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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서현역, 신림역 칼부림 사건..."법정 최고형 구형해야"

by 22기김진원기자 posted Aug 10, 2023 Views 7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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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모두를 놀라게 했던 신림역 칼부림 사건 그 이후, 대한민국은 여러 장소, 시간대의 칼부림을 예고하는 글들로 인해 공포심에 떨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서현역과 신림역의 칼부림 사건을 예로 들며 무고한 시민들을 향한 테러라며 강경한 대응을 지시하였고, 대한민국 경찰청은 무차별적인 칼부림을 테러 행위로 간주하고 피의자를 특정한 후, 예고 없이 테이저 건과 실탄 발포도 주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실제 여러 칼부림이 예고된 장소에 무장한 경찰 특공대와 장갑차를 배치하며 강경 대응을 할 의지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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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2기 김진원 기자]


신림역에서 30대 남성 피의자 조선이 20대 남성 1명을 사망케 하고 30대 남성 3명을 중상을 입게 만든 후 신림역은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피의자 조선은 체포될 당시 그냥 세상이 살기 힘들어 죽였다며 무책임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피해자의 유족은 피해자가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칼로 13회나 찔려 죽었다며 비통한 감정을 나타냈다. 이 소식이 전해지고 많은 시민들도 피해자들을 추모해 주었고 피해자의 유족은 피의자가 체포된 후 피의자는 전과 3범이며 소년원은 14번이나 갔다 온 사람을 사회에 놔두면 안된다며 엄벌에 처해 달라 호소했다.


그 후 얼마 안 가 8월 3일, 서현역의 AK플라자 분당점에서 피의자 최원종이 인도로 차량을 들이박아 행인 5명이 부상 당하고, 백화점 1층과 2층을 돌아다니며 9명을 부상 입혀 1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신림역 칼부림 사건의 비극이 채 가시지 않은 채로 또 다시 일어난 비극에 시민들은 불안과 분노를 금치 못했다. 


그런데 이 비극들이 일어난 후 대한민국은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여러 SNS나 커뮤니티에 특정 날짜와 장소에 흉기를 챙겨가 칼부림을 일으키겠단 예고가 흡사 열풍처럼 불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장소는 강남 대치동, 원주역, 일산 KINTEX 등 다양하였고 여러 시민들은 이래서 무서워서 어떻게 길거리를 돌아다니겠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한민국에 칼부림 주의보가 내려진 것이다. 실제로 그 후 대전의 한 고등학교에서 이미 졸업을 한 상태였던 졸업생이 교사를 찔러 숨지게 하는 사건도 발생하였고 서울, 용인, 대전 등에서 흉기를 소지하는 인물들이 돌아다녀 경찰이 체포하는 일도 있어 대한민국 사회의 공포심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 예고들을 작성한 인물들을 경찰들이 체포하자 "심심하여 호기심에 써봤다", "장난으로 써봤다" 등의 어이없는 말을 하나같이 말했다. 심지어 한 인물은 자신이 활동하는 커뮤니티의 회원들이 장난으로 받아들일 줄 알았다며 또 다시 공분을 사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허위 예고글을 작성하여 경찰이 체포한 것만 어림잡아 50건, 이 모두 장난이라는 변명 하나로 어물쩍 넘어가려는 뉘앙스를 보였다.


반사회적 범죄인 묻지마 칼부림 범죄를 막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해외 사례를 참고 해보면 프랑스의 경우는 테러리즘은 보통 자신이 몸담고 있던 사회 집단에서 소외되었다 느끼는 사람이었단 논문이 있고, 일본의 경우도 자신의 처지의 불만을 느낀 사람이 무차별 살상 사건을 일으킨 경우가 많다는 보고서가 있다. 


대부분 살인 동기가 사회적인 불만이었다는 것이다. 물론 사회에서 비난을 받았다고 칼부림을 일으키는 것은 엄연한 인정해선 안 될 범죄이며 사회에 대한 불만을 동기라고 내놓은 사람 중 자신의 범죄를 남 탓, 사회 탓으로 돌려버리려는 사람이 적지 않지만, 만약 사회 시스템이 잘못되어 일어난 범죄라면 고쳐야 할 필요성이 있다. 일어나지 않아도 될 범죄였으며 막을 수 있는 범죄라면 말이다.


그리고 이 허세성 허위 칼부림 예고들을 막기 위한 대책도 필요해 보인다. 한 명이 장난으로 쓴 예고에 수십 명의 경찰 병력이 깔리게 해 막상 실제로 경찰이 필요한 장소에 제때 도착하지 못하게 하고, 그 곳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두려움에 떨게 하는 이 악질적인 행위도 엄연히 공무 방해이며, 제대로 엄벌에 처해야 할 것이다. 어디서 불어왔는지 모를 이 공포의 열풍은 아직 현재 진행형이다. 여러 시민들의 공포는 칼부림 피의자들과 허위 예고글 작성자에게서 나왔단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22기 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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