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라면 가격 잡은 정부, 우유 가격도 잡을 수 있을까

by 박상연대학생기자 posted Jul 21, 2023 Views 472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20230721_005155.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박상연 대학생기자]


우윳값이 나날이 비싸져 다른 유제품 가격도 올랐어요아이들이 요플레를 좋아해서 매일 사줬는데 이제는 이틀에 한 번으로 줄였어요.” 근처 동네 마켓에서 장을 보던 이모씨 (34, 순천 남점동)의 말이다


요즘 물가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우유 역시 그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품 중 하나이다. 그렇다면 어째서 우유의 가격은 예전에 비해 높아진 것일까? 국내에서 한창 일어나고 있는 인플레이션의 현상 중 하나일까. 이미 지난달부터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라면에 반비례하여 우유의 가격이 높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러한 이유의 답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우유의 원재료, 원유를 생산하는 낙농업계의 환경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현재 낙농업계는 이미 지난달, 6월에 기존 가격에서 69~104원 사이의 인상을 발표하였으며 이를 실제로 적용했다. 그 결과, 1L 기준, 2,650원이었던 우유는 2,800원대를 찍으며 이제는 3,000원대를 바라보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이번 달 19, 정부의 가격 안정 요구에 따라 낙농진흥회 소위원회는 낙농업자들과 원유가격 인상률에 대한 조정에 들어가겠다고 하였고 협상에 나섰지만 결렬되고 말았다. 회의는 724일로 미뤄진 실정이다.

 

그렇다면 어째서 낙농업계는 원유의 가격을 지속해서 인상하고 있을까? 대부분의 품목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국내의 인플레이션도 한몫하고 있지만 국제 인플레이션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다. 원유에 영향을 미칠 만큼 국제 인플레이션과 관계 깊은 품목은 무엇일까? 바로 사료이다. 그 사료의 종류 중 매년 90만 톤이나 수입되는 알팔파의 가격 인상이 그 주인공이라 할 수 있다. 물론 국내 사료 자급률은 2021년 기준, 522만 톤 중 431만 톤으로 82.7%로 추계하지만 문제는 질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이 있다. 그렇기에 축산업자들은 질 좋은 알팔파에 의존하여 나머지 17.3%에 돈을 더 쓰고 있는 실정이다.

 

이 알팔파는 주로 미국과 호주에서 생산되는데 해외에서의 인플레이션이 국내에서 적용될 때, 그 증가의 폭은 넓어진다. 이유는 원가로 들어오는 것이 아닌 인상된 해양 운임, 중계비 그리고 악순환을 겪고 있는 환율로 인해 증가 폭이 더 넓어져서 우리나라에 적용되는 것이다. 그렇게 안 그래도 비싼 이 사룟값은 더욱 비싼 값으로 불어나 우리나라에 들어오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사룟값이 늘어남에 따라 축산업자들도 원유의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고 그로 인해 낙농업자들도 울며 겨자 먹기 심정으로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물론 농촌진흥천에서 최근 알팔파의 새로운 품종의 개발로 국내 생산이 가능해졌다는 소식이 전해져 오지만 아직 도입 상태라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과연 이 알팔파가 외국과 똑같은 효능을 가졌는지, 한우에게 여타 부작용이 없는지에 대한 임상 실험이 진행되어야 하며 전국의 축산업에 보급되는 메커니즘의 마련과 그 실행, 그로 인해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현재 가격의 인상은 오로지 국내 인플레이션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원유와 같이 국제 인플레이션도 우리나라의 가격 인상에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파급력은 낙농업계와 정부와의 타협의 결렬로 이어졌다. 또한 설상가상으로 인플레이션 말고도 우유의 가격 인상에 영향을 끼칠 요인이 최근, 하나 더 추가되었다. 바로 국지성 호우이다.


순천의 한 축산업자 강모씨(74)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인해 하우스의 천장이 무너져 소가 여럿 죽었다비가 그나마 적게 온 마을이 이 정도인데 다른 마을의 피해는 가늠이 안 간다라고 말했다. 이번 호우로 인해 가장 피해를 많이 입은 곳은 청양, 영주, 문경으로 아직 피해가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농협사료가 발 벗고 구호 활동을 나선 것을 통해 피해는 상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뿐만 아니라 이번 주 토요일에 다시 비가 예정된 만큼 피해는 현재진행형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낙농업계가 어째서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는지를 알아봤다. 국내의 인플레이션뿐만이 아닌 사료 원산지인 미국과 호주의 인플레이션 그리고 이번 주에 내린 호우로 인한 피해까지 복합적인 원인이 서로 섞여 만들어 낸 결과인 것이다.

 

한편 낙농진흥회가 추진하는 낙농업자와 정부의 원유가격 책정을 위한 논의가 오는 24일 열릴 예정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경제부=6기 대학생기자 박상연]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78799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48546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61490
신고리 원전, 팽팽한 숙의민주주의·· 갈등의 끝은 존재하는가? 2017.10.23 조영지 10533
사생팬의 위태로운 경계 1 2017.10.23 김다은 13911
청소년, 권리를 외쳐라! - 'Be 정상회담' 성료 2 file 2017.10.23 김현서 10305
함께 지켜온 대한민국,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들 1 file 2017.10.23 변서연 10993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 '아이 캔 스피크' 2 2017.10.20 배수빈 10825
독감 예방주사, 선택이 아닌 필수다 2 2017.10.20 박채리 12592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 합의, 관계 개선될까? file 2017.10.20 박현규 10579
골목 상권 보호를 위한 정책은? file 2017.10.20 김도연 10693
스마트폰에 밀려버린 키즈산업…토이저러스 파산 위기 2 file 2017.10.20 김나현 13900
파리바게뜨 불법파견 문제와 고용노동부 처분 정당성 논란 file 2017.10.17 원종혁 11358
북한의 폭진, 멈출 수는 없을까 3 2017.10.17 권서현 11635
할리우드 성추행 사건;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2 file 2017.10.16 박우빈 12183
[시사경제용어 알아보기] ④ ‘폰지 사기’를 아시나요? 2 file 2017.10.16 오경서 14941
교원능력평가 익명성 믿을 만한가? 4 file 2017.10.16 이혜승 21083
전술핵 재배치, 당신의 생각은? file 2017.10.13 윤정민 11633
살충제 달걀에 이은 물의 식료품 안전 문제 1 file 2017.10.12 장예진 9582
달걀 가격 4000원대로 하락...농가들은 울상 file 2017.10.11 김주연 11262
힘의 가치 2017.10.10 최지원 11237
이제 더 이상 안전한 생리대는 없다 file 2017.10.10 허수빈 10550
원전 찬반집회가 울산에서 열리다 2017.10.10 박채리 10362
생리대를 둘러싼 진실게임 2 2017.10.10 제규진 11475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첨단 무기 판매 file 2017.10.10 이종은 10244
기아차 노조 통상임금 소송 승소, 기대와 우려 사이 file 2017.10.10 원종혁 9920
'폭력에서 자유로운 나라?'...부산 사하구 여중생 폭행 사건 발생 1 file 2017.10.10 허석민 21969
[토론광장] 솜방망이 처벌, 일부의 문제 1 file 2017.10.09 위승희 12748
기아차 노조 통상임금 소송 승소, 기대와 우려 사이 file 2017.10.09 원종혁 9722
선진국의 심각한 저출산, 고령화 문제와 해결 방안 2017.10.02 임승현 27586
부산시 교육청 학생인권조례 제정 임박 file 2017.10.02 박상혁 11837
경남 거제시 호우 경보, 학교의 늦장대응에 갈팡질팡하는 학생들 2 file 2017.10.02 조가온 10108
소년법, 개정인가 유지인가? 1 file 2017.10.02 5기정채빈기자 11950
촛불시민에게 ??? 문 대통령 세계시민상 수상 1 file 2017.10.02 문서연 10177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근다" ... 공포심이 빚은 대한민국의 탈원전 정책 10 2017.09.29 정유진 12848
'미성년자 술,담배 극성, 판매금지 물품 구매 원천은 어디에?' 3 file 2017.09.28 이혜성 19049
3년동안 끝나지 못한 비극 1 2017.09.28 윤난아 10783
남이섬, 친일 재산인가 1 2017.09.28 문세연 13149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추가 대북제재결의안 3 2017.09.27 황준엽 9854
소년법 과연 폐지될 것인가? file 2017.09.27 조희경 9784
대형마트의 강제 휴무 제도 5년...현재는? 2017.09.27 허재호 10471
정부의 단호한 '8*2부동산 대책'을 둘러싼 우려 1 file 2017.09.27 고다정 9799
유승민 비대위원장 수용 의사 밝혀, 바른당 자강론으로 가닥 file 2017.09.27 조인성 12973
"앞으로 생리대 뭐 써요?" 아직도 논란이 되는 생리대 해결방안은 file 2017.09.27 한유진 14446
일탈 행위에 빠진 청소년 이대로 괜찮은가? file 2017.09.27 김하늘 10825
임용고시...교사희망자 불만! 1 file 2017.09.27 배성연 12205
소년법, 처벌의 강화가 최선인가? file 2017.09.27 양은향 14083
북한의 도발과 중국의 태도 file 2017.09.26 박형근 8692
돌아오지 못한 눈물, 스텔라 데이지호 4 file 2017.09.26 임용택 13937
세계의 논쟁 거리, (한국의) 개고기 식용 찬반 논쟁 1 file 2017.09.25 김희주 29680
청소년 보호법 폐지, 그리고 청소년 3 file 2017.09.25 이다은 1292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