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수행평가로 학생평가' … 이대로 괜찮은가?

by 3기서예은기자 posted Apr 20, 2016 Views 2451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앞으로 초··고등학교에서 지필고사가 사라지는 획기적인 변화가 시작된다. 교육부가 전문교과 실기과목 등 특수한 경우일 때만 수행평가만으로 학생들의 성적을 매길 수 있게 했던 기존 학교생활기록부 지침을 교과의 특성에 따라 지필평가를 보지 않고 수행평가만으로 학생들의 성적을 매길 수 있도록 개정하기로 한 것이다. 현재 실시되고 있는 중간·기말고사가 사라지게 된다면 학교현장에서 큰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지필평가 위주의 우리 교육은 주입식 암기위주여서 창의성이나 개성을 억압한다는 측면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이에 교육부는 개정안을 적용시킨다면 토론, 협동 등 수업시간에 이뤄지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생이 수업을 주도해 나가는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필평가 대신 과정 중심의 평가를 통해 학생들의 수업참여를 이끌어냄으로써 창의 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e.jpg


[이미지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서예은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그러나 아무런 준비도 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개정안을 적용시킨다는 것 역시 문제가 될 수 있다. 무엇보다 평가는 공정성이나 객관성이 보정되어야 한다. 정답이 확실한 지필평가는 객관성과 공정성이 보장되지만 수행평가는 교사의 주관에 치우칠 수밖에 없다.


 이렇기에 중·고등학교 교사들은 객관적 평가기준 등이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학생평가에 부담을 느낀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고등학교 교사 모두 다양한 형태의 질적 평가로 학생에 대한 심층적 이해와 숨겨진 재능 계발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지만, 객관적 평가기준 등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행평가 만으로 학생을 평가한다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의 출발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교사의 일방적인 지식 전달이 아닌 학생 중심의 토론 체험으로 교육과정이 개정되는 점을 생각한다면 앞으로 평가 방식이 바뀌는 것이 옳다. 하지만 객관성이나 기준이 담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조건 이를 강행한다면, 또 다른 부작용이 기다릴 것이다. 무조건 지필고사를 없애기 보다는 수행평가의 비중을 서서히 높여가면서 교육부나 학교가 객관성과 기준을 마련하고 적용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서예은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3기김윤정기자 2016.05.22 11:40
    저는 모든 학교들이 수행평가를 실시하고, 학교를 다니면서 당연히 수행평가와 시험을 봐왔으니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관점을 바꿔볼수도 있네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68929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38648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51568
실질적 사형 폐지국 대한민국, 아직도 뜨거운 사형제도 폐지 찬반 논란 1 file 2017.09.11 김혜민 23929
폭염에도 계속 되는 '위안부' 수요시위 4 2017.08.11 허석민 24074
학생들을 위한 교육시스템이 정착되길 바라며... 2 2015.02.08 홍다혜 24097
자사고, 특목고 폐지, 왜 찬반이 갈릴까? 8 2017.07.24 추연종 24110
[현장취재]25개국 90가지 음식을 맛볼수 있는 행사, '제 7회 성북세계음식축제' 2 file 2015.05.17 박성은 24112
'촛불 vs 태극기' 정월 대보름의 탄핵찬반집회 1 file 2017.02.13 김태헌 24339
화성에 원숭이를? 3 file 2016.03.22 백미정 24386
아동 살인 공소시효 폐지법 '태완이법' 1소위 통과 [종합] 1 file 2015.07.21 김종담 24438
'수행평가로 학생평가' … 이대로 괜찮은가? 1 file 2016.04.20 서예은 24515
北, 탄도미사일 발사...동해바다 향해 500km 비행 file 2017.02.15 박천진 24543
점점 불편해지는 교복, 이대로 괜찮을까? 5 file 2019.02.07 고유진 24545
누구에 의한, 누구를 위한 9시 등교인가 2014.09.30 권경민 24738
9시등교 아싸! 2014.09.24 박승빈 24773
[현장취재] 재계 농단, 블랙리스트에 뿔난 촛불민심, 강추위에도 여전히 불타올라 12 file 2017.01.15 김동언 24890
'SNS'라는 가면 1 file 2019.03.05 김성철 24932
김해 중앙 병원 화재, 50대 남성 1명 숨져 file 2015.08.23 정영우 24971
[단독] 국내 유명 청소년단체 사칭하는 ‘대한민국청소년협회’ SNS서 활개쳐..네티즌 피해 주의해야 file 2018.02.27 디지털이슈팀 25112
[단독]탈핵을 위한 청소년들의 9박 10일간의 일주, 성공리에 마쳐 2 file 2015.04.30 김종담 25115
따뜻한 봄날 피크닉, 그 뒤에 남은 쓰레기들 4 2015.05.24 신정은 25139
국가보훈처, 제4회 애국가 부르기 UCC 공모전 개최 file 2015.09.09 온라인뉴스팀 25162
9시등교, 개선이 필요하다. 2014.09.04 이세영 25178
국경일 태극기 게양실태가 심각하다 5 file 2016.03.17 신수빈 25351
소녀의 눈물은 아직 마르지 않았다 5 file 2017.02.18 정예진 25369
5년 단임제, 4년 중임제? 임기 개헌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 4 file 2017.02.19 정혜정 25385
9시 등교, 확실한가 2014.09.29 오선진 25396
[단독]대구황산테러사건 '태완이법' 4월 임시국회 통과 불발 1 file 2015.05.06 김종담 25525
9시 등교, 누구를 위한 것인가 file 2014.09.25 이지원 25529
한일 위안부 협의, 그 후.. 13 file 2016.02.21 안성미 25679
영화관 음식물 반입 제한, 과연 어디까지? 9 file 2017.02.06 서주현 26058
9시 등교제,9시 '하원'제로.. 2014.09.20 최아연 26062
9시 등교, 갈등의 기로에 있지만 보안한다면 최고의 효과 2014.09.25 김신형 26080
선거 연령 하향의 효과와 우려 7 file 2017.05.31 김지민 26177
과연 9시등교 좋은 것일까 안 좋은것일까? 2 2014.09.27 김민성 26274
반려동물에서 한순간에 유기동물로..대한민국 유기동물의 현주소 1 file 2015.02.26 신정은 26294
대안 문화에서 미숙한 문화로 2014.07.31 조민지 26611
청소년들에게 물어보다, 청소년 범죄 처벌 강화 찬반 1 file 2017.09.12 고다영 26665
[현장취재] 고등학생, 미래를 거닐다. 2015 YDMC 전공탐색의 날 열려...... 1 file 2015.02.07 최재원 26785
늘어나는 다문화 가정, 한국인 인식은 제자리걸음 2017.12.22 김민지 26893
표지판 외국어표기 오류 여전 16 file 2016.02.19 노태인 27064
못 다 핀 한 떨기의 꽃이 되다, '위안'부 8 2016.02.24 송채연 27101
밑 빠진 독에 9시 등교 붓기 file 2014.09.06 박정언 27156
선진국의 심각한 저출산, 고령화 문제와 해결 방안 2017.10.02 임승현 27447
1020 정치참여, '젊은 정치' 가능할까? 10 file 2017.02.11 최은지 27534
강원도 표준 디자인 교복, 학생들은 '불편' 1 file 2018.02.07 이형섭 27662
그람 염색, 세균을 눈으로 직접 확인해보자 file 2019.06.12 양지윤 27698
정부, 2022 신년 특별사면 단행… 박근혜 전 대통령 포함 3,094명 대상 file 2022.01.07 이지은 27876
자칭 언론사? 정보화 시대와 우리의 과제 2 file 2015.10.25 김진아 27918
피스가드너,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제1266회 수요시위를 찾다. 8 file 2017.01.19 이민지 2815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