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세월호 참사 10년...노란 물결에 동참한 해남고 학생들

by 24기유지아기자 posted Apr 28, 2024 Views 346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IMG_1678.jpe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4기 유지아 기자]


지난 16일은 세월호 참사 이후 10번의 계절을 지나 다시 돌아온 날이다. 해남고등학교 학생회는 이를 기리기 위해 아침 자습 시간을 활용해 묵념의 시간과 추모의 시간을 가지고 점심시간을 활용해 세월호 참사 추모 행사를 진행했다. 


오전 8시 30분부터 시작된 추모의 시간은 평소라면 졸고 있을 학생들도 눈을 뜨게 했다. 가장 첫 순서로는 세월호 5주기 당시 유가족들이 이제는 볼 수 없는 희생자들에게 보내는 노래인 <너를 보내고>를 감상했다. 슬프게 미소 지으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 희생자들에게 전하는 말들이 담긴 영상은 많은 학생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영상을 본 후 약 1분 가량의 묵념의 시간을 가지며 아침 자습 시간을 마무리 했다. 


점심시간 행사 장소는 급식실 옆 길목에 위치했다. 학생들은 점심을 먹은 후 그곳으로 이동해 두 가지 활동을 시행했다. 첫 번째 활동으로 포스트잇에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들을 적어 준비된 판에 붙이며 유가족들의 아픔을 공감했다. 이 활동에 참여했던 학생들은 유가족들의 감정들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진지한 태도로 활동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두 번째 활동으로는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의미를 가진 노란 리본 끈에 유가족, 혹은 돌아오지 못하고 별이 된 희생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적어 직접 난간에 묶었다. 노랗게 물들여진 난간은 지나가는 학생들의 눈길을 끌어 행사의 참여도를 더 높였다. 


두 활동을 마치고 나면 작은 노란 리본 열쇠고리를 받을 수 있었고, 그로 인해 학생들의 책가방, 필통, 겉옷 등에서 노란 리본들을 볼 수 있었다.


참사 당시 희생자 중 대부분은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었다. 10주기가 되어서야 그들과 비슷한 나이가 된 해남고등학교 학생들은 “비슷한 또래였을 텐데 이런 일을 당했다는 게 안타깝고 이런 활동이 계속돼 잊히지 않았으면 한다”, “이 나이가 되어서야 그때 그 분들이 생각보다 훨씬 더 어린 나이였는지를 체감하게 됐고, 그 상황 속에서 얼마나 무섭고 끔찍했을지 상상도 가지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세월호 참사는 다시는 반복되지 않아야 할 안타까운 사건이다. 이 참사를 더 이상 반복하지 않기 위해선 우리의 기억 속에서 영원히 보존되어야 한다. 20년, 30년이 지나면 잊히는 것이 아닌 매년 4월 16일, 그 해 봄으로 돌아가 차가운 바닷물에 잠겨 있을 그들을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24기 유지아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305299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72355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85465
선거연령 하향, 이제는 시작될 때 3 file 2017.05.24 김혜빈 12437
선거인단, 그게 무엇일까? 2 file 2020.11.19 김나희 9516
선생이라 불렸던 者들 4 file 2017.01.20 김민우 21385
선진국으로부터 독립하겠다! 대한민국을 우주 강국으로 4 file 2018.12.10 백광렬 11032
선진국의 심각한 저출산, 고령화 문제와 해결 방안 2017.10.02 임승현 28009
선화예고를 불안에 떨게 한 의문의 남자의 '성폭행 예고장'......결국 3일 오후 체포되다. 6 file 2017.02.06 박환희 19066
설 곳을 잃어가는 고졸채용 1 2019.03.04 장지선 11314
설 세뱃돈, 어디에 쓰나 10 file 2016.02.15 이민정 18436
설 연휴를 건강하게 보내기 위한 홍역 예방법 file 2019.01.28 김태은 10546
설날 물가 상승, 여러분의 지갑은 안녕하셨습니까? 1 2017.03.13 임촌 10873
설날에도 웃지 못하는 그들, 지진 피해 직격탄을 맞은 경북 포항시 흥해읍 file 2018.02.19 한유성 11215
설리 '로리타' 논란…SNS의 시대, 표현의 자유는 어디까지? 5 file 2017.02.20 김도영 19255
설탕세 도입 -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3 file 2016.04.23 김은형 15579
설탕세 도입 갑론을박 "달콤함에도 돈을 내야 하나","건강 증진을 생각하면.." file 2021.03.25 김현진 8545
성 평등 교육, 페미니스트의 참뜻을 실현하기 위하여 2 file 2017.11.28 김현재 13211
성공적인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개최를 기원하며 file 2018.10.15 양나겸 9188
성남시청소년 연합회, 다케시마의 날 철회를 위한 규탄 결의 대회 참석 file 2017.02.26 이가현 14428
성동구 평화의 소녀상 지킴이 플래시몹 1 file 2017.08.16 황수현 11557
성범죄자들의 신상공개제도(처벌과, 또 다른 피해자) 1 file 2018.02.22 정준교 15687
성숙한 시민의식 1 file 2020.03.17 전혜은 7602
성폭력, 매분 매초 벌어지고 있는 심각한 국제 이슈 file 2019.03.07 배연비 15485
세계 각국은 인플레이션 우려 중 file 2021.06.21 이강찬 12069
세계 곳곳에서 열린 세월호 3주기 추모행사. 'Remember Sewol' 1 file 2017.04.16 김채원 11896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속출 file 2021.03.25 심승희 10109
세계 성평등 지수 국가 7위인 뉴질랜드와 115위인 한국이 바라보는 페미니즘은 다를까? 1 2020.05.19 박혜린 13046
세계는 미투를 외친다 file 2019.09.30 김사랑 10067
세계여성 공동행진, "여성도 사람이다!" 4 file 2017.01.25 김혜빈 16236
세계의 논쟁 거리, (한국의) 개고기 식용 찬반 논쟁 1 file 2017.09.25 김희주 30106
세계의 양대산맥, 미국-중국의 무역전쟁 file 2019.12.23 전순영 10436
세금은 왜 내야 하는 걸까? file 2019.07.11 송수진 15096
세기의 대결 이세돌과 알파고 2 file 2016.03.13 백승연 16298
세기의 대결, 이세돌과 알파고(Alpa Go) 9 file 2016.03.13 서지민 18466
세상에 사랑을 퍼뜨릴 홀씨 서포터즈, 그 발대식 현장으로! 2 file 2015.02.23 김다윤 32306
세상에 진실을 알리는 우리의 목소리: 1365차 수요시위 2018.12.26 하예원 10824
세상은 멈추지 않는다 file 2020.06.26 정미강 10282
세스코 근무 환경, 1년이 지난 지금은? file 2018.01.22 홍수빈 21105
세월호 4주기, '잊지 않겠습니다.' 2018.04.23 노영석 14771
세월호 4주기, 청소년과 교사 함께한 도보 행진 file 2018.04.17 이형섭 9683
세월호 사건 2주기 D-23,여러분의 기억속에서는 안녕하십니까 1 file 2016.03.25 임지호 19334
세월호 인양, 시민들의 생각은? 2 file 2017.04.10 김동현 10311
세월호 인양, 장미대선의 새로운 변수가 될 것인가 file 2017.03.25 최푸른 13434
세월호 인양, 현재 상황과 의혹들 1 file 2017.03.24 민병찬 11713
세월호 인양작업... 또 다시 지연 2017.03.21 황서영 9870
세월호 참사 10년...노란 물결에 동참한 해남고 학생들 file 2024.04.28 유지아 3466
세월호 참사 2주기 세월호가 한국 정치에게 묻는다. 2 file 2016.04.22 이강민 16822
세월호 참사 3주년 기억식 2 file 2017.04.16 최다영 11647
세월호 희생자들 이제 보내드리자 2 file 2017.05.11 김지민 10770
세종시 공공임대아파트 분양전환 갈등 2019.06.27 황수빈 1666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