까웠고, 이 기사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더 이상 다른 문화에 끌려가면 안 되고, K-POP뿐만 아니라 우리만의 고유한 문화를 능동적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김현주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3기전채영기자 2016.05.06 23:21
    팬덤문화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이유는 무작정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 배우들만 멋지다고 생각하고 타 아이돌, 배우는 비방하는 그 일부 팬들 때문이겠죠. 팬덤문화가 발전하면서 긍정적인 면도 물론 많지만 저 역시도 그렇게 긍정적이지는 않습니다. 제가 일부 팬덤에 속해있는데도 불구하고요. 우리 팬덤문화가 더 성숙해질수록 이런 부정적인 시선은 자연스레 사라지리라 봅니다. 기사 잘 봤습니다 기자님 :)
  • ?
    3기윤예린기자 2016.05.08 08:52
    팬덤 문화를 무작정 부정적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에도 문제가 있고, 이러한 팬덤문화가 낳는 사생활 침해 등의 문제를 덮어놓고 마냥 긍정적으로만 보는 데도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적정선을 지키면서 성숙한 팬덤문화를 확산시켜간다면 주위의 인식도 점점 더 나아질 거라 믿어요:)
    블락비 콘서트 부럽습니다 기자님:)....... 기사 잘 보고 가요!
  • ?
    3기남경민기자 2016.05.08 15:09
    팬덤문화를 무조건 안좋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분들께 이런 기사를 보여드리고 싶네요~
    특히 팬덤문화중 기부는 정말 좋은 활동인 것 같아요
  • ?
    3기양지호기자 2016.05.15 20:24
    저도 한 아이돌그룹을 좋아하는 팬으로서 팬덤 문화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을 볼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커요. 팬덤문화를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네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3기김주영기자 2016.07.27 21:10
    블락비 팬이신가봐요
    ㅋㅋ 좋은기사 잘읽었어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657363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654814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075191
현대자동차, 그랜저 시트주름 문제에 이어서 이번엔 차량 전소까지.. 2 file 2017.03.22 김홍렬 15975
주민들간에 소통의 벽을 허물어준 평화동네 작은 음악회 2 file 2017.07.13 최희주 15975
서대문독립민주축제,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 1 file 2019.08.19 노주영 15975
'명량' 제치고 1위...그 어려운 걸 '부산행'이 지꾸 해냅니다. file 2016.07.25 이채은 15977
하와이에서 실제 우주복 입고 체험한 '가상 화성 생활 file 2016.08.24 노태인 15978
학교안 정크푸드, 그린푸드로 4 2017.07.16 김영은 15985
'동주' 별을 스치는 바람 file 2016.07.25 조혜온 15986
대한민국 그 자체, 아름다웠던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5 file 2018.02.12 서태란 15986
제2회 운암골 융합(STEAM) 과학·소프트웨어 축전 file 2018.06.04 오경찬 15987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섬, 오륙도 8 file 2017.02.04 정유진 15988
야구장, 부족한 관중 의식으로 몸살 앓아 file 2017.04.16 김유경 15988
인생이란 한 상자의 초콜릿 같다 4 file 2018.10.10 노현빈 15989
환경운동연합 <350 캠페인> file 2017.02.28 양정윤 15990
GIST 전성찬 교수,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법을 통해 '준침습성 뇌 전기 자극' 효과 입증 2 file 2017.03.05 임오령 15990
'조선명탐정 : 흡혈괴마의 비밀'. 시리즈의 흥행을 이어가다? 2 file 2018.02.26 이예원 15990
"22년에도 흥행 이어간다!"... 넷플릭스 2022년 신작 라인업 공개 file 2022.01.24 손동빈 15990
3·1절 맞아 대형태극기 게양... 대한독립만세 외치자! 12 file 2017.03.01 조묘희 15994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8’ 전격 공개 file 2017.08.25 디지털이슈팀 15994
원주 노숙인 센터, 사람들과 정을 나누다 file 2016.05.19 김가흔 15995
복세편살~ 신조어에 대해 알아보자! 2 file 2018.10.29 현주희 15999
한 여름밤의 꿀 '달밤 소풍' file 2017.08.21 송주영 16004
커피 한잔으로 좋은일 하기, 공정무역카페 file 2018.12.21 정유현 16006
경복궁에 관하여 1 2016.03.31 최서빈 16007
누구든지 그림 동화책 작가가 될수 있어요! file 2016.08.25 이도균 16008
이주민들의 희망센터, 로뎀 1 file 2017.03.19 김다은 16009
자라나는 미래 경제의 희망, 2018 고교 경제동아리 연구과제 발표대회 1 file 2018.12.14 윤여진 16009
北과의 화해의 길?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1 file 2018.02.21 김예준 16010
문화예술 NGO ‘길스토리’ 대표 배우 ‘김남길’ file 2021.03.24 문소정 16012
성남fc 겨울 이적시장 총정리 file 2016.03.24 박상민 16014
제 16회 부천 복사골 청소년 예술제 개최 file 2016.09.14 백재원 16016
전 어디에 가야 하나요? file 2016.08.22 박나영 16017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외치다, 제13회 서울환경영화제 file 2016.05.10 현경선 16020
5월, 꼭 봐야할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2018.05.14 오가람 16020
[MBN Y포럼] 대한민국 영웅들과 함께 꿈과 비전을 심다! 5 file 2017.02.11 고아연 16023
우리 동네에 공용 냉장고가 있다고? 중국 내 무인화 기기 사용 4 file 2020.05.02 김수임 16024
G.M.O.식품 얼마나 알고 먹나요? 4 file 2017.07.26 이주형 16025
수화가 아니라 수어라고? - 조금은 특별한 봉사활동 file 2017.10.24 홍정연 16027
세뱃돈, 낭비하지 말고 경제 흐름 파악하여 목돈 마련하자! 4 2019.02.11 한신원 16029
웃음짓는 청년상인, 살아나는 전통시장 1 file 2016.08.25 류지석 16031
스트레스가 부른 소비, 'X발비용' file 2017.04.15 이수빈 16031
청소년의 '피, 땀, 눈물'은 어디로 갔을까 [청소년 아르바이트] 2 file 2017.04.24 이채은 16032
소설 '토지'가 숨 쉬는 곳으로 1 file 2019.02.12 박보경 16036
덥고 복잡한 도심 속 즐기는 소소한 여유 file 2017.06.18 김나림 16038
‘Youtuber’ 축제 ‘DIA FESTIVAL’ 그 열기는! 2018.08.29 김유진 16039
빅뱅콘서트가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17 file 2017.01.26 형지민 16041
별들의 전쟁, 챔피언스리그의 신호탄 file 2018.12.20 서성준 16041
동백의 딸들, 성화 봉송에 참여하다 file 2017.11.07 이유진 16046
차별을 향해 날리는 통쾌한 홈런 한 방, 대구퀴어문화축제! file 2017.08.27 고은서 1604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