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 우리는 잊어서도 안 되고, 잊을 수도 없다.

by 3기기자이승윤 posted Mar 20, 2016 Views 1532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지난 일요일,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을 찾았다. 가는 길에 지나친 시청 건물의 현수막에도 “나를 잊지 말아 달라”는 소녀상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주한일본대사관 앞에는 이미 수십 명쯤 되는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아직 아침저녁 공기가 차가워서일까. 소녀상은 파란색 모자를 쓰고 검정색 목도리를 여러 겹 두르고 있었다. 소녀상의 옆 자리에는 누군가가 올려놓은 꽃이, 소녀상 앞에는 위안부 할머니의 꽃다운 10대를 기리듯 알록달록 예쁜 색깔의 꽃송이들이 만발했다.

이미 두어달을 넘겨 이 농성을 이어오고 있다는 대학생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비닐 천막으로 대강 만들어놓은 이곳에서 아직도 일본으로부터 진정한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는 그들의 마음이 전해져왔다.

 1458221696257.jpe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이승윤기자>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아름다운 꽃밭 한켠에는 “내가 살아남은 거, 꿈 같아. 꿈이라도 너무 험한 악몽 - 정서운 할머니”, “느그들이 와서 보상하고 우리에게 와 빌어라 - 장점돌 할머니”의 글이 내 가슴을 울렸다.


1458221697344.jpe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이승윤기자>


갓 열 세 살 소녀가 영문도 모른 채 낯선 곳에 끌려가 전쟁터보다 더한 고통을 받았다는 것. 그 와중에 몸과 마음의 병으로 인해 죽음을 맞은 많은 수의 위안부 할머니들. 전쟁 후에 다행스럽게 고향으로 돌아와서도 전쟁의 흔적을 지우지 못해 외롭게 노년을 맞았다는 사실. 이제 생존해계신 위안부 할머니는 정부에 등록된 238명 위안부 피해 할머니 중에 46명에 불과하며, 생존해 계신 분들 대부분이 아흔에 가까운 연세다.

독일이 종전 60주년인 2005년에 베를린 시내 한복판에 추구장 세 배 크기의 홀로코스트 기념관을 세웠다. 독일 메르켈 총리의 진심어린 사죄가 우리에게 던지는 의미는 자못 크다.

하루빨리 우리는 일본의 사죄를 받아내야 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이승윤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온라인뉴스팀 2016.03.20 22:21
    (댓글) 3기조민성기자
    최근에 영화 귀향을 보고왔습니다. 정말로 가슴아픈 이야기였는데요.
    한편으론 이 역사를 우리 모두가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어쩌면 우리가 너무나 안이했던 것이 아닐까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루빨리 위안부 할머니들의 고통을 달랠 해결방안이 나오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댓글) 3기신경민기자
    요즘에 저도 '귀향'을 보고나서 위안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해보게 되었습니다. 저도 빨리 일본이 정식적으로 사과를 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우리나라 사람들도 점점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같아서 기분이 좋네요!
  • ?
    4기오지은기자> 2016.03.20 22:35
    위안부는 절대 잊혀지지 않는, 잊어서는 안될 역사적 사건이죠. 하루 빨리 위안부 할머니들의 고통과 슬픔을 덜어드려야 할텐데.. 너무 안타깝습니다. 위안부할머니들을 돕는 활동들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하여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해결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706486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703997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125086
하얀 파도와 '성난 서퍼들' 1 2017.08.02 이주은 15508
위안부 소녀상을 태우고 달리는 151번 버스를 아시나요? 5 file 2017.08.25 이준형 15507
부활하는 한국 축구.. 벤투호에 거는 기대 1 file 2018.10.01 이준영 15506
일본어 초보자도 쉽게 갈 수 있는 오사카 여행 - 2 file 2017.04.16 정진 15505
국제청소년교류캠프... 이번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다. file 2017.10.30 김예진 15504
2017 천안 북페스티벌, 책과 함께 어우러지다 file 2017.10.31 김유진 15503
쿠키 하나 속 따뜻한 마음 1 file 2017.09.29 조영서 15503
전주하면 비빔! 전주비빔밥축제에 가다 1 file 2018.11.02 김수인 15500
동양의 나폴리와 함께하는 통영한산대첩축제 file 2018.08.23 강이슬 15499
2020년 정부 기관이 바라본 국내외 게임 동향은 어떨까? 1 file 2021.02.01 김동명 15497
광주 트라우마센터 치유의 인문학 시인 박준, "슬픔은 자랑이 될 수 있다" 1 file 2017.09.25 이세림 15495
논란의 중심에 선 생리대, 그 해결책은? 1 file 2017.09.21 주은비 15494
삼선동 선녀축제, 함께 즐기는 지역 문화 file 2016.10.25 김미래 15494
하늘 위 노란 리본 4 2017.03.27 서지은 15493
삼성갤럭시 프로게임단, 2016 선발전의 기적을 다시 써내다 2017.11.21 유혜원 15492
다문화의 바람, 맘프 file 2018.04.05 김세영 15491
최북단 동해바다와 금강산이 함께 숨 쉬는 곳, 고성 통일 전망타워 방문기 file 2019.03.08 진시우 15488
제64회 백제문화제 9월 15일 성황리에 개막...‘한류원조’ 백제를 즐기다 file 2018.09.27 전예민 15488
쉽고 간단하게 체험할 수 있는 가죽공예! 3 2017.02.22 김다정 15488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전격 폐지... file 2021.02.22 이지연 15486
소프트웨어, 체험하면서 배워요! '2018 광주SW 체험축전' file 2018.11.12 손민경 15486
스마트한 기부, 변화된 기부, 기부박수 337 1 file 2017.06.25 최찬영 15486
참여와 소통을 통한 화합의 장을 마련하다, '2017 오송읍 주민화합 한마음 축제' file 2017.06.13 김다빈 15482
"Happy Animals-'함께' 행복한 세상" 제6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개최되다 file 2018.08.21 정혜연 15481
내 상사가 유튜버라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2 file 2020.06.15 류혜성 15480
평창 동계올림픽의 경제적 효과, 그 속사정은? 2 file 2018.02.27 윤성무 15478
할머니의 마음에도 광복이 올까요? 2 file 2017.10.09 최효설 15478
새로운 콘텐츠,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알아보다! 1부 file 2017.05.27 윤혁종 15477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한 랜섬웨어, 랜섬웨어가 뭐길래? file 2017.05.26 박건령 15477
핀란드의 산타마을 3 file 2019.01.03 계진안 15475
무더운 여름철, 냉방병이란? file 2017.07.24 이다호 15474
'포켓몬 고'안전불감증, 이대로 괜찮은가 7 file 2017.03.01 성유진 15470
왜 우리에겐 페미니스트 선생님이 필요할까. 3 2017.09.20 박수지 15467
서천군청소년수련관 생태진로캠프! 2017.10.17 임소현 15466
캄프 누에서 열린 골 잔치 4 file 2017.01.15 최민규 15464
'요즘 핫하지 말입니다'...'태양의 후예'의 이모저모 file 2016.03.21 이채은 15463
발레리노를 꿈꾸는 소년, 'Billy Elliot'라는 영화를 아시나요? file 2018.06.18 최아령 15462
6·25 전쟁의 최대 격전지, '백마고지'에 다녀오다 1 file 2019.02.22 차가연 15461
북촌 한옥마을 늘어나는 관광객, 줄어드는 주민 5 file 2017.05.20 이지현 15458
일본 과학자 단체, 반세기만에 '군사기술 관련 과학연구 안한다'성명 재발표 확정 file 2017.04.15 이윤희 15454
한국인 유일의 단독 방북 취재, 진천규 기자 file 2019.02.21 오유민 15453
가을과 함께하는 인천대공원 걷기대회 file 2016.11.24 최찬영 15452
기록적인 한파, 그 이유는? 1 2018.01.30 박채리 15448
청소년과 젊은이들의 꿈과 도전정신을 키워주는 제18회 세계지식포럼 file 2017.10.30 신종윤 15448
천안에 도시락 배달 천사들이 떴다! 1 2017.08.25 오세민 15447
제주 ADRF 학생들,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위해 모금활동 진행 1 file 2016.08.13 임주연 15445
우리 모두가 알아야 하는 12월 3일, '세계 장애인의 날' file 2021.12.13 이서정 15444
2018 평창올림픽, 경기에 대한 해외 반응은? file 2018.03.05 김세현 1544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