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기자수첩] 우리나라의 분리수거, 실천되고 있을까?

by 이주하대학생기자 posted Jun 13, 2023 Views 518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지금 우리 세대의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는 쓰레기라고 생각한다. 길거리를 돌아다니다보면 아무렇게나 버려져있는 플라스틱 컵, 비닐봉지, 담배꽁초 등등 우리는 매일 아주 많은 양의 쓰레기를 버리고 마주하게 된다. 플라스틱 없이 살기에 불편한 세상에서 살고 있는 우리가 쓰레기를 아예 나오지 않게 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IMG_7300.jpgIMG_7303.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2기 이주하 기자]


위의 사진은 지난 5일 길을 걷다가 기자가 직접 찍은 거리의 사진들이다. 플라스틱과 종이가 함께 버려져 있고 심지어 쓰레기 봉투에 버려지지도 않고 거리에 버려진 쓰레기들이 많다. 거리에는 제대로 쓰레기를 버릴만한 곳이 없어 길거리에 아무렇게나 버려져있는게 다반사다. 지방자치단체에서 분리수거를 하라고 제공한 쓰레기통은 그저 방치되어 있기도 한다.


그럼 이 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없을까? 다른 나라의 쓰레기 처리 방법들을 찾아보았다. 


첫번째로는 유럽의 사례이다. 프랑크푸르트에서는 도심 곳곳에 쓰레기를 분리수거 할 수 있도록 쓰레기통을 구별하여 두었다. 도심 주민들이 쓰레기통을 혼돈하지 않도록 색깔에 따라 버릴 수 있는 쓰레기를 정해두기도 하였다. 독일은 유리병 재활용률이 100%가 된다고 한다. 그 이유는 애초에 버릴 때 분류가 쉽게 구분해서 버리기 때문이다. 프랑크푸르트와 마찬가지로 독일의 뒤셀도르프 국제공항에서는 분리수거를 할 수 있도록 쓰레기통이 4개씩 묶음으로 되어있다.


미국의 경우에는 분리수거가 잘 되지는 않아도 거리는 우리나라에 비해 깨끗해보이는데 그 이유가 쓰레기를 수거하는 날에만 쓰레기를 내놓기 때문이다. 쓰레기를 수거하지 않는 날에 쓰레기통을 내놓으면 적게는 50불에서 많게는 100불 이상의 벌금 티켓을 받을 수 있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재활용률이 높은 편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분리수거 선별장에 가보면 이물질이 묻은 플라스틱 통이라던지 라벨이 그대로 붙어져 있는 유리병 등 대부분의 쓰레기들이 재활용이 불가한 반면에 일본은 이물질이 남은 병이나 캔이 거의 없고 물기나 잔존물이 남아 있지도 않는다고 한다. 심지어 우리나라의 선별장은 악취가 나는데 일본은 재활용품 자체가 청결하니 내부 공기도 크게 나쁘지 않다고 한다. 또한 교토시에서는 먹고 남은 음식을 가져갈 수 있도록 음식점에 종이용기 제공하는 정책을 하고 있는데 이로인해 음식물 쓰레기가 약 50% 정도 줄었다고 한다.


호주는 종류별로 쓰레기통을 다르게 쓰고 있다. 집집마다 하나씩 제공되는데 빨간색은 일반 쓰레기, 노란색은 재활용, 녹색은 정원 관리 후에 나오는 낙엽과 같은 자연물을 버리는 통으로 색깔 별로 구분한다. 지역마다 다르지만 매 2주마다 번갈아 가면 수거한다고 한다. 이 쓰레기통 시스템이 좋은 점은 쓰레기를 버리는 입장에서는 수거 전 날에 쓰레기통을 집 밖을 내놓기만 하면 되는 것이고 수거하는 입장에서는 통에 있는 쓰레기만 부어서 가져가면 되니 봉투가 터져 쓰레기가 봉투에서 나오지 않아 거리가 더럽혀지지않고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최근에는 비닐 쓰레기만을 따로 버리는 레드사이클(Red Cycle)이라는 방식으로 분리수거를 하고 있다.


캐나다의 토론토에서는 3Rs라는 장기 페기물 관리 전력을 수행중이다. 3Rs는 Reduce, Reuse, Recycle로 줄이고 다시 사용하고 재활용하자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와 다르게 Organic Waste라고 하는 유기 페기물, 즉 음식물 쓰레기의 범위가 넓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에서는 종이 냅킨, 음식물이 묻은 테이크아웃 용기, 기저귀, 여성 위생 용품들은 음식물 쓰레기가 아님 일반 쓰레기로 분류가 되는데 캐나다에서는 이것들이 다 유기 페기물에 포함이되며 생선, 육류 등의 뼈와 계란 껍데기도 포함이 된다. 이 Organic Waste는 재생 가능한 천연가스인 RNG를 만들 수 있어 차량과 난방의 연료로 사용되 온실 가스의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여러가지 다양한 쓰레기와 관련된 정책들을 펼치고 있지만 과연 잘 실천되고 있는지 한번쯤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점점 날씨도 더워지면서 길거리에 버려진 쓰레기의 악취부터 쓰레기들을 먹는 비둘기와 새들까지, 깨끗한 거리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아가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22기 이주하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67721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37432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50329
세상에 사랑을 퍼뜨릴 홀씨 서포터즈, 그 발대식 현장으로! 2 file 2015.02.23 김다윤 31759
저렴한 가격에 교복사고 사랑을 나눠요! 3 file 2015.02.26 김민주 31666
아르바이트도 외모지상주의?…아르바이트생을 지켜주세요! 36 file 2017.02.21 이예희 31072
손목만 잡아 당긴 것은 성추행인가 file 2015.03.19 김동욱 31027
다시 재현 된 우리 민족의 역사, 전주 3·13 만세운동 file 2015.03.25 김진아 30748
솜방망이 처벌로는 동물학대를 막을 수 없다. 8 file 2017.02.17 김해온 30692
화장하는 청소년들 4 file 2016.04.24 신수빈 30362
정보화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 2017.11.13 신수현 30357
대한민국의 미래, 청소년들은 실질적인 정치교육을 받고있는가? 5 file 2015.03.25 이원지 30079
1인 미디어, 이대로 괜찮은가 7 2018.01.08 김태경 29939
아무도 몰랐던 담배 회사의 마케팅 전략, 타깃은 청소년? 1 file 2020.05.25 권가영 29822
[현장취재] 서울의 관광안내소는 오늘도 움직인다 8 file 2015.02.07 최윤정 29763
세계의 논쟁 거리, (한국의) 개고기 식용 찬반 논쟁 1 file 2017.09.25 김희주 29493
청소년 언어문화, 이대로 괜찮은가? 2014.07.27 장은영 29444
학생들이 '직접' 진행하는 어린이날 행사열려 3 file 2015.05.05 박성은 29437
'하얀 계란' 아직 생소하신가요? 14 file 2017.01.25 정수아 29173
흡연부스, 개선이 필요 합니다. 17 file 2016.02.25 최호진 29023
졸업식 현장 그곳을 취재하다. 2 file 2015.02.26 이도경 28998
도시가스 요금 인상과 누진세 개편 file 2016.12.25 장서윤 28846
춘천에서의 맞불집회..김진태 태극기집회 vs 김제동 촛불집회 3 file 2017.02.22 박민선 28831
학생의 안전을 위협하는 골프장 건설 4 file 2015.03.17 김다정 28679
안철수 딸 안설희 박사, 안철수 지지율 상승에 큰 힘이 될까 file 2022.01.25 윤성현 28673
은여울 역사동아리, 서대문형무소에 가다 1 file 2015.05.24 이세령 28655
서울여중, 활기 찬 봄의 향연 속 백일장/사생대회 실시 1 file 2015.05.21 변유진 28621
저출산과 고령화,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은? 7 file 2018.08.22 윤지원 28444
피스가드너,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제1266회 수요시위를 찾다. 8 file 2017.01.19 이민지 28140
자칭 언론사? 정보화 시대와 우리의 과제 2 file 2015.10.25 김진아 27908
정부, 2022 신년 특별사면 단행… 박근혜 전 대통령 포함 3,094명 대상 file 2022.01.07 이지은 27864
그람 염색, 세균을 눈으로 직접 확인해보자 file 2019.06.12 양지윤 27667
강원도 표준 디자인 교복, 학생들은 '불편' 1 file 2018.02.07 이형섭 27658
1020 정치참여, '젊은 정치' 가능할까? 10 file 2017.02.11 최은지 27513
선진국의 심각한 저출산, 고령화 문제와 해결 방안 2017.10.02 임승현 27440
밑 빠진 독에 9시 등교 붓기 file 2014.09.06 박정언 27154
못 다 핀 한 떨기의 꽃이 되다, '위안'부 8 2016.02.24 송채연 27077
표지판 외국어표기 오류 여전 16 file 2016.02.19 노태인 27050
늘어나는 다문화 가정, 한국인 인식은 제자리걸음 2017.12.22 김민지 26888
[현장취재] 고등학생, 미래를 거닐다. 2015 YDMC 전공탐색의 날 열려...... 1 file 2015.02.07 최재원 26780
청소년들에게 물어보다, 청소년 범죄 처벌 강화 찬반 1 file 2017.09.12 고다영 26656
대안 문화에서 미숙한 문화로 2014.07.31 조민지 26599
반려동물에서 한순간에 유기동물로..대한민국 유기동물의 현주소 1 file 2015.02.26 신정은 26279
과연 9시등교 좋은 것일까 안 좋은것일까? 2 2014.09.27 김민성 26264
선거 연령 하향의 효과와 우려 7 file 2017.05.31 김지민 26172
9시 등교, 갈등의 기로에 있지만 보안한다면 최고의 효과 2014.09.25 김신형 26077
영화관 음식물 반입 제한, 과연 어디까지? 9 file 2017.02.06 서주현 26053
9시 등교제,9시 '하원'제로.. 2014.09.20 최아연 26050
한일 위안부 협의, 그 후.. 13 file 2016.02.21 안성미 25661
9시 등교, 누구를 위한 것인가 file 2014.09.25 이지원 25521
[단독]대구황산테러사건 '태완이법' 4월 임시국회 통과 불발 1 file 2015.05.06 김종담 2552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