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함께 손잡고 정의를 되찾자" 삼일절 맞아 서울서 한일합의 무효집회 열려

by 3기박채원기자 posted Mar 02, 2016 Views 1759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취재지역 110-110 서울 종로구 무교로 39 (서울 종로구 서린동 145-1) 청계광장 (서린동)

지난 31, 삼일절을 기념해 전국 각지에서 한일 일본군위안부합의 무효와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전국행동 집회가 열렸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청계광장에서는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와 진보성향 시민단체 등이 주최한 집회가 진행되었다. 지난 해 1228일 일본 정부와의 위안부 합의는 당사자인 할머니들의 의사를 헤아리지 못한 합의라는 논란이 불거지며 대대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어서 24일 위안부 할머니들의 피해를 담은 영화 <귀향>이 개봉하고 흥행이 계속되며 합의 논란은 다시금 도마 위에 올랐다. 삼일절을 맞이하여 청계광장에서는 시민들이 강추위 속에서도 한일합의 전면무효를 외쳤다.


20160301_151611.jpg

▲대형 소녀상 풍선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박채원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이날 본 집회는 3시부터 620분경까지 진행되었지만 그보다 이른 1시부터 5시까지 한일합의 무효화 서명운동, 각종 물품 판매, 그리고 나비피켓을 나누어주는 부스가 운영되었다.


20160301_232627.jpg

본 기자가 구입하거나 받은 각종 물품과 유인물

(왼쪽 상단부터 나비피켓, 국정교과서 반대 및 위안부 합의 무효화를 촉구하는 유인물, 본 기자가 직접 만든 배지와 구입한 배지, 일본군위안부손잡기 캠페인 홍보지, 평화비(평화의 소녀상) 건립현황을 나타낸 유인물)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박채원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억 명을 목표로 한 한일합의 무효화 서명운동은 수원평화나비가 실시했다. 쌀쌀한 날씨 속에서 한번만 서명해주세요를 외쳤던 망포고등학교 이민주(18) 양은 수요 집회에 참여하고 있고, 모금도 하고, 할머니들이 계시는 나눔의 집에서 혼자 사시는 할머니 분들이 적적하시니까 같이 얘기도 하고 크리스마스 같은 날에는 파티도 하며 많은 도움을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3시부터 520분경까지는 함께 손잡고 정의를 되찾자문화제가 열렸다. 각계 단체 대표들의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규탄 발언이 이어졌다. 이만열 숙명여대 사회학과 교수, 권오광 천주교전국행동 공동대표, 김샘 평화나비네트워크,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대표가 졸속적인 합의를 무효화할 것을 요구했다. 또 채인석 화성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 등 전국 50개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참여한 평화의 소녀상 해외 자매·우호도시 건립 추진을 위한 공동성명도 발표됐다. 발언 기회를 가진 이재명 성남시장은 대통령이 아니라 대통령 아버지가 와도 합의는 무효라고 말했다. 이날에는 가수 이한철 씨의 공연과 극단 고래의 연극 <빨간 시>, 그리고 대학생들의 율동공연이 이어졌다. 희망나비에 참여하고 있는 송윤(21) 양은 한일 위안부 합의가 할머니들이 요구한 7대 원칙이 무시된 합의이고, 배상금 형태가 아닌 재단 후원 형태로 받은 10억 엔이기 때문에 더욱 말도 안 되는 합의라고 말했다. 설에도 소녀상을 지키기 위해 거리로 나왔던 송 양은 할머니들이 제일 많이 하는 말은 자신들이 아직 진정한 해방을 맞지 못했다는 것이다. 삼일절을 맞은 사람들이 아직 일제의 잔재는 모두 청산되지 않았다는 것을 기억하면 좋겠다. 행동할 줄 아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520분경부터 620분경까지는 참가자들이 청계광장을 출발해 인사동을 거쳐 주한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까지 거리행진을 진행했다. 행진에는 나비피켓과 현수막, 할머니들의 넋을 달래기 위해 죽은 자의 넋을 받는 종이인형인 넋전’ 140개를 시민들이 들고 함께했다. ‘한일합의 전면무효를 외치던 거리행진은 소녀상 앞에서 소녀상 지킴이 대학생들의 Award BeginAgain (대학생 농성단 정리집회)로 바로 이어졌다.


삼일절을 맞아 한일 위안부 합의 무효집회에 참여한 인파는 무려 1000여 명(경찰 추산 800)이다. 그러나 이 또한 <귀향>의 인기로 인한 반짝관심일지 우려가 일고 있다. 실제로 매주 수요일마다 소녀상 앞에서 열리는 수요 집회에 합의가 체결된 지 얼마 되지 않은 1월에는 무려 1500여 명이 참여했지만 그로부터 한 달이 지난 2월에는 1000여 명이 빠져나가고 2~300여명만이 소녀상을 지켰다. 정경숙(43) 씨는 할머니들께 어떤 방법으로 도움을 드려야 할지 잘 몰라서 영화 제작에 조금이지만 후원했고, 지인들에게 <귀향>을 꼭 보라고 권유하고, 이런 집회가 열리면 머릿수를 보태는 식으로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할머니 분들이 겪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잘 모르지만 커서 이런 문제가 해결되기 위해 우리들이 집회에 나갔었구나하고 알아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정 씨처럼 예전부터 후원하고 꾸준히 관심을 가져온 행동할 줄 아는시민들이 많아 한일 위안부 합의 문제는 더 이상 반짝떠올랐다가 그치지 않기를 바란다.



(청계광장의 주소는 서울 종로구 서린동 14입니다. 주소를 검색할 수 없어 유사한 주소로 대체했습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박채원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3기박채원기자 2016.03.02 02:54
    사진이 40장 정도 있었는데 메모리카드가 망가져서 간신히 핸드폰에 있던 2장밖에 못 구했습니다. 사진이 미흡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 ?
    3기이송림기자 2016.03.04 18:46
    종로구에서 하는 행사 가고 싶었는데.. 못갔어요ㅠㅠ 그래도 자세한 기사 감사해요:)ㅎㅎ!!
  • ?
    3기이송림기자 2016.03.04 18:46
    종로구에서 하는 행사 가고 싶었는데.. 못갔어요ㅠㅠ 그래도 자세한 기사 감사해요:)ㅎㅎ!!
  • ?
    3기김윤정기자 2016.03.05 18:15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끝까지 힘써주시는 분들 덕에 다른분들도 관심을 끊지 않는 것 같아요.정말 감사한분들이에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6기김나림기자 2016.03.09 20:33
    아직도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문제 해결을 위해 힘쓰는 사람들이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빨리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었으면 좋겠어요
  • ?
    3기박준수기자 2016.03.10 18:44
    정말 빠른시일내에 시정되었으면 좋겟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309286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75737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88936
사드 보복, 경제적 손해량은 어느정도일까 file 2017.03.19 이수현 10924
이게 선진국 일본의 코로나19 대처방식이라고? 2 file 2020.04.21 이예빈 10922
<주중대한민국대사관 톈진 현장대응팀> 中,한국인 강제 격리에 신속한 대응 file 2020.03.10 차예원 10918
경제효과 5조 원, ‘방탄이코노미’ 1 file 2019.12.11 백지민 10916
우리가 즐겨하는 게임, 과연 바람직하게 하는 방법은? 2 file 2018.05.16 석근호 10914
설날 물가 상승, 여러분의 지갑은 안녕하셨습니까? 1 2017.03.13 임촌 10913
독도는 일본땅? 어이상실한 日 학습지도요령 해설서 논란 6 2017.06.30 김성미 10912
신고리 원전, 팽팽한 숙의민주주의·· 갈등의 끝은 존재하는가? 2017.10.23 조영지 10911
보이지 않는 칼날 2 file 2018.03.26 김다연 10910
화재는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른다 1 file 2020.09.22 정주은 10909
사우디아라비아의 많은 변화, 여성들 새 삶 출발하나? 3 file 2018.10.12 이민아 10908
한일 무역전쟁과 깊어지는 한일 갈등 file 2019.08.19 윤대호 10907
마크롱 정부에 반발한 '노란 조끼 운동' 시위 file 2018.12.10 정혜연 10907
GM 군산공장 폐쇄, 그 속내는? file 2018.03.02 백다연 10902
국민을 위한 공약제안 '대선공약 더불어 온라인 국민제안' file 2017.03.22 박천진 10890
조두순의 출소와 그의 형량과 해외 아동 성범죄 사례들 비교 1 2021.03.02 김경현 10885
광화문에 나온 청소년들, 그들은 누구인가? 2 2017.03.26 민병찬 10884
백악관에 닥친 권력 전쟁, 백악관 내전 1 file 2017.08.11 박우빈 10879
노트르담 대성장 화재, 그리고 한 달 file 2019.05.21 최예주 10877
세상에 진실을 알리는 우리의 목소리: 1365차 수요시위 2018.12.26 하예원 10874
작지만 큰 그녀들의 외침 4 file 2018.07.26 김하은 10868
'구지가'로 불거진 논란, 교권침해인가 성희롱인가 file 2018.07.24 최가영 10867
노동계의 사각지대. 비정규직 그들의 외침.... 7 file 2017.09.14 서호연 10866
인터넷 실명제, 누구의 손을 들어야 하는가 file 2018.09.27 유지원 10864
Marketing Taste Test - 블라인드 시음 1 file 2018.06.11 조찬미 10863
같이 사는 세상, 층간 소음 file 2017.10.30 황현지 10852
끈임 없이 존재하는 지역별, 세대별 투표 경향성에 대하여 file 2017.05.20 안준혁 10848
대형마트의 강제 휴무 제도 5년...현재는? 2017.09.27 허재호 10846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러시아 변호사와 만나다 1 file 2017.07.25 류혜원 10839
외래종(外來種)의 세계화, 이대로 괜찮을까? file 2019.02.26 조원준 10834
줄지않는 아동학대...강력한 처벌 필요 file 2018.11.23 김예원 10832
개인의 문제가 아닌 모두의 문제 2 file 2018.02.21 신화정 10831
충격적인 살충제 계란, 이에 대해 방념한 정부의 대처 1 file 2017.08.25 이어진 10829
북한인권법은 미국의 정치적 카드? 2 file 2017.05.23 김윤혁 10827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의 행보 1 file 2017.03.24 윤희수 10827
코로나19, 그에 따른 환경오염? file 2020.04.06 김호연 10823
용가리 과자먹고...위에 구멍 생겨... 4 2017.08.17 고은경 10823
스페인을 덮친 테러 6 file 2017.08.23 박형근 10822
세월호 희생자들 이제 보내드리자 2 file 2017.05.11 김지민 10816
멈춰버린 돈, 지속적인 화폐 유통속도의 하락 원인은? file 2021.07.20 김수태 10814
문재인 대통령의 주황색 넥타이··· 독도가 우리나라 땅인 이유는? 3 file 2017.05.27 이다호 10811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모두가 행복할 변화인가? file 2017.05.21 한윤정 10806
노트르담 대성당의 붕괴 file 2019.05.14 양재성 10805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 ... 그 이유는? 2018.08.22 고아름 10805
한중관계, 깊어지는 감정의 골 1 2017.05.21 유승균 10805
원전 찬반집회가 울산에서 열리다 2017.10.10 박채리 10804
중국인 관광객, 있다 없으니까 4 file 2017.03.24 이동욱 10799
가상화폐 속으로 빠져들다! 1 file 2018.01.22 임소현 1079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