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학교소식

봄날 밤의 무도회

by 4기 조은아 기자 posted Apr 24, 2016 Views 1383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봄날 밤의 무도회



 스한 봄바람이 불기 시작할 쯤 미국 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프롬이 열린다. 프롬이란 고등학교 졸업학년인 12학년 학생들을 위한 댄스파티이다. 20세기 초에 유래한 문화가 현재에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학생들에게는 성인이 되었음을 의미하는 가장 중요한 날이 되었다.


 댄스파티인 만큼 전통적으로 남학생들이 여학생들에게 자신의 댄스파트너가 되어주길 청한다. 당일 남학생이 댄스파트너의 집앞에가 자신의 차에 태워서 같이가거나 친한 친구 파트너들끼리 리무진을 빌리기도 한다. 만약 같이 춤을 출 여학생이 없거나 춤 신청을 받지 못했다면 형제와 동반하거나 동성친구들끼리 단체로 가기도 한다.


 주로 저녁 9시에 시작되는 파티를 위해서 특히 여학생들은 몇달전부터 준비를 시작한다. 특별한 날인만큼 많은 여학생들은 큰 금액을 소비하며 자신들을 치장한다. 4-5월에 열리는 프롬을 위해 여학생들은 겨울부터 어떠한 드레스를 입을지 행복한 고민에 빠진다. 고가의 드레스를 고르는 학생들도 적지않다. 드레스를 고르고 난 후 어울리는 신발과 장신구들도 구매한다. 아침 일찍부터 친구들과 헤어살롱과 네일아트샵에서 머리와 손톱 단장을 받으며 수다를 떤다. 9시가 되기전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기도 한다. 반면 남학생들은 정장을 입어 격식을 차린다. 대부분은 십만원을 호가하는 티켓을 자신의 파트너를 위해 사주고 꽃이 달린 코사지를 여학생의 손목에 묶어준다.


KakaoTalk_Photo_2016-04-23-22-38-20_73.jpe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조은아 기자, c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Cary Christian School은 모든 학생들이 참가 할 수 있는 파티를 만들기 위해 기존과는 다른 프롬이 아닌 프로토콜(Protocal)을 개최하였다. 4월 23일 오후 6:30부터 두시간 반 가량 열린 프로토콜은 고등학교 상급생들(10-12학년)을 위해 약식 사교 무도회가 본교 체육관에서 열렸다. 파트너가 없어 춤을 추지못하거나 소외되는 학생들이 없게끔 하기 위해서 파티당일 뽑기로 정해진 파트너들 명단이 벽 한면에 붙어있었다. 남학생들은 짝지어진 여학생들에게 춤을 청했다. 파트너들의 손을 잡고 입장한 학생들은 왈츠를 비롯해 Fairfield Fancy, Gay Gordon, Grand March, Hunting the Fox, Patty Cake Polka, Postie’s Jig, Virginia Reel 등의 스코트랜드풍의 다양한 춤을 추었다. 한번 정해진 파트너랑만 추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학생들과 소통하게끔 춤들은 전통적 그룹 믹서(traditional group mixers)로 선정되었다. 그룹 믹서는 처음에는 파트너와 함께 춤을 시작하지만 돌고 돌면서 다른 사람들이랑 번갈아가며 추는 춤이다.


KakaoTalk_Photo_2016-04-23-22-38-34_85.jpe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조은아 기자, c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프로토콜은 첫번째 춤인 Grand March로 막을 올렸다. 이 춤은 파트너들이 행렬을 지어 교장선생님 부부 앞에 나아가 서양식 인사를 하는 것이다. 어렸을 적 디즈니 애니메이션 신데렐라에서 보던 장면이 눈 앞에서 현실이 되어 펼쳐졌다. 이후 강당을 가득 매운 바이올린, 기타 등의 악기소리에 맞추어 학생들은 즐거운 리듬에 몸을 실었다. 파트너가 정해진 모든 춤을 마친 후에는 자신이 원하는 여학생에게 춤을 신청해 같이 출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대부분은 학교내에서 현재 교제중인 커플들끼리 많이 추었고 친한 친구끼리 추기도 하였다. 프로토콜의 공식적인 끝은 교가를 제창하는 것으로 마쳤다. 여학생들은 학교측에서 준비한 장미 한송이씩을 받고 아름다운 봄의 향기와 함께 내년을 기약하며 아쉬운 발걸음을 집으로 향하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3기 조은아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정채현기자 2016.04.25 03:49
    와~ 정말 좋은 행사네요! 우리나라에도 이러한 행사가 개최되었으면 좋겠어요:)
  • ?
    3기황지혜기자 2016.04.25 12:59
    정말 좋은 행사인것 같아요! 우리 나라에서도 이런 행사가 많이 개최되었으면 좋겠어요!!!
  • ?
    3기윤동욱기자 2016.04.26 08:34
    저희 나라에도 조금씩 이런 문화들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 ?
    4기이채린기자 2016.05.01 16:43
    여학생에게 춤 신청을 받지 못한 남학생을 조금... 슬플 것 같네요 ㅎㅎ 다른 나라에는 대한민국에 없는 다양한 행사가 많은 것 같아 신기하네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수고하셨어요~~~
  • ?
    3기윤예린기자 2016.05.08 08:44
    이 쪽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경험이네요. 문화권의 특색이 잘 반영되어있는 행사가 계속해서 보전되고 있는 것으로도 받아들여져 바람직한 모습이기도 하고요:)! 좋은 기사 잘 보고 갑니다!
  • ?
    3기김윤정기자 2016.05.20 22:55
    우와 한국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색다른 행사네요! 정말 영화에서만 보던 파티가 실제로 진행될줄이야.. 신기하고 새롭네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성균관대학교 경영학회 'SSC'를 소개합니다 file 2023.05.03 변수빈 212832
[PICK] 비대면 시대, 무대를 향한 열정은 계속... 연세대학교 락밴드 ‘소나기’ 1 file 2021.11.08 이성훈 311639
동남고등학교, 수련회는 재미있고 신나게 file 2019.06.20 김선우 13549
新 사임당 부모교실 열려 2 file 2016.09.25 장서윤 13550
신동중학교 사교육 실태조사 2 2017.03.26 정수민 13552
부산남산고등학교 프로그래밍 동아리 "로직스" 1 2017.04.18 임지훈 13554
열정 가득했던, 근영여고 별밤 독서 캠프 속으로 file 2017.09.21 이연화 13555
창현고등학교 역사동아리 '반크'와 함께한 수요집회 file 2017.09.11 이효원 13560
앗살람 알라이쿰! 고양국제고 아랍어 동아리 아라바바 3 file 2016.07.17 민유경 13571
'대구외고, 자매결연 맺은 후나이리고와 '홈스테이 행사' 진행하다' 2 2018.03.03 6기정예진기자 13571
학생들이 학생들을 위해 준비한 축제, 남춘천여자중학교 '제22회 매화제' file 2019.01.14 김상은 13571
울산과학고, 다섯 강아지와의 가슴아픈 이별! 1 file 2017.07.19 박서영 13572
점심시간과 축구를 접목하다, '영일런치리그' 2 file 2018.04.03 권준혁 13580
전북 외국어 고등학교, 아시아의 금융의 나라에 가다! file 2016.07.19 곽예진 13586
하노이 한국국제학교,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높은 도약을 약속하다 1 file 2017.03.15 박주연 13588
한 학급 한 생명 살리기-심석고등학교와 월드비전 4 file 2017.02.22 김다은 13595
창원신월고등학교 입학은 신의 한 수! 2019.04.02 최예리 13611
명덕외고 제 4회 헝수이국제예술제 참가하다 1 file 2016.07.25 윤지영 13615
미덕중학교의 즐거운 배드민턴 동아리! 1 file 2017.04.23 홍석준 13617
천안여고 학생들이 세운 '작은 소녀상' 1 file 2017.07.25 이가원 13617
세화여고 사상 최초의 학생 기획 대회, Sehwa MUN Conference 2017 1 file 2017.08.17 박수아 13636
책누리단의 현장학습 현장! 3 file 2016.07.10 이지원 13641
서울국제고 역사 동아리, 잘못 복원된 숙정문을 탐방하다. 10 file 2017.04.04 박수연 13643
헤어짐과 만남, 그리고 병점중학교 2 2017.03.15 윤예빈 13648
선인고등학교, 금연 캠페인을 통해 좋은 학교로 다가가다! 5 file 2018.01.19 문종원 13652
영송여고 반크, 독도 바로 알기 대회에 참가하다 file 2017.05.30 여수빈 13654
전북의 모든 글로벌 인재는 모여라! 전북외고의 가글 file 2017.02.25 홍나현 13655
미국 고등학교 생활 <2교시: 수학 시간> 2 file 2017.04.24 조은아 13665
색다른 흡연예방 프로그램 6 file 2016.08.31 안성주 13671
경제를 신문을 통해 알아보자! 동아리 경제신문반을 소개합니다. file 2017.02.25 이하늘 13672
스승의 은혜에 보답, 사은 음악회! 5 file 2016.05.30 양유나 13685
하노이한국국제학교 통일 골든벨을 울려라 1 file 2017.05.19 박주연 13697
연대한국학교 입학식 및 3.1절기념식열려 2 file 2017.03.01 양수빈 13701
홍주중학교와 한국산악회가 함께하는 생태탐방 file 2017.08.20 김민성 13708
광복절 캠페인<아직 풀리지 않은 우리의 숙제들 : 위안부, 독도, 항일 의병 운동> file 2017.09.19 홍승표 13708
울산중앙여고 반크 동아리를 만나다. file 2017.10.09 최효설 13710
한 학기를 마무리 짓는 즐거움 ‘미니 올림픽’ 2 file 2016.07.24 전영서 13713
‘도전! 잔반 제로!’ 캠페인, 과연 그 실태는? 1 file 2017.08.27 김도영 13722
하양여고 학생들의 자부심, 고등학생의 마음을 위로해줄 특색사업 file 2018.03.30 정민서 13722
전북외고 학생들의 따뜻한 선행, 20140416, 기억하겠습니다 1 file 2017.04.14 이채연 13729
‘The 5th CWMUN’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다 1 file 2017.12.08 박연경 13733
'다양한 가능성의 진짜 나'를 발견하는 인천논현고등학교 진로 프로그램 file 2021.04.19 김성희 13739
EBS 장학 퀴즈 - 학교에 가다(세화여고편) 성황리에 촬영 종료 1 file 2017.05.23 정윤경 13751
계획부터 실행까지 우리들 스스로! 국원고등학교 간부 리더십 캠프 file 2018.03.29 정하영 13753
빼앗긴 문화재를 되찾기 위한 여정’ 혜문스님의 뜻깊은 특강 file 2016.05.24 이상훈 13767
삼성여자고등학교, 나 자신을 위한 날 '마이데이' 시행 1 file 2017.03.24 김예원 13776
2017년 인천시 여자 플로어 볼 대회: 인천국제고등학교 file 2017.08.30 송경아 13783
영광여고의 3월 14일은 '파이데이' 1 2017.03.31 정명주 13805
밀고 당기고 화합하는 체육대회 file 2016.05.25 김규리 13807
운양고, 수학여행을 말하다. file 2016.07.25 최미선 1380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35 Next
/ 35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