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생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후원시설 “나눔의 집” 탐방

by 3기서소연기자 posted Mar 24, 2016 Views 1865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취재지역 464-988 경기 광주시 퇴촌면 가새골길 85 나눔의 집 (원당리)

 최근, 평화의 소녀상 철거와, 영화 귀향의 개봉으로 인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제국의 위안부라는 책을 쓴 박유하교수의 위안부관련 내용이 법적인 파문까지 일으키고, 한일 정상 간의 외교적 쟁점으로 떠오르기도 하였다 우리의 할머니 세대에서 일어났던 일본의 전쟁범죄에 대해 우리는 책이나 방송 등을 통해 역사적 사실로 피상적으로 만 이해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독도의 일본 영유권 주장과 함께 정신대로 끌려간 위안부 할머니의 문제는 늘 우리에게 민족적 감정을 불러 일으켜왔지만 아직도 근본적인 해결이 이루어지지 않고 역사적 현재로 진행 중에 있다.

위안부의 문제는 독도문제처럼 민족적인 반일감정과 전혀 다른, 전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인권을 유린한 가장 잔혹한 전쟁범죄로 바라보아야한다. 우리 할머니들 시대에 겪었던 이 끔찍했던 역사적 사실을 영화로도 느낄 수 있었지만 조금 더 생생한 실제기록과 아직도 살아계신 할머니들을 직접 뵙고 싶어, 지난 320, 생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후원시설인 <나눔의 집>에 봉사를 신청하고 방문했다.


지금 생존해 계신 위안부 할머니들이 공동으로 살고 있는 나눔의 집은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에 위치하고 있다. 나눔의 집은 199210월에 서울 마포구에서 처음으로 개원하였고, 이후 199512월에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에 신축되어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삶의 터전을 마련했다. 위안부 피해자 중 생존자는 44, 그 중 10명의 할머니들이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나눔의 집>은 매주 한글수업과 함께 그림수업을 진행하고 그림 전시회를 개최하여 과거 일제의 일본군 '위안부' 만행에 대한 진상을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매주 수요일 일본대사관 앞에서의 수요시위를 통하여 일제의 일본군 '위안부' 만행을 폭로하고 일본이 과거사에 대하여 진정으로 참회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


나눔의 집은 할머니들이 살고 계시는 생활관, 세계 최초의 성노예 테마 인권 박물관인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국제평화인권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본 기자는 그 중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을 둘러보았다.


1 입구.jpeg2입구.jpeg


1458551568590.jpeg

위안부 역사관 입구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서소연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위안부 역사관 입구에는 위안부의 고통을 표현한 부조물과 돌아가신 할머니들의 흉상이 자리하고 있다. 역사관 관람요금은 장애인, 어르신(65세 이상)일 경우 무료, 일반 5000, 청소년 3000원 이다.


1458551541823.jpeg역사관에서 판매중인 물품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서소연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입구에서는 위안부와 관련된 다양한 물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위안부 후원 팔찌, 티셔츠, 엽서, 캔들, 서적 등이 자리하고 있다. 모든 판매 수익금은 역사관 리모델링 및 추모관 건립 등의 역사관 운영에 사용된다. 역사관 내부로 들어가면 벽면으로 후원자 목록이 전시되어 있는데, 유명인을 포함하여 고등학교 동아리 등 다양한 단체의 후원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1458551551812.jpeg1458551553879.jpeg
1458551547272.jpeg역사관 내부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서소연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역사관 내부에는 위안소의 형태, 위안소에서의 생활, 끌려간 피해 여성들, 세계 각지의 피해 여성들 ,미국 내 위안부 소녀상 및 기림비 현황, 일본 정부의 대응과 일본 시민 활동, 세계 각국의 목소리와 국제사회의 비판, 수요시위 등 일본군 위안부 관련 각종 중요 문서와 사진 등이 전시되어 있다. 이 곳에는 전쟁 위안부 피해여성 영가가 마련되어 있고 국내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증언영상 또한 볼 수 있다. 각종 글/사진 자료가 잘 마련되어 있어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넓고 깊은 이해가 가능하다. 전시 자료들을 보며 위안부 피해자 분들의 상처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고, 위안부 문제가 국내만의 문제가 아닌 전 인류적인 문제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깊게 느낄 수 있었다


당일 위안부 역사관에 일본인 가족 관람객이 방문했다. 그들은 위안부 관련 DVD를 구매하고, 책자를 유심히 읽어보았다. 일본인임에도 불구하고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그 실상을 알기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민족이나 국적을 넘어 역사적 진실을 통해 인류의 인권을 지키고자 하는 양심적인 모습으로 보여졌다. 이런 일본인들이 더욱 많아진다면 앞으로 한일간의 미래세대에게 있어 민족감정의 문제는 풀려나갈 것 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번 나눔의 집 봉사와 탐방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전쟁범죄인 동시에 인권유린의 문제라는 생각이 더욱 확고해졌다. 결코 한·일 양국의 외교 문제에 국한되어서는 안 된다. 일본 측은 최종적이고 불가역적 해결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이번 합의로 위안부 문제가 법적으로 완전히 해결되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합의 내용에는 피해자이신 할머니들의 의견이 포함되지 않았고, 이는 피해자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다. 일본군 위안부는 외교적 합의와 배상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결코 완전한 해결이란 없다. 일본은 국가 이미지를 위해 위안부 문제의 언급을 피할 것이 아니라 국제사회의 주목을 통해 되풀이 되서는 안 될 역사적 교훈임을 되새겨야 한다. 그리고 우리나라도 한때 국민의 관심을 끌다 잊혀지는 이슈가 아니라 아픈 역사를 통해 우리 후세에게도 다시 되풀이되지 말아야할 역사적 교훈으로 기억해 나가야한다. 조선상고사를 쓴 단재 신채호 선생의 말씀처럼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사회부 = 3기 서소연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3기김윤정기자 2016.04.05 22:35
    이렇게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행동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그나마 다행인 것 같아요.. ㅠㅠ 제발 진심으로 공식적인 사과를 받길 바랍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94320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62316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75541
삼산고 학생들이 힘을 합친 '위안부 소녀상 건립' 캠페인 1 2017.10.24 주하영 11104
삼성 갤럭시 노트 7 발화 원인의 진실 수면 위로 떠오르다!! 2 file 2017.01.23 양민석 18880
삼성 휘청: 삼성 이재용 부회장 결국 포승줄에 묶이다 file 2017.02.21 송경아 16294
삼성,애플에 이어 LG까지...? 3 2017.01.22 안유진 17782
삼성그룹 회장 이건희, 78세의 나이로 별세 1 2020.11.02 조은우 8303
삼성물산 "우수품종 토종식물, 래미안 단지에 활용 계획" file 2023.02.02 디지털이슈팀 4385
삼성은 반도체 패권을 가져갈 수 있을까? file 2021.05.26 이준호 6751
삼성전자 이 부회장의 2년 6개월 실형 선고... 또 다른 리스크인 보험업법 개정 결과는? file 2021.01.19 김가은 7721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소손 원인 발표 ··· "죄송하며 감사하다." 3 file 2017.01.23 이정수 64060
상암동 장례식장 건립, 주민들 반대 운동 확산 1 2018.05.03 도예준 11681
상업적 대리모 그리고 인간 존엄성 1 file 2020.05.06 임효주 12257
상인들의 시장문화도 바꾸어버린 김영란법 2 2016.09.26 류보형 14109
새 정부의 5.18 4 file 2017.05.30 이주현 10295
새로운 경제 정책, 대한민국을 바꿀 것인가 1 file 2017.07.25 홍은서 9316
새로운 코로나 변종 바이러스 발견, 이 팬데믹의 끝은 어디인가? file 2020.09.02 방지현 7434
새로운 형태의 자산 가치 상승, 현대 사회가 가지는 또 하나의 숙제 file 2021.05.26 한형준 7083
새롭게 바뀐 한국의 대통령, 중국과 한국과의 관계도 바뀌나? 2 file 2017.05.19 강지오 10170
샘 오취리, ‘preach' 성희롱 댓글 뒤늦게 논란 file 2020.08.31 유시온 7899
생계형 난민의 폭풍... 그리고 유럽의 반난민 정책 1 file 2018.09.05 조제원 10949
생리대, 과연 안전한가? 5 2017.09.04 박채리 11624
생리대를 둘러싼 진실게임 2 2017.10.10 제규진 11650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SOS생명의전화’ 운영 11년 차 맞아 누적 상담 빅데이터 분석 결과 공개 file 2022.08.12 이지원 6060
생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후원시설 “나눔의 집” 탐방 1 file 2016.03.24 서소연 18657
생활 방역 시대, 청소년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 file 2020.05.04 서하연 8359
생활 속에 파고든 알코올 중독,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 2018.04.18 정하현 9978
생활쓰레기문제, 한국인의 저력을 보여 주자. 2 2017.07.17 박수지 12270
서대문 청소년기관, 2022년 청소년 2800명 대상 종합실태조사 발표 file 2022.12.23 이지원 6205
서울 M 중학교 교사, 그동안 학생들 상대로 상습적인 성추행 일삼아·· 5 file 2018.03.15 허기범 11012
서울 광화문 미국 대사관 앞 대규모 "사드 배치 반대" 집회 1 file 2017.09.12 김승만 10531
서울 시내버스 음식물 반입금지조례 "과도한 규제 vs 합당한 대응" 1 file 2018.03.26 정준교 14572
서울 종로구 구민들 "출퇴근, 등하교 시간 02번 버스 증차 촉구" file 2023.07.26 박서율 4300
서울대 본관 점거 153일째, 물대포로 농성 해산...해산되기까지 과정 file 2017.03.15 최문봉 11575
서울대 치대, 전원등록포기? 4 2016.03.08 임은석 20123
서울대, 잇단 성추문에 몸살 24 file 2017.01.12 이승욱 19644
서울시립강북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 10주년 기념 ‘온라인 캠페인 및 청소년 욕구도 조사’ 실시 file 2022.12.23 이지원 4979
서울시자살예방센터, 2022년 ‘서울 청년의 생명을 살려라! 100인 토론회’ 개최 file 2022.08.16 이지원 5658
서울시자살예방센터, 청년자살예방 인식 개선 연합 캠페인 ‘서울 청년의 생명을 살려라’ 성료 file 2022.10.22 이지원 5559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9월 29일 ‘2022년 정신건강 정책 심포지엄’ 온라인 생중계 file 2022.09.16 이지원 4693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정신건강의 날 기념 및 제32대 정신건강지킴이 위촉 file 2022.09.19 이지원 5680
서울여중, 활기 찬 봄의 향연 속 백일장/사생대회 실시 1 file 2015.05.21 변유진 28933
서울연구원, '여건 변화에 대응하는 국토계획법 및 서울 도시계획' 주제로 세미나 개최 file 2022.12.14 이지원 5380
서지현 검사의 폭로, "검찰 내에서 성추행을 당했다" 2 file 2018.02.02 이승민 10271
선거 7번 출마, 허경영…. 서울시장 선거 3위 기록 file 2021.04.12 김민석 8028
선거 연령 하향의 효과와 우려 7 file 2017.05.31 김지민 26578
선거구 획정안, 국회는 어디로 사라졌나? 13 file 2016.02.07 진형준 20030
선거마다 발병하는 고질병들, 언제까지 유효할 것인가 3 file 2017.04.25 정혜정 11368
선거에 관련한 법률, 어디까지 알고 있을까 2 file 2016.04.24 김나연 15737
선거연령 하향 이후, 청소년들의 정치적 태도 변화는? file 2020.04.28 이승연 843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