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겨울을 녹이는 따뜻한 마음, 여러분은 가지고 계신가요?

by 21기민유정기자 posted Dec 23, 2021 Views 1058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지난 11일, 한 어르신이 무거운 수레를 끌고 차도를 올라가고 있었다. 이 거리 주변에는 수레를 끌고 올라갈 만큼 넓은 길이 없었기에, 수레를 끌고 가는 어르신으로서는 차도로 올라가는 것 외에 다른 방도가 없어 보였다. 수레 안에는 많은 물건이 들어있었고, 경사진 오르막길 때문에 빠른 속도로 올라가시지도 못하고 있었다. 어르신의 뒤에는 많은 차가 줄지어 서 있어, 다시 길을 돌아가실 수도 없는 난감한 상황이었다.


1.PNG

[이미지 제공=황민주,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모두가 지켜만 보고 있었던 그때,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그 많은 차량 중 제일 뒤쪽에 있던 차에서 한 청년이 뛰어내려 어르신이 계신 곳까지 빠르게 달려가기 시작했다. 

 

2.PNG

[이미지 제공=황민주,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청년은 아무 말 없이 어르신의 수레를 힘껏 밀기 시작했고, 어르신은 갑자기 느껴지는 도움의 손길에 뒤를 돌아보셨다. 한 청년이 뒤에서 수레를 밀어주는 것을 발견하시고 나선 더욱 힘을 내어 수레를 끌고 올라가시기 시작했다. 어르신은 청년의 도움을 받아 보다 빠른 속도로 오르막길을 오르실 수 있게 되었다.


glglgl.jpg

[이미지 제공=황민주,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어르신과 청년이 빠른 속도로 오르막길을 올라가자, 뒤에 밀려있던 차들도 그제야 어르신과 청년의 뒤를 따라 오르막길을 올라갈 수 있게 되었다.


혹여 청년이 어르신을 돕지 않았다고 해도, 별다른 큰 문제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청년의 도움으로 인해 어르신은 오르막길을 더 쉽게 올라가실 수 있었고, 뒤에 있던 차들도 지체하지 않고 가던 길을 갈 수 있었다. 청년의 조그마한 도움의 손길이 어르신과 차량 안에 있던 모든 사람을 도울 수 있게 된 것이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이웃을 돕고, 챙기고, 선행을 베푸는 그 마음과 다른 사람의 곤경에 나서서 도와주는 그의 용기가 차갑게 얼어붙은 이 도시를 녹이는 듯했다. 남의 일이지만 본인의 일처럼 나서서 최선을 다해 도와주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고 멋있었다.


우리 모두 시야를 넓혀 주위를 둘러본다면 우리의 상상 이상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 누군가 먼저 나서서 해결해 주기를 기다리기보다는 우리가 용기를 가지고 먼저 다가간다면 2021년 한 해를 보다 따뜻하고 아름답게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21기 민유정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20기임나연기자 2022.01.22 14:28
    올해도 이런 따뜻한 마음들이 가득했으면 좋겠네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660893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658323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078436
충청북도, ‘2022년 충청북도 청소년 국제교류’ 사업 참가자 모집 file 2022.06.14 이지원 7994
충청북도선거관리위원회와 함께하는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1 file 2018.02.09 허기범 14643
충청북도청소년종합진흥원, 2022 청소년활동 프로그램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file 2022.08.03 이지원 7898
충치 치료, 때울 필요 없다? 8 file 2017.02.20 김나현 18313
취미, 이제는 즐거움과 집중력의 두마리 토끼를 잡다 4 file 2016.03.13 이지수 17110
취임사에서 '통합' 강조한 바이든…샌델은 '능력주의 극복'을 말한다 1 file 2021.01.25 김도원 12783
치과 공포증, 존재하는 질환일까? 3 file 2020.09.17 김수경 15394
치매, 치료의 길 열린다! file 2017.03.18 장현경 15619
치명적인 바이러스의 진화, 인류의 선택은? 2017.03.04 신온유 18202
치약 시장에 부는 프리미엄 바람...그릿메이드 치약 직접 써보니 "부드럽네" file 2023.08.22 홍혜린 5105
치열했던 무안고와 천안신당고의 접전… '2019 대한핸드볼협회장배 전국 중·고등 선수권 대회' file 2019.03.25 배시현 23417
치우는 만큼 즐거워지는 계곡 피서 file 2017.08.23 손지웅 14629
치킨값 인상… 소비자 얼굴에도 인상! 1 2017.03.18 장예나 13573
치킨값=목숨값? 스웨덴은 법만 지키면 운전하다가도 떡이 생긴다 4 2020.09.29 문청현 15588
치킨뿐만아니라 돼지고기랑 소고기도 못 먹는다고?? 1 file 2017.02.23 정예림 13041
친구, 연인, 가족끼리 <리멤버> 촬영지로 놀러가자! 1 file 2017.03.24 김민서 12851
친숙하지만 낯선 존재, '물' 1 file 2018.03.26 강지희 15580
친환경 기업임에도 정상에 선 '앱솔루트 보드카' 이야기 file 2021.01.25 권태웅 14553
친환경 사기꾼 '그린워싱'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file 2017.05.25 이경림 16473
친환경 실천하면 포인트 쌓인다...탄소중립포인트 제도 file 2023.05.06 이주하 6755
친환경적인 브랜드, 프라이탁 1 file 2020.06.15 설수안 22644
침묵의 암살자 2 file 2017.04.16 정가원 13479
카네이션도 법에 걸린다고요? 3 file 2017.05.15 강예원 13214
카레의 숨겨진 효능 1 file 2021.12.21 김다혜 9272
카메라로 세상을 보는 우리는 꿈의학교 '카메라른 든 아이들' 입니다. 6 file 2017.02.15 이승연 13253
카이스트가 해냈다! 이제 집에서 신경치료 하자! file 2018.11.16 백광렬 16133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까지, 공모주 청약 돌풍 file 2020.10.26 이채은 11978
카카오프렌즈 뮤지엄에 가다 9 file 2017.01.15 임수연 20450
카페 프랜차이즈 가격 인상, 약 10년 만에 오른 커피 가격 1 2022.02.17 조민채 9998
카페, 전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곳, 노원 더숲 1 file 2017.07.22 신현민 19749
캄보디아의 아픈 기억, 킬링필드(Killing Fields) file 2020.02.14 윤하은 14126
캄프 누에서 열린 골 잔치 4 file 2017.01.15 최민규 15114
캐나다 작가들과 함께하는 영어 글쓰기 워크숍, "이제 나도 영어로 글을 쓸 수 있어요." file 2016.07.25 김은비 17958
캣조르바 탐정추리학교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3 file 2019.02.08 심화영 22668
커피 한잔으로 좋은일 하기, 공정무역카페 file 2018.12.21 정유현 16030
커피향이 솔솔 '2017 강릉커피축제' 1 file 2017.10.26 김동근 14264
컬러풀 대구 페스티벌, 그 뜨거운 현장! 1 file 2016.05.08 서지민 21637
코딩에 관심 많은 친구들이라면 'NYPC 토크 콘서트 : 코딩하는 대로' 주목! 2017.08.10 임채민 16208
코딱지보다도 작은 복권 당첨 확율 2 file 2017.04.19 이종은 14188
코레일이 운행하는 부산 동해선(동해 남부선) 토큰용 승차권의 슬픈 사연. 2 file 2017.02.24 김선태 16878
코로나 19로 인한 해수욕장 긴급 폐장 file 2020.08.26 김민영 11400
코로나 걱정없는 '사이버 박물관'으로 초대합니다 2 file 2020.07.01 진효원 13657
코로나 따라 상승기류 타는 'OTT 서비스' file 2020.10.05 차준우 13635
코로나 시대 소외당하는 청각장애인 1 file 2021.06.09 김지윤 20295
코로나 시대, 새로운 야구 관람 문화 file 2021.05.24 송유빈 11790
코로나 시대로 급증하는 일회용품 사용률…해결책은 제로 웨이스트 운동? 2 file 2021.08.23 정지운 25288
코로나 시대로 열린 새로운 시장 경제 file 2021.10.28 한지윤 8666
코로나 신조어 어디까지 알고 있나요? file 2020.09.23 조수민 1444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