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 학생들이 학교 발전을 위해 300만 원을 기부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월 30일, 원광대학교 한약학과 학생동아리 ‘실습한약국’은 ‘쌍화뱅쇼’를 판매한 수익금 300만 원을 대학발전기금으로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 기자는 모범적인 실적에 관해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자, 실습한약국 국장으로서 동아리를 이끌고 있는 장은진 씨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쌍화뱅쇼가 무엇인지 좀 더 자세히 알려달라는 질문에 장은진 씨는 “쌍화차에 포도즙을 중심으로 배즙, 사과즙 등 각종 과일즙과 정향, 팔각회향을 넣어 만든 일종의 음료수이다.”라며, “전(前) 한약국장이셨던 18학번 김현민 선배께서 한약학과 내 크리스마스 이벤트로 판매했던 음료로, 지금까지도 매년 제작·판매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김다혜 대학생기자]
또한, 힘들게 모은 수익금을 기부하게 된 계기를 묻자 “실습한약국은 학생들이 이용할 때 조금씩 탕제비를 받아 동아리를 운영한다. 많은 학생이 실습한약국을 이용해주어 운영비가 넉넉히 모이게 됐다. 동아리 입장에서 너무 많은 금액을 가지고 있는 것보다 좀 더 의미 있는 곳에 쓰고자 하였고, 국원들과 의논한 결과 코로나19로 인해 재정적 곤란을 겪고 있는 학교에 기부하자는 의견이 나왔다.”라고 답하였다. 나아가 “300만 원과 더불어 쌍화뱅쇼도 기부함으로써 한약학과는 전공과 관련된 학과 커리큘럼뿐 아니라 동아리에서도 이런 유의미한 활동 및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을 알리게 된 것 같아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뜻깊은 활동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것에 대해 장은진 씨는 “좋은 일에 동참하였다는 점과 방학 중 실습한약국원들이 땀 흘리며 한 활동을 알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감사한 일인 것 같다.”라며, “현재 국원들에게는 한약학과 학생으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던 기회이자 앞으로 들어올 후배들에게는 더 열심히 활동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따뜻한 소감을 전했다.
기금을 전달받은 박맹수 총장은 “학교 구성원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성원이 여러 난관을 극복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라며, “기탁한 기금이 잘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감사의 뜻을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약학과는 한약학에 대한 전문적인 원리와 지식을 연구, 습득한 한약사를 양성하기 위해 1996년 국내 최초로 원광대학교에 개설됐다. 원광대 한약학과의 교육목표 세 가지 중 두 가지는 ‘도덕적인 한약사 양성’과 ‘봉사하는 한약사 양성’이다. 학교의 교육목표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주는 학생들의 모습을 통해 미래 한약사들의 귀추가 주목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5기 대학생기자 김다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